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대한한돈협회가 현행 돼지 등급판정 제도를 ‘자율등급제’ 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돈협회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의 국정감사에서 돼지 등급판정 기준에 대한 양돈업계의 입장을 묻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일부 여야 국회의원들의 서면 질의에 대해 이같이 의견을 전달했다. 한돈협회는 우선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돼지 등급판정을 의무화 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정부가 획일적으로 규정한 판정기준으로 인해 국내 돈육업계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를 제대로 쫓아가지 못한 채 경직돼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도체등급은 전·후지에 불필요하고 소비자의 삼겹살 구입시 참고할 사항이지만 이마저도 삼겹살 한판에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품질과 낮은 품질이 공존, 한 개의 등급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현실을 그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하기도 했다. 한돈협회는 이에 따라 돈육업계에서도 시장의 요구를 신속히 반영할 수 있는 돼지고기 자율등급제 도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현재 ‘등외’ 등급으로 분류, 사실상 별도의 판정이 필요치 않음에도 농가에서 판정 수수료를 지출하고 있는 모돈을 아예 등급판정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2023년 한돈자조금사업 규모가 처음으로 4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내년도 한돈자조금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의결, 대의원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도 한돈자조금사업 예산규모는 422억4천711만9천원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최초 승인기준)와 비교해 12.1%, 45억5천639만5천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이 가운데 농가거출금은 192억600만원으로 올해 보다 4.4% 증액됐다. 내년에 돼지 도축두수 증가 예상에 따라 거출금도 늘려 잡았다. 정부 지원금은 53억5천만원으로 올해와 동일하다. 이익잉여금은 176억9천111만9천원이 책정됐다. 올해 보다 37억4천200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순수 이월금은 45억4천51만6천원, 수급안정예비비 이월금이 131억5천60만2천원이다. 수급안정예비비 이월금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적립액(268억3천800만원)에서 집행액(136억8천800만원)을 제한 금액이다. 이렇게 조성된 한돈자조금은 소비홍보사업에 가장 많은 124억2천992만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올해 보다 14억169만6천원이 늘어난 규모다. 이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데이(1001)와 때를 맞춰 지난 9월18일부터 열린 ‘2022 한돈배 여자아이스하키리그(더 드림 리그·The Dream League)’가 지난 2일 막을 내렸다.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폐막식이 열린 고척 제니스아이스링크장을 찾아 대회 우승팀인 수원시청아이스하키팀, 준우승팀 목동허리케인스, 3위팀 드림링커스에 한돈 선물 세트를 각각 부상으로 수여하고, 참가 선수들과 리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6개팀 약 150명의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와 임원진 등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 ‘2022 한돈배 여자아이스하키리그’는 열악한 환경의 국내 여자아이스하키 리그를 육성하고,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을 위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와 국제올림픽위원회 영 리더스 프로그램(IOC Young Leaders Programme)이 후원했다.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으로 꿈을 향해 빙판을 달리고 또 달리는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가슴 벅찬 감동과 희망을 주었다”며,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써 내려갈 새로운 역사를 기대하며, 앞으로의 도전에도 늘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현장 선호도 변화 영향 추정…고착화 여부 관심 올들어 국내 수입 종돈시장에서 캐나다산의 강세가 유난히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수입된 종돈은 1천7두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8.8% 증가했다. 원산지별로는 캐나다산이 943두(암 723두, 수 220두)로 전체의 94.1%에 달했다. 2021년(1~9월) 55.6%, 2020년 60.6%, 2019년 61.1%, 2018년 66.9%, 2017년 42.1% 등 이전 5년간 캐나산 종돈수입 비중은 40~60%대 수준이었던 상황. 따라서 올해는 국내 종돈업계의 캐나다산 의존도가 더 높아지고 있음을 알수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국내 종돈시장의 선호도 변화를 뒷받침하는 근거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종돈 수입업체의 한 관계자는 “국내 양돈장의 위생 상태에 따라서는 유럽형 종돈이 가진 번식능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할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사육관리 측면에서도 불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느낌”이라며 “이로 인해 캐나다산 종돈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최근과 같은 국내 수입종돈시장의 캐나다산 쏠림현상이 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가 법적대응도 부담…현실적인 정책 절실 가축분뇨 정책의 중심축이 정화방류로 선회하고 있다. 각종 규제로 인해 가축분뇨 퇴액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현장의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양돈농가들의 정화방류 시도가 지자체에 의해 제동이 걸리는 사례가 출현,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도 A 지역의 한 양돈농가는 “얼마전 우리지역 몇 개의 농장에서 정화방류 허가를 요청했지만 관할 지자체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수질오염총량제가 그 표면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지역의 경우 수질오염총량 한도까지는 여유가 있는데다 정화방류의 신규 허가가 불가능한 수변구역도 아니다 보니 관할 지자체로서는 양돈농가의 정화방류를 막을 수 있는 뚜렷한 법률적 근거가 없는 상황. 행정소송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지자체와의 대립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양돈농가들은 설득 외에 다른 방법을 떠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중앙정부가 공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지자체 단계에서 거부당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예견됐던 현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수질오염총량 한도에 대한 부담과 함께 해당 시설 관리 의무 및 민원 부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산성적을 활용한 양돈장 경영 컨설팅이 관심을 받고 있다.인공지능(AI) 축산 전문기업 와이즈레이크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찾아가는 피그플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찾아가는 피그플랜 서비스'는 매달 1회씩 간담회 형태로 양돈 생산경영관리시스템인 피그플랜을 사용하는 주요 양돈농협, 사료회사, 종돈회사 및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농장 생산성 향상을 위한 데이터 해석 및 컨설팅 방법을 시연하고 데이터 분석 방법을 공유하는 것이다.지난 9월에는 제주양돈농협에서 ‘찾아가는 피그플랜 서비스'가<사진> 진행됐다.제주양돈농협 컨설팅 담당자들과 소속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피그플랜 데이터 해석 및 활용법 ▲피그플랜 추가 기능 및 보고서 설명 ▲농장 취약 구간 분석 ▲농장 현장 실사를 통한 피그플랜 데이터 점검 등의 형태로 이뤄졌다강사로 나선 양돈연구소 안기홍 박사는 “각 농장별 생산성적, 중요생산성 요인구성도, 모돈주차별 현황 등의 데이터를 활용,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 생축차량의 거점소독시설 소독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6일 충북 진천에서 개최된 한국종돈생산자협회 이사회에서도 해당 사안이 도마위에 올랐다.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생축차량이 지금처럼 거점소독시설을 거칠 경우 오히려 각종 위험요인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더구나 농장간 이동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종돈장 생축차량들은 그 위험성이 더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이들은 따라서 생축차량은 거점소독시설 소독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대안이 시급하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이같은 입장을 정부에 전달키로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방역대·농장 역학시 ‘7대방역시설’ 완비농장만 허용 경기도 지역의 돼지 반출입이 재개됐다. 다만 방역대 및 발생농장 역학 관련 농장들의 경우 강화된 방역시설(7대방역시설)을 갖춘 곳만 허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포, 파주 양돈장의 ASF 발생과 함께 지난 9월29일부터 경기도와 타지역간 돼지반출입을 금지해 왔다. 하지만 이후 추가 발생이 없는데다 정밀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점 등을 감안, 지난 11일부터 돼지 반출입을 허용하는 한편 권역외 지역 이동시에는 임상검사 등 방역관리 이행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전국의 지자체에 당부했다. 이와 달리 김포, 파주 양돈장 ASF 방역대와 농장 역학 관련 농장들의 돼지 출하는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이들 농장의 경우 강화된 방역시설, 즉 내·외부울타리와 전실, 방역실, 물품반입시설, 출하대, 방조·방충망 등 이른바 ‘7대방역시설’ 설치를 완료한 농장만 임상·정밀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 지정도축장으로 비육돈 출하가 가능하다. 도축장 역학 관련 농장들은 강화된 방역시설 여부에 관계없이 임상·정밀검사만 거치면 된다. 농식품부는 가축분뇨 반출 중단 조치도 같은날 제한적으로 해제했다. 방역대 및 발생농장 역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음성임을 최종 확인하며 일단락 되기는 했지만 국내 양돈업계를 들썩이게 했던 평택양돈장 ASF의 여운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만나는 양돈농가들 마다 한결같이 평택 양돈장의 ASF를 언급하면서 “정말 큰일날 뻔 했다”며 안도하는 모습이다.정부의 반응도 마찬가지다.농림축산식품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만약 1차 검사결과 대로 평택 양돈장에서 ASF가 발생했다면 정부의 방역정책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며 긴박했던 당시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평택 양돈장의 ASF 확진과 재검사를 책임졌던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의 대응이 새로이 조명받고 있다.남부지소는 정부가 ASF 확진 권한을 위임한 전국의 시·도 산하 9개 가축방역기관 가운데 한 곳이다. 일단 남부지소의 판정이 내려지면 그걸로 ‘끝’ 이라는 의미다.재검사에 대한 별도의 지침은 물론 추후 검증도 없다.농림축산검역본부의 유전자 분석 과정에서 어떤 이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ASF 검사 결과의 검증 목적이 아닌데다 설령 문제가 되더라도 국가가 제공한 PCR 진단키트를 이용한 것인 만큼 남부지소 입장에선 그들이 내린 판정에 대해 부담감을 가질 하등의 이유가 없다.더구나 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판정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도체등급 판정결과 지난 9월 1+등급은 33.8%, 1등급 33.2% 등 상위등급 출현율이 67%를 기록했다. 1년전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전월과 비교할 때는 1%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상위등급 출현율은 67.8%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0.5%p 높아졌다. 특히 이 기간 1+등급이 출현율이 0.6%p 높아지며 상위등급 출현율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올해 9월까지 2등급 출현율은 28.4%로 전년동기 대비 0.9%p 낮아졌고, 등외등급은 3.8%로 0.4%p 상승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유산·식불도 신고 요구…임상증상으로 ASF 구분 어려워 올들어 양돈현장의 돼지 질병 피해가 유난히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PRRS나 PED 등 소모성질환에서부터 흉막폐렴과 회장염에 이르기까지 각종 돼지 질병으로 인해 양돈농가의 생산성 저하는 물론 성돈구간의 폐사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농가의 경제적 손실 뿐 만 아니라 당장 ASF 방역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양돈농가 입장에서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임상증상만으로 ASF와 일반적인 돼지 질병에 대한 구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보니 의심축 신고단계 부터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9월 19일 강원도 춘천에서 두 번째로 ASF 발생이 확인된 양돈장이 그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되고 있다. 해당농장의 경우 이전부터 일반적인 돼지 질병에 의한 폐사가 꾸준히 이어져 온 데다 앞서 이뤄진 철원지역 양돈장의 ASF 의심축(폐사) 신고가 다른 질병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ASF 유입 가능성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춘천 양돈장의 첫 번째 ASF 확인을 계기로 방역당국이 실시한 방역대내 농장에 대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대한한돈협회가 전국 양돈농가에 배포한 ASF 위기대응 지침을 통해 당분간 단체 행사나 모임, 여행 등은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폐사체를 비롯해 고열, 급사, 유산 및 식불증상 등 의심증상 발견시 즉시 신고(1588-9060, 4060)와 함께 한돈협회(02-581-9751)와 공유를 통해 원활한 대응이 가능토록 해 줄 것도 요청했다. 한돈협회는 또 돈방 출입구마다 발판소독조를 비치 운영하되 분무소독기 등 기구를 활용한 돈사간 소독 방역, 출입구의 손소독제 비치 및 장화 갈아신기에도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장 내·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한 ASF 방역수칙 교육과 호우 등으로 농장내 토사가 유입될 시, 농장 밖으로 제거하고 즉시 소독에 나서줄 것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농기계 등 외부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는 물건의 경우 물품반입창고에서 24시간 이상 소독 건조 후 반입하고 어려울 경우 별도 적재공간 마련을 통한 소독 건조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돈사 공사시 돼지를 비우거가 격리해 진행하는 한편 돼지 이동시 이동경로의 세척 소독 실시와 차량의 이동동선과 겹치지 않도록 관리해 줄 것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