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예방 조치·장비 지원 등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조기 출하·사육 밀도 조절 등 실질 대책 논의 재난 수준인 호우와 폭염에 대응키 위해 정부와 계열화업체가 손을 맞잡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이어지는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육계농가의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해 목우촌, 하림 등 주요 육계 계열사와 함께 ‘가금 계열업체 가축피해 대응 점검 회의’를 지난 4일 개최했다. 4일 현재 가금농가서 집중호우로 약 189만수가 폐사했고, 폭염으로는 140만수가 폐사했다. 이번 회의서는 지속적인 폭염, 집중호우로 가금류의 생산성과 생존율이 크게 저하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현장의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민관이 합동으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회의서 농식품부와 계열사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계약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계약농가에 대한 폭염·집중호우 대응 요령 전파 등 예방 조치 지도 강화 ▲안개 분무기 등 냉방장비,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등 영양제 지원 확대 ▲출하일령 도달 시 조기 출하 및 폭염 기간 적정 사육밀도 조절 ▲계약 농가 대상 냉방장비 설치 및 가동 상태, 배수로·전기시설 점검 등 일제 점검 등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식품부, 발생 위험도 낮아진 점 고려 동절기 대비 선제적 방역대책 마련 추진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중앙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하고,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도가 낮아진 점을 고려, 7월말로 조류인플루엔자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관심’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했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방지 및 다가오는 동절기를 대비, 선제적인 방역관리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 선제적 방역관리 방안은 첫째, 2025~2026년 동절기를 대비하여 전국 가금농장에 대한 방역실태를 일제히 점검하고, 지적된 사항은 이번 특별방역대책 기간 시작 전에 보완을 완료할 계획이다. 둘째, 가금농장 및 계열화사업자 등의 차단방역 역량 제고를 위해 권역별 및 축종별로 맞춤형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교육을 9월까지 실시하되, 지난 시즌(2024~2025년)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일반 방역교육에 더해서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 방역교육도 추가로 추진한다. 셋째, 이번 방역과정 중에 나타난 미흡사항을 보완하기 위해 관련 제도(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 등)를 개정하고, 가금사육 밀도가 높은 지역 등에 대한 방역관
‘용역 제공자’ 분류로 정책 자금‧보조금 지원 소외 우려 양계협 “축산업 현실 반영한 법령 개정‧제도 개선 시급”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같은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음에도 가축을 사육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축산인으로 인정받고 있지 못하는 부화업계의 차별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진)에 따르면 육용종계와 부화장들은 육계산업의 핵심 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제도권 밖에 놓여있어 차별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현행 부가가치세법 제12조 제1항 제1호에 따르면 가공되지 아니한 식료품 및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어 식용으로 제공되지 아니하는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과 임산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병아리는 축산물로 분류되며, 특별한 가공을 거치지 않은 미가공 축산물에 해당된다. 따라서 종계 농가가 직접 부화를 통해 생산해 판매하는 병아리는 면세 혜택이 부여된다. 하지만 부화장이 타 농가로부터 종란을 위탁받아 부화만 수행하고 수수료를 받는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는 재화(병아리)의 공급이 아닌, 부화 용역의 공급으로 간주되어 과세 대상이다. 부화장들은 “실질적으로 동일한 농축산 활동을 수행
농관원 “오리고기 원산지 단속 강화‧명예감시원 위촉 검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오리협회(회장 이창호)가 지난 7월 30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무분별한 수입 축산물 정책과 중국산 오리고기 원산지 둔갑 행위에 대한 미온적인 대응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오리협회는 정부가 국내 축산물 보호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산 오리고기 수입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원산지 위반 사례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의 대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오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산 오리고기는 역대 최대 수준인 1만3천 톤이 수입되었고, 올해 역시 수입량이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기간 중 정부 정책에 따라 300여 오리 농가가 사육 제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년간 약 1억 마리에 달하는 중국산 오리고기가 수입되어 시중에 판매되고 있어 국내 농가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중국산 오리고기가 국내산으로 둔갑하거나 교묘하게 섞어 파는 행위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정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보여주기식 행정만 일삼고 있는 것이 아닌가에 대해 대단히 의심스럽다”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양계농협(조합장 정성진)이 국민 건강 증진과 계란 소비 활성화를 위해 매년 8월 8일을 ‘EGG DAY, 계란 2개 먹는날’로 지정하고 다양한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숫자 8이 계란 두 개가 붙어 있는 모양을 닮은 것에 착안해 상징성을 부여했다. 이번 캠페인의 슬로건은 ‘계란 두알, 건강 두배! 행복 두배!’로, 최근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건강한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기념일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한다. 기념식은 2025년 8월 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축산물판매장 용두점에서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내방 고객 및 인근 주민에게 구운란을 증정하고 포토타임을 진행하며, 매장 앞에는 풍선 아치와 현수막을 설치해 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양계농협은 계란 할인 행사와 구운란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농협안심플러스 대란/특란 30구 한 판당 2천원씩 할인 판매하며, 신용지점에서 최대 500판, 축산물판매장에서 최대 2천판을 제공한다. 또한, 사업장별로 구운란 50판(1인당 2개 한정)을 증정하는 행사도 열린다. 축산물판매장에서는 카카오톡 친구 추가나 ‘#EGG DAY’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 50여년간 양계업에 헌신하며 한국양계농협의 핵심 농가로 선정되기도 했던 경기도 김포 소재 봉골농장 윤형수 대표의 손녀 윤서영씨가 지난 2일 연세대학교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플루트 독주회를 열었다. (재)금호문화재단 주최로 열린 이번 공연은 아름다운 선율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서울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윤서영씨는 이미 음악계에서 주목받는 신예다. 음악교육신문사 콩쿠르, 음악저널 콩쿠르, 중앙음악 콩쿠르 등 다수의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비와코 국제 플루트 콩쿠르에서도 1위에 오르며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이날 독주회에서 윤서영씨는 카를 필리프 에마누엘 바흐의 ‘플루트와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 G장조’를 시작으로 프랑시스 풀랑크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파르티타 제2번 D단조’ 등 다양한 시대의 곡을 선보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흑염소고기가 여름철 보양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수입 염소 고기가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수입 물량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식약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말 기준, 염소 고기 총 수입량은 4천92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294톤보다 626톤(14.58%)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월 591톤, 2월 766톤, 3월 530톤, 4월 625톤, 5월 860톤, 6월 847톤, 7월 31일 현재 700톤이 수입됐다. 이러한 통계는 삼복더위를 기점으로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5년간 연도별 수입량을 보더라도 2020년 1천95톤을 넘어선 이후 매년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1년 2천23톤, 22년 3천459톤, 23년 6천153톤, 24년 8천374톤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흑염소고기는 고단백질로 근육 성장과 회복에 도움을 주고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해 영양 균형을 지원하며, 철분과 비타민 B12가 풍부해 혈액 생성을 촉진하고 빈혈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아연, 셀레늄 등 미네랄이 풍부해 면역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줄 뿐만 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 7월에도 4만톤이 넘는 돼지고기가 수입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입된 돼지고기는 냉동 3만8천781톤, 냉장 3천607톤 등 모두 4만2천388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6.3%, 전월대비 4.9%가 각각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 수입은 지난 5월 5만6천251톤으로 정점을 찍은 뒤 2개월 연속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4만톤대의 돼지고기 수입량은 이례적으로 많은 돼지고기가 수입됐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여전히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것이다. 주목할 것은 삼겹살 수입량이다. 지난 7월 수입된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살펴보면 ▲삼겹살 1만8천182톤 ▲앞다리 1만6천149톤 ▲목심 4천399톤 등으로 집계됐다. 삼겹살은 오히려 지난달(1만6천999톤) 보다 늘어나며 올들어 처음으로 앞다리 수입량을 넘어섰다. 이는 사회 전반에 걸친 경기침체 여파로 시장 저항가격이 낮아진 반면 돼지 출하가 크게 줄며 국내 돼지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시장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산지별로는 미국산이 1만3천646톤으로 들어오며 수입돈육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스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돼지가격 보고제의 법률적 근간이 될 축산물유통법(축산물유통 및 가축거래의 관리 · 지원에 관한 법률)의 강행을 시사했다. 지난 4일 세종시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개최된 돼지가격 보고제 관련 회의 자리에서다. 이날 회의에서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과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김용철 회장은 축산물유통법 제정안에 포함된 돼지가격 보고제에 대해 강한 우려와 함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을 ‘한국축산유통진흥원’ 으로 개편, 축산물 유통 전반에 관한 업무를 관장토록 하는 축산물유통법의 또 다른 내용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표출됐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축산물유통법 제정안이 이미 국회에 입법 발의되고, 대통령에게도 보고된 사안임을 전제, 정부 스스로의 축산물유통법안 수정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산업계의 요구나 우려에 대해서는 협의 과정을 거쳐 시행령·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다만, 이해산업계의 입장이 축산물유통법안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민간이 직접 국회 설득에 나서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었다는 게 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육가공업계가 돼지 도매시장 상장 물량 확대를 위한 정부의 실효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7월 24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식품(돼지) 유통구조 개혁TF’ 실무협의회에서 돼지 도매시장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육류유통수출협회는 이날 공익을 우선시 해야 할 도매시장이 소 경매에만 집중하고 돼지 경매는 외면하는 등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정부 차원의 강력한 제재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강제성이 동원되지 않으면 돼지 상장두수 확대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 도축장 출하물량 가운데 일정 비율을 의무적으로 상장토록 하는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돼지가격 보고제에 대한 반대와 함께 정부 차원의 도매시장 활성화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양돈업계와 큰 틀에서 입장을 같이하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가축분뇨 퇴액비 제조시설에 대한 암모니아 규제가 현실적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최근 가축분뇨 퇴액비 제조시설 가운데 대기배출시설 신고대상 규모와 배출허용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출량 중심의 선별규제를 통해 규제의 실효성을 강화하겠다는 게 그 배경이다. 이에 따르면 전국의 941개 제조시설 가운데 연간 암모니아 배출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일일 100톤 이상 시설만으로 신고대상 기준이 완화될 전망이다. 이럴 경우 전체의 13%인 119개 시설로 신고대상이 줄어들게 된다. 또한 신고대상이라도 고농도 발생시설인 부숙시설(200-2000ppm)에만 적용하되, 저농도 시설(10~100ppm)인 원료혼합, 포장시설은 제외된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전력비, 폐수처리비, 약품비 등 방지시설의 운영비를 검토, 암모니아 배출 허용기준도 현행 30ppm에서 80ppm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환경부는 이러한 내용으로 오는 9월까지 배출허용 기준 개선안을 마련, 내년에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가축분뇨 퇴액비 제조시설에 대한 지원에도 나선다는 계획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올 겨울나기에 대비한 양봉농가의 선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국내 양봉산업이 총체적인 위기에 놓여 있는 가운데 최근 이어지는 기록적인 국지성 호우에 살인적인 불볕더위가 장기간 더해지면서 양봉농가의 올해 겨울나기(월동)에 대비한 꿀벌 개체수 확보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예측과 대비의 중요성이 한층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꿀벌은 온도변화에 특히 민감한 곤충으로 체온 조절 능력이 제한적 이어서 외부 온도가 높을 때 체온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꿀벌 집단의 건강과 생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왕벌 산란력은 저하되어 겨울나기에 필요한 꿀벌 개체수 확보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왕벌의 산란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벌통의 직사광선을 피하고 벌통에 차양막 설치 또는 그늘진 곳에 배치, 통풍이 잘될 수 있도록 벌통 위치를 조정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이외도 충분한 물 공급 또한 중요하다. 그렇지 않아도 국내 양봉 현장에서는 꿀벌응애 퇴치와 꿀벌의 천적인 말벌과 끊임없는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단순한 기상 이변이 아닌 또 다른 기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