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고기 등급제를 운영하는 국가들은 규격 등급제를 운영하는 경우와 정육률 중심의 개별 등급을 운영하는 경우로 나눠볼 수 있다. <표>에서 제시된 데로 등급제의 차이를 볼 수 있는 국가는 육량보다는 규격을 중시하는 우리나라, 일본과 정육량 중심의 평가체계를 갖춘 서구의 나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일본 등급제도의 특징은 우리나라와 매우 비슷한데 비해 서구의 나라는 정육량을 평가하여, 가식 부위로 등급을 정해 가격을 결정하는 구조로 되어 있고, 유럽 등에서는 오토폼 등의 자동정육량 측정기를 이용해 가격을 설정하기도 한다. 올해 1월부터 변경되어 적용되고 있는 일본 돼지고기 등급제의 주요 골자는 규격의 중량을 3kg씩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최고 등급의 경우 이전에는 지육중량 70~78kg, 등지방이 15~21mm이었던 것이 새 기준에는 지육중량만 73~81kg으로 상향되었고, 등지방 두께는 변경되지 않았다. 등급기준 변경은 생체중을 115kg을 120kg으로 5kg을 증가(지육중량 3kg에 해당)시켜 생산의 효율을 더 좋게 하고, 지방의 품질을 체중 증가를 통해 보완시키는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부연하면 일본 자국내 개량 목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 ‘돈육 세이프가드’ 철폐 일본이 자국의 돼지고기 자급률 유지에 도움이 돼 왔던 긴급수입제한조치(safeguard)를 포함한 세 가지 관세 지침을 철폐하는 협정을 최근 비준했다. 철폐 대상 지침에는 수입 돈육가격이 기준 이하일 때 보전하는 ‘gate-price’, 상품에 따라 고정비율로 가격을 높이는 ‘ad-valorem’도 포함돼 있는데 이들 지침은 수입량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증가하면 발동이 돼 왔다. 일본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미국, EU, 영국 및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국가는 이번 조치에 따라 대일본 돼지고기 수출이 증가할 것이며, 그 가운데서도 미국의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2018년과 비교할때 2028년까지 일본의 돼지고기 수입은 도체와 이분도체 3.6%, 부분육 12.2%, 가공육은 13.9%가 각각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반면 일본의 국내 생산량은 도체와 이분도체 4.2%, 부분육 11.6%, 가공육은 11.8%가 각각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따라 대일 돼지고기 수출액은 미국이 2억8천1백만달러, EU 2억4천5백만달러, CPTPP국가들은 2억3천3백만달러가 각각 증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 서경양돈농협)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 ‘올림픽공원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를 참여, 허브한돈을 홍보했다. 서경양돈농협에 따르면 이번 직거래장터를 통해 허브한돈의 품질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삼겹살과 목살 할인판매,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정배 조합장은 “앞으로도 우리 조합은 도시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우농가에서 4년만에 구제역이 발생했다. 당장 한우농가와 산업에 미칠 경제적 피해도, 피해지만 보이지 않는 무형적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언제 빠져 나올지 모를 경기침체 속에서 나라 전체를 뒤흔드는 부정적 이슈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각 언론매체들의 주요난을 장식, 가뜩이나 심기가 불편해진 국민들에게 악성 가축질병 발생 소식이 어떻게 비춰질지는 굳이 따져볼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것도 법률로 의무화된 백신접종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만큼 그 배경을 떠나 축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은 확산될 수 밖에 없고, 예상을 넘어서는 후폭풍이 축산업계를 강타할 가능성 마저 배제치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때문에 굴직한 사회적 이슈에 묻혀 하루라도 빨리 구제역에 대한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이 수그러 들기를 바라는 목소리 마저 나오고 있다. 돼지 감수성 강한 바이러스 19일 현재까지 발생은 없지만 양돈현장 역시 초긴장모드에 돌입해 있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이 소보다 돼지에게 더 감수성이 강한 O형 바이러스로 알려진 반면 구제역 백신의 경우 애당초 개발 과정에서부터 돼지보다는 소에 더 최적화 돼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새로운 뉴
오는 2025년 상반기 완공 기대…하루 소 200두·돼지 2천두 규모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의 경기 북부도축장 건립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농협중앙회로부터 고정투자승인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서경양돈농협은 이 과정에서 경기북부도축장에 대한 사업 타당성과 고정투자 능력 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더구나 조합원들 사이에 그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이미 형성돼 있는데다 오랜기간 준비작업을 진행해 온 상황. 따라서 조합 총회를 거쳐 금년내 착공, 오는 2025년 상반기 완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경양돈농협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에 건립을 추진 중인 경기북부도축장은 하루 돼지 2천두, 소 200두 작업 능력을 갖추게 된다. 예냉시설의 경우 3천두 규모로 설치되는 만큼 도축 품질 확보는 물론 작업량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경양돈농협은 도매시장 기능을 겸비한 최첨단의 경기북부도축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도축 및 육가공 품질 제고는 물론 물류비 절감, 감량 손실 최소화 등 양돈을 포함한 한수이북 축산농가들의 오랜 숙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퇴비화, 가전법·폐기물법 가능…비료법은 불허 폐기물법 적용 개별처리시설 승인·신고 해야 랜더링 법률적 무리없지만…인프라 등 한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 ‘폐기물관리시설’ 기준 ‘강화된 방역시설’(8대방역시설) 가운데 올 연말까지 그 설치 의무가 유예된 ‘폐기물(폐사체)관리시설’ 세부기준에 대한 정부 대책이 사실상 정리됐다. 기존의 ‘보관함’ 외에 폐사체 개별처리시설과 수거함도 8대방역시설의 폐기물관리시설로 인정하겠다는 게 그 핵심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행 법령에 규정된 보관시설의 경우 전국적인 랜더링 처리체계 구축 등 별도의 운영방안이 필요한 현실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개별처리시설은 다수의 지자체에서 보조사업을 추진해 온 상황에서 ‘폐사체관리시설’ 로 인정받지 못할 경우 무용지물화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생산자단체 등의 지속적인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관함에 대해서도 냉장(냉동) 기능을 필요시 선택적으로 구비토록 완화할 계획이다. 랜더링 처리 농가들 가운데 폐사체 발생 당일 수거가 이뤄지고 있는 사례를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 폐사체 처리대책 별개 물론 폐기물관리시설로 퇴비사를 인정해야 한다는 상당수 양돈인들의 요구는 이번 대책에 반영
‘지역 국한않는 수질오염’ 등 제안 배경…축산업계 촉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자체 아닌, 국가에서 가축분뇨 처리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국회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진성준 의원(더불어민주, 서울 강서을)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최근 대표발의했다. 이에 따르면 환경부 장관으로 하여금 10년 단위의 국가 가축분뇨 종합계획을 수립, 가축분뇨 관리 기본계획과 정합성을 갖추도록 함으로써 효율적인 가축분뇨 관리를 도모토록 제안하고 있다. 종합계획에는 ▲사육현황 등 가축분뇨 관리 여건 ▲가축분뇨 발생 처리현황 및 전망 ▲관리목표 ▲관련 정책방향 ▲공공처리 시설 확충 및 정비 ▲자원화 ▲농경지 양분관리 ▲기후변화 대응 가축분뇨 관리기반 구축 ▲사업시행 소요비용 재원 조달에 관한 사항 등을 담도록 했다. 이와함께 환경부 장관은 종합계획 수립일로부터 5년이 지난 때에는 그 타당성을 검토, 필요한 경우 변경토록 했다. 현행법은 관리기본계획은 광역자치단체, 세부관리계획은 기초자치단체가 수립토록 하고 있다. 양돈을 비롯한 축산업계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기대 보다는 우려의
전월 보단 4.1% 증가…내달부터 감소 예측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이달의 돼지출하두수가 최소한 지난해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를 분석한 결과 5월의 돼지출하두수가 152만 9천888두로 전월대비 4.1%, 전년 대비0.1%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다음달부터 돼지 출하두수가 감소, 오는 9월까지는 지난해 수준을 밀돌 것으로 전망됐다.
멧돼지 포획지원·나눔도…농가 간담회 등 감액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는 지난 10일 2023년도 제2차 회의를 갖고 일부 예산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에따라 지역별 시식회 및 판매촉진사업 예산이 7억6천788만원으로 당초 보다 1억원이 증액됐다. 원자재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제반경비 인상에 따른 것이다. 돼지FMD 및 열병(CSF · ASF) 박멸대책위원회 운영 예산도 조정됐다. ASF 발생에 따른 야생멧돼지 남하 저지를 위한 포획 비용으로 1천500만원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 한돈나눔 예산 역시 1천500만원이 증액됐다. 특히 한돈협회 창립 50주년, 한돈자조금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2023 대한민국 한돈농가 ESG 선포식 및 한돈페스타’ 행사의 경우 소비자 대상 박람회 규모 및 부대행사 확대에 따라 당초 5억원에서 6억2천만으로 예산을 늘렸다. 반면 농정원 지원이 확정된 현장밀착형 양돈실습교육사업과 대의원 및 한돈인간담회, 한돈산업 가축 방역체계 구축개발 연구사업 예산 등은 일부 감액이 이뤄졌다.
산업 공익가치 유지 위한 별도 법률 필요 경영안정 · 인력난해소 등 지원근거 마련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국회의원이 지난 5월4일 ‘한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이하 한돈산업 육성법)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지난 1963년 제정된 ‘축산법’ 은 변화된 한돈산업 환경을 반영하지 못한 채 오히려 축산업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만 담고 있는 만큼 산업과 식량으로서 한돈산업이 가지고 있는 공익적 가치를 지속 유지·발전시킬 수 있는 별도의 법률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종합계획 수립 한돈육성법은 우선 한돈산업의 지속 육성·발전을 위한 종합대책 및 시행계획을 수립토록 명시하고 있다. 미래 성장산업으로 접근한 한돈산업 발전 기본방향 설정을 토대로 자급률 목표 설정 및 유지, 경영개선 및 수급 안정, 농가 소득증대에 관한 사항 등 중장기 투자계획과 그 구체적인 실행방안의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중앙 ·지방정부 책무부여 국가와 지자체에 대해 한돈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책무를 부여, 중앙 및 지방정부의 종합적인 지원은 물론 각 지역에 특성에 맞는 정책 수립, 추진이 가능토록 했다. 한돈산업 정책 수립에 필요한
일본의 돼지고기 등급제가 올해 1월 1일부터 변경됐다. 일본의 등급제는 우리나라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한돈고급화에 관심이 우리 양돈업계에 좋은 참고자료가 될 듯 하다. 우리나라의 돼지고기 등급 기준은 최초 제정 이후 10회에 걸쳐 변경됐다. 이 중 냉도체 육질등급 실시 여부를 포함한 2회를 제외하면 나머지 8회는 모두 규격 기준에 대한 변경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표 1>은 그 가운데서도 최고등급인 A(1+) 등급의 변화를 정리한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돼지고기 등급은 도체중과 등지방두께 두 가지 항목으로 기준을 정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는 일본의 것과 유사하다. <표 1>에서 도체중의 중간값(1)을 보면 75.5kg에서 최근 88kg까지 12.5kg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비교적 최근이라고 할 수 있는 2004년 이후에도 1.5kg이 증가했다. <표 1>의 중간값(2)는 도체중에 해당되는 등지방의 변화를 나타내 보았다. 등지방은 13mm에서 21mm로 8mm가 증가했지만 2004년 이후만 보면 오히려 0.5mm가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규격 등지방 두께를 현재의 기준 체중인 도체중 88kg으
#인도네시아도 ASF 발생 로이터 통신이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를 인 용, 인도네시아 섬의 한 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가 자국에 수입된 돼지에서 ASF를 발 견, 조사를 시작했는데 WOAH는 지난 4월28일 해 당 질병이 확인될 때 까지 인도네시아 불란섬의 돼 지 28만5천34두 가운데 3만5천297두가 폐사된 사 실을 확인했다. 인도네시아의 ASF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 방역당국은 사람, 차량, 사료, 파 리, 야생 멧돼지가 농장에 ASF가 유입되는 데 중 요한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음을 WOAH에 보고 했다. #미 NPPC, 동물복지 돈육 관련 법률 저지 실패 미국 대법원이 동물복지 관련 법률 발의안에 농 축산업계의 상고를 기각했다. 2018년 통과된 해당 발의안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두당 사육 면적이 2.23㎡ 이상인 모돈 생산 돼지고 기만 판매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돈육생산자협회(NPPC), 미국농업국연맹 (AFBF)은 해당 발의안이 미국의 주간 교역을 관장 하는 헌법 상업조항을 위반 한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었다. 미국 대법원의 결정 이후 NPPC는 성명을 통해 유감과 함께 해당 규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