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외부 포장업장 운영시 재선별 의무화…차별적 규정 지적 선포협 “선별포장업 포기 속출…종사자 공정경쟁 체계 갖춰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식용란선별포장업자에게 적용되는 ‘재선별’ 의무 규정이 정부가 추진한 규제 개선의 효과를 반감시키는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3월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 시행으로 식용란선별포장업자가 HACCP 인증을 받은 작업장에서 직접 선별‧세척‧건조‧살균‧검란‧포장해 계란을 판매하는 경우 굳이 식용란수집판매업 영업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허가했다. 자신이 생산한 계란은 물론 외부에서 매입한 계란도 모두 해당된다. 기존에는 식용란선별포장업자가 계란을 판매하기 위해 수집판매업 신고도 함께 해야만 했지만 식약처에서 동일한 서류의 신고‧관리 업무 등의 이중 부담을 경감시켜주고자 한 것으로 대표적인 규제완화 사례로 꼽힌다. 하지만 일부 식용란선별포장업자는 자신의 작업장에 외부 계란을 가져올 경우 반드시 ‘재선별’ 후에 상품화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조항에 발목이 잡혀 여전히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규제를 개선한 것이 모든 종사자들에게 적용되지 못해 차별적 규정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자신이 계란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전체적 불경기 속 럼피스킨 백신 '신수요 활짝' ASF백신 '안전성에 발목'...구제역백신 '유전자재조합 주목' 한해 동물약품 시장 최대변수 중 하나는 질병이다. 질병 발생·확산 여부에 따라 해당 동물약품 시장이 활성화되기도 움츠러들기도 한다. 지난해(2023년) 하반기 국내 동물약품 시장에서는 없었던 시장이 하나 생겨났다. 바로 럼피스킨 백신 시장이다. 지난해 10월 럼피스킨이 국내에 첫 발생, 방역당국에서는 럼피스킨 백신 긴급공수에 들어갔다. 적지 않은 물량이 수입됐다. 올해(2024년)도 럼피스킨 백신 수요는 이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월 435만두 분량 럼피스킨 백신 구매 입찰을 실시했다. 소 전두수 접종 분량이다. 결과 코미팜이 납품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하반기에도 50만두 분량 럼피스킨 백신 추가구매 입찰이 진행됐다. 납품업체는 우진비앤지다. 모기, 침파리 등 럼피스킨 매개체를 구제할 수 있는 살충제, 구충제 시장도 활기를 띠었다. 강력한 럼피스킨 방역에도 불구, 럼피스킨은 간헐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터져나왔다. 백신접종 등 보다 꼼꼼한 방역이 요구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올해 내내 짙은 어두운 그림자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절충안 채택될까…한앤코 결정에 이목 집중 원유계약 물량 협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남양유업은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충남권 4개 집유조합을 대상으로 내년도 원유계약 물량 30% 감축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용도별차등가격제의 참여기준을 훼손하고 농가 생존권까지 위협하는 과도한 물량감축에 직면한 집유조합들은 낙농진흥회로 원유를 납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지만 예산, 형평성 등의 문제로 벽에 부딪혔다. 벼랑 끝에 몰린 집유조합들은 대정부·국회 건의 활동 등 전방위적으로 생존권 사수를 위한 협조를 구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는 조정안을 제안하는 등 농가와 회사 간 중재에 나섰다. 계약물량 감축은 이해당사자간 협상에 의해 결론이 날 전망이다. 천안공주낙협 맹광렬 조합장이 대표로 위임돼 남양유업과 계약물량 조정 협상에 나선 가운데, 최종 결과는 물량 계약 종료 시점인 12월 말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당초 30% 감축이 아닌 집유조합의 의견을 반영해 일정부분 조율이 이뤄진 협상안이 채택될지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의 결정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내부적으로 원유감축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진 매일유업과 집유조합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역학조사 끝나도 경로파악 기대난 지난 17일 경기도 양주 소재 양돈장에서 발생한 ASF의 전파 경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김포에 이어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이 아닌 곳에서 양돈장 ASF가 발생한 두 번째 지역이 됐기 때문이다. 김포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5건의 양돈장 ASF가 발생했지만 정확한 전파 경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야생멧돼지 비발생지역의 양돈장 ASF가 다른 지역에서도 확인되며 양돈업계는 물론 방역당국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방역당국의 한 관계자는 “두지역 모두 산업단지에 둘러쌓인 양주와 김포는 유사점이 많다. 인접지역에서 ASF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위험성이 높다는 사실도 간과해선 안된다”며 “다만 역학조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일단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양주 양돈장의 경우 올해 1월 발생한 파주 양돈장과는 15km 거리에 불과한데다, 주변을 둘러싼 산이 야생멧돼지 ASF가 지속 검출되고 있는 연천지역 산맥과도 이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으로 ASF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양주지역에서만 올해 300여두가 포획될 정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방역당국이 PRRS와 PED 피해를 최소화 할 대책으로 ‘지역단위' 방역모델 개발과 ‘차량방역'에 주목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지난 17일 열린 양돈부문 ‘민‧관‧학 합동방역대책위원회’에서 “모든 책임을 농가에 전가하는 방식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정록 국장은 그동안 농가 단위만으로 국한돼 왔던 돼지 소모성 질병 방역대책을 지역단위로 확장하는 방안을 지속 논의해 왔음을 전제, “그 내용을 토대로 내년부터는 관련 정부 사업과 제도를 정비하되, 모니터링도 단순히 일회성이 아닌 지역단위로 묶어내는 작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산학관연 공동의 노력과 협조를 당부했다. 농식품부 구제역방역과 홍금용 사무관도 이를 뒷받침했다. 홍금용 사무관은 양돈현장에 보급할 지역단위 성공모델 개발을 위해 농장 내부의 개선과 외부 요인 차단이라는 두가지 방향을 설정해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 관리 가능한 지역을 시범 선정, 실효성 있게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차량 방역관리 강화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홍 사무관은 강력한 차량 관리 프로그램 운영, 실효를 거두고 있는 대만의 사례에 주목하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다비육종이 윤성규 대표<사진> 단일경영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다비육종에 따르면 ‘각자 대표’ 형태로 윤 대표와 함께 쌍두마차 경영을 이끌어 왔던 민동수 대표가 이달말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14년간의 대표직을 포함해 약 33년간 다비육종에 몸담아 왔던 민 대표는 내년부터 고문직을 맡아 윤 대표를 측면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규 대표는 다비육종 창립자인 윤희진 회장의 장남으로 삼성전자 수석연구원(부장급)을 끝으로 대기업 생활을 마감한뒤 지난 2015년 다비육종에 입사, 육종연구소장, 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 2023년 11월부터 공동 경영에 참여해 왔다. 하지만 이번 인사를 계기로 다비육종은 단일 대표에 의한 본격적인 2세 경영체계에 돌입하게 됐다. 윤성규 대표는 “양돈산업과 회사 모두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변화의 노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좋은 결과를 낼수 있도록 짧은 업력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구제역 백신의 접종여부를 판가름 하는 항체가 기준을 놓고 또 다시 논란이 표출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통해 ‘구제역 예방접종‧임상검사 확인서 휴대에 관한 고시’ (이하 구제역 예방접종 고시)개정 건의 계획을 유보키로 했다. 한돈협회는 당초 구제역 예방접종 고시 개정을 통해 ‘동물용 의약품 등 취급규칙에 따라 해당 백신의 품목 허가된 접종방법에 따라야 한다’는 조항의 삭제를 건의할 예정이었다. 구제역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육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피내접종용 백신의 도입이 시급하지만 현행 고시에 의거, 시중에 공급되고 있는 제품의 경우 부표상 근육접종만이 가능한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한돈협회는 따라서 부표 변경없이 지금 사용하는 백신 제품으로도 피내접종이 가능토록 구제역 예방접종 고시 개정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이미 농림축산식품부에 밝혀왔다. 여기에는 피내접종이 이뤄지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항체가가 유지된다는 그동안의 실험 결과도 고려됐다. 농식품부는 이에대해 현행 30%인 구제역 백신의 항체가 기준을 60%까지 상향 조정할 경우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돈협회는 이번 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임펄스 플러스, 경구투여만으로 지속적 PRRS 면역 형성 임페드 플러스, 현 유행 G2b PED 바이러스도 효율 방어 제이비바이오텍(대표 박현식)이 내놓고 있는 ‘임펄스 플러스’는 PRRS 면역증강 사료첨가제다. 제이비바이오텍은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적용해 바실러스 균 포자 외막에 인위적으로 합성한 단백질을 발현토록 하는 ‘포자항원발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제이비바이오텍은 PRRS 바이러스를 컨트롤하는 고초균 유전체(JBS-BS-001)를 개발해 이 포자항원발현(SDR) 기술과 접목, ‘임펄스 플러스’를 선보이게 됐다. ‘임펄스 플러스’는 경구투여만으로도 PRRS 바이러스 Type-1(유럽형)과 Type-2(북미형) 중화항체 형성을 이끌어낸다. 이를 통해 집단면역을 구축해 PRRS로부터 돼지를 보호한다. 또한 비병원성이면서도 안정적인 전달시스템을 사용해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사료첨가제 형태인 만큼, 주사제와 달리 많은 비용과 노동력이 들지 않는다. 실험결과 지속적인 체액성·세포성 면역반응, 고병원성 PRRS 중화항체 형성 등 ‘임펄스 플러스’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집단면역 능력을 밝혀낸 결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전보, 파견 등> ▲육아휴직, 홍보담당관 이강석 ▲국외훈련,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문지인 ▲대변인실 홍보담당관 조혜윤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박은영 ▲농촌정책국 동물복지환경정책관실 농촌탄소중립정책과장 박해청 ▲농업혁신정책실 농식품혁신정책관실 농산업수출진흥과장 서정호 ▲식량정책실 축산정책관실 축산유통팀장 전익성(이상 25일자) ▲국외훈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인증관리과장 유대열(이상 30일자)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물을 응용한 양봉요리 경연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21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주관·주최로 올해 ‘허니데이’를 맞아 대전보건대학교에서 ‘제4회 양봉요리 경연대회’<사진> 본선이 개최됐다. 농진청은 앞서 지난 10월 25일~12월 4일까지 양봉요리 경연대회 참가 신청을 받아 예선에 모두 30팀이 참여한 가운데, 조리법과 요리 사진을 1차 심사를 통해 요리·후식 등 최종 10팀을 선정해 이날 본선을 치렀다. 이날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레시피를 만들어 뽐내는가 하면 대중적인 입맛을 충족할 수 있는 신메뉴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요리를 직접 시식하며 맛과 창의성, 독창성, 대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1시간 동안 열띤 요리 경합을 펼친 결과, 올해 대상에는 수벌 번데기와 비폴렌(벌 화분), 벌꿀 등을 활용해 ‘화이트 초꿀릿’ 디저트 메뉴를 선보인 꿀렁꿀렁(송정무·김진원)팀이 선정됐다. 대상에는 농식품부 장관상과 부상으로 100만원 상금이 수여됐다. 이상재 농업생물부장은 대회사로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양봉요리 경연대회에 높은 경쟁률을 뚫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서울대는 지난 17일 강남 토즈타워점에서 동물복지연구회 포럼을 열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천명선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오늘날 소비자들은 식품이 어떻게 생산, 운송, 도축되는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소비패턴으로도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다수 소비자는 동물복지 축산물 구입에 추가 비용을 부담할 의향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동물복지 축산물은 차별화된 상품으로 경제적 가치를 갖는다. 특히 소비자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지속축산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전중환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 연구관은 “동물복지를 통해 축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동물복지 인증기준(급이기, 산란상, 횃대 제공 등)을 충족하는 다단식 산란계 사육시설의 경우 산란율을 끌어올리고, 오란·파란을 줄여준다. 모돈 분만틀 대체 사육시설은 발정재귀일을 단축시킨다”고 설명했다. 윤진현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교수는 “다산성 돼지 품종에서는 산자수가 증가하지만 영양·대사 장애, 과도한 젖생산, 산화 스트레스 등에 따라 자돈 폐사도 늘게 된다. 행동·성장 능력 등을 분석해 동물복지 영양학·환경학적 솔루션을 제공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소비자연맹, 남양유업 천안신공장 '베스트 집유장' 선정 지자체 최우수상 경기도...'위생·안전, 사랑받은 국내산 축산물' 도드람김제에프엠씨와 하림 정읍공장, 그리고 남양유업 천안신공장이 올해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도축장·집유장으로 선정됐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지난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4년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도축장·집유장 시상식’을 개최했다.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도축장·집유장’은 지난 2017년에 시작했다. 올해가 8년차다. 이 상은 최근 3년간 도축장·집유장 HACCP 운용수준 정기 평가점수를 연도별로 가중치(당해년도 50%, 전년도 30%, 전전년도 20%)를 반영해 상위업체를 1차 선정한다. 이어 소비자단체 주관으로 2차 현장 및 서류평가가 진행된다. 선정위원회는 해당 작업장 결격 사유 등을 고려해 시장대상 적절성을 검토한다. 올해 베스트 도축장 최우수상 영광은 포유류의 경우 도드람김제에프엠씨, 가금류는 하림 정읍공장에게 돌아갔다. 도드람김제에프엠씨는 HACCP증진상도 받았다. 도축장 포유류 우수상은 민속엘피씨, 제주양돈축산업협동조합 축산물종합유통센터(제주LPC)가 차지했다. 한축산업은 발전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