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냄새 민원에 괴로워 하다 비극적 선택을 하게 된 전남 보성 양돈농가의 유서가 공개됐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6일 유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고 정연우씨의 유서 일부를 공개했다. 고인의 유서에는 민원으로 인해 힘든 심경과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고인은 “세상이 너무너무 힘들다. 이제까지 열심히 살아왔는데 민원제기로 너무너무 힘들다”고 토로한 뒤 “집사람에게 가장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주민분들 정말 죄송하였습니다”라며 스스로 생을 달리하던 직전 까지도 가족과 함께 주변 챙기기도 잊지 않았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ASF 방역실시요령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 / 본지 3539호(8월11일자) 3면 참조 기존의 내용을 현실에 맞게 대거 보완한게 주요 골자다. 그 내용을 보면 우선 가축 소유자(양돈농가)의 의무적인 방역 시설에 기존 전실과 울타리, 담장외에 소독용 고압분무기가 추가됐다. ASF 발생시 기존의 도로 뿐 만 아니라 발생위험이 큰 농장에도 이동통제 초소 및 소독을 설치 운영토록 했다. 발생농장의 죽은 가축 처리방법에는 매몰·소각 외에 화학적 처리가 새로이 포함됐다. ‘보호지역’(발생농장 반경 500m~3km)의 방역조치를 ‘관리지역’(500m이내)에도 동일하게 적용, 가축의 이동‧출하 및 부산물 유통을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강화된 방역시설, 즉 8대방역시설 설치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의 법률적 근거도 포함됐다. 우선 이동제한 대상 가축의 도태(출하) 및 수매하는 경우 기존과 달리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 농장에 한해 지정도축장에서 도축토록 했다. 또 열처리만 이뤄질 경우 지정도축장 도축 부산물의 유통을 가능토록 했던 기준을 강화, 출하 대상 가축의 전 두수 정밀검사도 이뤄지도록 했다. 다만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 농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미래연구소 김성훈 소장이 종돈 선택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교육에서다. 통계육종학 박사이기도 한 김성훈 소장은 우선 ‘돼지를 키운다’는 개념에서 ‘돼지고기를 공급한다’는 개념으로 한돈농가의 역할이 변화해 왔음을 강조했다. 이제는 생산성 향상 뿐 만 아니라 고품질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점에서 종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게 김성훈 소장의 분석이다. 국가나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나 종돈(수퇘지)이 돼지고기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35~45%로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생산비에 미치는 요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하며 그 중요성을 거듭 강조햇다. 김성훈 소장에 따르면 우수 유전력의 종돈 선택을 통해 산자수를 1두만 늘려도 3%의 생산비 절감과 함께 큰 폭의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예를들어 최근의 생산비와 판매가격 수준이라면 모돈 1두당 연간 60%의 수익성 향상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성훈 소장은 “한돈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생산비 감소와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북미 최대 규모 핵돈군 보유 종돈장위 유전자가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다. ㈜코리아제네틱스(대표 장익준)는 아큐패스트(Acufast) 종돈장과 최근 국내 대리점 계약을 체결, 오는 10월부터 국내 공급을 시작한다. 아큐패스트 종돈장은 캐나다 4개, 미국 5개 등 9개의 종돈장에 모두 9천600두(요크셔 4천두, 랜드레이스 3천400두, 듀록 2천200두)에 달하는 핵돈군을 보유하고 있다. 전 두수 유전체(DNA)분석 및 표현형 검정을 통해 20만두 규모의 자체 테스트 농장을 운영, 체계적이고 균형잡힌 종돈 개량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육질과 사육 편이성을 육종 목표로 북미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22년에 총산 15.4두, 이유두수 12,8두, 등지방 20mm(115kg), 마블링 2.98의 성적을 기록했다. ㈜ 코리아제네틱스는 올해 9월, 10월 2회에 걸쳐 300두를 선발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의 판매채널이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매장까지 확대됐다. 이번에 하나로마트에 입점한 제품은 ▲한돈다시 ▲THE육포(오리지널·바베큐맛) ▲바베큐 양념세트<사진> ▲두마리 하나로 삼계탕 등 4종이다. 이번주 부터 전국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 가운데 ‘한돈다시’는 국내 최초의 돼지고기 기반 과립형 조미료다. 1년 3개월간 진행된 연구 끝에 탄생된 제품으로 출시 6개월 만에 조미료 시장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HE육포 오리지널’은 짜지 않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어 조리가 필요 없는 간편식이다. 소금, 쯔란, 고추장, 쌈장을 용기 하나에 담아 캠핑이나 야외활동에 유용한 ‘바베큐 양념세트’는 손바닥 크기의 바베큐 양념세트 한 팩이 4인 기준 양으로 구성됐다. ‘두마리 하나로 삼계탕’은 한 팩에 닭 두 마리가 든 간편식 제품으로, 2인 가구나 보양식을 푸짐하게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전성호 도드람양돈농협 마케팅사업본부장은 “전국 하나로마트에 다양한 도드람 제품이 입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도드람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품개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오는 21일 전남과 전북을 시작으로 도별 대의원 순회 간담회를 개최한다. 올해 자조금사업 실적 등을 설명하고 대의원들의 의견을 수렴, 내년도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9월1일 강원, 경기지역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의 ‘2023 농활 한돈과 함께해요!’ 캠페인이 성료됐다. 이번 캠페인은 고령화·농촌 노동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지원을 위한 것으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농작물 수확, 환경정비 등을 돕고, 농가에 활력을 전하는 농촌 봉사활동 기관 및 단체 등을 응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돈자조금은 내부 심사를 통해 총 40개 기관 및 단체 선정,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참여자들이 농촌 봉사활동 후 농촌 지역민들과 함께 새참을 즐길 수 있도록 한돈 제육 707kg(2천506인분)과 마늘·양파 등 제철 채소를 지원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남 보성 양돈농가의 비극적인 선택을 계기로 악성민원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대한한돈협회는 16일 환경부 세종청사 앞에서 보성 양돈농가 유가족, 축산 관련단체, 양돈농가들이 함께 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악성민원으로 인해 더 이상 억울한 축산농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정부에 촉구했다.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보성 양돈농가의 갑작스런 이별을 애도하는 추모제에 이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돈농가 비롯한 축산인들도 이 땅의 자랑스런 국민”이라며 “따라서 축산인의 인권 보장은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모범적인 한돈농가가 악성 민원으로 생을 달리한 모든 책임은 환경부에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손세희 회장은 따라서 악성 민원으로부터 축산인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안전장치와 함께 냄새 문제 역시 농가에게만 그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부터 제시할 것을 환경부에 요구했다. 한돈협회는 그 해법의 하나로 ‘냄새관리 우수농가’ 에 대해서는 민원이 발생하더라도 동일인의 경우 2회까지만 민원처리 후 종결처리할 수 있도록 악취관리법 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냄새관
[한돈미래연구소 제공] 베트남이 세계 최초로 ASF 백신의 자국 내 상업적 사용 승인한 후 일주일 만에 오는 10월까지 필리핀에 200만회분의 백신을 수출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 발표를 인용한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베트남은 자국 회사와 미국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ASF백신 NAVET-ASFVAC와 AVAC ASF LIVE의 자국 내 상업적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지역에서 최근 95%의 효능으로 65만회분의 백신이 시험됐다. 필리핀으로 수출되는 백신은 AVAC사에서 상업용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이미 백신 30만회분이 필리핀으로 보내졌다. 베트남 정부는 엄청난 수출 잠재력을 기대하고 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최근 돼지 도매시장에서는 요일에 따라 상장두수와 경락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금요일만 되면 상장두수가 눈에 띄게 줄고, 가격까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이른바 ‘검은 금요일’에 대한 양돈농가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돼지 도매시장의 월간 평균 상장두수를 분석한 결과 월~목요일과 금요일의 차이가 두배 이상 벌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각 도매시장의 월~목요일과 금요일의 월간 평균 경락가격의 차이는 가장 적었던 시기에 지육kg당 3원(4월)이, 가장 컸던 시기에는 무려 574원(1월)에 달했다. 주목할 것은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가 형성돼 온 도매시장이 휴장했을 때 금요일 경락가격 하락폭이 유달리 큰 양상을 보여왔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 5월 중순부터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락가격을 보여 온 일부 도매시장이 상장두수 감소로 인해 아예 금요일 작업을 중단, 그 여파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그 비중 감소와 이로인한 돼지가격 대표성 지적까지, 돼지고기 도매시장을 둘러싼 크고 작은 논란은 늘 끊이지 않고 있다. 그 평균 가격이 도매시장 상장 개체 뿐 만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돼지의 가격 정산시 기준이 되고 있는 만큼 수요-공급자 관계인 양돈농가와 육가공업계 입장에서는 상장물량이나 등급출현율, 가격변동 등 돼지 도매시장의 모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도 예외는 아니었다. 돼지 도매시장별 가격과 2등급 출현율, ‘검은 금요일’ 논란이 양돈현장의 주요 관심사라 부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 상장두수 전국 13개 도매시장 가운데 제주와 등외등급을 제외한 경우 올 상반기 경매가 이뤄진 9개 돼지도매시장별 상장두수와 가격을 살펴봤다. 우선 올 상반기 돼지 출하두수(등급판정두수 기준)는 934만668두로 전년동기 대비 1.2%가 증가했다. 반면 돼지 도매시장 상장두수는 23만2천183두로 오히려 6.8% 감소했다. 돼지 도매시장별로는 부경축공에 111만4천446두가 상장되며 전체 도매시장 물량의 절반에 가까운 48%에 달했다. 소폭이나마 그 비중도 상승했다. 이어 ▲도드람(3만1천877두) ▲협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20~30세대, 이른바 ‘MZ세대’ 를 를 타깃으로 한 한돈산업 이미지 개선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캠페인 방법도 철저히 MZ세대 취향에 맞춰졌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돈의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제고를 위한 ‘I DON KNOW!’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지난해 이뤄졌던 ‘돈돈돈’ 캠페인에 이은 것으로 디지털 영상과 이를 토대로 한 참여형 이벤트가 그 핵심이다. 올해는 ‘한돈돼학교’ 와 ‘몰라도 돼지’ 2개 주제의 디지털 영상이 한돈자조금 공식 유튜브 채널과 전국 CGV극장 115곳에서 방영된다. ‘한돈돼학교’ 영상은 오는 8월 25일, ‘몰라도 돼지’는 9월초부터 각각 방영된다. 한돈자조금은 이에 앞서 '한돈돼학교' 티저영상을 11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