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매시장 출하시 전국 돈가 영향…업계 해법 고민 롯데푸드(주)의 김천도축장 폐쇄 방침이 ‘위드 코로나’ 바람과 함께 오랜만에 활기를 띄고 있는 국내 양돈시장에 또 다른 ‘화약고’로 부상하고 있다. 단기적이긴 하나 거래처를 확보하지 못한 돼지들이 도매시장으로 쏟아져 나올 경우 경북지역은 물론 국내 전체 양돈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루 1천500두 처리 롯데푸드(주)는 경영난 심화에 따른 모그룹 차원의 결정이라며 오는 12월31일을 끝으로 김천도축장의 육가공 및 도축사업을 중단방침을 이달 초 양돈농가들에게 통보했다. 경북지역 양돈농가 120개소에서 출하되는 하루 1천500여두의 돼지가 당장 갈곳을 잃게 될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더구나 롯데푸드(주)의 도축장 폐쇄 방침과 함께 도축 인력누출이 본격화되며 당초 계획 보다 앞서 도축장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심각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물론 롯데푸드(주)의 방침이 처음 알려졌을 때 만 해도 경북지역내 다른 도축장의 분산 수용이 가능할 뿐 만 아니라 다른 육가공업체도 김천도축장에서 가공작업을 해온 만큼 양돈농가들이 새로운 출하처 확보에 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6~9월엔 5천원대…1천820만두 도축 예상도 내년 한해 평균 돼지가격이 올해 수준에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생산비는 웃도는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P&C연구소(대표 정영철)는 모돈사료 생산량과 계절지수, 돈육수입량 예측치 등을 반영한 2022년도 양돈시장 전망을 최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내년도 돼지도축두수는 1천816만1천두, 연 평균 돼지가격은 지육 kg당 4천450원(등외, 제주제외)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천830만9천두로 예상되는 돼지 도축두수는 0.8%가 줄고, 올해 평균 4천642원으로 예상되는 연평균 돼지가격은 4.1%가 낮을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특히 내년 6~9월에는 5천원대의 가격도 예상했다. 정P&C연구소는 이에 대해 도축두수가 올해 보다 소폭 감소하지만 수입량이 조금 증가하는 만큼 전체적인 돼지고기 공급량에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코로나 사태가 돼지고기 수요에 미치는 영향도 감소하면서 예년보다 높은 올해 수준의 돼지가격을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롯데푸드 “농가 판로개척 노력…사업전환 방침 그대로” 김천도축장 폐쇄를 둘러싼 롯데푸드(주)와 양돈농가들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는 10월28일 서울 롯데그룹과 롯데푸드(주) 본사 앞에서 ‘한돈산업 사수‧생존권 쟁취를 위한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김천도축장 폐쇄 철회를 요구했다. 롯데푸드(주)는 경영난 심화에 따른 모그룹 차원의 결정이라며 오는 12월31일을 끝으로 김천도축장의 육가공 및 도축사업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이달 초 양돈농가들에게 통보한 바 있다. 한돈협회는 경북지역 양돈농가들이 자리를 함께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성만을 내세워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 하는 대기업의 횡포로 인해 수십년간 상생해온 양돈농가들이 하루아침에 출하처를 잃고, 지역경제 기반마저 무너지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사회 모범적 성장 및 가치창출’ 이라는 자사 이념에 걸맞는 대책을 롯데측에 촉구했다. 한돈협회는 우선 도축장 폐쇄의 2년 유예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ASF가 안정되며 경북지역내 돼지 도축이 큰 무리없이 이뤄지고, 김천도축장에 출하해온 양돈농가들의 출하처 변경이 완료될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달라는 것이다.한돈협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행정편의주의 전형…4개시설 종용도 즉각 중단을” 전국 양돈장에 대한 8대방역시설 의무화 예고와 함께 그 축소판인 ‘중요방역시설’ 의 우선 설치를 종용하는 정부 방침이 양돈업계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단계 추진 과정을 통해 ‘중요방역시설’을 내년 2월까지 전국 양돈농장에 우선 적용하고 ASF 중점방역관리지구에 국한돼 있는 8대방역시설 설치 의무를 모든 양돈장으로 확대하는 ‘전국 양돈장 중요 방역시설 강화 계획’을 마련, 지난 24일 일선 지자체에 시달했다. 농식품부의 ‘중요방역시설’ 에는 ▲내부울타리 ▲전실 ▲방역실 ▲입출하대 등 4개 시설이 포함된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0월28일 성명을 통해 이번 정부 조치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자,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며 ‘결사 반대’ 입장과 함께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8대방역시설 의무의 전국 양돈농가 적용을 위한 법적 근거가 없을 뿐 만 아니라, 중점방역관리지구외에는 ‘권고사항’임을 강조해온 기존의 약속을 사전 논의 한번 없이 뒤집는 정부의 행보는 양돈농가를 우롱하는 처사라는 것이다. 한돈협회는 특히 지자체를 통해 미이행시 정책자금 배제 등을 경고하며 '중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롯데푸드(주) 김천도축장 폐쇄에 대한 양돈농가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대한한돈협회 경북도협의회(회장 최재철)는 28일 서울 롯데그룹과 롯데푸드(주) 본사 앞에서 ‘한돈산업 사수 ‧ 생존권 쟁취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김천도축장 폐쇄 철회를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다. 롯데푸드(주)는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오는 12월 31일을 끝으로 김천도축장의 육가공 및 도축사업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양돈농가들에게 통보한 바 있다. 경북지역 양돈농가들은 이에대해 경제성만을 내세워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 하고 있는 롯데그룹의 방침으로 인해 양돈농가들이 하루아침에 출하처를 잃고, 지역 축산업의 기반마저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해 왔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축대란이 우려되던 경기북부권역내 양돈농가들의 권역외 출하가 일부 허용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북부권역내 양돈농가들이 출하 가능한 도축장으로 경기남부권역의 인천 소재 삼성식품(주)을 추가 지정하는 한편 출하물량 증가시 지정 도축장 확대도 검토키로 했다.단 8대방역시설을 완비,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시·도 합동점검을 통과한 농장에서 정밀검사를 거친 개체에 한해서다. 이와 함께 삼성식품(주)에서는 도축장 진입전 임상검사와 경기북부 및 남부권역 작업구분, 작업 후 차량 이동 등의 방역관리를 실시토록 했다.이에 따라 경기북부권역의 경우 목요일과 금요일에만 도축이 가능하다.이같은 방침은 경기북부권역내 돼지출하량이 이달 말 기준 월 7만2천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권역내 3개 도축장(포천농축산, 한양영농조합축산물처리장, 경기엘피씨)의 수용 가능물량은 6만7천두에 그치며 출하적체가 불가피 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삼성식품(주)은 하루 2천두 작업(허가기준)이 가능하지만 현재 1천168두의 도축이 이뤄져 추가 물량 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속 지원 요청 속 대정부 노선 변화 ‘관심’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제20대 회장 당선자가 공식 취임 이전부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손세희 당선자는 지난 26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 김현수 장관을 만나 업계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한돈협회 하태식 제19대 회장과 최성현 전무도 함께 했다. 취임 인사를 겸해 이뤄진 이날 면담에서 손세희 당선자는 한돈산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손세희 당선자는 이에 앞선 지난 21일과 27일 경기와 강원지역에서 ASF 간담회를 잇따라가 개최하고 정부의 권역화 방역 및 긴급행동지침, 야생멧돼지 방역 등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2일 한돈협회장 선거 이후 손세희 당선자가 가진 첫 공식 행사다. 손세희 당선자는 경기지역 간담회에서 “권역화 방역에 따른 경기북부지역 피해액이 연간 217억원을 상회, 농가당 평균 월 500만원 이상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농가들이 더 이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강력한 의지로 정부와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손세희 당선자는 내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심금섭 연암대학교 축산계열 교수와 이준길 북부유전자 대표가 한국 양돈대상을 수상했다.한국양돈연구회(회장 김태봉)는 제22회 한국양돈대상 수상자로 연구 및 관련산업 부문에 심금섭 교수<사진 오른쪽>를, 생산자부문에 이준길 대표를 각각 선정했다.심금섭 교수는 국내 돼지 인공수정 보급 확대에 주도적인 역할과 함께 많은 양돈 전문 후계자를 양성, 국내 양돈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이준길 대표는 악성 전염병 피해 감소와 극복을 위해 방역시설 기준을 제시하고 위생적인 정액을 생산 보급,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한한돈협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주)이 후원하는 한국양돈대상 수상식은 지난 20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40회 전국양돈 세미나를 통해 진행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불씨가 꺼지지 않았던 대한한돈협회장 선거의 후유증이 해소됐다.지난 25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대한한돈협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서 손세희 제20대 회장 당선자와 이기홍 전 후보간 극적인 화해가 이뤄진데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선거 과정에서 손세희 당선자의 규정 위반 행위가 있었다”며 이기홍 전 후보가 제기한 이의 신청에 대해 법률 자문을 토대로 한 선관위의 최종 입장표명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 때 이기홍 전 후보가 이의제기 철회 의사를 밝혔지만 공식적인 문서접수가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하지만 선과위의 입장 표명에 앞서 한돈산업 분열을 우려한 선관위원들의 설득을 이기홍 전 후보가 받아들이며 이의제기를 공식 철회, 자칫 법적 공방으로 치닫을 수 있었던 선거 후유증도 봉합됐다.이기홍 전 후보는 “본인의 신념과 의지가 왜곡되고, 잘못 전달되고 있는 것 같아 너무나 안타까웠다. 다만 분열이 있어선 안된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다”며 “산업 발전을 위해 새로운 지도자를 중심으로 모든 양돈인들의 단합이 절실하다. 생각이 달랐던 분들까지 손세희 당선자께서 포용해 주시고 마음을 보듬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통큰 결단’ 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배양육이 축산분야의 탄소중립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윤재 서울대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사진)는 최근‘대체육 생산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의 제26회 식량안보세미나(온라인)에 토론자로 참석, 이같이 강조했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통해 배양육, 식물성분 고기 등 이른바 육류대체식품 소비 확대로 가축사육 감축과 온실가스 저감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강한 우려를 표출한 것이다.최윤재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배양육’이 피할 수 없는 과학 연구라는 점은 인정했다. 그러나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한 모험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최윤재 교수는 “배양육을 상품화 하고 국민의 식탁에 올리는 과정은 배양육 연구와는 또 다른 문제”라며 “안전성과 환경적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너무 많은 지금, 정부가 나서 배양육을 국민 식단으로 옹호하는 사태, 특히 탄소중립의 축산 분야 대응책으로 추진하는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윤재 교수에 따르면 배양육을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단순히 온실가스 배출량만을 감안한 것일 뿐 배양육 생산에 필요한 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최윤재 서울대 명예교수가 농과대학을 중심으로 남북한 농업협력방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최근 강원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북한 농축산업 관련 온라인 특강에서다.최윤재 교수는 우선 양측의 정책 의지와 체제인정, 한민족이라는 운명공동체 의식 등이 남북 농업협력의 전제가 돼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윤재 교수는 이러한 기반위에 남북한 농과대학간 유사학부 및 전공별 교류 협력을 활성화 하되 농축산 지원, 협력사업의 우선 순위를 선정하는 한편 농축산정책 관련 법안의 입법화 방안 협력은 물론 농축산업 관련 생명공학기지 선정과 육성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인도적 지원으로부터 시작해 단순 농자재지원→농업개발협력→지역개발협력→교역형 지역개협력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되 각 단계에서 농과대학 구성원의 역할이 증대될 수 있는 노력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협력을 주도할 ‘남북한 농림축산 교류센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최윤재 교수는 “지금까지 대북 농업지원은 역할분담 없이 각개 전투양상으로, 경쟁적으로 이뤄지는 문제점을 보여 왔다”며 “앞으로는 단계별 농과대학이 자문역할을 하되 역할분담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 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무방비 위험 노출…법적 안전장치 마련 시급 각종 환경점검이나 감시를 이유로 양돈장에 대한 외부인들의 출입이 잦아지면서 방역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ASF 이후 정부와 양돈농가 모두 농장주변을 꽁꽁 틀어막고 있지만 정작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 큰 구멍이 뚫리고 있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한 양돈농가는 “최근 냄새측정을 실시하는 환경당국 관계자들이 농장 안팎을 드나들면서도 누구 한명 방역복을 착용하지 않아 강력히 항의했다”며 “농장 밖은 오염됐다는 생각으로 차단방역을 실시해야 한다며 각종 규제를 쏟아내고 있는 정부가 막상 또 다른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아무런 안전장치도 마련치 않은 채 손을 놓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반면 양돈농가 입장에서는 행정집행을 저지할 뚜렷한 대책도 없는 실정이다. ASF를 비롯한 각종 가축질병에 양돈현장이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환경 공무원이나 시민단체들은 양돈장 방문자라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거점소독시설 등 기본적인 방역절차에서도 제외돼 있을 뿐 만 아니라 혹여 질병 전파의 원인이 되더라도 효과적인 역학 추적은 기대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