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필자의 삶에 대한 회고와 축산에 대한 고찰을 마지막으로 ‘최윤재 교수의 목소리’를 갈무리하려고 합니다. 교육자로서 살아 온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만감(萬感)이 교차합니다. 제자들이 연구실에서의 생활과 졸업 후에 사회에서 맡은 일을 감당하며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보람과 기쁨을 느꼈고, 또한 국가가 저에게 부여해 준 사회적 책무와 역할을 수행하며 엄중함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을 성취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에 품었던 몇몇 소망들을 아직 이루지 못해 아쉬움과 회한의 감정이 듭니다. 하지만 지나간 추억과 아쉬움들은 한 켠에 잠시 남겨두고, 필자에게 주어진 남은 시간들을 위해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고 달려가려 합니다. 대한민국의 축산 진흥을 위해 일평생 헌신해왔지만, 아직도 축산에는 할 일들이 산재해 있고 풀어야 할 실타래가 많습니다. 축산업에 대해 제시된 여러 가지 문제들과 고민들은 어찌 보면 정반합(正反合)의 원리 속에서 지극히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세상이 흘러가는 이치와 모든 사물들은 항상 변화하는 과정 속에 놓여있습니다. 축산의 현재 모습은 고정되거나
Q. 오리고기의 등급은 어떻게 나누나요? 또 오리고기만의 장점이 궁금합니다. A. 2011년 11월 21일부터 오리고기 등급판정을 실시했습니다. 오리고기는 1+, 1, 2등급으로 구분됩니다. 등급을 확인하고 구매하세요. 오리고기는 외관, 비육 상태, 지방부착, 잔털·깃털, 신선도, 외상, 변색, 뼈의 상태, 이물질, 냄새, 도체처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등급을 부여합니다. 오리고기의 좋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동맥경화,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하는 건강식품 - 불포화 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리놀산과 아라키돈산이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2. 알카리성 식품으로 피부노화 방지 등 체액의 산성화 방지합니다. 3. 비타민, 광물질이 풍부합니다. - 비타민 A, B군, C등이 다량함유 되어 있어 아이들의 성장 발달 및 두뇌 활동에도 도움을 주며 칼슘, 인, 칼륨, 철 등의 광물질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빈혈 등 건강을 유지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4. 각종 중금속 해독작용을 합니다. - 혈액요소질소 성분 해독 작용과 중금속 해독 작용을 합니다. 5. 면역력 강화합니다. - 유황 성분 및 다량의 비타민 등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5. 과학자·연구자로서의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 : 한국과학기술 한림원 부원장으로서의 역할 수행 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림원)은 국가 과학기술의 선진화와 세계화를 위해 지난 1994년에 설립된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계 석학들의 모임으로써, 2005년 기초연구진흥법에 따라 법정기구가 된 이후로 과학기술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각 분야 석학들의 학술단체 모임이다. 정책학, 이학, 공학, 의약학, 농수산학 등 5개 분야의 정회원 정원 450여명, 70세 이상의 종신회원 550여명 등 총 약 천여명의 한림원 회원들은 각 분야에서의 과학과 기술에 전문적 식견을 가진 석학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 회원들로 세계적인 석학들이며, 한림원은 이 회원들로 구성된 최고 학술 단체로서, 모두 각자의 분야와 위치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이끌어가고 있다. 또한 한림원은 과학기술의 기반을 다지고 학술조사, 연구 활동, 정보 교류 등을 통해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대처하고, 독립성과 자율성을 갖고 과학기술 정책의 연구, 평가 및 자문에 응하는 순수 민간 아카데미로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선진화 진입과 과학기
Q. 돼지고기 잘못 먹으면 갈고리촌충이 생기나요? A. 갈고리촌충은 유충상태로 숙주인 돼지고기 근육 속에 있다가 고기를 덜 익혀 먹을 때 우리 몸속으로 들어와 성충으로 성장합니다. 유충으로 성장하는데는 73~96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소장에 기생하는 성충의 길이는 무려 3미터에 달하며, 배변 시 체절(마디)이 변과 함께 배출되기 때문에 육안으로 식별할 수도 있습니다. 유충이 혈관의 흐름에 따라 뇌와 같은 중추신경계에 기생하는 경우 뇌낭미충증이라는 질환을 유발합니다. 이 질환의 증상은 두통과 구토, 간질과 같은 발작, 시력상실, 부분마비 등을 일으켜 인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뇌에 손상이 없는 건강한 성인이 이상과 같은 증상이 생길 경우 낭미충증을 의심해봐야 하며, 이는 MRI로 진단할 수 있고, 혈액 및 뇌척수액 검사 등의 정밀 진단을 통해서 확진을 할 수 있습니다. 갈고리촌충에 비해 민촌충은 중간숙주인 소에 먹히면 부화(알)하고 발육해 근육, 피부 등에 긴지름 약 8mm, 짧은 지름 약 5mm의 무구낭충(無鉤囊蟲)이 되어 기생합니다. 사람이 이 낭충을 가진 쇠고기를 날것으로 또는 불완전 조리로 먹으면 소장의 상부에 기생해 성충으로 발육합니다. 민촌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4. w-3 지방산과 w-6 지방산이 균형된 축산물 보급 : ‘오메가지방산균형연구회’ 운영 필자는 32년간의 교수생활을 해오면서 오메가-3 지방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가축의 사료를 생산하기 위한 재료 배합 과정에서 에너지 경제성 효율이 높다는 이유로 옥수수의 첨가 비율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옥수수가 주재료인 사료를 먹은 가축으로부터 생산된 축산식품의 경우 오메가-6 지방산의 양이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체내 오메가-6 지방산과 오메가-3 지방산 사이의 불균형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축산식품을 섭취한 사람 역시 체내 오메가-6 지방산과 오메가-3 지방산의 불균형 상태가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는 이전부터 밝혀진 사실이지만, 축산 분야에서는 이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갖지 않거나 경제성 때문에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필자는 교수 재직 중에도 오메가-3 지방산에 대한 지식을 널리 알리고 오메가 지방산 불균형을 개선하고자 많은 강연을 해왔고, 지방산 균형을 위한 수많은 연구들을 진행해 왔다. 이를 이어 퇴임 이후에는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산하에 ‘오메가지방산균형연구
Q. 돼지 도체등급제도가 궁금합니다. A. 현행 돼지등급판정기준은 2013년 7월1일부터 개정 적용되고 있습니다. 1. 유통현실의 여건을 감안해 온도체와 냉도체로 이원화되어 있는 등급판정 방법을 온도체 방법으로 통일했습니다. •온도체 등급판정은 의무적으로 하고, 냉도체 등급판정은 희망자에 한해 제공-육질에 대한 세부내역을 원하는 경우 냉도체 상태에서 육질을 측정해 결과를 제공 2. 육질등급(1+, 1, 2)과 규격등급(A, B, C)으로 이원화되어 있는 등급의 표시방법을 소비자들이 알기 쉽게 1+, 1, 2, 등외 등급으로 단순화했습니다. •기존 7개 → 4개로 단순화함으로써 소비자·유통업자 등의 이해도 제고-규격(A, B, C)등급 삭제, 1+, 1, 2등급, 등외등급으로 단순화 3. 도체중량과 등지방두께 증가 등으로 삼겹살의 상품성이 저하(과지방 발생)됨을 감안해 도체중량과 등지방두께 범위를 축소했습니다. •상한 도체중량을 3㎏ 하향 조정 - (기존) 83∼95㎏ → (현행) 83∼92㎏ •상한 등지방두께를 2㎜ 하향 조정 - (기존) 17∼26㎜ → (현행) 17∼24㎜ 4. 등급판정 체계 변경에 따라 등급판정 용어정리 및 판정항목을 조정했습니다. •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3. 남북한 축산 진흥 연구·개발 사업: ‘남북한축산진흥연구소’ 운영 1994년 서울대 농생대에 ‘북한 농업’ 강의가 개설된 이후 선배 교수님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통일 축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그 뜻을 이어받아 통일 축산의 가치를 후학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해왔다. 그 가치가 실현되고 구체화되기를 염원해 왔으며, 이제 그 Think-tank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남북한축산진흥연구소’를 통해 남북한 통일 축산을 위한 소명을 수행하고자 한다. 퇴임 이후, 보다 열심과 염원을 가지고 운영하게 될 ‘남북한축산진흥연구소’는 남북 공동축산을 통해 남북한의 농촌 경제 자활의 힘을 키우고, 남북한 경제 교류의 중요한 구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2018년도에 출발하였다. 연구회는 농림 축산 관련분야의 전문 지식과 기술을 기반으로 해, 한반도에서 가난으로 인해 굶주림과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빈곤층의 자활과 자립을 돕는 순수 민간단체의 성격을 견지할 예정이다. 또한 남북한 농생명 분야의 올바른 개발협력 방안과 세부 방안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을 통해, 한반도 통일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자 하는 비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2. 고기능성 축산식품 연계 항노화-웰빙 교육 프로그램 운영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간절한 꿈이다. 필자는 퇴임 후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산하에 ‘우리 축산물과 함께 건강해지는 저탄고지 라이프(항노화-웰빙 교육 프로그램)’를 통해 시민들이 잘 갖춰진 건강 식단으로 음식을 섭취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일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고기능성 축산식품 연계 항노화-웰빙 교육 프로그램은 보다 많은 사람들의 행복한 무병장수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 고기능성 축산식품과 연계하여 항노화-웰빙 교육 프로그램을 수립하여, 저탄고지식이협회(회장 송재현· 사랑의병원장) 의사들과 건세바이오의 정명일 대표와 함께 축산물이 포함된 식단의 중요성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교육하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신념을 공유하고 교육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식생활 지도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좋은 축산물의 섭취를 바탕으로 대사균형을 바로잡는 저탄고지(LCHF) 식이요법의 실천과 다양한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다. 에너지 대사, 인슐린
최윤재 서울대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필자는 32년간의 교수생활을 마치면서, 정년퇴임 시점에서 교수 현역 시절 못다 이룬 것들을 1) 축산업관련 오해에 대한 불식과 중요성에 대한 교육/홍보 2) 고기능성 축산식품 연계 항노화-웰빙 프로그램 운영 3) 남북한 축산 진흥 연구·개발 사업 4) w-3 지방산과 w-6 지방산이 균형된 축산물 보급 5) 과학자/연구자로서의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 등으로 정리하면서, 퇴임 후의 활동계획을 기술하고자 한다. 1. 축산업관련 오해에 대한 불식과 중요성에 대한 교육홍보 :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운영 2014년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를 설립해 축산업관련 오해불식, 축산물에 대한 오해와 진실규명, 그리고 안티-축산에 대한 대응 논리 개발과 교육을 위해 노력하였다. 하지만 현역 교수 시절엔 이 일들에 매진할 수 없었기에 퇴임 후에는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를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의 시작은 안티-축산 운동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점차 그 외연이 확대되어 축산물에 관해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고 지속적으로 축산업의 가치수호와 균형된 식생활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과 홍보 활동을 진행해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6. ‘남북한축산진흥연구소’ 소개 필자는 전통농업축산과 동물생명공학의 접목을 통해서 국가와 인류에 공헌하고자 하는 소망이 있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에 봉직한 32년간 관련된 교육과 연구와 봉사에 전념하여 왔다. 그리고 정년퇴임 후에도 크게 두 가지 분야에 심혈을 기울이고자 한다. 하나는 ‘축산바로 알리기연구회’를 통해서 한국 축산업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국민건강을 챙기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남북한 농축산업 진흥’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필자는 이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교수 재임기간 동안 ‘북한농업’ 강의를 개설하고 20년 이상 지속적으로 강의를 이어왔으며, 통일에 일가견이 있는 강사진으로 초빙하여 수강생들이 통일을 위한 전사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인적 네트워크를 확충하였으며 또한 북한 농축산업의 현실과 남북 공동농축산의 중요성에 대해서 가르쳐왔다. 그리고 향후 자문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서울대 농생대 교수로서 현장의 축산교육자 및 extension servicer로서 사회교육자의 역할도 수행해왔다. 특히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에 ‘국제농업기술대학원’과
Q. 돼지고기로 소시지를 만드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A. 대략적인 소시지 가공공정을 소개합니다. 1) 원료육의 선택 및 준비 일반 가열소시지의 원료육으로는 우육, 돈육, 칠면조육, 계육, 양육 등이 이용되는데, 이중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육은 역시 돈육이며, 돈육과 우육을 함께 사용하여 제조된 제품들도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2) 지방 원료육을 세절한 후 다른 부재료와 함께 혼합하여 조직을 재구성시키는 일반 가열소시지는 지방을 살코기 다음의 중요한 원료로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 가열소시지를 제조할 때 이용되는 지방의 양은 각 제품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전체 배합비의 10%에서 30% 수준에 이릅니다. 다만 구미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는 간소시지에서는 지방이 전체 배합비의 30%에서 50%까지 차지하기도 합니다. 3) 분쇄 4) 세절 및 유화 또는 혼합 5) 충전 및 결찰 6) 훈연 및 가열 7) 포장 출처 : (사)한국육가공협회(http://www.kmia.or.kr) <자료 : 축산물품질평가원>
(서울대 명예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5. 통일비용 문제 ② 축산 분야가 통일비용 감축에 기여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 주민들의 영양 및 건강 상태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현재 북한에는 영양부족 문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단백질 공급의 부족은 영유아와 청소년들의 성장 발달 저해를 초래해서 미래 인력 자원의 손실 문제로 이어진다. 따라서 축산업의 교류를 통한 북한 축산업의 발전과 동물성 식품의 공급량 확대는 인도주의적 차원을 넘어서 통일 이후에도 심리적,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기초 작업이 될 수 있다. 둘째, 독자적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남북한 각각의 문제들을 상호 협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남한의 가축 분뇨 문제와 북한의 비료 부족 문제이다. 남한은 현재 단위 면적당 과도하게 많은 사육 두수로 인해 분뇨를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해서 환경오염의 유발 및 관련 민원 발생 등으로 축산업에 대한 이미지가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유신 외, 2018). 반면에 북한은 유기 자원이 부족하여 곡물 사료 경작을 위한 유기 비료가 부족한 실정이라서 농축산업의 발전에 저해 요소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 남한의 가축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