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 가죽 값이 바닥을 모르고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도축장에서 가죽 가공업체에 납품하는 수소·거세우 가죽가격은 마리당 2만원선, 보다 크기가 작은 암소 가죽가격은 마리당 3천원선이다. 소 가죽가격은 불과 3~4년 전만해도 각각 8만원선, 2만원선을 웃돌았다. 도축장에서 판매대행해 그 금액을 농가에게 돌려주는 만큼, 도축장에 소를 출하하는 농가 입장에서는 짭짤한 부수익이 됐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가죽 옷 안입기’ 등 동물보호 캠페인이 발목을 잡았다. 가죽 수요가 가장 큰 가죽 옷 수요는 급감했고, 소 가죽 재고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그 재고물량이 국내로 수입되면서 이렇게 가죽가격은 폭락세를 걷게 됐다. 한 도축업계 관계자는 “가죽 시장은 전세계가 하나라고 보면 된다. 바로 수입돼 국내가격과 연동된다. 국내산 프리미엄은 아예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4개월에 한번씩 소 가죽가격 기준이 결정된다. 벌써 수년 째 그 때마다 10%씩 떨어져 왔다. 당시 바닥이라고 여겼지만 매번 그 최저가격을 갈아치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소 가죽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가죽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5월 초 연휴기간에 지역 내 중소마트와 대형마트 돼지고기 판매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13일 안양 소재 협회 회의실에서 ‘5월 돈육시장 동향분석’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5월 초 연휴기간 높은 소비자가격으로 인해 예상보다 돼지고기 판매가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소마트와 정육점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재난지원금 사용이 제한된 대형마트는 큰 부진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재고물량이 많이 남았고, 시장에는 덤핑물량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5월 이후 학교개학에 따른 급식수요를 기대했지만,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급증, 알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특히 연휴 이후 삼겹살마저 주문이 감소하는 등 시장이 악화되며, 적자상황이 심화되고 주중 휴무와 작업감소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햄·소시지에 들어가는 수입 전지 공급이 불안해 국내산 후지 사용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알렸다. 5월 평균 지육가격은 kg당 5천원선(제주 제외)에서, 6월 평균 지육가격은 이 보다 소폭 낮은 선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입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사진 왼쪽)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지난 12일 중소·벤처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스마트공장(Smart Factory)은 공장 내 설비와 자동관리 솔루션을 연동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활용하고 제어할 수 있는 지능형 공장이다. 이번 협약은 식·의약품 및 의료기기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활성화하려는 의도로 추진됐다. 두 부처는 이를 통해 안전관리, 규제대응 역량,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협약내용은 생산성 및 품질향상 지원, 제조데이터 분석·활용을 통한 비즈니스모델 개발 지원, 스마트공장 도입 시 관련분야 인증 연계지원 및 규제발굴·개선 등이다. 두 부처는 정례적으로 협의회를 개최해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관련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영선 중기부장관은 “스마트공장은 중소·벤처기업들이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경제로의 전환과 코로나19 이후 닥칠 미래를 대비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중기부와 함께 식·의약품 및 의료기기 분야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2020년도 하반기 국제식품박람회 참가업체’를 오는 21일까지 온라인으로 모집한다. 국가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박람회 개최가 유동적일 수 있으나 하반기 정상개최 일정에 맞춰 호주 멜버른(Fine Food Australia, 9월), 프랑스 파리(Sial Paris, 10월), 베트남 호치민(Foodexpo Vietnam, 11월) 등 총 8회 박람회 통합한국관 참가업체다. 참가대상은 농림수산축산식품 수출이 가능한 생산업체 또는 수출업체다. 최대 3개 박람회까지 신청 가능하며 선정된 업체는 통합한국관 내 1개 부스를 무상 지원받는다. 또한 신선농산물에 한해 300만원 한도로 운송통관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aT는 코로나19에 따라 온라인 상품소개 페이지를 신규 제작해 아그로트레이드(agrotrade.net)를 통해 상시적인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목우촌이 계열화 사업 조달물량을 늘리고 유통채널 다각화, 영업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조직 만들기에 나선다. 농협목우촌(사장 곽민섭)은 경영혁신 추진계획을 통해 품질·원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전략적 제휴 확대와 제품군 확대 등을 추진한다. 우선 돼지, 닭을 대상으로 하는 계열화 사업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매진한다. 돼지의 경우 계열물량 확대로 생산성을 향상하겠다는 전략이다. 자돈생산 시스템 구축과 수직조달을 확대한다. 2020년 12만두에서 2023년 16만두, 2025년 22만두로 계획을 세웠다. 닭의 경우에는 종계사업 강화로 안정적인 병아리 조달에 주력한다. 2019년 1천310만수에서 2025년 1천680만수로 물량을 늘리는데 같은 기간 자체조달 비율을 51%에서 70%로 확대한다. 계열화사업 강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제품군 확대도 계속된다. PB, 신제품, HMR, 반려동물사료 등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하는 노력을 기울인다. PB제품의 경우 농협하나로유통(오케이쿡)과 이마트/홈플러스(NPB/우리돼지리얼팜), 이랜드/롯데슈퍼(오프라이스,NPB/요리하디) 등과 협력해 캔햄, 햄, 소시지, 냉동식품 등 제품개발을 확대해 PB관련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장들이 ‘출하 전 절식’ 홍보에 팔을 걷어부쳤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출하 전 절식, 의무입니다’라는 플래카드를 제작, 전국 도축장에 배포했다. 이 플래카드는 전국 74개 도축장 입구, 계류장 등에 걸렸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출하 전 절식이 꼭 필요하지만,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현장의견을 수렴, 이렇게 플래카드를 제작·배포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는 지자체 해당과에 연락, 협조를 이끌어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출하 전 절식’이 도축장과 농가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이익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축장에서는 미절식에 따라 폐기물 처리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절식은 국내 축산업 경쟁력 향상을 이끌어 낼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농장입장에서도 절식을 통해 당장 사료비용을 아낄 수 있고, 축산물 품질 저하를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환경오염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 역시 이를 인식, 2014년부터 의무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이번 플래카드 홍보가 ‘출하 전 절식’에 대한 농가 인식개선과 실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절식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위생·신선도 월등…착한 가격에 주말 1천명 이상 발길 포천 관광 코스로…통 큰 무료시식 제공 ‘잔치 분위기’ 경기 포천에 있는 포천농축산(대표 김명규). 경기 북부권의 대표 도축장 중 하나다. 이 도축장은 아침일찍부터 분주했다. 도축장 입구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는 무료시식코너는 장작불이 벌써 활활 타오르고 있다. 직매장은 크거나 화려하지는 않다. 그러나 이미 축산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잠시 한눈이라도 팔라하면 두세명이 앞줄에 더 서있을 정도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장이기도 한 김명규 대표는 “포천농축산은 늘 생기가 넘친다”고 밝혔다. 그 일등공신으로는 축산물 직매장을 치켜세웠다. 그는 “평일 하루에 500명 가량이 찾아온다. 주말에는 1천명이 넘을 때도 많다. 포천 필수 관광코스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2006년 직매장을 열었다. 확실치는 않지만, 국내 도축장으로는 처음이라고 생각한다. 직매장 설립 당시에는 솔직히 이렇게 잘될 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 때를 돌이켜보면 포천농축산 뿐 아니라 다른 대다수 국내 도축장들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물량을 확보하려는 도축장 경쟁은 심화됐고, 도축수수료를 올리기는
카길애그리퓨리나(대표 박용순, 이하 퓨리나사료)가 한 발 앞선 여름철 사양관리에 돌입했다. 퓨리나사료는 ‘잘 키운 한 마리 여름돼지, 열 마리 가을돼지 안 부럽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여름철 사양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나선 것. 퓨리나사료는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다양한 하절기 사양관리 대책을 내놓고 있다. 퓨리나사료는 특히 양돈농가들에게 이번 여름은 기회이자 위기로 보고 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ASF와 코로나19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여름철 사양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면서 실천에 나선 것이다. 카길애그리퓨리나 연구기술부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돼지들의 섭취량 저하로 인한 다양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양돈 제품에 영양소 수준과 기호성을 높이는 조치를 취했다.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완화함으로써 모돈의 번식성적 저하를 예방하고 전해질 균형을 통해 세포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술을 탑재했다”며 더위 스트레스 피해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퓨리나사료는 이런 하절기 특수 배합비 강화 조치와 더불어 영업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농기계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농기계협동조합 집계에 따르면 올 1분기에 15만373대, 24만8천495달러 농기계를 수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6천754대, 25만4천486달러 대비 금액기준으로 2.4% 감소했다. 수입은 135만6천660대, 15만2천864달러로 전년동기 50만5천243대, 14만8천163달러보다 3.2%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올 1분기 무역수지 흑자폭이 줄은 것이다. 국내 농기계수출은 2011년 6억815만7천달러를 시작으로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해 2015년에는 8억9천136만4천달러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8억2천855만1천달러로 다소 줄었다가 2017년 9억54만9천달러로 회복세를 보였다. 2018년 성장에 이어 2019년에는 11억32만265달러를 나타냈다. 무역수지에 있어서도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농기계 전문가들은 수출기종과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농기계 수출에서 트랙터가 차지하는 비율은 높지만, 지난 5년간(2015∼2019) 50% 내외로 정체돼 있어서다. 또한 수출액의 50% 이상을 미국에 수출할 정도로 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조기원)은 HACCP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를 대상으로 고객 맞춤식 다양한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HACCP인증원의 기술지원 사업은 총 4가지로 ▲현장기술지도 ▲전문기술상담 ▲워킹그룹 ▲현장견학 등이 있다. 먼저 현장기술지도는 도움을 필요로하는 업체를 직접 찾아가 여건, 상황 등 현장을 진단하고, 애로사항에 대한 맞춤형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서류부터 현장까지 HACCP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점검 받게 되며, 현장방문 후 유선상담을 통해 정기적인 지도 관리도 받게 된다. 전문기술상담은 업체에서 HACCP인증원의 관할 지원(6개지원, 2개출장소)을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는 것이다. 이때 작업장 도면 등을 지참할 경우 불필요한 공사, 시설 구매 등 HACCP에 대한 시설투자의 오해를 해소하고 준비 절차 등을 이해하기 쉽게 안내받을 수 있다. 워킹그룹은 맞춤형 교육 및 실습 프로그램이다. HACCP 인증업체 관계자를 초대해 우수사례를 듣고 운영 노하우 등을 공유‧습득할 수 있다. 현장견학은 HACCP 운영 우수업체를 찾아 작업장 시설, 환경 등을 직접 눈으로 보고 듣고 확인해 벤치마킹한다. HACCP인증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씨티씨바이오 애니멀헬스(대표 정성우)는 지난 7일 서울 송파에 있는 사무실에서 디에스엠뉴트리션코리아(대표 최학용, 이하 DSM)와 전략적 제휴 파트너 조인식<사진>을 갖고, 축우용 프리믹스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씨티씨바이오 애니멀헬스는 호주, 일본 등 해외에서 이미 우수성이 입증된 DSM 축우용 프리믹스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그 첫 제품은 축우 산화 스트레스 방지와 번식장애 개선제 ‘OXICARE’와 낙농 유질개선과 유량증대에 도움을 주는 ‘E2SYMPHONY’ 등이다. 씨티씨바이오 애니멀헬스와 DSM은 앞으로 제품라인업을 다양화하는 것은 물론, 기술지원, 컨설팅 등에 총력을 기울여 축우농장에 최적 사양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생산자·소비자·도축장 윈윈 모델…사업안정화에도 기여 소비자 부담 감소·국제경쟁력 강화…새 유통채널 급부상 회사 회식모임 1순위 메뉴는 늘 국내산 돼지삼겹살이다. 가족들의 좋은 날에는 한우고기를 먹는다. 이렇게 국민들은 국내산 축산물을 아끼고 사랑한다. 좀 더 비싸더라도 국내산 축산물 소비에 주저없이 지갑을 연다. 그 어떤 식품보다 맛있고 신선해서다. 하지만 가격에는 조금 부담스러워한다. 좀 더 쌌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 축산 농가 역시 이를 너무나 잘 안다. 그래서 생산비를 낮추려고 부단히 애쓴다. 하지만 한계가 있다. 최종 판매가격은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다. 축산물 특성상 도축·가공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등 유통단계가 많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대로 계속 놔둘 수는 없다. 어떻게든 유통비용을 줄여야 한다. 이것이 국민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다. 특히 밀고 들어오는 수입축산물에 대응하기 위해 유통비용 절감은 필수다. 그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바로 직영판매장(직매장)이다. 특히 도축장이 직접 운영하는 직매장이라면 도축, 가공, 도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통비용이 없다. 도축수수료, 가공수수료, 도매마진 등 유통비용을 싹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