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메탄 제거 동시 비료 전환·냄새 저감 효과도 낙농업계의 현안인 온실가스 감축에 새로운 해법이 등장했다. 글로벌 기후기술 기업 앰비언트 카본이 개발한 특허 기술 ‘MEPS(Methane Eradication Photochemical System)’가 덴마크의 250두 규모 목장에서 실시한 현장 시험에서 축사 내 메탄을 최대 90%까지 제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수십 배 강력한 온실가스로, 축산업의 대표적인 환경 부담 요인이지만, 기존 기술로는 처리 속도와 비용 측면에서 상업화가 쉽지 않았다. 앰비언트 카본은 기존의 수산기(OH) 대신 염소 원자(Cl)를 활성종으로 활용,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메탄 산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산(HCl)은 수세(scrubber) 장치를 통해 물과 소금으로 중화·재순환되며, 암모니아와 반응해 질소 비료(염화암모늄)로 전환된다. 이 과정에서 냄새 저감과 위생 개선 효과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시스템은 모듈형 구조로, 농장 상황에 맞춰 설치·운용이 가능하다. 특히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과 연계할 경우 탄소 네거티브 효과까지 기대된다. 현장 시험은 비침습 방식으로 진행돼 젖소의 건강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촌체험프로그램인 낙농체험목장은 새로운 가치 발굴을 통해 낙농업의 기능인 생산을 넘어 관광, 교육, 치유의 영역으로 확장시켜 나감으로써 낙농산업 가치 제고와 우유의 긍정적인 이미지 전달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낙농체험목장 방문객수는 감소세를 보이면서 시대변화에 맞춘 활성화 방안 모색이 필요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와 한국낙농체험목장협회(회장 이윤재)가 낙농체험목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국낙농체험목장 하반기 워크숍’을 개최해 낙농체험목장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AI 활용 이색 프로그램 다각적 개발…재방문율·체류시간 확대 SCAMPER 기법 통한 콘텐츠 차별화…관광·교육 효과 높여야 ▲코로나19와 여행수요 변화로 방문객수 주춤 낙농체험목장 방문객수는 2004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2004년 400명(1개소)을 시작으로 빠른 속도로 목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2018년 100만명을 돌파하며 102만2천명(33개소)을 기록했다. 이후 125만2천명까지 증가했던 방문객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체험에 제약이 생기면서 코로나19 이전(201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국산 소고기 육우 우수성 알리기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은 지난 8월 30~1일 달성군·MBN 전국 파크골프대회 현장에서 육우 시식 행사를 진행, 현장을 찾은 선수들과 관람객들은 갓 구운 육우를 맛보며 육우의 담백한 맛과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육우자조금은 지난 1일 개최된 ‘제21회 동송읍민의 날 한마음 축제’에서도 시식 행사를 개최하고, 육우 등심을 현장에서 직접 구워 제공해 눈길을 끌었으며, 룰렛 이벤트를 통해 육우 기념품도 증정해 즐거움을 더해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육우를 맛보려는 방문객들로 긴 줄이 이어지는 등 육우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조재성 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육우의 뛰어난 맛과 영양을 경험하실 수 있어 뜻깊다.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에서 우리 육우의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육우자조금은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과 국산 소고기 육우의 우수성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지원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업계 전반 친환경 축산 새 이정표 제시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한 ‘RE100 우유'가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생산됐다. 제주도와 농업회사법인 제주우유(대표 김정옥)는 지난 3일 제주우유 본사에서 RE100 우유 출시 기념행사를 개최<사진>하고, 생산에 돌입했다. 제주우유는 녹색 프리미엄 요금제 계약과 재생에너지 사용기업 등록 등을 거쳐 지난달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서를 발급받았다. 이를 통해 유제품 생산부터 가공까지 전 과정을 재생에너지로 운영하는 국내 유일 RE100 우유 생산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으로 낙농업계 전반의 친환경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축산 모델이 상용화됨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친환경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주우유가 생산한 RE100 우유는 쿠팡과 마켓컬리 등을 통해 판매되며, 롯데마트에서는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살 수 있다. 종류는 유기농우유와 저지우유로 나뉜다. 김정옥 대표는 “이번에 선보인 RE100 우유는 지속가능한 농축산 산업의 비전이자 지역 상생을 이끌어갈 공동체의 의지이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낙농체험목장협회 신임회장에 꿈목장 이윤재 대표<사진>가 선출됐다. 한국낙농체험목장협회는 지난 8월 27일 대전선샤인호텔에서 하반기 워크숍 이후 총회를 개최하고 꿈목장 이윤재 대표(경기 김포)가 신임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이윤재 신임 회장은 8월 29일부터 3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으며, 협회를 함께 이끌어갈 새로운 집행부는 부회장은 진주목장 박형진 대표·효덕목장 이선애 대표, 사무국장은 맘맘스(신광목장) 이종미 대표가 맡게 됐다. 이 회장은 “낙농진흥회, 건국대학교와 추진하는 사업을 재정비하고, 회원과의 단합을 도모해 우유의 우수성과 낙농의 가치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낙농체험목장의 역할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급불균형 해소 위한 소비 대책 필요 젖소사육두수 감소에도 원유생산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젖소)관측 9월호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젖소사육두수는 37만1천두로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으나, 원유생산량은 51만3천톤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착유우두수는 19만1천두로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한 반면, 두당 산유량이 3.1% 증가한 영향이다. 9월 기준 젖소 사육두수는 전년동기대비 1.8~2.3% 감소한 37만1천~37만3천두, 원유생산량은 46만9천~47만1천톤으로 전년대비 1.0~1.4%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12월 기준 젖소사육두수는 전년동기대비 1.6~2.1% 감소한 37만4천~37만6천두, 47만8천~48만천톤으로 전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역시 젖소사육두수 및 착유우두수 감소에도 불구 생산성이 높은 3~4산 착유우의 비중이 전년대비 높아질 것이란 관측에 의한 것이다. 다만, 우유소비 감소세가 이어짐에 따라 여름철에도 불구하고 6월 분유재고량이 1만3천499톤에 달하는 등 원유수급불균형이 지속되고 있어, 안정적인 원유공급을 위한 우유소비기반 확대 방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업계 우려감 고조 속 정부, 연내 개선안 마련 예고 학생 건강권과 낙농가 생존기반 보호를 위한 지속가능한 학교우유급식 제도 개편이 요구되고 있다. 우유급식률이 2019년 50.3%에서 2023년 33.9%로 4년 만에 16.4% 가량 떨어지면서 우유급식 개편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으나, 학교현장에선 과도한 행정업무를 이유로 학교우유급식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학생건강과 시대변화에 맞는 학교우유 지원체계 개선 정책 토론회’에서도 영양교사단체에선 학교현장 내 업무 과중 등을 들며 학교재량에 맞긴 자율적인 유상우유급식, 무상우유급식의 지자체 이관, 우유바우처 사업 재도입 등을 의견으로 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이에 대해 우유 학생들의 건강권과 국내 낙농산업의 생존 기반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영양 과잉’ 주장은 당류와 가공식품 과잉 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오히려 우유급식은 이러한 영양 불균형을 바로잡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주는 중요한 교육적 역할에 중요하다는 것. 우유급식은 OECD 국가 중 칼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지난 5일 익산시 본원 대강당에서 창립 16주년 기념행사<사진>를 개최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농산업 혁신 성과를 지속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농진원 임직원 350여 명과 농촌진흥청 서효원 차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지난 16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농진원은 2009년 설립 이래 농업기술의 현장 실용화와 농산업체 지원을 통해 기술창업, 제품 상용화, 해외 진출 등 수많은 성공 사례를창출해 왔다. 이번 기념행사는 단순한 기관 행사에 그치지 않고, 그동안 국민의 삶과 연결된 변화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았다. 행사에서는 농업기술 실용화와 농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및 우수 직원 25명이 장관·청장·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대국민 영상 공모전 우수작 시사회와 전 직원이 참여한 ‘골든벨 퀴즈’는 농업기술과 정책 이해도를 높이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현장의 활기를 더했다. 안호근 원장은 “창립 16주년을 맞아 농업과 국민 사이를 잇는 기술 실용화의 의미를 되새겼다”며“앞으로도 AI 대전환 시대에 발맞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PRRS 발생정보 공유 · '백신평가위' 신설 ‘측정’기반 냄새관리…공공처리시설 확충 축사은행 활성화 · 자조금 통한 수매비축 정부와 범 양돈업계가 한돈산업의 백년대계로 마련중인 ‘한돈산업 종합발전 대책’의 윤곽이 드러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한돈협회가 지난 10일 대구 엑스코에서 공동 개최한 ‘한돈산업 종합발전대책 수립협의체’ (이하 한돈산업 협의체) 중간 점검회의에서다. 한돈산업 협의체는 이날 회의에서 삼겹살 품질 논란 해소를 위한 등급판정 요건 강화와 명칭 세분화를 비롯해 양돈 단지를 통한 집적화 · 스마트화, 도매시장 신규 개설 및 경락물량 확대를 통한 도매가격 대표성 확보, 축사은행 확대 방안 등을 제시했다. 농식품부 안용덕 축산정책관과 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한돈산업 종합발전대책 수립 협의체’(이하 한돈산업 협의체)는 정부, 생산자 및 유관기관 단체, 학계, 산업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5월 발족, ▲소비자 만족 ▲생산체계 혁신 ▲축산환경 개선 ▲경영안정화 ▲동반성장 등 5개반이 운영돼 왔다. ■소비자 만족 생산관리 인증제(가칭) 도입으로 품질 차별성을 갖춘 시장 조성방안이 마련됐다. 육질중심으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제주의 성이시돌목장과 제주준마목장, 전북의 데미샘꿈그린 등 3곳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방목생태축산농장으로 새로이 선정됐다. 친환경축산협회(회장 이덕선)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방목생태축산농장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2026년도 방목생태축산농장 사업대상자 지정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해당 농장 3곳이 지정농장 자격인 80점 이상을 받으며 최종 선정됐다. 이 가운데 성이시돌목장은 1954년 아일랜드 출신 맥그린치 신부가 설립한 목장으로, 현재 젖소 400두와 한우 100두를 사육 중이다. 250ha 규모의 초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인에게 무료 개방되는 이색적인 공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목장의 판매 수익은 호스피스 병동 운영에 사용되는 등 사회공헌형 모델을 실천하고 있다. 제주준마목장은 30년 경력의 말 전문 수의사 김준규 대표가 운영하며, 초지에서 말을 방목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울타리 설치와 초지 보완을 추진, 보다 체계적인 방목 관리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북 진안의 데미샘꿈그린은 유산양 130마리를 기르며 로컬 산양유를 생산하는 농장이다. 초지관리와 청소베기 등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이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 농장의 생산성 유지를 위해 약 2천500만원 상당의 전지분유를 지원한다. 사육규모 500두 이상의 사료 이용 조합원들이 대상이다. 서경양돈농협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속적인 폭염으로 사료섭취량이 감소, 돼지의 성장정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영양보충을 통한 증체 효과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지분유는 신선한 우유를 분말화 한 제품으로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해 면역보강 및 사료효율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더욱이 단백질 26%, 유지방 27%, 탄수화물 38%를 함유, 사료섭취율 증가 효과는 물론 100g당 500kcal의 높은 열량을 제공함으로써 고온 스트레스로 사료섭취량이 감소한 돼지들의 영양공급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배 조합장은 “우리 농협은 앞으로도 조합원님들의 농장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원사업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전지분유 재고과잉 해소에 대한 협력으로, 한시적으로 지원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곧 추석 명절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 이하 한돈자조금)는 오는 9월 30일(화)까지 공식 온라인 쇼핑몰 ‘한돈몰’에서 ‘2025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와 함께 하는 추석선물세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고, 신선하고 영양 가득한 한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데 이번 캠페인의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캠페인에는 25개 브랜드사가 참여, 신선육 42종, 가공육 8종 등 총 50종의 선물세트가 준비됐다. 삼겹살, 목살 등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부위는 물론 갈비·등갈비·항정살 등 특수부위까지 다양하게 구성이 돼있다. 여기에 소시지·햄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공육 세트도 함께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참여 브랜드사의 자체 할인까지 적용해 소비자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소비자들이 외면하기 힘든 혜택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한돈자조금은 행사 기간 한돈몰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소비자 전원에게 5천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5천원 할인 쿠폰을 추가로 제공, 최대 1만 원의 할인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 선물 등 대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