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온실가스 발생여부로 친환경 판단…축산업계와 큰 ‘간극’ 축분뇨 에너지화 압박 거세…‘에너지 총 조사’ 필요성도 축산학계 “배출계수·반박논리 개발 등 범 업계 공동대응”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과 관련, 다앙한 시각에서 축산업에 대한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당사자인 축산업계는 ‘위기이자, 기회’ 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축산부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비중이 미미할 뿐 만 아니라 오히려 신재생에너지화 등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의 주 원재료로서 가축분뇨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축산업에 대한 시각도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그 배경이 되고 있다. 그러나 축산업계의 기대와 달리 외부의 평가는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환경 오염원의 하나인 만큼 저감대책이 시급한 산업만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인사들 사이에서는 가축사육두수 감축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8일 열린 한국축산학회 종합심포지엄은 최근의 현실을 짐작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이날 ‘축산부문 온실가스 배출과 감축전략’ 을 주제로 강연에 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포유모돈자동급이기·CCTV 뒤이어 국내 양돈현장에 가장 많이 보급된 ICT 장비는 돈사 환경관리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ICT 기술 및 장비 관련 컨설팅 전문기업인 (주)호현에프엔씨(대표 이성호)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정부의 축산ICT융복합 확산 사업을 통해 지원된 ICT장비를 축종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양돈의 경우 938개소의 농가에 ICT장비가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장비별로 보면 환경관리기가 336개소에 공급돼 전체의 35.8%에 달했다. 환경관리기는 돈사의 온도, 습도, 정전, 화재 모니터링과 휀, 쿨링패드, 냉·난방기등에 연계된 장비 등을 포함한 것이다. 양돈농가들이 두 번째 많이 선택한 장비는 포유모돈 자동급이기로 24.3%인 228개소에 공급이 됐다. 이어 ▲CCTV 90개소 ▲사료믹스급이기 65개소 ▲축사안전관리 장비 52개소 ▲컴퓨터 액상급이기 41개소 ▲중량측정기 32개소 ▲음수관리기 31개소 ▲사료빈 관리기 25개소 ▲군사형 자동급이기 15개소 등의 순이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유효기간 내년 3월…일제 접종전 무상 공급 정부가 구제역 3가 백신에 대한 수요조사에 착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일선 양축농가를 대상으로 3가 백신 완제품 사용 수요를 파악, 오는 8월13일까지 제출해 줄 것을 각 시·도와 농협중앙회, 국립축산과학원에 요청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기접종 미실시 유형인 아시아1형 구제역 발생에 대비,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3가(O+A+아시아1형) 백신 완제품을 비축하고 있다. 이 3가 백신은 국내에서 지난 2011년 9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4년동안 정기접종 백신으로 사용한 것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국가방역용 구제역백신 검사방안에 따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 및 효능시험 모두 적합한 것으로 판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9월 접경지역(인천과 경기, 강원 11개 시군)의 가축 약 34만두에 대해 3가 백신을 이용한 보강접종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항체양성률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당시 돼지는 89.8%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수요파악에 나선 3가 백신의 경우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도입한 것으로 유효기간이 내년 3월10월까지 남아있음을 밝히고 올해 10월 일제 접종전 무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타 지자체 선례 우려도…경기도 “절대기준 아냐” 양돈장의 8대방역시설과 관련, 경기도의 점검기준이 도마위에 올랐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7월29일 화상회의를 통해 제2차 방역대책위원회(위원장 김정우)를 갖고 8대방역시설과 차량통제시설 관련 현장애로 및 개선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한돈협회 각 도협의회장과 함께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도 함께 한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경기도의 8대방역시설 점검기준이 논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가 ASF 살처분 농가의 재입식 승인 등을 위한 8대방역시설 점검 과정에서 갈바룸 소재의 밀폐형 외부울타리는 물론 돼지 이동통로 포장과 절식 등 법적 기준이 없는 사항까지 요구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8대 방역시설이 의무화 된 경기도내 ASF 중점관리지역 일부 양돈농가들 사이에서는 경기도의 방역시설 점검 기준에 대한 불만이 표출돼 왔다. 경기 북부의 한 양돈농가는 “8대방역시설 기준에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방역시설 평가단이 지적할 경우 따르지 않을 수 없는게 현실”이라며 “지자체의 주관적인 판단이 아닌, 정확히 명문화된 기준에 따른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해당 농가들의 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타지역 확산 여부 관건…수입재개는 아직 미검토 독일의 첫 양돈장 ASF 발생과 관련, 정부가 독일산 돈육의 수입재개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일에서는 지난해 9월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발생, 우리 정부가 독일산 돼지고기에 대해 금수조치를 내린 상태. 당시 독일 정부는 국제기준에 의거해 ‘지역화 검역’을 적용, 독일내에서도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라면 수입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EU는 물론 베트남도 지역화 검역기준을 적용,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이 재개되기도 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지역화 검역 적용을 위한 관련 자료가 독일측으로부터 오지 않아 아직 수입재개 여부를 검토치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꿔 말하면 ASF 발생지역으로부터 타 지역으로 확산이 차단돼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독일측의 자료가 갖춰질 경우 언제라도 독일산 돈육의 수입허용이 이뤄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지난 7월15일 독일 브란덴부르크주의 메키쉬-오더란트 지구의 유기농 양돈장에서 사육돼지에서는 처음으로 ASF가 발생한 데 이어 같은주의 슈프레-네이세 지구 농장에서도 추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2022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100일 앞두고 지난 2일부터 ‘수능 D-100 응원 이벤트’에 착수했다.남은 수험기간 동안 전국 수험생들의 뒷심 발휘를 응원하기 위한 것이다.이번 이벤트는 한돈자조금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한돈몰에서 올해 수능을 보는 가족, 친구, 지인에게 의 마음을 담은 메시지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수능 500점 만점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총 500명을 추첨, 정답을 잘 체크하라는 의미로 도끼 모양을 닮은 ‘한돈 돈마호크’와 수능 대박을 응원하는 ‘한도니 부적 스티커’를 함께 증정한다. 당첨자는 오는 10일 한돈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벤트 당첨자 가운데 우수 후기 작성자 10명에게는 ‘한돈 케이크’ 및 ‘한돈 수험생 키트’도 제공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폭염 여파 돼지출하는 급감…돈가 추이 관심 양돈시장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 여름 유난히 무더운 날씨로 인해 수요 자체가 줄어든 상태에서 사회적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휴가특수 마저 실종, 구이류를 중심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크게 위축돼 있기 때문이다.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은 지난 7월14일 지육kg당 5천359원(제주, 등외제외)을 정점으로 약세로 전환, 같은달 23일 5천원 대가 무너진 이후 이달 2일까지 4천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돼지가격 자체만 보면 아직까지는 생산비를 웃도는 수준인데다 예년의 가격추이와도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 양상이다. 그러나 돼지출하량을 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돼지 출하량은 134만6천971두에 불과했다. 전년과 비교해 9.4% 감소했다. 돼지출하량이 연중 가장 적다는 전월과 비교해도 7% 가 줄었다. 7월 한달 물량으로는 최근 3년새 가장 적은 물량이다. ‘열돔현상’ 으로 인해 35℃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지속되며 양돈현장의 돼지출하 지연 추세가 심화된데 따른 여파다. 더구나 돼지가격의 하향 추세가 본격화 되기 시작한 7월 중순 이후에는 오히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구제역 3가 백신에 대한 수요조사에 착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일선 양축농가를 대상으로 3가 백신 완제품 사용수요를 파악. 오는 8월13일까지 제출해 줄 것을 각 시 ‧ 도와 농협중앙회, 국립축산과학원에 요청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기접종 미실시 유형인 아시아1형 구제역 발생에 대비,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3가(O+A+아시아1형) 백신 완제품을 비축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수요파악에 나선 3가 백신의 경우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도입한 것으로 유효기간이 내년 3월10월까지 남아있음을 밝히고 올해 10월 일제 접종전 무상 공급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 학계 중심으로 이뤄진 배양육연구회의 한국축산학회 가입이 무산됐다. 한국축산학회(회장 진동일)는 지난 29일 이사회를 갖고 가입을 희망해 온 배양육연구회 처리여부를 집중 논의했다. 하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표결을 실시한 결과 찬성 2명, 반대 9명, 기권 1명으로 배양육연구회의 축산학회 가입이 부결됐다. 축산과 식육 전공 교수진을 주축으로 한 배양육연구회는 이달 8일 충북대학교에서 창립기념 심포지엄을 갖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으며 경상대학교 주선태 교수가 초대회장을 맡고 있다. / 본지 3436호(7월23일자) 2면 참조
제주양돈업계 “졸속 행정으로 청정지역 위협”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제주특별자치도가 ASF 발생을 계기로 중단됐던 타 지역 생산 돼지고기 반입을 허용했다. 제주 양돈업계는 도내 양돈산업을 위협할 수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7일부터 경남(부산), 전남(광주), 전북, 충남(대전) 지역의 돼지고기 및 생산물에 대해 제한적으로 반입을 허용했다. 지난 2019년 9월 17일 타지역에서 발생한 ASF 유입 차단을 위해 시행된 전면 금지 조치 후 22개월 만이다. 제주도는 지난 5월 강원도 영월 이후 양돈장 ASF의 추가 발생이 없는데다 6월9일에는 이동제한 조치까지 해제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이하 제주한돈협회)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무책임한 졸속행정’이라며 비난했다. 제주한돈협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제주도의 방침으로 제주지역 방역체계 붕괴는 물론 ‘청정 제주 돼지’라는 브랜드 가치 추락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제주 방역당국은 사전 신고 및 가축방역관 입회하에 신고사항과 대조, 이상이 없을 때만 반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해당 물량에 대한 전수조사가 불가능, 돼지열병(CSF) 생독 백신을 투여한 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산성적 분석…현장애로 개선방안 뒷받침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 조합원들도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 입력농가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와 제주양돈농협은 지난 7월22일 제주시 소재 제주양돈농협에서 한돈팜스 사용자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공동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한돈팜스를 활용, 한돈농가 생산성적 향상 및 경쟁력을 제고하고 성적 분석을 통한 현장 애로사항 파악 및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것이다. 이에따라 한돈협회는 한돈팜스의 기술적 지원 및 사용에 필요한 사항을 제주양돈농협에 적극 지원하게 되며 제주양돈농협의 경우 전 조합원이 한돈팜스를 사용하도록 적극 독려에 나설 예정이다. 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한돈팜스 전산성적은 한돈산업의 기초체력을 진단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며“국내 모든 양돈장이 전산기록으로 통합 관리가 이뤄질 경우 개별농가 뿐 만 아니라 한돈산업의 문제점에 대해 체계적 대응이 가능한 만큼 사용자 확대를 위해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권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도 “한돈팜스가 청정 제주의 한돈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소중한 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종돈검정보정식이 40여년만에 변경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3년여에 걸친 연구과정을 거쳐 새로운 ‘돼지검정 보정식 개정안’ 을 마련,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관련고시 개정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이 기존 보정식의 모델인 미국의 ‘NSIF’ 방식을 그대로 사용한데다 검정종료 체중이 상향 조정됐음에도 보정계수는 동일하게 적용되면서 적정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축산원, 4천680두 자료 등 비교 분석…‘NSIF’식 준용 90→105kg 측정체중 조정…“종돈업계 이견 없었다” # 11개 종돈장 검정자료 활용 축산과학원은 현행 검정보정식이 지난 1984년 도입된 것인 만큼 90kg으로 설정돼 있는 검정종료 체중 조정과 함께 보정식 역시 현실에 맞게 변경돼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검정종료체중 재설정 및 보정식 개정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그 결과 국내 대부분 종돈장의 검정시설에서 105kg 검정종료가 가능한 현실과 2000년 이후 국내 주요 종돈장의 농장검정 종료체중 및 등급판정 지표를 감안, 검정종료 체중을 지금보다 15kg 늘어난 105kg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