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당·급식 등 외식시장 ‘최악불황’…덤핑 속출 거래처에 따라 축산물 가공 업계 수익에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회의를 열지 않는 대신 업계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아 올해 1월 돈육시장 동향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거래처별 축산물 가공 업체의 수익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대형마트, 온라인 판매비중이 높은 축산물 가공업체는 가정수요 증가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급식, 식당, 식자재 등 외식시장에 납품하고 있는 축산물 가공업체는 최악 불황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다 폭설, 강추위가 더해지며 외부활동이 극도로 감소, 덤핑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실정으로 몰렸다. 정육점은 소폭 위축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 역시 식당에 공급하는 물량이 줄어든 까닭이 크다. 축산물 가공업체들은 다만, 이달 하순부터는 설명절 수요가 증가해 가공작업이 늘고, 이에 따라 1월 평균 돼지지육 가격(제주제외)은 Kg당 3천800원~4천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 돈육의 경우 여전히 외식시장이 침체지만, 올해 공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안전과 건강’을 고등학교 정규과목으로 배울 수 있게 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지난 4일 ‘식품안전과 건강’이 교육부로부터 고등학교 교과용 도서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올해 2학기부터 학교장 재량으로 과목을 개설해 정규수업이 가능해졌다.‘식품안전과 건강’ 주요내용은 ▲안전한 식품 선택(식품표시, 첨가물 확인 등) ▲식품관리 및 보관(냉장고 식품관리 등) ▲식품의 조리 ▲건강하고 안전한 식사(당·나트륨 섭취 줄이기 등) 등이다.식약처는 어린이·청소년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난 2011년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식품안전 및 영양교육 교재와 교구를 지원해 왔다.‘식품안전과 건강’은 2019년 중·고등학교 교육과정 중 식생활 교육 정규화용으로 개발됐다.지난해 전국 30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 수업만족도는 5점 만점에 4.24점, 도움정도는 4.20점이었다. 교사 교과서 만족도는 4.77점, 실생활에 필요한 학습주제와 내용에서는 4.92점을 받았다.식약처는 많은 학교에서 ‘식품안전과 건강’을 정규과목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온라인 교육콘텐츠와 부교재를 개발·지원할 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조기원)은 지난 12일 충북 청주 오송 본원에서 통합전산센터 현판식을 열고, 스마트HACCP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HACCP인증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2개월간 준비, 모의훈련 등을 거쳐 통합전산센터를 구축했다.통합전산센터는 올 상반기부터 본원과 6개지원의 인터넷·전산자원 모니터링, 침입탐지 업무 등을 24시간 무중단 서비스로 수행하게 된다. 특히 향후 스마트HACCP의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수집·관리·분석하는 정보활용 플랫폼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적은 상장물량에 지역편차, 도매시장 기준가격 불안정 수급상황 반영 미흡해 대표성 상실…수입육 증가 빌미 가공업체, 등급별정산∙상하한 설정 등 새기준 마련 촉구 “팔리지는 않는데 원료가격은 오른다.” 축산물 가공업체들이 적자누적에 시달리고 있다. 도산도 잇따른다. 단순히 안 팔려서가 아니다. 비싼 원료가격도 보태졌다. 안 팔리면 가격이 떨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수요와 공급의 원칙, 그 기본적인 시장가격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우리나라 돼지 기준가격은 도매시장에서 결정된다. 도매시장 가격은 농가와 구매자(가공업체) 사이, 그리고 소비자가격 결정 기준이 된다. 또한 정부 정책 기본가격이 된다. 하지만, 이 도매시장 가격이 시장상황과 잘 맞지 않는다. 수급현황을 반영하지 못한다. 기준가격으로서 대표성을 많이 잃어버렸다. 왜 그럴까. 우선 도매시장에 상장되는 돼지물량이 너무 적다. 가격등락폭이 클 수 밖에 없다. 지역별∙도매시장별 편차도 크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분석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전국 도매시장(제주 제외) 수는 총 11개다. 이 도매시장에 상장되는 총 돼지물량은 105만6천두다. 전체 상장두수 1천766만9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오진식 ㈜메디안디노스틱 대표이사<사진>가 ‘제23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에서 최고 훈격인 포장을 수상했다. 오진식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동물용 진단키트 산업에 종사하며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돼지열병,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산업동물의 국가 재난형 전염성 질병에 대한 진단키트를 선도적으로 개발∙생산 보급해 왔다.뿐만 아니라 반려견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3N2) 감염증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이에 대한 진단키트 및 예방백신을 개발∙보급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를 개발, 수출용 품목허가를 취득하는 등 동물 뿐 아니라 인체 진단키트 시장에도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오 대표는 “가축질병 확산 억제와 국민생활 여건 개선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준 것 같아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조기원)이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축산물 등 식품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지난 16일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스마트 HACCP, 경영전략 등 주요사업 현황과 방향을 알렸다.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됐다.간담회에는 조기원 원장, 상임이사, 전략기획본부장, 인증 및 기술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간담회에서는 이광재 기술사업본부장이 스마트 HACCP 및 업종별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조재진 전략기획본부장이 기관 경영전략 체계도 등 기관 주요사업을 소개했다.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서 HACCP인증원은 “‘축산물위생관리법’ 개정에 따라 지난 10월 8일 이후 축산물 HACCP 의무작업장은 인증원과 지방식약청으로부터 교차로 HACCP 사전 인증심사를 받아야 한다. HACCP 내실을 강화하려는 의도다. 식품과 축산물의 HACCP 의무작업장 관리체계를 일원화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인증원은 축산물 HACCP 의무작업장이 차질없이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문 발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도 도입 취지, 인증심사 대상, 적용기한 등을 전달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은 한우 24개, 한돈 14개, 계란 1개 등 총 39개 브랜드를 우수 축산물브랜드로 선정했다.인증기간은 2021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1년간이다. 우수 축산물브랜드 인증은 소비자시민모임이 2004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로 제17회를 맞이했다.소비자들이 품질과 위생, 안전성이 우수한 축산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국내산 축산물 관리 기준을 제시하려는 목적이 깔려있다.전국 지자체 추천을 받은 국내산 축산물브랜드 중 품질, 위생, 브랜드관리 등 심사 기준에 따라 전문평가단 평가 결과를 거쳐 인증위원회에서 최종 우수 축산물브랜드를 선정한다.이번 평가에서는 생산, 도축, 가공, 판매 전과정에서 위생 안전성 평가를 강화했다. 또한 항목별 성장률을 점검해 전년도 실적 대비 발전을 유도했다. 특히 브랜드 인증 업무 담당자 인터뷰를 통해 업체의 브랜드관리에 대한 전문성과 노력을 반영했다.이 과정에서 축산 관련 전문가와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인증 평가단은 서류심사, 현장방문 심사를 벌였다. 소비자시민모임 소비자조사원은 판매장 현장조사 심사를 진행했다.이를 토대로 인증위원회는 39개 브랜드를 우수 축산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업회사법인 ㈜민속엘피씨, ㈜참프레, 그리고 남양유업㈜ 천안신공장이 2020년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도축장·집유장으로 우뚝 섰다.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지난 16일 ‘2020년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도축장·집유장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해 참석자 없이 비대면으로 한국소비자연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2020년 베스트 도축장 최우수상 영광은 포유류의 경우 농업회사법인 ㈜민속엘피씨, 도계장은 ㈜참프레에게 돌아갔다.포유류 도축장 우수상은 부경양돈농협 김해축산물공판장, 도드람엘피씨공사(안성), ㈜농협목우촌(김제)이 차지했다. 농협경제지주 음성축산물공판장은 발전상을 받았다. 도계장 우수상은 ㈜마니커 동두천지점, ㈜마니커 천안지점, 발전상은 농업회사법인 ㈜사조원 나주공장(닭)이 받았다.도압장 우수상은 ㈜정다운이 수상했다.베스트 집유장 최우수상은 남양유업㈜ 천안신공장 품에 안겼다. HACCP증진상 역시 남양유업㈜ 천안신공장 몫이었다.우수상은 남양유업㈜ 세종공장, 발전상은 매일유업㈜ 평택공장이 차지했다. 지자체 최우수상은 경상남도, 우수상은 강원도에게 돌아갔다.최우수상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비편중에 ASF∙코로나 여파…재고량 예년 대비 3.4배 ‘껑충’ 가공업계, 덤핑판매∙적자누적 ‘악순환’…생산농가까지 악영향 신시장 개척에 한계…1~2차 가공 상생협약 ‘안정적 수급’ 절실 돼지고기 후지 재고가 너무 많다. 덤핑판매도 심각하다. 이 때문에 후지 시장이 엉망이 된 것은 물론이고, 돼지고기 시장 전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1차 축산물 가공업체 입장에서는 재고를 떨쳐내려면 손해보고 팔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적자 누적이 심화되고, 도산∙폐업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결국 양돈 생산농가에도 가격하락 등 피해로 돌아갈 수 있다.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전체 재고는 7만2천톤이다. 이중 후지는 4만2천톤에 달한다. 58.9%에 해당한다. 후지 재고는 전년동기 대비 2.5배, 평년(최근 5년)대비 3.4배나 증가했다. 후지재고가 왜 이렇게 늘어났을까. 기본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은 삼겹살 중심으로 돼지고기를 소비한다. 편중이 매우 심하다. 후지는 비선호부위다. 평소에도 처치곤란, 애물단지로 취급받기 일쑤다. 이 상황에 지난해 9월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올해 축산물 유통산업은 유난히 더 힘들었다. 작년에도 어렵다고 난리였지만, 지금 돌이켜 올해와 비교하면 ‘호황'이라고 할 정도다. 그만큼, 올해 축산물 유통산업은 ‘불황'을 겪었다. 소비는 안되고, 공급은 넘쳐났다. 그렇다 보니 시장에는 덤핑이 속출하고, 업체들은 적자 늪에서 헤매여야 했다. 2차 육가공품 시장 B2B-B2C 희비 엇갈려 도축장 혈액자원화 무산…병역특례 업종 지정 외식 감소∙가정 증가 ‘온라인∙배달산업 각광' 올 한해 전체를 뒤엎은 코로나19 영향이 깊다. 코로나19는 전반적으로 소비침체를 불러왔다. 코로나19 초기만 해도 외식소비는 줄었지만, 가정소비는 나름 호조세를 띠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이 가정소비마저 움츠러들게 했다. 급식납품 중단∙축소는 돼지고기 후지 등 비선호 부위의 설자리를 잃게 했다. 돼지고기 뿐 아니다. 코로나19는 호조를 이어가던 쇠고기도 나중에는 부진으로 돌아서게 만들었다. 코로나19 이후 뚜렷한 축산물 소비트렌드 변화는 외식수요 감소, 가정수요 증가다. 코로나19 감염위험에 외출과 모임을 자제, 외식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이를 대체해 가정시장이 타올랐고, 이에 힘입어 온라인∙배달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K-FOOD 온라인 마케팅 ‘슬기로운 한식생활’ 라이브 쿠킹쇼가 하루 만에 1억6천만 뷰를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고있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6일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유명 왕홍(인터넷스타)인 탄차오인(Emma)과 함께하는 SNS 실시간 한국요리 방송을 진행했다.이번 방송은 지난 6월에도 1억4천만 뷰를 달성한 ‘한국식품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집콕생활’ 시즌2로 제작됐다. 코로나19로 한국여행을 가지 못하는 현지인을 대신해 왕홍이 삼계탕, 떡볶이, 김치전 등 한국 식재료와 요리법을 중국 SNS채널인 이즈보(一直播)를 통해 소개했다.이번 라이브 쿠킹쇼의 1억6천만 뷰 수치는 aT가 올해 17개국에서 추진한 온라인마케팅 제작콘텐츠 중 당일 기준 최대 조회 수이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비대면 마케팅 등을 통한 對중국 수출액 비중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어 농식품 수출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홍보콘텐츠 개발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외식∙급식 찬바람에 B2B 업체 고전…하루빨리 정상화 고대 코로나19 이후 햄∙소시지 등 2차 육가공품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B2B와 B2C 시장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햄∙소시지를 비롯해 베이컨, 캔햄 등 2차 육가공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 이후 주춤세로 돌아섰던 2차 육가공품 시장이 회복세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에 따라 가정소비가 증가하는 등 B2C 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까닭이 크다. 또한 국내 육가공품 품질력이 크게 개선되고 HMR, 소포장 등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통해 소비자 요구에 적극 부응한 것이 소비자 사랑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B2C와 달리 B2B 시장에서는 고전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외식시장이 크게 움츠러들었을 뿐 아니라 학교, 기업 등 급식시장도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B2C 시장에는 소규모, 전문기업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장기화될 경우 줄폐업도 우려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 종합식품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흘러가는 것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시장이 하루빨리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