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수입쇠고기의 유통경로 : 2017년도 쇠고기 수입량은 34만4천톤이었다. 이중 12.5%는 재고이고 87.5%인 30만1천톤이 유통되었다. 소매단계의 유통경로를 보면 대형할인마트 21.5%, 슈퍼마켓 7.8%, 백화점 0.2%, 정육점 33.0%, 일반음식점 20.6%, 단체급식소 16.9% 등이다. 별도로 집계되지 않았지만 온라인을 통한 유통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제 육류의 온라인을 통한 판매는 일반화돼 있어서 수입육 가공업체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고,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등 영업장을 운영하는 매장들도 선물세트 등 상품을 개발하여 온라인 판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미국산이든 호주산이든 수입쇠고기 판매채널로서 코스트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할인점과 수입육전문 정육점을 통한 판매가 두드러지고 회사, 병원, 연수원 등 단체급식소에서의 소비도 늘고 있다. ▶ 음식점에서의 소비는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난다. 종전에 ‘한우고기전문점’ 간판을 걸고 고급식당이라고 뽐내던 식당들이 많이 사라졌다. 특히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허용식단 단가를 맞출 수 없는 식당들이 한우고기를 아예 포기하거나 선별적 메뉴
[축산신문 기자] Q.<75>PRRS의 주요증상과 예방방법은 무엇입니까? A. ▣ PRRS의 주요증상 급성 케이스에는 대개 모돈이나 비육돈에서 먼저 사료섭취거부가 일어나며, 사료 섭취거부는 약 4~7일간 일시적으로 일어난다. 발열은 미열에서 41℃까지 오르는 고열증상이 나타나며, 처음 며칠간 유·사산이 발생하고, 허약자돈이 태어난다. 농장의 증체율이 떨어지며, 평균 분만율이 70%까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일수도 있다. 또한, PRRS 감염이 농장에 문제되면 비염을 비롯한 세균성 호흡기 질환도 치료가 어려운데, 이는 호흡기 방어에 필수적인 폐포탐식세포를 PRRS 바이러스가 40%가량 사멸시켜 호흡기 방어기능이 약화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 ▣ PRRS의 예방 및 치료 일반농장에서는 우선 호흡기 질병에 의한 피해가 많은지 유·사산 피해가 많은지 확인하여 백신 접종시기와 대상을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호흡기형일 경우 혈청검사를 통해 바이러스가 어느 일령에 많은지 또는 어느 일령에서 바이러스의 재감염이 일어나는지를 확인하여, 백신 접종일령을 결정해야 예방 접종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백신 사용하기 전에 농장 내 PRRS 상태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며,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축산물유통이란 축산물이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말한다. 축산물위생관리법에서 ‘축산물은 식육, 포장육, 원유(原乳), 식용란, 식육가공품, 유가공품, 알가공품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축산물의 유통경로는 매우 복잡하며 산업환경과 시장여건이 변함에 따라 같이 변한다. 인류가 이용하는 식품 중에서 일반 농산물은 가공할 필요 없이 세척만해 원물대로 섭취하거나, 일부만 가공하거나 곡물의 경우 도정이라는 과정을 거쳐서 섭취하게 된다. 그러나 축산물은 도축·가공과정을 거쳐야만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다는 특이점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농산물과 비교할 때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과정과 단계를 거치게 된다. 육류의 유통과 유제품의 유통은 전혀 다르고, 같은 육류라고 해도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의 유통과정이 서로 다르다. ▶ 유통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류(商流)와 물류(物流)에 대한 개념을 알아야 한다. 상류란 재화의 소유권을 이전하는 거래의 흐름 즉 상적유통을 말하고 물류란 재화의 수송, 보관, 하역, 포장, 가공 등 물적유통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상류와 물류는 함께 일어나기도 하고 때로는 별도
[축산신문 기자] Q. <74> 구제역 백신접종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A. ▣ 구제역 백신접종 주기 구제역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백신접종이 중요합니다. 백신일정에 따라 정확한 부위에 접종이 필요하다. 돼지일령별 접종주기는 모돈(분만 약 1개월, 3~4주 이전), 웅돈(4~7개월 간격 접종), 자돈(2~3개월령 1~2차 접종, 긴급백신접종시 2차접종)으로 접종시기가 구분되어 있다. <자료 : 국립축산과학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농축산물의 소비자가격에 대한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공산품과 달리 생산량의 진폭이 커서 가격등락이 반복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농사는 하늘에 달렸다’고 했다. 심한 가뭄이 들거나 홍수가 나면 수확량이 크게 떨어진다. 수확기에 태풍이라도 오면 한 해 농사를 망친다. 또 기후는 좋은데 특정 작물을 너무 많이 심으면 생산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하여 농민들은 큰 손해를 입는다. 어떤 해에는 너무 적게 심어서 생산량이 모자라서 가격이 폭등한다. 농민들은 팔 농산물이 없어서 손해고 소비자들은 가격이 비싸서 손해다. 축산의 경우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생산이 부족하게 되어 가격이 오르고, 경기가 나빠지면 소비가 줄어서 가격이 급락한다. 생산량이 10%만 늘거나 줄어도 가격은 20~30%이상을 오르내리는 것이 농축산물의 특성이다. ▶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하면 농민은 손실이 커져서 시름이 깊어간다. 산지가격이 떨어졌는데도 소비자가격은 내리지 않는다고 소비자들은 불만이 크다. 결국 유통마진이 너무 높기 때문이므로 농축산물 유통을 개혁해야 한다는 요구가 크다. 과연 농축산물의 유통마진의 진실은 무엇인가. 소비자 가격이 높은 축산
[축산신문 기자] Q.<73>효과적인 소독을 위한 소독방법과 주의사항은 무엇입니까? A. ▣ 올바른 소독방법 소독제는 항상 승인되고 광범위한 병원체를 죽일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되 특히 자기농장의 실정에 맞는 약제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수의사 등에게 자문을 구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희석비율 등은 항상 사용하기 전에 사용 설명서를 잘 읽어보고 특히, 전염성위장염, 오제스키병 등 전염성이 강한 질병에 대한 희석비율을 잘 숙지해야 한다. 소독은 돈사의 구석구석 빠짐없이 미생물이 생존할 수 있는 모든 곳을 세밀하게 실시해 준다. 겨울철에는 소독을 소홀하기 쉬운데 더 신경을 쓰도록 하며, 온도가 낮은 경우에는 소독약의 접촉시간을 더 길게 한다. 또한 소독액은 병원체를 충분히 죽일 수 있게 충분한 양을 살포하고, 소독은 1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하루 중 온도가 가장 올라가는 시간에 실시하며, 소독액은 희석 후에 바로 사용하도록 한다. 소독약은 정기적으로 교체하고 한 가지 약제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다른 약제로 바꿀 경우 약제 혼합통은 충분히 물로 세척한 후 다른 약으로 바꾸도록 하며, 활성오니법 등을 사용하는 농장의 경우에는 처리상 문제가
(전 농협대학교 총장)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건강은 인간의 가장 큰 관심사다. TV 방송에서도 건강을 주제로 한 프로가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마다 유전인자, 신체조건, 생활환경, 식생활이 다른데 일반화시켜서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로는 편견이나 불확실한 주장을 사실처럼 펼치는 경우도 많다. ▶ 요즘 건강과 관련해서 가장 일반화 되어 있는 인식을 보면 ①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 ② 비만의 주범은 지방(脂肪)이다. ③ 육식은 나쁘고 채식은 좋다. ④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의 주범이다 등으로 간추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위 네 가지 중에서 ① 번만 빼고는 모두 잘못된 인식이다. 이제 하나씩 진실과 거짓을 밝혀보고자 한다. ▶ 비만이 만병의 근원인 것은 맞다. 비만의 원인은 한마디로 에너지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Kcal)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섭취하고, 신체활동 등을 통해서 소모하는 에너지의 양이 적으면 잉여에너지가 생기게 되는데, 이 잉여에너지가 지방으로 변해서 몸에 축적되면 비만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비만의 주범은 지방이 아니라, 바로 탄수화물의 과도한 섭취라는 사실은 잘 모른다. 오랜
[축산신문 기자] Q.<71>효과적인 백신접종을 위한 사용방법은 무엇입니까? A. 백신접종은 건강한 돼지에게 임상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접종하여야 하며, 백신 보관은 직사광선, 냉동은 피해야 하고 냉장상태에서 보관해야 한다. 생백신은 냉장고에서 꺼내 희석한 후 바로 사용하며 사백신은 사용 전에 25~30℃를 유지하여 사용해야 한다. 일단 개봉한 백신은 오염의 소지나 효능이 감소될 수 있으므로 사용하고 남은 백신은 폐기하며, 백신접종 후 며칠간은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안정을 취하게 해주어야 한다. 모체이행항체의 영향이 적은 시기를 택하여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접종시기는 사용설명서를 참조하거나 농장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돈단독이나 회장염 같은 세균성 생균백신은 접종 전 후에 면역형성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항생물질은 투약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세부 주의항목으로는 생독백신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사독백신은 얼지 않게 할 것, 유효기간이 경과된 오래된 백신은 사용하지 말고 희석 후 2시간 안에 사용할 것, 2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백신의 혼합하지 말 것, 백신은 사용 전 충분히 흔들어서 사용 할 것
[축산신문 기자] Q. <68> 입식돈의 잠자리와 배분(排糞)자리는 어떻게 유도해야 하나요? A. 새로운 돈군을 돈방에 입식시 잠자리 공간을 밝게 하고, 사료를 바닥에 흩어주며, 바닥경사(1/24)와 슬랏 윗부분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의 사양관리를 통해 돼지가 청결한 환경에서 성장토록 유도해야 한다.▣ 사료급이기와 급수기의 위치 조정사료급이기가 설치된 곳과 햇볕이 들고 밝은 장소가 주로 잠자리가 되며, 급수기가 있는 곳과 어두운 곳이 배분자리가 된다. 따라서, 돼지 입식 시 잠자리에는 사료를 뿌려주고, 배변자리에는 물을 뿌려주는 방식으로 훈련을 시키고, 입식시 잠자리 공간에 보온등을 설치하여 밝고 건조하게 관리해준다.▣ 돈사 바닥경사로 원활한 배수조건 부여잠자리 유도가 잘못된 경우 대부분의 원인이 바닥경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돈사바닥에서 원활한 배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바닥경사를 주도록 한다.▣ 돈방간 서로 마주보는 장소에 주로 배분자리를 설정돈방간 슬랏바닥으로 연결된 부분은 유공칸막이를 설치하도록 하며, 통로에서 마주보이는 콘크리트 바닥부분은 벽면 또는 가리개 설치하는 것이 좋다. Q. <69> 돼지의 질병 중 바이러스 질병에는 어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우리나라 양돈산업을 통계수치(이하 2017 기준)를 통해서 조망해 본다. 돼지 상시사육두수는 약 1천100만두, 양돈농가는 6천300호다. 양돈생산액은 연간 7조3천억 원으로 쌀생산액(6조6천억 원)보다 많다. 2016년부터 농축산물 중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랐다. 도축두수는 연간 약 1천700만두, 돼지고기생산량은 89만4천 톤(이하 정육기준)을 기록했다. 국내 총 소비량 127만1천 톤 중 수입량이 36만9천 톤, 수입에 16억 4천만 달러(약 1조8천억 원)를 썼고, 자급률은 72.8%로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국민 1인당 연간 돼지고기 소비량은 24.6kg(쇠고기 11.3kg, 닭고기 13.3kg)으로 육류 중에서 가장 많이 선호하므로 ‘국민고기’로 불린다. ▶ 돼지고기 수입량은 2017년 36만9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16%나 증가했다. 미국산이 13만5천톤(점유율 36.6%)으로 1위를 차지했고, 독일산이 8만 톤(21.7%)으로 2위, 스페인산이 3만5천 톤(9.5%)으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산은 2016년보다 27%나 증가했으며 2018년에는 20만 톤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산도 10만 톤을 넘
[축산신문 기자] Q. <67> MSY(모돈두당연간출하두수)란 무엇입니까? A. ▣ MSY란? 모돈두당연간출하두수(MSY : Marketed per Sow per Year)는 모돈 1두가 연간 생산한 돼지 중 출하한 마리수로 양돈업 생산성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용어다. 산출공식은 아래와 같다. *MSY = 총 출하두수(산자수 x 모돈회전율 x 육성율)/6개월 전 모돈수 1. 산자수 : 어미돼지가 낳은 새끼 수 2. 모돈회전율 : 1년동안 어미돼지가 새끼를 낳은 횟수로 365/(임신일수+이유일령+비생산일수) 3. 육성율 : 전체 생산된 새끼돼지 중 살아남은 돼지의 비율 ▣ MSY(2012) 성적 : 한국 17.2두, 덴마크 25.6, 네덜란드 25.4 ① 우리나라의 MSY가 양돈선진국인 덴마크보다 낮은 주요인은 낮은 산자수 (76%수준), 높은 이유 후 폐사율(16.9%), 낮은 모돈회전율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MSY를 향상시키기 위한 돼지 관리요령 ① 산자수 증진 : 우수 종돈장 인증 및 돼지 개량 네트워크 구축 등 ② 이유 후 폐사율 감소 : 사육밀도 준수, 온·습도 및 환기 등 사육환경 개선 ③ 모돈회전율 향상 : 발정체크 및 교배적기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외국산 축산물이 국내시장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FTA체결로 수입관세가 해마다 내려가고 있다. 한우산업의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 2016년 쇠고기수입량은 36만1천 톤으로 전년보다 21.6% 증가했다. 호주산이 17만8천 톤(49.1%)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이 15만3천 톤(42.4%), 뉴질랜드산이 2만 톤(5.6%)을 차지했다. 2017년 수입량은 34만4천 톤으로 4.8% 줄었는데, 이는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소비가 정체되었고 국내산 공급량도 다소 늘었기 때문이다. 쇠고기 자급률은 2013년 50.1% 이후 계속 낮아져 2016년에 38.9%까지 떨어졌고 2017년에는 수입량이 줄어든 덕에 간신히 41%를 기록했다. 현 추세를 감안하면 2018년도 자급률은 다시 3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그런데 국내 수입쇠고기 유통·소비시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017년도 수입쇠고기의 수출국별 비중을 보면 미국산이 16만9천 톤(48.6%)으로 1위를 차지했고 호주산이 15만 톤(43.6%)으로 2위로 밀려났다. 미국산이 전년대비 10%늘어난데 반해 호주산은 오히려 15.5%가 줄었다. 미국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