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제 필요성엔 공감…효율적 운영방안 절실현재 축산업계는 우수 축산물을 인증해주는 다양한 인증제가 운영되고 있다.HACCP 인증을 비롯해 무항생제, 친환경, 동물복지 인증까지 안전 축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농가들도 걸맞는 인증을 받아 농장을 운영한다.하지만 다양한 인증제도가 반드시 다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생긴다.각 인증제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중복되는 부분이 많고 큰 차이점이 없기 때문이다.농가들은 인증제를 유지하기 위해 복잡한 서류를 챙겨야 하고 매년 갱신을 위한 비용도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까다롭고 번거로운 지금의 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안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최동조 회장(보령낙농인연합회 청년낙농위)후계문제로 고민하는 축산농가들이 많다. 농협에서도 최근들어 청년이 돌아오는 축산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낙농산업 역시 후계문제로 인한 고민이 크다. 쿼터라는 고정투자 비용이 더 필요하다는 측면에서는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크다고도 할 수 있다.젊은 나이에 낙농업에 투신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많은 않은 결정이다. 또한, 시작 후에도 각종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료, 후배들이 많다. 유능한 인재를 많이 확보하는 것은 산업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다. 때문에 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청년낙농인들을 선별해 지원하는 것은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무조건 문턱을 높이고, 길을 막기보다는 올바른 인재를 선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적합한 인
허원 부사장(대성미생물연구소)백신접종을 하면, 그 질병에 안걸릴 것이라고 믿는다. 천연두 백신 등을 통해 그렇게 인식하게 됐다.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대다수 백신은 감염확률을 떨어뜨릴 뿐, 100% 예방을 장담할 수 없다.예를 들어 독감백신을 맞았다고 해도, 찬바람에 오래 노출된다면 독감에 걸릴 수 있는 것이다.환절기다. 밤과 새벽에는 벌써 쌀쌀한 기운이 감돈다. 환절기 도래에 따라 가축들은 이런저런 동물용백신을 접종하게 된다.가축들도 사람과 같다. 백신에만 의존해서는 해당질병을 모두 막을 수 없다.찬바람을 통해서도, 오염된 신발과 분변을 통해서도 가축질병에 감염될 수 있다.백신접종 뿐 아니라 온도, 습도 등 환경관리는 필수다. 차단방역 역시 중요하다.특히 올 겨울 PED 등 악성질병이 다시 기승 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 겨울에는 질병피
오인환 과장(농협 안심축산)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축산인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하는 일들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다. 일명 김영란법 시행령 제정을 둘러싼 움직임은 괜히 애써 생산한 축산물이 내년부턴 핵폭탄을 맞지 않을지 걱정을 하게 한다. 또 한쪽에서 들리는 한우고기 가격이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소리는 농가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것 같다.한우농가들은 꼬박 3년을 적자를 보며 버텨왔다. FTA로 옆집에서 폐업농가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한우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살아온 세월일 것이다. 이제야 빚진 사료값을 갚을 정도가 됐는데 비싸다니 억울한 얘기다.추석은 삼한시대부터 이어져온 민족 최대 명절이다. 추석명절에 한우와 우리 농축산물을 차례상에 올리는 일은 개방시대에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 농
정준구 축산기술사(포천시청)최근 육류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다양한 소비자 기호에 맞춘 생산 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이제 쇠고기 안심과 돼지고기 등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축산농가 역시 틈새시장 공략이 필요한 때이다. 육류소비를 주로 하는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는 이미 10여 년전부터 9개월령 비거세 350kg전후에 출하해 쇠고기의 전 부위를 스테이크용으로 사용하는 패턴으로 바뀌었다. 고기의 생육 특성상 바람직하지는 않은 식육문화지만, 현재 우리 등급문화 또한 한정된 자원을 이용한 효율적인 육류 생산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한지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다. 가축개량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성과가 아니기에 우리도 향후 10년, 20년 후 우리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는 고기를 공급하기 위하여 지금부터 준비해야 우리 육류
이진규 과장 (주)은성테크지난 수년 동안 한우 번식농가들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과도한 휴·폐업이 잇따라 올 들어 6~7개월령 한우 수송아지 산지 평균값이 3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수급불안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나 소의 경우 번식주기가 기본이 1년인 만큼 수급안정을 위해서라도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근래 들어 높은 송아지 산지 가격에 비육농가들의 고민 또한 늘고 있다. 물론 송아지 확보도 어려울뿐더러 가령 입식을 한 다해도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하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따라서 당국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수급불안 현상을 안정시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소규모 번식농가 육성은 물론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축산업 영위를 위한 적정 사육 마릿수 재설정 등을 통해 장기적 가격 안정화 대책을 추
안영기 위원장(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최근 사회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영양 결핍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거노인의 계란 및 육류섭취 횟수는 비독거노인의 56%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며 영유아의 경우도 저소득층 자녀의 경우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B3 같은 중요영양소를 기준치만큼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계란자조금에서 저소득층의 영양 불균형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계란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계란은 많은 영양소를 함유한 완전식품으로 누구나 쉽게 구입해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매일 매일 계란을 챙겨먹는 습관으로 건강도 챙기고 계란농가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려보자.
박성재 원장(소번식·경영 아카데미)한우 송아지 값의 상승 기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송아지 생산의 큰 축을 담당해왔던 소규모 번식 한우농가의 과도한 휴·폐업 추세가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그러나 관련 당국은 번식기반이 무너졌다는 현장의 느낌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번식전문 농가’ 육성과 함께 번식 효율 제고를 위한 지원을 통해 적정두수의 송아지 생산과 이를 토대로 한우의 적정두수를 유지할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 소의 번식주기가 1년이 기본인 만큼 장기적인 시각에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사육기반이 튼실해야 마음 편하게 맛있는 한우고기를 먹을 수 있기에 국민도 행복해 지는 것이다.
‘친환경 안전축산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국내 축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2015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내달 9일부터 12까지 4일간 대구 EXCO에서 개최된다.총 237개 업체, 786부스로 꾸며지는 이번 박람회는 역대 최대규모로, 보다 다양하고 화려하게 준비되고 있다.여기에 축산관련단체가 주최하는 FMD 및 AI 관련 국제세미나는 물론 관련 업체에서 개최하는 각종 세미나 에 이르기까지 20여개 학술행사가 알차게 진행될 예정이다.또한 우리 축산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ICT 융복합 특별관 전시를 통해 축산농가 여러분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농장에 접목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게 된다.이번 대회가 한국 축산업이 소비자와 공감을 이루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주관단체로서 마지막까지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하면서 축산농가의 많은 참관을 기대해 본
심순택 위원장(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그 동안 닭고기자조금 사업은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매년 40%도 넘지 않는 거출률로 자조금사업에 차질을 빚어왔던 것이 사실이었다.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자조금은 농가와 회사에서 의무적으로 거출해야 하는 일종의 세금이므로 모든 양계인들의 참여가 밑바탕이 되어야 하며 회사나 농장의 규모와는 상관없이 무임승차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닭고기자조금이 한우나 한돈자조금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예산으로 운영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육계산업도 그들에 범접할 수 있는 산업 규모를 갖췄기 때문에 업계가 함께 동참하면 자조금 100억원 시대도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그 동안의 아픔을 딛고 자조금이 새롭게 비상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최영경 대표(주)다운지금까지 축산업은 농장주의 관심정도와 노동력에 비례하는 방법으로 가축을 사육해 왔다. 최근 ICT 융복합 축산의 의미가 크게 부여되기 시작하면서 최첨단 기술의 장비와 센서 등이 활용되고, 여기에 고성능 데이터통신과 결합한 다양한 기술들이 선보이고 있다. 가령 가축의 생체정보와 섭취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농장주에게 실시간 제공해줌으로써 가축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그에 걸맞은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첨단 동물복지 실현은 과도하게 들어가는 생산비를 낮출 수 있어 농장 경영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축산 기술은 사람과 동물의 감성을 하나로 연결하여 노동력보다는 감성에 의한 관리를 실현할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이고 그러한 시대의 시작을 알리
허주형 회장한국동물병원협회다음달 22~23일 열리는 한국동물병원협회 주최 동물건강의료박람회(KAHA EXPO)에는 ‘수의사와 보호자가 함께하는’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수의사들이 동물 보호자 곁에서 동물건강을 함께 챙기겠다는 의미에서다.한 통계에 따르면 자가진료 등으로 동물 보호자 중 70% 가량이 동물병원을 오지 않는다고 한다.이 때문에 동물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기도 하고, 약품 오남용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보호자들 눈에는 아직 수의사들과 동물병원에 대한 인식이 멀리 있는 까닭이 크다.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동물병원이 꽤 많다. 잘 활용하면 그 소중한 동물들과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축산분야에서도 수의사들은 질병과 방역을 맡은 주요 사회안전망 중 하나다. 거기에다 인수공통질병이 계속해서 나오는 사회적 현실을 감안할 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