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수고스러워도 환경 위해…600여 봉군 나무벌통만 사용 “청결한 생산환경, 양봉산물 신뢰 근간”…위생관리 심혈 양봉업은 주변 환경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 양봉장에서 봉군관리는 기후, 밀원, 봉군 등이 상호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만큼 이들 3요소의 특성을 면밀히 살펴서 관리해야 한다. 특히 ‘깨끗한 양봉장을 가꾸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도 중요하지만,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상태에서 유지 관리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중 하나다. 여기에 양봉장 주변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은 물론 친환경 양봉기자재 활용도를 높여가는 것도 필요하다. 지난해 한국양봉협회(회장 황협주)가 소비자들의 벌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시키고, 양봉농가들이 위생적이고 안전한 벌꿀 및 양봉산물 생산을 유도하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한 ‘깨끗한 양봉장 가꾸기’ 캠페인에서 우수 양봉장으로 선정된 세종시 연서면 소재 ‘들꽃양봉원’을 찾아가 보았다. 가업 이어 45년째…양봉 전업농 “꿀벌은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는데 없어선 안 될 귀중한 존재이며, 식물은 물론 사람에게도 매우 유익한 생명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들꽃양봉원 홍상표 대표는 꿀벌에 대한 이해와 환경의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시간·비용 더 들어도 2중 포장 고수…파손 따른 변질 방지 생산제품 수시로 외부 검사기관 의뢰…품질관리 완벽 기해 무엇을 더하기 보다는 신뢰감을 주는 것이 때로는 더 어렵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씨드바이오(대표 김광원)는 남들과는 다른 긴 호흡을 갖고 오랜 기간을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10여년을 걸어온 기업이다. 씨드바이오는 믿을 수 있는 일정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에 무엇보다 집중한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청결함이다.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씨드바이오의 생산 공장은 마치 연구소를 연상시킬 만큼 청결함을 자랑한다. 항상 잘 정돈된 주변과 먼지 하나 찾아보기 힘든 바닥, 장비 등 공장 내 어디를 둘러봐도 허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김광원 대표는 “직원 모두가 출근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청소다. 전 직원이 출근 후 1시간 동안을 청소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퇴근 1시간 전에도 모두 청소를 한다. 아침, 저녁으로 청소를 하면서 청결상태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직원들 모두 제품 생산에 있어 더욱 위생적으로 일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다”며 “지금은 모든 직원들이
윤 요 한 교수(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필자가 대학원에서 식품안전 관련 연구를 하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로부터 “기업에서는 돈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 분야에 관심이 없다”라는 말들을 정말 많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라는 미증유(未曾有)를 경험하면서 위생과 안전이 한 가정의 행복을 송두리째 빼앗을 수도 있고 전 세계를 대공황상태로 만들 수 있음을 보고 있다. 국내외 코로나19가 지속·확산됨에 따라 국내의 실물경제가 침체되고 있고 향후 하락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의 2020년 경제 성장률을 –1.3%로 전망하여 향후 경제가 급격하게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코로나19 감염의 확산으로 인해 국민들이 외출을 자제하여 대형마트의 매출뿐만 아니라 외식 관련 자영업자들의 매출도 급감하고 있다. 따라서 이에 따라 자영업자들의 재무건전성 악화가 점차 심화되고 있어 정부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대출만기를 연기해 주고 있지만 팬데믹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상태에서의 대출만기 연기는 이후 폭발의 파괴력만 증가시키고 있는 꼴이다. 또한 지금까지 재난지원금으로 인한 소비시장의 유동성 증가 약발로 겨우 버텨왔지만 이젠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코로나 팬데믹 여파 축산물 유통 비대면 활동 ‘대세’ 배합사료·동약업계 온라인 채널 확대 통한 소통 강화 4차산업혁명시대 발맞춘 ‘스마트 축산’ 급물살 탈 듯 비대면 시장 신뢰 담보돼야…더욱 충실한 기본 요구 때는 바야흐로 비대면 시대의 한 가운데 와 있다. 누구도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하지 않고도 생활하는 시대를 살게 된 것이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데이터 소비를 즐기고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그 중심에 있다. 이런 사이 우리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기술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나 모두와 연결되어 있는 초연결 사회에 살면서 초연결 사회에서 벗어나 잠시 사람들을 피해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도심을 떠나 시골의 공기와 함께 자연을 느끼고 싶어 산속으로 들어가 사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1인 가구의 증가와 세대 간의 갈등, 특히 비대면으로 이뤄지거나 인터넷으로 모든 업무를 볼 수 있는 사회 내 시스템의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정보통신 기술이 융합된 오프라인 산업 현장에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편리함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물론 이에
민족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족들간의 왕래도 조심스럽지만 이럴 때일수록 명절 선물세트로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본격적인 비대면 시대를 맞아 축산업계도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선물세트를 출시, 소비자들의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한 층 덜게 했다. 올해는 특히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축산물 선물세트의 인기가 그 어느 해보다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축산업계가 추석을 맞아 마련한 주요 선물세트들을 소개한다. 농협축산경제 ■ 농협목우촌 100% 국내산 캔햄·수제햄…‘선물세트 맛집’ 추석선물시장의 강자, 농협목우촌은 올해도 100% 국내산 원료육으로 만든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농협목우촌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가적인 방역 위기 상황 등을 고려해 건강 관련 선물세트의 종류를 30% 가량 늘렸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엄선된 한우·한돈세트와 함께 정통 고급 수제햄으로 엄선된 우리고기만을 사용해 정성껏 만든 고품격 ‘시그니처 수제햄세트’, 목우촌 정통 캔햄인 뚝심과 프리미엄 브랜드 PRIME 캔햄으로 구성된 ‘클래식세트’, 뚝심과 프라임 캔햄을 기본으로 장조림, 천일염, 카놀라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젖소 5두로 시작…체계적 개량 ‘구슬땀’ 사료 회사 다니던 아들, 10년 전 대물림 젖소 체형·능력 향상…목장 경쟁력 탄탄 33년 동안 젖소를 꾸준히 개량하여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젖소를 확보하고, 최근 아들에게 대물림한 낙농부부가 있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제비울1길 119 장구산목장 김제욱씨(77세)와 박인순씨(73세) 부부는 1985년 가을 이동면 연곡리 597-12번지 국망봉(1168m) 3부 능선에서 젖소송아지 5마리로 낙농을 시작했다. 이들 부부는 송아지가 어미가 되어 착유를 시작하던 1987년 한국종축개량협회 회원으로 일찍이 가입하여 등록과 심사를 받고 이듬해부터는 젖소개량의 꽃 격인 검정을 받는 등 젖소를 체계적으로 개량하고 있다. 특히 이들 부부는 젖소를 자식 키우듯 대화하면서 사육하여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체세포수와 세균수는 모두 1등급으로 양질의 원유는 건국유업 ‘닥터우유’ 원료로 냈다. 처음에 1일 300kg 정도 냈던 원유는 최고 1톤까지 냈었으나 건국유업이 공장을 서울에서 음성으로 이전하면서 집유거리가 먼 관계로 중단하고 낙농진흥회로 납유처를 옮겼다. 이들 부부는 “사료회사에서 8년간 근무했던 아들(김유채·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인축협 중 3번째로 여수신 1조원 달성 경제·신용 모두 탄탄 매머드급 조합 우뚝 조합원 신뢰 바탕 사업별 가파른 성장세 지역별 활발한 금융서비스로 편의 제공 경기 양주축협(조합장 정훈)이 경기북부지역 축협들의 맏형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양주축협은 1954년 7월 양주군축산동업조합으로 설립되어 3년 뒤 1957년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양주군축산협동조합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공식 출범했다. 설립 당시 10여 명의 임직원으로 출발한 양주축협은 2020년 현재 조합원 900여 명과 3실, 3본부, 1센터, 1동물병원, 17개 팀, 17개 지점과 판매장 3곳을 300여 명의 직원이 함께 운영하며 조합원들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모든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양주축협은 7월 말 현재 상호금융 예수금 1조2천389억원, 상호금융대출금 1조308억원으로 경인지역 20개 축협 중 수원화성오산축협과 안양축협에 이어 3번째로 여수신 모두 1조원을 넘어서는 매머드급 조합으로 우뚝 섰다. 양주축협 7월 말 사업량을 보면 예수금 1조2천389억원, 대출금 1조308억원, 정책자금대출금 105억원으로 신용사업이 2조2천8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상당수 목장경영 40년 전후 베테랑 회원간 끈끈한 유대 기반 정보 공유 이웃돕기 나눔 꾸준한 실천 ‘귀감’ 도시화로 낙농가구수는 매년 감소하는데도 불구하고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는 지역의 낙농단체가 있어 이목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양주시 가래비9길 12-27 서울우유 양주지구축산계는 3개월 전 당선된 송철근 계장(61세·평화목장)을 중심으로 관내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올해도 실시키로 했다. 양주지구축산계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그동안 일반적인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있었으나 불우이웃돕기 행사만큼은 올해도 축산계와 서울우유조합이 50:50 부담을 원칙으로 2천700만원∼2천800만원 범위에서 추진할 방침이다. 송철근 계장은 “불우이웃돕기행사는 5년 전부터 매년 추진해온 만큼 오는 10월 운영위원회를 열어 연말 이내에 개최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하고 “아울러 회원들의 친목도모와 최신정보 공유를 위한 단합대회도 ‘코로나19’ 확진 추이를 살펴가면서 그 일정을 잡겠다”고 덧붙였다. 성위용 전 축산계장도 “코로나19 때문에 낙농기술세미나와 행사를 못하여 많은 회원이 갑갑한 상황이나 2천700만원 상당의 서울우유제품을 관내 읍·면의 복지팀
[축산신문 기자] 파평산 2부 능선에 자리잡은 청정 목장 선진농장 발품으로 단점 하나하나 보완 HACCP 기반 깨끗한 목장 환경 경쟁력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낙농을 깨끗하고 안전한 원유를 생산하는 전업목장으로 성장시키고, 아들에게 대물림을 준비하는 목장이 있다.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눌로리 121번지 은창목장<대표 강신오(55세)>은 3년 전 작고한 강대표의 부친(강은창)이 1983년 눌로리 174번지에서 젖소송아지 2마리로 시작했다. 강신오 대표는 “문산고를 졸업하던 해 부친은 당시 두 형이 모두 대학을 다닌 관계로 아들 셋을 대학에 보낼 형편은 못되니 목장 일을 하라는 권유에 따라 대학진학을 접었다”며 “목장명은 부친의 이름을 따왔다”고 귀띔했다. 강신오 대표는 매일 경운기를 몰고 들과 산으로 풀을 베러 다니는 일이 고됐지만 늘어나는 젖소를 볼 때는 힘든 일은 저 멀리 사라졌다 한다. 부친의 근면하고 검소함까지 곁에서 배우고 익히다 보니 목장은 날로 번창했다. 부친은 하루에 500∼600kg사이를 서울우유로 내던 원유와 조합원번호(5245)를 1992년 본인에게 승계했다. 눌로리 174번지 목장은 용연초등학교 옆이어서 목장 확장이 힘들어 200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40년간 볏짚·옥수수 자급…사료가치 우수 봉침·봉독 치료 노하우로 젖소 질병 예방 유질 향상 효과도…안전한 원유 생산 도움 40년 동안 볏짚과 옥수수 등 국내부존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원유생산비를 낮추고, 안전한 원유생산에 매진하는 ‘서울우유 나100%’ 목장이 있다.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향소리 569번지 이세일목장 대표 이정일(64세). 조합원번호11684는 군을 전역하던 해인 1980년 2월14일 낙농가가 됐다는 증명이다. 당시 낙농가 대부분이 그랬듯이 이 대표도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 집 마당에 아까시나무로 울타리를 만들고, 임신우 2두로 시작했다. 사료 값 절약을 위해 지게를 짊어지고 논두렁과 밭두렁의 풀을 베어 담고, 아신리 논의 볏짚을 수거했다. 이러한 근면성은 90년대 아신리 목장부지를 670평으로 넓혔고, 밭 1천400평과 또 다른 밭 2천200평을 각각 구입하여 옥수수를 매년 재배한다. 이정일 대표는 “일부 농가와 전문가들은 볏짚은 사료가치가 낮다하지만 반추가축에게는 사료적 가치가 더 없이 높은 부존자원”이라면서 “40년 전부터 볏짚을 수거하여 육성우에게 주는데 지난해는 2만5천평 논의 볏짚을 랩핑하고, 옥수수도 매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국축산학회(회장 이상락·건국대 교수)는 지난달 27~28일 ‘소비자트렌드 변화에 맞춘 지속가능한 축산’을 주제로 2020년 종합심포지엄 및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실시된 이번 행사 첫날에는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이, 이튿날에는 VOD 및 온라인 방송이 각각 이뤄졌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요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주제발표1 / 축산물소비트렌드 변화와 시사점 구매 기준 ‘가성비' 지고…‘가심비'에 초점 소비자 가격 보단 맛…대체육 관심 높아져 스마트폰 활용 추세 부응할 판매전략 필요 김창길 특임교수(서울대학교) ■ 축산물 시장 대내외 여건 소비트렌드는 현재 및 잠재 고객의 인식과 행동에 대한 조감도를 통해 축산업의 도전과 기회를 제시하는 한편 미래축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개발을 뒷받침하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축산물 소비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축산물 소비와 관련한 대내외적 여건 변화를 정확히 읽어야 한다. 최근 순환농업과 재생농업, 친환경축산물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농축산물 유통 및 판매시스템의 확산도 주목할 대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2019년 실시한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생명공학硏·낙농정책팀 ‘쌍두마차’ 효율개량 통한 유생산 기반 강화 교육·정보 제공…후계 육성 총력 조합원 목장 경영 안정화 뒷받침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에는 우수한 유전자원을 공급하고, 낙농정책을 발 빠르게 펼쳐 서울우유는 물론 한국낙농산업의 미래까지 밝게 조명하는 부서가 있다. 생명공학연구소와 낙농정책팀을 아우른 낙농미래전략본부(본부장 강석형)가 바로 그곳이다.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석산로 435-65번지에 위치한 서울우유생명공학연구소(소장 이우성)는 국내 최고의 젖소 유전자원센터를 구축하여 낙농산업을 선도한다. 이우성 소장을 중심으로 조합직원 8명과 협력업체 4명 등 12명은 똘똘 뭉쳐 젖소의 우수한 유전자원을 생산하고 보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목장 부지 총 14만4천평 중 시설은 우사 4개동, 착유동과 퇴비장, 그리고 연구동과 교육장 등으로 나눠져 있다. 사육중인 젖소는 7월 현재 홀스타인종 119두와 저지종 112두, 후보씨수소 6두 등 237두다. 특히 생명공학연구소는 2008년부터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와 우수후보씨수소 생산협력사업을 진행하는데 그 성과는 날로 향상되는 추세다. 캐나다와 미국에서 도입한 수정란을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