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육협, 공개질의 통해 “유제품값 올리고 쿼터 삭감 명분 찾기” 반박원유가 인상을 놓고 펼쳐지던 생산자와 유업체간의 물밑 기 싸움이 마침내 수면위로 떠올랐다.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와 한국유가공협회(회장 이규태)가 서로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내세움에 따라 향후 원유가 인상율이 어느 정도에서 타결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먼저 칼을 빼든 곳은 낙농육우협회다.지난 17일 여의도공원에서 7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궐기대회를 개최한 이후 이승호 회장은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등 행동에 돌입했다.이어 한국유가공협회는 19일 우유 생산비 조정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문서를 공개했다.유가공협회는 “사료값 인상에 따른 농가 생산비 증가됨에 따라 인상요인이 있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면서도 “생산비의 개념은 유대인상의 기본이기 때문에 생산비 산정방식의 잘못된 부분은 반드시 수정보완되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과도하게 원유가격이 인상될 경우 소비부진, 재고누증, 생산감축, 수급불안정 등이 예상되고 이는 유가공뿐만 아니라 생산농가도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이번 원유가 인상 협의 시 반드시 염두해 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유가공협회가 이 같은 입장을 밝히자 생산자들도 즉각
낙농진흥회는 지난 19일 원유가 현실화를 위한 6번째 소위원회를 개최했지만 협상타결에는 실패했다.또한 양측의 입장이 분명해 짐에 따라 향후 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특히 이날 협상장에는 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위 회원들이 출입구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며 협상단을 압박하기도 했다.이날 소위원회 역시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면서 차기 회의에서 재논의키로 하고 마무리했다.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낙농육우협회는 그 동안 비공개로 진행되던 회의를 공개하자며 시작부터 압박했으나 유업체측에서 이를 만류 비공개로 진행됐다.
부산·경남은 정밀검사후 29일 조치8월 15일 AI청정국 지위 회복 전망4월부터 시작된 AI사태가 6월말이면 완전히 종료될 전망이다.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8일 AI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을 경우 6월말 전국 AI 발생지역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완전히 해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농식품부는 아직까지 방역조치가 유지되고 있는 양산시는 19일 이동제한을 해제하고 경산시와 부산 강서구, 기장군은 오리에 대한 정밀검사 후 29일경 방역조치가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AI조기 종식을 위해 일시적으로 취해졌던 재래시장 패쇄 및 도축장에 출하되는 닭·오리 임상검사 증명서 유대, 분뇨반출 제한, 재래시장 및 가든식당 등에서 사육되고 있는 가금류의 예방적 살처분 등 AI 방역 강화조치도 해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특히 방역조치가 해제되면 ‘경계’단계를 유지해 왔던 국가위기경보도 ‘관심’단계로 낮춘다는 방침이다.농식품부는 이 같은 조치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국제수역사무국의 규약에 따라 마지막 발생지역인 양산의 살처분이 완료된 5월 15일부터 3개월이 경과한 8월 15일에는 AI청정국 지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농식품부는 AI 방역조치 해제 이후에도
자율 방역교육 실시…7월 재래시장 유통재개 결의축산물 가공처리법 개정 연합회차원 적극 대처키로AI사태로 2개월가량 손을 놓고 있던 토종닭 유통 상인들이 생계를 보전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재래시장 및 산닭 유통을 재개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또 AI조기종식과 재발방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AI방역교육도 실시했다.토종닭상인들은 지난 18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1천여명의 상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토종닭상인연합회’를 구성하고 한백유통 이성주 대표를 초대 회장으로 추대했다.아울러 이번 AI사태로 인해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대도시권 AI확산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재래시장 및 상설시장의 상인들은 검역원 이오수 질병관리과장을 초정, 자율방역교육도 실시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1천여명의 상인들은 AI발병 이후 자율적으로 재래시장 및 상설시장에서 산닭 유통이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7월부터 거래를 재개키로 결의했다.또 최근 관련업계 및 방역당국에서 자가 도축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축산물가공처리법을 개정하려는 것과 관련 “이는 전국의 유통 상인들의 생존권을 빼앗아 가는 행위”라며 먼저 대책을 마련해 놓고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더욱이 아직까지도 살아있는 닭을 선호하는
양계협회는 AI사태로 미뤄졌던 제18대 임원을 구성하고 조직도 한층 강화키로 했다.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지난 17일 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제18대 임원 상견례 및 제2차 이사회를 개최했다.이날 이사회에서는 종계·부화분과, 육계분과, 채란분과위원회별로 각각 30명의 분과위원들을 위촉했다.또 전문위원회인 편입위원회, 검정위원회, 위생방역대책위원회 위원들도 위촉했으며 각종 양계관련 정책개발 및 검증을 위해 ‘정책자문위원회’를 신설했다.아울러 감별업무가 유명무실해 짐에 따라 감별분과위와 양계산물 홍보위원회를 폐지하고 토종닭분과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이와 함께 이날 이사회에서는 올해 ‘전국양계인대회’를 ‘AI 및 FTA 대비 양계산업 생존전략’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충남 당진에서 개최키로 했다.이 밖에도 이종길 전무가 사임함에 따라 공석으로 있는 협회 전무선임건 및 임원협찬금, 대의원수 확정 등도 논의했다.
국내산 축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농협 목우촌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농협 목우촌(대표이사 박종하)은 지난 19일 경기도 하남시 감북동에 ‘목우촌 바베큐 마을’ 1호점을 개점했다.‘목우촌 바베큐 마을’은 목우촌이 국내산 축산물 소비확대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해 왔으며 ‘목우촌 또래오래’, ‘목우촌 웰빙마을’과 함께 프랜차이즈 사업의 한 축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목우촌은 올해 안에 ‘바베큐 마을’ 15개 점포 개설과 매출 20억을 달성하고 오는 2012년까지는 245개 점포로 확대, 매출 5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바베큐 마을’은 국내 축산농가들이 생산한 돼지고기는 물론 닭고기, 오리고기를 목우촌의 제조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메뉴를 개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이날 개점식에서 박종하 대표이사는 “어려운 대내외적 축산환경의 현실 속에 새로운 닻을 달고 출발하는 목우촌 바비큐 마을이 국내 축산물의 안정적인 소비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양계조합(조합장 오정길)은 롯데마트, 하림, 화인코리아와 공동으로 지난 19일 롯데마트 월드점 야외광장에서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 소비촉진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했다.이날 소비촉진행사에서는 한국양계가 계란홍보를 담당하고 하림은 닭고기, 화인코리아는 오리고기를 각각 맡아 무료시식회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국양계 노재영 상임이사는 “AI 발생 이후 가금산물 소비가 급감해 조합은 물론 조합원들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최근 계란 등의 소비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AI관련 규탄집회 당시 음독자살을 기도했던 김양석씨에게 양계인들의 정성이 전달됐다.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지난 17일 ‘AI관련 질병관리본부 규탄집회’도중 음독자살을 기도한 김양석씨를 돕기 위해 모금활동을 벌여 성금을 김양석씨 부인 백애련씨에게 전달했다.양계협회는 한 달간 모금활동을 벌인 결과, 가금관련단체를 비롯해 전국의 양계협회 회원과 지회·지부, 관련 업체 등에서 참여해 총 1천2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았다.이에 따라 이준동 회장은 양계인 및 관련업계의 위로의 뜻을 담은 성금을 업계를 대표해 김양석씨 가족에게 전달했다.한편 김양석씨는 지난 5월 16일 음독자살을 기도한 이후 서울 청구성심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이후 전남대, 조선대 병원으로 후송되어 현재 요양·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산자-생산비 34.4% 증가요인 발생…과당경쟁 심각유업체-세계 최고가 지급…경쟁력 상실 시장 빼앗길 것원유가 현실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생산자측과 수요자측의 입장 차이가 커 협상이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유업체의 입장이 공개되고 이에 대한 생산자들의 반박이 이어지면서 원유가 인상이 공론화되기 시작됐다. 또 지난 20일 제 6차 낙농진흥회 소위원회에서도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함에 따라 원유가 인상이 언제쯤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음은 원유가 인상에 대한 주요 쟁점사항별 생산자와 수요자측의 입장을 정리했다.-원유가 생산비 기준▷생산자지난 2004년 이후 우유 생산비 추정결과 34.4%의 증가요인이 발생.▶유업체생산비 산정방식이 잘못돼 있기 때문에 수정 보완 필요. 생산자측이 주장하는 산정방식을 수요자와 소비자가 인정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함.-원유가 인상에 따른 소비감소▷생산자2004년 13% 인상시 유업체는 제품가격을 30~40% 인상해 소비를 위축시켰고 이로 인해 발생한 잉여원유로 인해 덤판매를 시작했다. 유업체간 과당 경쟁이 문제의 핵심은 아님. 우유소비 확대를 위해 생산자들은 자조금 사업을
■1일차 (6월 17일)총궐기대회 후 본격 단식 돌입전국에서 7천명의 낙농가들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목장원유가 현실화 및 낙농육우 회생대책’ 총궐기대회를 마친 회장단은 삼보일배하며 천막농성장으로 이동했다.특히 이승호 회장을 비롯해 황규택 부회장, 선종승 이사는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단식에 들어갔다.이날 저녁때부터 내리기 시작한 장맛비로 인해 미리 설치해 놓은 천막에 비가 새고 밤새 모기로 인해 잠을 설치는 등 고단한 일정이 시작됐다.또 낙농육우협회는 천막농성장에 투쟁 상황실을 마련해 놓고 실시간으로 투쟁관련 정보제공 및 대응 방안을 수시로 논의.■2일차 (6월 18일)강기갑 의원 격려 방문 본격적인 단식투쟁에 들어간 이승호 회장은 “폭등한 사료 값으로 더 이상 농가들이 참아내기에는 한계에 이르러 목장이 줄도산 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히면서, 농민의 생존권과 낙농육우산업의 존립을 위해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특히 낙농현안으로 인해 단식투쟁에도 불구하고 축단협 회장으로써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 농민단체장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대책을 논의했다.또 농민단체들도 낙농문제와 관련 단순히 낙농문제가
질서정연함 속 비장한 농가 의지 보여낙농가 동원버스에 불 나 한때 소동도○…당초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따라 일회용 우비 6천여 개를 미리 준비했지만 일기예보와는 달리 궐기대회 내내 비가 내리지 않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제18대 국회의원은 당초 예상보다 많은 11명이 참석해 미산 쇠고기 수입재협상 관철, 원유가 인상, 사료대책 마련 등 낙농가들의 어려움에 대한 대책마련에 적극 동참할 것임을 밝혔다.○…이날 삭발에 참여한 회장단 및 임원들의 잘린 머리카락은 낙농인들의 의지를 담아 각각 농림수산식품부와 낙농진흥회에 전달키로 했다.○…일부 참가자들이 음주 후 소란을 피우기도 했지만 대회가 마칠 때까지 큰 사고는 없이 무사히 마쳤다.○…낙농육우협회 여성분과위는 대회장 한편에 우유 시식회코너를 마련해 무료로 우유를 제공하고 투쟁기금 모금활동도 벌였다.○…충남 당진지역 낙농가들은 모자를 맞춰 쓰고 막대풍선까지 준비해 집회 시작부터 끝까지 흐트러짐 없는 열의를 보여줬으며 다른 지역 낙농가들도 대부분 질서정연한 모습이었다.○…집회를 마치고 여의도에 마련한 천막농성장으로 삼보일배로 이동한 회장단 및 임원들은 이날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이날 집회에는 전국에
정치인·농민단체들도 대거 동참…생산자 입장 지지원유가 현실화를 위한 낙농인들의 절박한 함성이 여의도를 뒤 흔들었다.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7일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7천여명의 낙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낙농육우인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특히 이날 모인 7천여명은 국내 낙농가들이 거의 대부분 참석한 것으로 그 만큼 낙농가들의 어려움이 크고 원유가 현실화를 위한 요구가 절실함을 보여줬다.또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강기갑 의원(경남 사천)을 비롯해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경기 양평), 자유선진당 김낙성 의원(충남 당진),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 통합민주당 김춘진 의원(전북 고창부안), 변재일 의원(충북 청원), 최인기 의원(전남 나주화순), 정장선 의원(경기 평택), 서갑원 의원(전남 순천), 이낙연 의원(전남 함평영광장성), 무소속 이윤석 의원(전남 무안) 등 국회의원들도 대거 참석해 원유가 현실화를 비롯해 미산 쇠고기 재협상 등 낙농가들의 입장을 지지했다.또 농단협 김동환 회장을 비롯해 농민연합 윤요근 상임대표, 전농 한도숙 의장, 한농연 박의규 회장, 전여농 김덕윤 회장, 카톨릭농민회 배삼태 회장, 양봉협회 전기현 회장, 인공수정사협회 지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