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농가 “오히려 담당자 가르쳐야 할 판” 빈축 농림축산식품부가 혹서기를 앞두고 현장 지도에 착수했다. 올 여름 그 어느 때 보다 무더위가 예고돼 있는 만큼 양축현장의 사전 철저한 대비를 독려, 피해를 최소화 해보자는 취지다. 그러나 축산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비전문가들이 현장지도에 투입된데다 점검리스트의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경우 설치 의무가 아님에도 소명서나 이행계획서 제출을 요구, 농가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의 한 양돈농가는 “현장지도 담당자가 무창돈사에, 쿨링패드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는 양돈장에서 차광막과 스프링쿨러를 찾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농가들이 죄진 것도, 의무시설도 아닌데 점검항목의 시설이 없는 이유에 대해 소명서를 요구했다. 자가 발전기의 경우 아예 설치 이행계획서를 내라고 하는데 어이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축질병 확산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양돈현장의 경우 ASF 뿐 만 아니라 올해는 PED 피해마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어떤 이유에서건 행정기관의 현장 직접 방문이 부담스러 울 수 밖에 없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폭염피해를 입은 양축농가를 대상으로 올해는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돈가 하락 속 사료값 추가인상…생산기반 붕괴 우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사료가격 폭등세 속에 양돈농가의 생산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긴급 지원대책을 정부에 요청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돼지고기 생산비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하는 사료가격이 최근 2년간 60% 이상 급등했을 뿐 만 아니라 올 하반기에도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한국은행까지 생산자 물가지수 상승 1위 품목으로 돼지고기를 지목하는 등 양돈농가들은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다. 한돈협회는 이러한 상황에 정부가 곡물 가격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없이 물가안정 대책만 집중할 경우 양돈농가들은 생산기반을 상실, 결과적으로 소비자 물가 불안정이 더욱 심화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따라서 돼지가격 하락시기가 본격 도래하는 하반기부터 심각한 경영난이 예상되고 있는 양돈농가들의 도산방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4일 백색 돼지 순종에서 다른 털색을 가진 개체(씨돼지) 생산을 방지할 수 있는 유색 인자 판별용 유전자 분자표지(마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육하는 돼지는 랜드레이스, 요크셔, 두록의 삼원교잡종으로 털색이 백색이다. 삼원교잡에 어미 씨돼지로 활용되는 랜드레이스와 요크서는 백색 품종으로 순종은 외국에서 수입한다. 겉보기에는 백색이지만 유색 인자를 보유한 경우 다른 털색을 가진 자손이 나올 수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랜드레이스와 요크셔의 경우 다른 털색이 섞인 개체는 ‘종축등록규정’ 외모 심사 표준에 의해 씨돼지로 등록할 수 없다. 실격 조건인 ‘피부에 반점이 있는 것’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와 관련, 과거 흑돼지 품종 개발 과정에서 백색 돼지에서 다른 털색을 유발할 수 있는 유전자 ‘케이아이티(KIT)’를 밝혔다. 그러나 ‘KIT’ 유전자로 유색 인자를 확인하는 방법은 값비싼 장비와 전문 분석 방법이 요구되기 때문에 현장 적용이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농진청 연구진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정보를 활용, ‘KIT’ 유전자 주변의 유전자형을 조사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보복소비’ 수그러들며 ‘하향 조정기’ 들어가 지난 6월 돼지가격이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가격(등외, 제주 제외) 지육kg당 5천861원이었다. 1년전과 비교해 12.6% 올랐다. 하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8.2% 떨어진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보통 6월의 경우 돼지가격이 연중 최고시세를 기록하는 시점으로 이후 이 시기를 정점으로 돼지가격이 하락하는 추세가 반복돼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6월의 돼지가격이 5월 보다 낮았던 해는 지난 2020년과 2015년 단 두 해 뿐이었다. 그나마 2020년의 경우도 코로나 19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정부에서 지원한 긴급재난 지원금에 대한 기대심리가 시장에 여파를 미치며 그해 5월 돼지가격이 크게 상승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 상황. 올해 역시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속 보복소비 추세로 인해 돼지가격의 연중 최고가격 시점이 한달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부설 한돈미래연구소(소장 김성훈)와 (주)금돈 부설 금돈기술연구소(소장 최재관)는 지난 6월 29일 한국양돈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강원도 원주 돼지문화원에서 이뤄진 이번 협약은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양측은 △ 한돈품질 고급화 전략방안 수립 △ 양돈장 방역시설 표준화 사업에 대한 상호교류 및 협력 △ 기타 프로젝트 수행 등에 공동으로 나설 예정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한돈의 새로운 TV CF가 전파를 탄다.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배우 류수영, 박하선 부부와 함께한 ‘도드람한돈’ 신규 TV CF를 최근 공개했다. 이번 CF는 ‘도드람 프라이드’를 키메시지로 1등 한돈 브랜드인 도드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과학적인 생산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미니어처로 등장하는 류수영과 화면을 가득 채우는 박하선이 대비를 이뤄 재미를 더하며, 두 부부의 티키타카 호흡을 통해 찰떡 케미를 느낄 수 있다. 이번 광고는 지난 2021년 선보인 ‘마음에 드는 맛, 도드람한돈’ 캠페인의 두 번째 광고다. 도드람 신규 광고는 지상파, 케이블, 디지털 매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자조금 ‘한돈 & 아이런 서포터즈'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체험형 가족 예능 프로그램 TV아이런(I RUN)과 함께 지난 6월 24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한돈&아이런 서포터즈’ 3기 시상식을 진행했다. ‘한돈&아이런 서포터즈’ 3기는 지난 4월부터 모집 및 오디션을 거쳐 100인의 서포터즈를 선발, 한돈을 활용한 피크닉 도시락 만들기 미션을 수행했다. 이 가운데 최종 4인(박성훈, 박온유, 이도윤, 정지우)은 어린이 모델로서 향후 1년간 한돈자조금에서 진행하는 웹툰 형식의 광고·홍보 등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국내 양돈산업이 맞이한 위기극복과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 범 양돈업계가 또 다시 머리를 맞댔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6월 28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제2차 한돈산업발전협의회’<사진>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4월 22일 1차 회의에서 논의됐던 ‘한돈 프리미엄화’ 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 제시와 함께 각 분야별 역할분담이 이뤄졌다. 한돈협회는 ‘프리미엄 한돈을 세계일류의 명품으로’라는 목표 아래 ▲한돈품질 고급화를 위한 생산·유통 기반구축 ▲한돈 품질고급화 가치정립 및 제도적 기반 마련 ▲한돈 고급화 가치 국민 속으로 확산 및 이미지 제고 등 3대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전후방산업계의 협조와 함께 소비자들의 관심을 적극 당부했다. 이어 국제곡물가격 폭등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한돈산업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했다. 한돈산업발전협의회에는 농가, 사료, 유통, 약품, 종돈(AI 포함), 소비자, 협동조합, 학계 등을 대표하는 14개 단체와 2개 기업 대표자가 참여하고 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종돈업계 “무늬만 자율…사실상 강압” 불만도 정부의 모돈개체별 이력관리(이하 모돈이력제) 시범사업에 참여치 않는 종돈장은 종돈개량네트사업에서 제외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가축개량지원사업 시행지침’을 마련, 최근 관련기관 및 종돈업계에 통보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종돈개량네트워크사업 참여종돈장과 협력종돈장, 핵군AI센터 등에 대해 모두 11억9천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우수종돈구입비(100% 보조, 300만원이내/두)와 우수종돈개량지원비(1천만원/두), 수퇘지검정지원비(12만원/두)를 비롯해 질병검사비, 육질검사비, 도체조사비 등이 그것이다. 농식품부는 특히 기존 자격 조건 외에도 올해는 모돈이력제 시범사업에 참여한 종돈장에 한해 정부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종돈업계는 불편한 시각을 감추지 않고 있다. 종돈개량네트워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종돈장은 “말이 농장 자율의사에 따른 ‘시범사업’이지 사실상 강압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한편 종돈개량네트워크사업은 우수종돈 선발과 교류, 평가가 가능한 국가단위 유전능력평가체계구축을 통해 국내 여건에 맞는 종돈개량 및 우수종돈의 농가보급을 위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분만전 모돈의 변비 처치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드람대전센터에서 열린 ‘왐클래스’ 2기 6월 교육에 강사로 나선 (주)카길애그리퓨리나 포커스사업부 이일석 양돈스페셜리스트는 “양돈현장에서 흔히 놓치는 게 있다. 분만전 모돈의 변비가 대표적인 사례”라며 “변비가 있는 모돈은 100% 난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분만전 관장 등을 통한 변비 처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현장의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젊은이가 찾아오는 농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육일농장 한동윤 대표는 “분만사 입식전 변비 치료를 위해 섬유소를 두당 120g, 종이컵 한컵 반 정도 분량을 급여해 왔다”며 “변비 치료에 도움이 될 뿐 만 아니라 사산과 유산 감소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동윤 대표는 곰팡이독소에서 자유로운 새로운 제품을 찾는 과정에서 잠시 섬유소 급여를 중단한 결과 폐사율이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왐클래스’는 네덜란드 와게닝대학교 부설 ‘선진농업 마스터클래스’ (Wageningen Advanced Agriculture Masterpiece, WAAM)의 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당국 “방역행정으론 한계…농장단계 소독필수” 제주양돈업계가 안이한 방역행정이 PED의 대규모 확산을 불러왔다며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회장 김재우, 이하 제주한돈협회)는 최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14년 이후 8년만인 지난 2월에 발생한 PED가 제주 방역당국의 초동방역 실패로 인해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종식되지 않은 채 확산일로에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제주한돈협회에 따르면 현재 도내 양돈농가의 30%에서 발생하고 있는 PED는 내륙으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제주방역당국은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점소독시설을 거친 가축 출하차량에서 PED가 검출된 사실에도 주목했다.제주한돈협회는 민간에 위탁 운영되고 있는 거점소독시설의 경우 비전문가인 일용직 근로자의 성향에 따라 소독방법이 달라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내륙의 PED 발생지역 축산기자재 반입 금지 홍보를 위한 ‘도내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운영현황’을 요청한 결과 2개월 만에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륙지역 업체 및 수송기사에 대한 방역메뉴얼 마저 존재하지 않고 있는 현실까지 확인했다고 밝혔다.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축산현장 “불안감 증폭…시설 운영전면 개선시급” 여론 거점소독시설에 대한 현장의 불안감이 단순한 우려가 아님을 뒷받침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제주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지난 4월경 도내 양돈농가 23개소, 가축 출하차량 27대에서 시료를 채취, PED 검사를 실시했다. 제주도내 양돈장의 PED 확산에 따른 역학조사 차원에서 이뤄진 이번 검사 결과 양돈장 7개소에서, 출하차량은 4대의 시료에서 PED가 각각 검출됐다. 특히 PED 검출 출하차량 가운데 1대는 거점소독시설의 소독을 거친 차량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제주지역 PED 확산과의 개연성을 넘어 국내 축산업계 전반에 걸쳐 만연해 있는 거점소독시설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한 수의전문가는 “모든 축산차량의 집합장소가 되고 있는 만큼 거점소독시설이 당초 취지와 달리 오히려 질병 전파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이러한 상황에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마친 차량에서 바이러스가, 그것도 방역기관에 의해 검출됐다. 충격적이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물론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 제주동물위생시험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