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국제기준에 따른 자체 청정국 선언 조건에 부합, 2023년 6월 8일자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자체 청정화 선언을 하고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고병원성 AI 자체 청정국 조건은 최종 살처분 완료 후 28일간 추가 발생이 없고 해당 기간 바이러스 순환 증거가 없음을 예찰자료 등을 통해 입증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4월 17일 전남 영암군 및 장흥군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을 최종 살처분한 후 28일간 추가 발생이 없었고 마지막 살처분 일로부터 28일간 전국 가금농가 838호, 9만294점을 검사해 고병원성 AI 항원 및 항체가 검출되지 않는 등 WOAH의 육상동물위생규약에 따른 자체 청정국 선언 조건을 충족했다. 농식품부 안용덕 방역정책국장은 “우리나라가 고병원성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함에 다라 가금산물의 수출 증가와 반려동물 사료 수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다만 겨울철 철새를 통해 고병원성 AI가 국내로 유입될 수 있고 방역 미흡 농가를 중심으로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으므로 10월 전까지 전국 가금농가 대상 소독설비‧방역시설 적정 설치 및 방역수칙 준수 여부 일제 점
공격적 투자로 자산 확대…‘글로벌 기업’ 줄달음질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인물 사진)이 자산 총액 17조1천억원으로 재계 서열 27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 보다는 1조7천억원이 상승한 규모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 5조원 이상을 보유한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하림그룹의 재계 서열이 27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동일한 순위다. 하림그룹은 전북 익산 함열읍 제4 산업단지에 공유 주방 개념의 종합식품단지 ‘하림푸드 콤플렉스’ 사업과 글로벌 경영을 위한 팬오션 인수, 사료 사업 설비 확대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해 자산 규모를 확대했다. 특히, 올해 첫 지방 주도형 투자 일자리 사업에 전북 익산이 선정된 가운데, 하림이 주도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주)하림푸드와 (주)하림산업은 오는 2026년 2월까지 익산시 식품산업단지에 총 3천915억 원을 투자해 냉동건조식품, 즉석밥 등 식품제조시설과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이를 통해 신규 고용 345명과 물류센터 위탁운영을 위한 간접고용 300명 등 총 645명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어 관련 사업 확대를 통해 세계적 식품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와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위원장 이원택)은 지난 7일 제1축산회관 회의실에서 ‘농정현안 간담회’<사진>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에서 이원택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전분 김제·부안)을 비롯한 운영위원 10여며와 한국농축산연합회 이승호 회장(한국낙농육우협회장) 등 회원단체장 및 실무책임자 10여명이 참석해 농정현안 해결과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서 한눅농축산연합회는 ▲농정예산 확충을 통한 농가 경영안정망 구축 ▲직불제 확대․개편을 통해 직불제 예산 확대 ▲농사용 전기요금 부담완화 ▲면세유 공급기간 영구화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지원확대 ▲청년농 육성과 농업노동력 확대 및 회원단체별 당면현안 해결도 함께 건의했다. 이승호 회장은 “도농간 소득격차 심화, 경영주의 고령화, 후계자 및 농촌일손 부족 등 우리 농업․농촌의 어려움은 커져가고 있다”며 “금일 간담회를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와 한국농축산연합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농정현안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원택 위원장은 “농자재가격 상승 등 경영비
국내 대체식품 명칭 공론화, 육성 기치…범 축산업계 공동대응 필요 [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식물 원료를 기반으로 한 대체육과 세포배양을 통해 만들어진 인공육으로 촉발된 축산업의 지각변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대체육과 인공육을 통칭해 ‘대체식품’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임을 공론화한 가운데 이미 세계적으로 대체식품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며 전통 축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비욘드 미트, 임파서블 푸드 등이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서 선두로 치고 나오면서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배양육 스타트업인 업사이드 푸드사에 대한 제품의 안전성을 인정해주면서 배양육 시장도 선점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미국과 함께 눈에 띄는 국가는 싱가폴이다. 이미 지난 2020년에 세계 최초로 배양육 기업의 제품에 대한 시판을 승인한 바 있다. 영토가 매우 작아 농업·축산업을 자체적으로 영위하기 힘든 특성이 반영된 결정으로 실험실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을 기반으로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자 하는 시도라는 분석이다. 유럽 역시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대체식품 육성에 큰 투자를 하고 있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앞으로 가축사육농가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고용신고를 하지 않아 가축 전염병이 발생하게 했거나 타 지역으로 전파하게 한 경우 등 중대한 방역 기준을 위반하면 농장 폐쇄 또는 사육제한 내릴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지난 7일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을 개정‧공포했다. 우선 중대 방역 기준 농가에 대한 폐쇄 및 사육제한 조치를 내릴 수 있는데 그 기준을 법령 위반의 회차별로 세분화했다. 예를 들어 법 제5조제3항을 위반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고용신고‧교육‧소독 등을 하지 않아 가축전염병이 발생했거나 다른 지역으로 퍼지게 한 경우 1회차 위반시 경고, 2회차 사육제한 1개월, 3회차 사육제한 3개월, 4회차 사육제한 6개월, 5회차 위반시 폐쇄된다. 단, 위반행위가 사소한 부주의 등 사유일 경우는 그 처분의 1/2까지 감경할 수 있도록 하고 위반 행위가 고의나 중대한 과실 등의 경우 사육 제한기한에 일정 기간(2개월)을 가산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오리 사육농가의 겨울철 동안 사육제한에 대한 손실 보상을 제도화 했다. 그동안 사업지침으로 운영되었던 것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고창, 사진)이 지난 1일 농어촌지역의 보건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지역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윤준병 의원은 농어촌 산간벽지의 공중보건의사 미배치 보건지소가 증가하는 등 농어촌 지역의 보건의료체계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의료 인프라가 낙후된 농어촌 지역에서는 지방소멸과 인구감소에 따라 기존에 설치된 지역의료기관들의 이용 인원 역시 날로 줄어드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특히 농어촌지역에서 보건진료소가 보건지소와 업무 조정을 하거나 통폐합할 수 있는 새로운 보건의료전달체계 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왔음에도 현행법상 보건지소 간의 통폐합, 보건진료소 간 또는 보건지소 간의 통폐합 등 업무조정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지역 보건의료전달체계를 재편하는 데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의된 2건의 법안에는 보건의료 취약지역의 주민들에게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에 여러 개의 보건진료소를 통합해 운영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2.6% 하락한 124.3포인트로 나타났다. 곡물, 유지류 및 유제품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육류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곡물가격지수는 4월(136.1포인트) 대비 4.8% 하락한 129.7포인트였다. 국제 밀 가격의 경우 2023~2024년도 공급량이 넉넉할 것으로 전망되고 흑해 곡물 협정도 연장되면서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갔는데 양대 수출국인 브라질과 미국의 생산량 증가 전망, 중국의 수입 취소에 따른 미국산 옥수수 수출 정체 등이 영향을 미쳤다. 육류는 전월 116.7포인트 대비 1.0% 상승한 117.9포인트로 나타났다. 가금육은 아시아의 높은 수입 수요와 고병원성 AI 확산에 따른 단기 공급량 부족 우려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으며, 쇠고기의 경우 호주산은 공급이 충분했으나 브라질산에 대한 국제 수요 증가, 미국산의 공급 부족 영향으로 국제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돼지고기의 경우 높은 비용으로 인한 생산 위축, 타 지역의 가축질병 발생에 따른 브라질산 돈육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유제품은 전월 122.6포인트 대비 3.2% 하락한 118.7포인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5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달 대비 1.4% 하락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와 계란을 중심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우의 경우 구제역에 따른 이동제한으로 5월 중순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5월 16일 이후 도축 출하가 정상화 됨에 다라 가격이 안정화됐다. 5월 한우 공급량은 2022년 대비 13.0% 증가했으며, 도매가격(거세우)은 17.5%, 소비자가격(1등급 등심)은 13.7% 하락했다. 공급 증가에 따른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농식품부는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 행사, 급식‧육가공 등 원료 사용 지원, 수출 확대 등 한우 수급 안정 대책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돼지고기는 어미돼지 수 감소(전년대비 1.6%)에도 생산성이 증가해 1~5월 도축 마릿수가 역대 최대 물량이었던 전년 보다 0.6% 증가한 788만 마리였다. 5월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8.3% 낮은 수준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며 국내산 삼겹살 등 소비자가격 역시 설 이후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평년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으로 7월 행락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사료용 옥수수 재배지에 열대거세미나방에 대한 철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지난 5월 25일 전남 여수와 해남 옥수수 재배지에서 채집한 유충의 형태를 분석한 결과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5월 19일 전북 부안군 사료용 옥수수 재배지에서 발견된 것에 이어 추가로 확인된 것으로 농진청은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로 격상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와 짝짓기와 산란을 한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농작물을 갉아 먹으며 몸집을 키우며 약 80여 종의 식물을 가해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옥수수 등 벼과 작물의 잎, 줄기, 씨알 등을 마구 갉아먹기 때문에 즉시 방제하지 않으면 피해가 커진다. 특히 열대거세미나방은 어린 유충 상태일 때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인 만큼 유충 발견 즉시 등록된 약제로 방제하고 가까운 농업기술센터 등에 알려야 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업계, 기획재정위·농해수위 정책 부당성 호소 “수입 필요한 상황 아냐…추석 이후 돈가 폭락 초래” 양돈업계가 정부의 돼지고기 할당관세 수입을 막아달라며 국회에 긴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수입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데다 국내 양돈농가, 나아가 산업기반의 급속한 붕괴를 가져올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대한한돈협회는 돼지고기 할당관세 조치 전면 철회에 협조해 줄 것을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건의했다. 한돈협회는 지난해에도 정부의 돼지고기 할당관세 조치로 인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하는 44만톤의 돼지고기가 수입돼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돼지가격이 형성되는 등 한돈농가들의 경영난이 가중된 것으로 분석했다. 더구나 전국의 한돈농가들은 여전히 ▲사룟값 폭등에 따른 초고생산비 ▲사료품질 저하로 인한 생산성 저하 ▲연 40만톤이 넘는 초고의 돈육수입량 ▲소비둔화에 따른 재고급증 ▲생산비에 못미치는 연 평균 돈가 등 5중고를 겪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한돈농가의 생산비는 역대 최고 수준인 지육 kg당 5천400원에 달하며 지난해 7개월(1~4월, 10~12월)간 적자가 불가피, 경영난이 가중돼 왔다.
지난 5월 4일 충남 예산·홍성에 지역구를 둔 홍문표 국회의원(국민의힘)이 ‘한돈산업 육성 및 지 원에 관한 법률'(이하 한돈산업육성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식량안보와 탄소중립 실천 등이 강조되고 있는 세계적 기류와 전쟁·재해에 따른 불시적 경영불안 요인 발생 등 한돈산업의 주변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할 정책적· 제도적 규정이 미흡한 현실이 그 배경이 되고 있다. 홍문표 의원이 발의한 ‘한돈산업육성법’에는 한돈산업의 육성·발전을 위한 종합계획 및 시행계획의 수립, 한돈산업 발전의 기반이 되는 연구·기술 개발, 교육 및 전문인력의 양성 등에 관한 사항, 돼지고기 가격 및 수급안정 대책의 도입, 한돈의 유통 기반 확충 및 품질향상 지원책 마련, 돼지고기 소비 촉진 유도 지원 제도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 매일 먹는 주식 공급원 오늘날 돼지고기는 건강을 책임지는 영양소인 단백질의 공급원으로써 우리 국민들로부터 가장 사랑을 많이 받는 주식으로 자리매김 했다. 2022년 국민 1인당 연간 소비량을 보면 육류 (58kg)는 우리가 매일 먹는 쌀(56kg)을 넘어서고 있고, 그 육류의 절반을 돼지고기(28.5kg)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법무부는 지난 5월 30일 ‘외국인 계절근로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체류기간을 현행 최장 5개월에서 최대 8개월간 취업을 허용키로 하는 한편, 상 반기 계절근로자(2만6천788명)에 더해 추가로 1만2천869명을 배정하기로 결정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간 농업인단체는 농촌지역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업분야 외국인력 공급확대 및 고용인원 확대 등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바 있다. 이에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농업인들의 건의를 수용한 이번 조치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실제 농촌지역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배정을 놓고 농민 간에 다투는 일이 일상이 될 정도로 영농철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농축산연합회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외국인 남성 근로자의 하루일당이 15만원으로 2년 전보다 30% 가량 폭등할 정도다. 지난 통계청의 ‘2022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 조사 결과’에서도 노무비가 2015년 대비 52.9% 오르는 등 이번 대책의 후속조치의 시급성을 방증하는 대목”이라며 “최대한 법령을 신속하게 개정하고 인력규모 확대에 따른 조기인력 투입 및 이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