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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국민들로부터 사랑받아야 진정한 경쟁력

  • 등록 2017.01.20 13:14:43

김영란 편집국장

우리 축산인들이 글로벌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격과 품질의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 두 가지 요건만 충족시켰다고 해서 경쟁력을 확보한 걸까?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러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을 우린 간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진정한 경쟁력의 확보는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축산에 대한 올바른 가치 전달 못지않게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축산업계에서는 이를 위해 그동안에도, 현재도 다양한 툴을 통해 다각적으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지만 정말 나와 가까이 있는 이웃을 생각한 활동이었는지, 바로 앞과 옆, 뒤에 있는 이웃의 피부에 와 닿은 활동이었는지 한번 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저 멀리 있는 너무 큰 것만 바라봤는지 내 눈 앞에 가까이 있는 정말 소중한 소비자인 이웃을 살폈는지도 되돌아 봐야 할 때다.
이런 상황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깨끗한 축산농장 환경 조성으로 이웃인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안티축산의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책을 내놔 눈길을 끈다.
이번 대책의 주요 골자는 한마디로 냄새 없는 축산농장 조성으로 냄새로 인한 민원을 줄여나감으로써 국민속의 축산, 이웃과 함께하는 축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는 도시화, 귀농·귀촌 활성화,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으로 전에 비해 냄새로 인한 지역주민과의 갈등이 증폭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축산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농장에 나무심기, 아름다운 목장 가꾸기, 클린업 축산환경운동 등을 전개하는 등 냄새 줄이기에 나서면서 축산인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며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래서 이번에 농식품부가 내놓은 대책이 주목되는 이유다.
깨끗한 축산농장을 오는 2025년까지 1만호를 조성하고, 환경친화축산농장 등급화를 추진하는 한편 가축분뇨의 신속한 수거를 포함한 냄새 발생 최소화를 위해 선진화된 축사 모델을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어쨌거나 농·목장을 중심으로 축산관련 시설의 냄새를 집중 관리 하되, 개별시설 중심에서 지역단위 가축분뇨 처리체계 구축을 위해 지자체 간 협업을 통해 지역에 맞는 가축분뇨 처리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하여 지역단위 가축분뇨 처리 최적화 전략에 따른 광역 축산악취 개선 사업 추진으로 마지막 단계에서는 클린 축산지구를 지정하겠다는 그림이다.
이를 위해 축산환경관리원, 생산자단체, 계열화사업자, 연구기관, 지자체 등 역할 분담을 통해 냄새 없는 친환경축산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축산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맞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축산은 국민들로부터 사랑은커녕 혐오산업으로 낙인찍혀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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