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쇼핑몰·홈쇼핑 등 일찌감치 확보…매년 성장폭 넓혀
소포장·안전위생 관리 집중…비대면 유통채널 다각화
‘축산인·고객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표방하며 지난 2008년 한우공동브랜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조합공동사업법인 ‘한우지예(대표이사 박신용)’가 그 동안의 역경을 딛고 공동브랜드의 롤 모델로 우뚝서며 정상의 깃대를 펄럭이고 있다.
경남의 17개 축협과 부산축협이 하나가 되어 지역에서 생산된 한우고기를 전문적으로 생산,유통코자 설립된 한우지예는 광역브랜드로서는 다소 늦은 출발임에도 불구하고 경남도청·축협· 한우지예 조공법인이 일치단결해 경제영토를 차근 차근 넓혀 옴으로, 2013년 가공물량 3천645두, 매출액 172억7천800만원에서 2019년 가공물량은 1만4천871두, 매출액은 1천26억원의 실적을 거양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조공법인의 심장인 한우지예 육가공센터는 브랜드 참여농가들이 생산한 고품질 한우를 원활히 판매하고 농가들의 실질적인 소득증대를 위해 지역 농·축협 매장을 비롯해 백화점, 학교급식, 쇼핑몰 등 ‘한우지예’의 최종 출구인 판매처도 181곳으로 확대시키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이대론 안된다”…유통변화 매진
설립 초기, 참여
조합들의 열정과는 무관하게 실적 부진의 성장통을 겪는 ‘한우지예’는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 의식속에 2014년, 판로다각화로 집중하며 분위기 쇄신을 이뤄냈다.
유통환경 변화가 불러온 온라인시장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해 온라인 판매에 집중해 온 한우지예는 기존 판매장은 물론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등 온라인 판매처 확대에 집중, 유통채널 다각화에 집중했다.
식품이 가진 특성상 소비자들은 마트 등 오프라인매장에서 눈으로 직접보고 상품을 고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선도유지 기술과 배송이 편리해짐에 따라 온라인 식품유통 또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한우지예는 소비자의 신뢰 확보를 기반으로 온라인 식품유통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고자 HACCP은 물론 쇠고기 부분육 품질공정업체 지정, 친환경 축산물 취급자 인증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증을 꾸준히 유지해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제품에 대한 기초정보 제공과 품질적인 면에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나갔다.
또한, 명절에는 온라인 선물세트를 오프라인매장에 비해 20~30% 할인판매하고, 1~2인가구의 증폭에 따라 소포장 상품판매에도 집중했다.
올해 온라인 매출 큰 폭 신장 예상
이러한 시도 덕에 온라인 판매는 매년 20~30% 고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으며, 코로나19 정국이 이어지는 동안 비대면 구매가 선호되면서 더 큰 성장의 폭을 이어 나가고 있다. 2019년도 상반기, 온라인 시장에서 1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한우지예는 2020년 동기간 35% 성장한 13억5천만원의 매출액을 거양했으며, 하반기에는 더 큰 폭의 성장을 내다보고 있어 축산물 판매의 청신호가 예상되고 있다.
2019년 온라인 유통시장은 약 130조원으로 전체유통시장의 30%를 훌쩍 넘어서고 있는 상황.
커지는 온라인시장 공격적 대응
박신용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의 많은 면들이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비대면 사회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유통시장이 전체 유통시장의 50%를 넘어설 것이고 마트중심에서 온라인몰 중심으로 유통망 재편이 예상된다. 때문에 온라인몰 시장에서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온라인 한우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시장의 확대를 위한 그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명실상부한 최고의 조공법인으로 우뚝 선 한우지예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전국 96개 조공법인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조공법인에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축산유통부가 주관하는 전국 11개 한우공동브랜드 평가에서도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2019 대한민국 베스트 신상품 대상, 2019소비자가 뽑은 한국의 영향력 있는 브랜드 대상에도 그 이름을 올리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위상을 뽐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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