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가축사육제한조례가 화재 피해를 입은 양돈농가의 재기 마저 가로막게 됐다. 철원군 갈말읍 소재 한 양돈농가는 지난 10월초 화재로 인해 900평 규모의 돈사가 모 두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아직까지 가축재해보험료 지급이 이뤄지지 않으며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태지만 해당농가는 물론 주위 양돈인들 사이에서도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화재 발생 농장의 소재지가 철원군의 가축사육 전부제한구역에 묶여 있다보니 전소된 돈사의 재건축이 불허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철원군 가축사육제한 조례에 따르면 ‘전부 제한구역내’ 에서는 축사 신축, 증축은 물론 재 ‧ 개축과 대수선도 불가능하다. 이로인해 관내 축산농가만 아니라 군의회 일각에서도 오히려 효율적인 축사 냄새저감이 불가능, 주민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직업선택의 자유 및 재산권을 침해하는 등 상위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위임 한계 규정을 초과하는 규제라는 비난과 논란이 끊이지 않아왔다. 다만 화재 피해는 자연재해와 동일 선상에서 접근할 수 있는 만큼 예외가 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가 단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 환경규제 강화, 낙농제도개편, 수익성 악화 등 생산기반 위축 위기가 커져간 가운데, 물가이슈와 소비부진으로 올해 음용유용 원유가격은 동결됐다. 또, 용도별차등가격제 참여 집유주체의 원유 계약량 감축 조짐이 번지면서 낙농가들의 시름은 깊어져만 가는 한해였다. 고령화·환경규제·수익 악화 등 요인 폐업 가속·사육두수 감소세 음용유용 원유가격 동결…유업체 계약물량 감축 움직임도 확산 ▲낙농가 부채 부담 크게 늘어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젖소 두당 순수익은 전년대비 20만1천원(13.2%) 증가한 173만1천원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2022년 젖소 두당 순수익이 전년대비 37.2% 급감한 상태에서 반등한 것으로 2021년 기준 평년 순수익이 270만원이었던 때와 비교하면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설상가상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이재용)가 발표한 ‘2023년 낙농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당 평균부채액은 6억817만원으로 전년대비 9천555만원 증가했으며 특히, 4억 이상 고액 부채비율이 76.0%로 26.5%p 크게 늘어 고령화와 함께 폐업을 고려하는 주요인이 됐다. 실제 60대 이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해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양돈시장의 가을 불황이 비켜간데 이어 12월 역시 기대 이상의 돼지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가격(제주, 등외)은 이달들어 11일까지 지육 kg당 5천859원에 형성됐다. 지난 11월 한달 평균가격(5천378원) 보다 8.9%, 지난해 같은 기간(5천193원) 보다 12.8%가 각각 상승했다. 당초 예상했던 오름폭을 상회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이같은 추세는 돼지가격이 결정되는 도매시장 상장두수가 줄어든데다 예년보다 2주 정도 늦어진 김장시즌의 수육용 수요가 이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게 주요 배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연말을 겨냥한 육가공업계의 계절 수요와 맞물리면서 기대 이상의 돼지가격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달 11일까지 출하된 돼지는 모두 66만328두로, 지난해 같은기간 56만2천334두와 비교해 무려 17.4%가 늘었다. 작업일수(8일)를 감안할 경우 하루 평균 출하량 역시 8만2천541두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작업일 7일, 8만333두) 보다 2.8% 증가했다. 이는 하루 평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서울경기양돈농협이 최근 폭설 피해 조합원들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소매를 걷어부쳤다. 서울경기양돈농협은 이정배 조합장이 이번 피해 조합원 농장들을 직접 찾아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조합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해 왔다. 서울경기양돈농협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과 화성, 평택, 이천 등 한수이남 지역 60여개 조합원 농장들이 최근 폭설로 인해 축사가 붕괴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배 조합장은 “피해 조합원 상당수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들 조합원들이 충격에서 벗어나 빠른 시간내에 농장 정상화에 나설 수 있도록 긴급 지원 예산 확보 등 조합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손해평가 완료 전이라도 재해보험금 선 지급키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폭설로 인한 축산분야의 신속한 복구를 추진한다. 지난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진 폭설은 기상 관측 이래 117년 만의 이례적인 대설로 경기, 강원, 충청, 전북 등 지역에서 축사 파손‧붕괴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진)는 이와 관련 농식품부를 방문해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실효적인 복구비 지급, 신속한 복구를 위한 행정 지원, 정책자금 상환 연장, 경영 자금 무이자 융자지원, 살아있는 닭의 도태 권고 및 수의학적 소견에 따른 폐사축 인정 등의 내용을 개진했으며, 농식품부도 대책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무너진 축사 등의 철거비용으로 피해복구비의 10%를 추가 지급하고 축사 신‧개축 인허가 절차도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시설 철거에 필요한 굴삭기, 화물자동차 등 중장비를 농협을 통해 지원하며 피해 축사의 신‧개축을 뒷받침하기 위해 2025년 축사시설현대화사업 대상자로 피해농가를 우선 선정, 지원하는 방안도 지자체와 함께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피해농가에는 손해평가 완료 전이라도 재해보험금을 선지급하기로 했으며, 농협‧닭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현장에서는 미얀마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채용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의 특혜를 악용하는 일부 미얀마 근로자들로 인해 축산농가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미얀마인들에게 자국의 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우리나라에서 취업 활동이 가능한 ‘인도적 특별체류’(G1-99)를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전문 취업비자(E-9) 등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특별체류’ 비자로 변경하는 미얀마인들이 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용주의 동의 없이 근무지를 무단 이탈, 다른 업종으로 옮기는 사례가 빈번해 지면서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특별체류 비자를 취득한 경우 불법체류로 간주 되더라도 처벌이 힘든 현실이 그 배경이다. 더구나 축산현장의 근무 환경이 타 직종과 비교되면서 미얀마 근로자의 무단 이탈로 인한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장 근무 외국인 근로자 모두가 미얀마 출신이라는 충북의 양돈농가 A씨는 “비전문 취업비자로 채용했던 미얀마 근로자가 특별체류 비자로 변경한 직후 무단 이탈, 농장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출입국 사무소에 신고했지만 특별체류 비자의 외국인 근로자라면 다른 직종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내년도 축산분야 국정과제로 생산비 절감기술 확산으로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6일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에서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농업연구개발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농진청은 내년도 주요 추진 내용 중 축산분야는 ▲고품질 조사료 축산농가 자급기반 확대 ▲농식품 부산물 활용 TMR 기술 보급 ▲축산 스마트 기술 활용 최적 사양관리 등을 꼽았다. 조사료의 경우 수입대체 품종을 개발해 국내산 조사료의 연중생산 자급체계를 확산하고 이를 위해 전략작물직불제와 연계를 더욱 늘려나가기로 했다. 곡물사료는 자가 TMR 기술확산과 폭염 스트레스 저감 첨가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기준 3개의 거점농장이 있었던 한우 농가 자가 TMR은 2025년 9개소, 2027년 18개소까지 늘리며 양돈용 자급사료 기술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우 폭염스트레스 저감 첨가제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범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축종별 스마트축산 자동화 기기의 실증 및 확대 보급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젖소의 경우 로봇착유기 수집데이터를 활용해 정물관리기술 적용으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협회, 용도별차등가격제 근본틀 훼손 우려 추경 통해 산업 발전대책 성실 이행 강조 낙농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내년도 낙농예산 추가편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쟁의 심화 속 국회가 지난 10일 개최한 본회의에선 증액안이 반영되지 않은 내년도 예산안이 의결됐다. 이로 인해 지난 11월 14일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합의한 낙농예산 증액분도 반영되지 않으면서 용도별차등가격제의 연착륙과 함께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대책’ 실현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산 유제품 경쟁력 강화지원 사업’ 증액안 45억3천만원과 ‘젖소 유전체분석 사업’ 신규예산 증액안 7억2천만원 등이 빠지면서 2023년 용도별기본가격 인상분의 75%만 산출근거에 반영된 정부원안 432억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것. ‘국산 유제품 경쟁력 강화지원 사업’은 용도별차등가격제를 통한 국산 유가공품 가격 경쟁력 견인을 위해 제도 참여주체에게 원유구매 비용을 일정부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체 원유 유통량의 58%에 해당하는 집유주체가 참여하고 있다. 만약 원유가격 인상분에 비례해 지원단가가 조정되지 않는다면 제도 참여주체의 원유 이용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양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추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11번째 발생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7일 경기도 양주의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생은 지난 11월 3일 이후 40여일 만으로 올해 양돈농장에서 11번째 확인된 감염 사례다. 중수본은 즉각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보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해당 농장에서 사육하던 돼지 5천500여두를 살처분했다. 중수본은 농장 간 전파를 막기 위해 양주시와 양주시 인접 6개 시‧군(경기 연천·포천·동두천·의정부·고양·파주) 소재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서 지난 18일 오후 6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를 명령키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양돈장 ASF 발생지역인 양주에서는 아직까지 야생멧돼지 발생이 없는 만큼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 결과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야생멧돼지 확진 이후 양돈장에서 ASF가 발생해 온 이전까지 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야생멧돼지 ASF 없이 양돈장에서 발생한 사례는 이전까지 경기도 김포가 전부였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A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재난성 전염병·생산성 허무는 소모성 바이러스 ‘호시탐탐’ 올바른 선택·사용, 철저한 소독 관리가 내 농장 지키는 길 소독제 종류 축산농가 최대 적은 가축질병일 수 밖에 없다. 시름시름 앓고 있거나 푹푹 쓰러져 있는 가축을 보고 있으면 차라리 내가 아픈 게 낫다 싶을 정도다. 경제적 피해도 엄청나다. 약값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생산성 저하에 따라 농가수익이 뚝 떨어진다. 또한 이를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농장 밖은 온통 질병천지다. (축종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럼피스킨(LSD), 구제역 등 악성질병 뿐 아니다. PED, 써코, PRRS, BVD, IB 등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절레절레 짓기 만들만한 질병들이 호시탐탐 농장 안으로 파고들려고 한다. 조그만 빈틈도 허용해서는 안된다. 소독제는 최일선에서 그 질병을 막아낼 방패다. 특히 백신이 없는 질병, 예를 들어 고병원성AI, ASF 등이라면 소독제 역할과 가치는 더 소중하다. 소독제는 매우 가성비가 높다. 싸고, 편한데다 부작용이 적다. 무엇보다 한꺼번에 여러 질병을 방어해 낸다. 소독제를 잘 활용한다면 비용도 아끼고 생산성도 쑥 끌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다양한 질병 한꺼번에 방어…소독제, 가성비 으뜸 방역수단 이용편리·경제적 부담도 적어…환경·질병따라 선택 백신과 상호보완 시너지…고농도보다 자주 소독을 용량·용법 준수…병원체 접촉 사멸 따른 세척 필수 여전히 많은 질병이 축산농장 생산성을 갉아먹고 있다. 축산업 경쟁력을 뚝 떨어뜨리고 있다. 질병들은 호시탐탐 농장 빈틈을 노린다. 농장에서는 어떻게든 이 질병침입을 막아내야 한다. 소독제는 그 일선방패다. 소독제 품목허가를 담당하는 등 소독제 현장에서 질병방역을 돕고 있는 정우석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평가과 연구관으로부터 소독제 가치와 역할, 올바른 선택과 사용요령 등을 들어봤다. -소독제는 어떻게 질병을 막나요. 질병은 주로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바이러스, 세균 등 병원체가 가축 체내에 들어와 질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소독제는 화학반응해 병원체를 사멸시킵니다. 병원체가 체내에 침투하기 전 질병을 미리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소독제는 여러 병원체 예를 들어 조류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을 한꺼번에 막아낼 수 있습니다. 비용은 싸고, 사용법은 간편합니다. 부작용도 적습니다. -백신과 비교한다면. 백신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케어사이드 ‘쎄탁-큐’ 국내 최초 ASF 소독제…미국 캔자스주립대서 효력 검증 구제역·AI·PRRS 등 광범위 방어 전 생산공정 자동화로 품질 향상 국내 최초 ASF 소독제…미국 캔자스주립대에서 효력 검증 구제역·AI·PRRS·브루셀라 ‘광범위 방어’…안전성·간편성도 전 생산공정 자동화 ‘품질 업그레이드’…’스테디셀러’에 올라 케어사이드(대표 유영국)가 내놓고 있는 ‘쎄탁-큐’는 국내 최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소독제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ASF 소독 효력을 검증하고, 품목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케어사이드는 지난 2019년 ASF가 국내 첫 유입될 당시 미국 캔자스주립대 생물안전성연구소(BRI, 미국국토안보부 위탁연구소)에서 ASF 소독제 효력시험을 실시, 그 효능을 입증해 냈다. ASF 소독효력은 유기물이 적은 조건에서는 800배, 유기물이 많은 조건에서는 600배 희석배수다. ‘쎄탁-큐’ 주성분은 4세대 복합 4급 암모늄과 고용량 구연산이다. 이 성분은 ASF 뿐 아니라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PRRS, 돼지열병(CSF), 뉴캣슬병(ND), 브루셀라, 살모넬라 등 가축 질병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