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 양돈산업의 미래를 담보할 중장기 대책이 민간차원에서 마련된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 이하 한돈자조금)는 지난 8일 2024년도 제2차 회의를 갖고 ‘한돈산업 중장기 종합대책 수립 사업’ 에 대한 신규 예산 배정 및 일부 사업의 예산을 변경하는 안을 원안 의결했다. 한돈자조금은 이에따라 1억1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11월까지 정부와 생산자단체,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대내외적 환경 변화 속에서 정책 반영과 현장적용을 통해 가능한 지속 발전 가능한 양돈산업을 실현할 수 있는 대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한돈인증제 시범사업’ 예산은 기존 8천만원에서 1억1천300만원으로 3천300만원이 증액됐다. ‘프리미엄 한돈인증제’ 는 국내산 돼지고기의 육질과 품질에 대한 고급화 기준 마련 및 활용을 통해 소비자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시범사업을 통해 프리미엄 국내산 돼지고기의 소비자 기호 검증과 냉도체 육질 측정 및 인증기준 등을 마련하게 된다. 이번 사업비 증액은 소비자단체도 인증사업에 참여, 관능평가 등을 실시하기 위해서다. 물가안정을 위한 유통수급회의 개최, 세계양돈수의사대회 참석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 출하두수 증가세가 큰 폭으로 꺽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돈미래연구소(소장 김성훈)는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를 분석 결과를 토대로 5월 돼지 출하두수를 151만5천490두로 예측했다. 이는 전년동월(155만2천612두) 대비 2.4%, 전월대비(165만7천494두) 8.6%가 각각 감소한 물량이다. 전망치만을 비교할 때는 전월(156만8천778두) 대비 3.4% 감소한 것이다. 한돈미래연구소는 5월의 돼지사육두수의 경우 1천140만3천908두로 전월보다 약6만 6,000두(0.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동일개체 급성 · 만성형 동시 검출 사례 확인 회의 참가국 60% “현 시점 백신 검토 안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아시아태평양지역 ASF 협의회가 지난 6~8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됐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ASF 발생 현황과 정보를 교환하고 실질적인 방역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회의에는 각국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 50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ASF 발생시 즉각적인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는 국내 방역체계하에서 확인이 어려운 ASF 관련 다양한 정보와 기술 등이 전해지며 관심을 모았다. “10~20m 거리 가능” 우선 ASF의 공기전파 가능성이 제기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지 정부 기관과 학계, 기업의 공동 연구과정에서 근접거리, 즉 농장내 10~20m 간격의 돈사간 전파 가능성이 확인됐고 지난해 6월 국제학술지에도 관련 논문이 게재됐다는 사실이 중국 참석자들로부터 전해진 것이다. 이에따라 중국에서는 일부 기업형 농장을 중심으로 에어필터 설치와 함께 정기적 청소와 먼지 제거 등 대응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만성형 피해도 급성형 수준 ASF가 확산된 나라에서는 돼지 한 마리에서 급성형과 만성형 ASF 바이러스가 동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과지방 삼겹살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제주도 흑돼지 고깃집을 찾았던 관광객의 사연을 계기로 과지방 삼겹살 논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구면서 언론매체에서도 연일 관련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해당 관광객이 지나치게 지방이 많은 고기에 대해 항의했지만 “흑돼지는 원래 비계가 많다” 는 식당측의 대응이 발단이 된 것이다. 식당 주인의 사과에도 불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른 식당의 유사 사례를 비난하는 ‘미투’ 가 이어지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일부 공중파 방송에서 “전 세계 돼지 비계의 50%를 우리나라가 수입하고 있다”며 삼겹살 식문화 자체를 저격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양돈업계는 이번 논란이 가져올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일부 유통업계의 ‘비양심적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 가는 분위기지만 여론의 향배에 따라서는 가뜩이나 위축돼 있는 돼지고기 시장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내산 돼지고기, 나아가 삼겹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주발 과지방 논란으로 인해 ‘지방 1cm 삼겹살’ 가공 부담을 언제까지 가져가야 할지 알 수 없게 됐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 4월 돼지 도축두수가 지난해 보다 늘고, 돼지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 도축두수의 바로미터인 도체등급 판정실적은 지난 4월 암퇘지 165만7천494두로 집계됐다. 전월 보다 4.3%, 전년동월 보다는 무려 13%가 각각 증가하며 4월 한달 돼지도축물량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뜩이나 소비가 부진한 현실에, 공급 마저 늘어나며 돼지가격 오름시기라는 ‘이름값’ 을 하지 못했다. 전국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가격(등외, 제주 제외)은 지난 4월 지육kg당 4천892원으로 국내 평균 생산비를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월 보다 1.8% 오른 것이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7.3% 떨어진 가격이다.
[한돈미래연구소 제공] 잔반 등 원인…50만두 살처분 추정 러시아 농업부는 지난 2023년 러시아의 49개 지역에서 68건의 ASF가 발생, 약 50만두의 돼지가 살처분 된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 연방 동식물위생검사국의 한 관계자는 그 원인에 대해 “학교, 식당, 카페 등 다양한 기관에서 구입한 음식물 쓰레기나, 음식물 쓰레기를 가공한 사료를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입해 돼지에게 급여한 데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ASF에 감염됐거나, 바이러스가 포함된 육류 제품 유통이 전자상거래에서 발견되면서 지난 2023년 3월부터 ‘돼지고기 및 부산물의 온라인 판매 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지난 1년 동안 불법 육류 온라인 거래에 관여한 수십 명의 판매자들이 법적인 조치를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캐나다, 양돈수익성 개선 전망 다국적 육종기업인 Genesus사는 최근 발표한 시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캐나다 양돈산업의 수익성을 긍정적으로 예측했다. Genesus사는 캐나다 양돈산업의 수익성이 향상되기까지 일부 농가가 폐업하거나 지속적으로 손실을 감수할 수 밖에 없었고, 이에따른 돼지 사육두수가 수익성이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다비육종이 우리흑돈 액상정액을 본격 공급하고 있다. 다비육종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조치원 SP센터에 우리흑돈 4두를 입식, 올해 2월부터 액상정액을 생산해 고객 양돈농가에 판매하고 있다. 우리흑돈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재래돼지(축진참돈)와 축진듀록 등 국내 품종만으로 개발된 흑돼지다. 근내지방이 높고 탄력있는 육질 및 단단한 지방이 특징이며 육즙이 풍부할 뿐 만 아니라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비육종은 우리흑돈 액상정액의 사전 수요 조사 등을 통해 충남지역 양돈농가들에게 우선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치원 SP센터는 위생, 방역, 품질관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정부 지원 ‘돼지개량네트워크 사업’ 의 핵군AI센터로 지정된 곳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환경부가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일명 바이오가스법)의 권역별 설명회를 진행중이다. 바이오가스법 제정에 따라 오는 2025년부터 공공 부문에 시행되는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운영 방안 마련을 위한 것이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7일 서울을 시작으로 △5월 8일(낙동강청 대강당, 영산강청 대강당) △5월 10일(대구합동청사 대강당, 전북청 대강당), △5월 17일(금강청 대강당, 원주청 대강당) 등 전국 7개 지역의 지자체 유기성 폐자원 업무 담당자, 전국 바이오가스화 시설 운영관리자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는 유기성 폐자원의 처리 책임이 있는 전국 지자체를 비롯해 △돼지 사육두수 2만 5천두 이상인 가축분뇨 배출자, △국가 또는 지자체의 지원을 받은 처리용량 200㎥/일 이상인 가축분뇨 처리시설 운영자, △연간 1천톤 이상의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자 등 공공 및 민간 의무생산자를 대상으로 한다. 민간 의무생산자는 2026년 10%를 시작으로, 2050년부터 80%가 부여된다. 환경부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7월까지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바이오가스 생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2024 국돼팀(국산 돼지고기를 고집하는 팀) 연중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지난 1일부터 국돼팀 2분기 모집을 시작했다. ‘국돼팀’ 캠페인은 올해 파리올림픽 등 국대팀(국가대표팀)이 참가하는 글로벌 스포츠 행사를 겨냥, 전 국민이 한돈과 함께 스포츠 행사를 더욱 재밌게 즐기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다. 오는 6월 30일까지 국돼팀 및 한돈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는 2차 국돼팀 모집의 주제는 ‘나만의 스포츠(K리그 등)를 즐기는 법’이다. 스포츠 경기를 볼 때 자신만의 한돈 안주와 응원 도구, 응원 표정 등을 한도니 캐릭터로 꾸며 자랑하면 국돼팀에 입단할 수 있다. 국돼팀 입단자 전원에게는 먼슬리 캘린더 템플릿, 캐릭터 스티커, 스마트폰 배경화면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국돼팀 디지털 굿즈’를 증정한다. 또한 국돼팀 입단자를 대상으로 추후 추첨을 통해 △LG전자 스탠바이미(1명) △2분기 국돼팀 굿즈 키트(50명) △네이버페이 3천 원(100명)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앞서 ‘삼겹한쌈 국룰조합’ 콘셉트로 진행된 1차 모집에서는 자신만의 한돈 쌈조합을 공유하는 등 총 1백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PRRS와 PED 등 제3종 가축전염병에 대해서는 ‘자율방역’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세종 청사에서 열린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이하 합동방역대책위) 제2차 PED/PRRS 대책반 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제3종 가축전염병의 경우 정부의 별도 방역조치 없이 모니터링과 방역지도 등을 통해 양축농가 자율적이면서, 실효적 방역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는 것이다. 농식품부의 이같은 방침은 전국에서 상시 발생하고 있는 제3종 가축전염병의 경우 제1종, 2종 가축전염병과 달리 이동 및 사육제한, 반출금지 등 각종 방역행정에 따른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반면 불이익을 우려한 농가 신고 기피 등으로 인해 오히려 가축질병이 확산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에따라 PRRS와 PED 등 제3종 가축전염병 발생신고가 이뤄지더라도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 없이 모니터링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일선 지자체에 우선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각계 전문가 및 산업계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통해 제1,2,3종 가축전염병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3산 이전의 모돈 도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돈미래연구소(소장 김성훈)에 따르면 양돈장의 적정 산차 구성과 관련 국내외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본 결과 번식 성적이 우수한 3~5산을 40%, 미래산차 구성을 위한 1~5산 모돈은 70% 이상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를 위한 2산차 모돈의 비율은 18~19%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한돈미래연구소는 특히 2산차 모돈 재사용 문제, 즉 ‘2산 증후군’ 을 극복하고 3산까지 사용하는 모돈의 비율을 90% 이상으로 높여야만 국내 종돈업계가 권장하는 모돈 교체율(40% 이상) 실현이 가능한 것으로 지적했다. 한돈미래연구소 김성훈 소장은 “미국과 스페인 주요 양돈장들의 모돈교체율이 평균 50%를 넘거나,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도 모돈교체율 50% 이상의 양돈장이 많다”며 “다만 3산 이전의 어린 모돈을 잃거나 5산 이상 모돈 유지 비율이 너무 낮은 경우 생산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필요 이상의 높은 모돈교체율은 양돈장의 최종 수익면에서 불리할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노폐돈 도태를 통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방역당국이 양돈장 방문전 미소독 의심차량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4~5월 두달간 각 시군으로 하여금 KAHIS를 활용, 운행기록이 있는 양돈장 출입 생축 및 가축분뇨 운반차량을 각 3대씩 무작위 선정 후 이동경로를 파악, 미소독 의심시 현장 확인후 소독 또는 고발 조치토록 한 것이다. 이는 가축전염병예방법 등에 의거한 행정명령과 방역기준에 따른 것이다. ASF 발생 이후 양돈현장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미처 인지하지 못하거나 지나치기 쉬운 행정명령 및 방역기준, 그러나 자칫 위반시 큰 낭패를 볼 수 있는 내용들을 <표>로 정리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