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남 보성 양돈농가의 비극적인 선택을 계기로 악성민원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대한한돈협회는 16일 환경부 세종청사 앞에서 보성 양돈농가 유가족, 축산 관련단체, 양돈농가들이 함께 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악성민원으로 인해 더 이상 억울한 축산농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정부에 촉구했다.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보성 양돈농가의 갑작스런 이별을 애도하는 추모제에 이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돈농가 비롯한 축산인들도 이 땅의 자랑스런 국민”이라며 “따라서 축산인의 인권 보장은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모범적인 한돈농가가 악성 민원으로 생을 달리한 모든 책임은 환경부에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손세희 회장은 따라서 악성 민원으로부터 축산인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안전장치와 함께 냄새 문제 역시 농가에게만 그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부터 제시할 것을 환경부에 요구했다. 한돈협회는 그 해법의 하나로 ‘냄새관리 우수농가’ 에 대해서는 민원이 발생하더라도 동일인의 경우 2회까지만 민원처리 후 종결처리할 수 있도록 악취관리법 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냄새관
[한돈미래연구소 제공] 베트남이 세계 최초로 ASF 백신의 자국 내 상업적 사용 승인한 후 일주일 만에 오는 10월까지 필리핀에 200만회분의 백신을 수출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 발표를 인용한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베트남은 자국 회사와 미국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ASF백신 NAVET-ASFVAC와 AVAC ASF LIVE의 자국 내 상업적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지역에서 최근 95%의 효능으로 65만회분의 백신이 시험됐다. 필리핀으로 수출되는 백신은 AVAC사에서 상업용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이미 백신 30만회분이 필리핀으로 보내졌다. 베트남 정부는 엄청난 수출 잠재력을 기대하고 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최근 돼지 도매시장에서는 요일에 따라 상장두수와 경락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금요일만 되면 상장두수가 눈에 띄게 줄고, 가격까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이른바 ‘검은 금요일’에 대한 양돈농가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돼지 도매시장의 월간 평균 상장두수를 분석한 결과 월~목요일과 금요일의 차이가 두배 이상 벌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각 도매시장의 월~목요일과 금요일의 월간 평균 경락가격의 차이는 가장 적었던 시기에 지육kg당 3원(4월)이, 가장 컸던 시기에는 무려 574원(1월)에 달했다. 주목할 것은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가 형성돼 온 도매시장이 휴장했을 때 금요일 경락가격 하락폭이 유달리 큰 양상을 보여왔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 5월 중순부터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락가격을 보여 온 일부 도매시장이 상장두수 감소로 인해 아예 금요일 작업을 중단, 그 여파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그 비중 감소와 이로인한 돼지가격 대표성 지적까지, 돼지고기 도매시장을 둘러싼 크고 작은 논란은 늘 끊이지 않고 있다. 그 평균 가격이 도매시장 상장 개체 뿐 만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돼지의 가격 정산시 기준이 되고 있는 만큼 수요-공급자 관계인 양돈농가와 육가공업계 입장에서는 상장물량이나 등급출현율, 가격변동 등 돼지 도매시장의 모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도 예외는 아니었다. 돼지 도매시장별 가격과 2등급 출현율, ‘검은 금요일’ 논란이 양돈현장의 주요 관심사라 부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 상장두수 전국 13개 도매시장 가운데 제주와 등외등급을 제외한 경우 올 상반기 경매가 이뤄진 9개 돼지도매시장별 상장두수와 가격을 살펴봤다. 우선 올 상반기 돼지 출하두수(등급판정두수 기준)는 934만668두로 전년동기 대비 1.2%가 증가했다. 반면 돼지 도매시장 상장두수는 23만2천183두로 오히려 6.8% 감소했다. 돼지 도매시장별로는 부경축공에 111만4천446두가 상장되며 전체 도매시장 물량의 절반에 가까운 48%에 달했다. 소폭이나마 그 비중도 상승했다. 이어 ▲도드람(3만1천877두) ▲협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20~30세대, 이른바 ‘MZ세대’ 를 를 타깃으로 한 한돈산업 이미지 개선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캠페인 방법도 철저히 MZ세대 취향에 맞춰졌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돈의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제고를 위한 ‘I DON KNOW!’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지난해 이뤄졌던 ‘돈돈돈’ 캠페인에 이은 것으로 디지털 영상과 이를 토대로 한 참여형 이벤트가 그 핵심이다. 올해는 ‘한돈돼학교’ 와 ‘몰라도 돼지’ 2개 주제의 디지털 영상이 한돈자조금 공식 유튜브 채널과 전국 CGV극장 115곳에서 방영된다. ‘한돈돼학교’ 영상은 오는 8월 25일, ‘몰라도 돼지’는 9월초부터 각각 방영된다. 한돈자조금은 이에 앞서 '한돈돼학교' 티저영상을 11일 공개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천연육’이 아니면 ‘인공육’ 당연 정부 ‘묵묵부답’…강력 대응 예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명칭을 소비자들 은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소비자단체로서 식물성 원료나 세포배양을 통 해 생산된 축산물 형태의 식품 명칭을 ‘대체식품’ 으로 표기키로 한 식품의약품안전처 방침에 시정 을 공식 요구한 건강소비자연대(이하 건소연) 조 동환 대변인(수석부대표)은 이 한마디로 그 배경 을 설명했다. 올해로 출범 4년째를 맞이한 건소연은 공정거래 위원회 소속 건강 전문 시민단체로 의학, 약학, 영 양학, 축산학, 수의학 전문가와 소비자들이 대거 참 여하고 있다. 조동환 대변인은 “최근 공익광고를 보면 소위 ‘카더라’ 뉴스에 주의하되, 팩트가 무엇인지 짚어봐 줄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이것이 곧 정부 입장”이라며 “그런데 배양육에 대해선 전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는 정부 행보를 이해할 수 없 다”고 지적했다. 대체식품이라는 명칭 자체가 소비자들에게 ‘연 상’을 강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억지로 짜 맞춘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소 비자들의 혼란이 불가피, 건강과 직결되는 국민 먹 거리에서 가장 우선시 되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8주령 이상 비육돈 권장...긴급시 4주령 이상 유산 우려 모돈접종 부정적..'반쪽제품' 논란 베트남에서 ASF백신 상용화와 함께 수출까지 추진하면서 국내 양돈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믿고 쓰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도드람양돈농협 정현규 박사는 지난 9일 도드람대전센터에서 개최된 ASF 방역관련 세미나에서 베트남산 ASF 백신에 대한 현지의 평가를 비교적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정현규 박사는 1년 일정으로 지난 2월부터 동남아국가들을 방문, ASF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정현규 박사에 따르면 베트남 국영기업에서 생산되는 ASF백신의 경우 8주령 이상의 비육돈에만 사용이 권장되고 있다. 그 외 구간에 대해서는 긴급한 경우 4주령 이상의 이유후 자돈에 한해 접종이 권장되고 있다. 즉, 백신 제조사 스스로 모돈과 자돈에 대한 접종은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유산과 폐사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그 이유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살상 ‘반쪽짜리 제품’ 인 셈이다. 안전성에 대해서도 현지에서도 조차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규 박사는 “베트남의 경우 ASF 방역정책이 박멸이 아닌 컨트롤이기
양돈농 “돈가 정산시 영향 불가피” 일각 “다른시장 사례 반영” 시각도 육가공 “유리한 조건만 대입 부적절”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매주 금요일이면 전국 돼지 도매시장의 돼지 평균가격이 곤두박질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에는 ‘검은 금요일’ 이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며 양돈농가들 사이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매시장과 양돈농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별히 어느 곳이라고 할 것 없이 전국 돼지 도매시장의 경락가격은 매주 금요일만 되면 여지 없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금요일 작업 물량의 경우 토요일과 일요일 등 주말 동안 정상적인 유통이 어렵다 보니, 도매시장의 실수요자인 중도매인들이 기피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한계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비단 돼지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한우 역시 상장 물량이 크게 감소, 도매시장에 따라서는 일부 요일에 경매 자체가 열리지 않는 추세가 더욱 두드리지고 있다. 하지만 농가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두 축종의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게 양돈농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한우는 개체별 등급제 정산이 이미 정착돼 있는 데다 육가공 등과 계약을 통해 출하하는 경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양돈업계가 공공처리 중심의 가축분뇨 처리기반 구축에 대한 약속 이행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7월27일 이원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김제·부안)이 대표발의한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가축분뇨법) 개정안이 그 계기가 됐다 이번 개정안은 축산농가의 원활한 가축분뇨 처리를 위해 지자체장 또는 지역 농축협이 공공처리시설·공동자원화를 설치토록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부의 반대에 부딪히며 결국 ‘필요한 경우’ 설치가 가능토록 수정 가결됐다. 한돈협회는 이와관련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오염 원인자 책임원칙’을 명분으로 축산농가의 제대로 된 인프라 구축을 가로막은 것은 축산농가를 무시한 처사라며 환경부를 비난했다. 이어 가축분뇨의 해양배출 중단 당시의 정부 약속 이행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런던협약에 따라 가축분뇨를 포함한 유기성 폐기물의 해양배출이 금지되자 정부는 지난 2012년 5월 ‘가축분뇨 관리 선진화 종합대책’ 을 통해 2020년까지 100개소를 신·증설, 공공처리시설 보급률을 50%까지 상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2022년 기준 전체 가축분뇨 위탁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비극적 선택을 하게 된 보성 양돈농가를 애도하기 위한 분향소를 환경부 세종청사 앞에 마련한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분향소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특히 분향소 운영에 앞서 손세희 한돈협회장을 추모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합동 추모제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보성 양돈농가에 대한 애도 및 악성 민원 근절을 위한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보성 양돈농가는 ‘민원 때문에 너무 힘들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긴채 지난 7월21일 스스로 생을 달리해 양돈업계가 충격과 함께 비탄에 빠져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가 범한돈산업계의 단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돈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농가 뿐 만 아니라 전후방산업계까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돈협회는 이에따라 손세희 회장 취임을 계기로 ‘한돈산업발전협의회’의 활성화와 함께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준회원’ 가입을 다시한번 독려하고 나섰다. 한돈 전후방산업 관련 종사자라면 누구나 한돈협회 산하 각 지부를 통해 준회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지부의결을 거쳐 가입이 이뤄질 경우 준회원증과 함께 매월 한돈자조금 소식지 간행물 제공, 한돈협회 회원전용 어플 ‘한돈’ 가입계정 부여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지부 결정에 따라 지부 월례회의 및 지부 주관행사 참여도 가능하다. 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은 “급격한 농가수 감소속에 한돈산업의 목소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각종 규제를 비롯한 산업 환경은 악화일로 있는 게 현실”이라며 “준회원제를 통해 한돈전후방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편 한돈산업의 위상 제고, 나아가 동반성장을 도모할 때”라며 깊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돈미래연구소 제공] 높은 수요 기대 사육증가…돈가, 예상 밑돌아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2분기 돼지고기 생산량이 1천440만톤에 달했다. 이는 10년 만에 최대치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설 명절로 인해 1~2월 돼지 도축이 급증하다 보니 2분기에는 돼지고기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게 일반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하지만 올해는 수요 증가를 예상한 농가들이 많은 두수의 돼지를 사육하면서 이례적인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서는 올 상반기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천30만 톤으로 집계했다. 돼지 도축두수는 3억7천548만두로 작년 대비 2.6% 증가했고, 사육두수도 올해 1분기 4억3천394만두에서 2분기 4억3천517만두로 늘었다. 다만 일부 농가들은 사육두수를 감축하거나 계획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돼지가격이 당초 기대와 다르게 약세를 면치 못하며 손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평균 생산비는 kg당 18위안(약 3천200원) 정도로 집계되고 있는데, 올해 돼지가격은 kg당 평균 15위안에 머무르고 있을 뿐 만 아니라 6월에는 폭염으로 인해 육류 소비가 감소, 약 14위안에도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