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후지 등 타부위 전년보다 대폭 감소세와 대조 국내산 삼겹살 재고가 심상치 않다. 최근 재고가 증가하고 있는 몇 안되는 돼지고기 부위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산 돼지고기 재고량은 2만여톤으로 잠정 집계됐다. 돼지고기 재고량이 최대에 달했던 1년전 7만2천톤의 3분1도 되지 않는 물량이다. 저돈가 기조의 시작과 함께 돼지고기 재고가 증가했던 2018년 이전에도 3만5천~4만톤 수준이었던 상황. 그 만큼 육가공업계가 재고부담에서 여유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만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다. 바로 삼겹살 재고다.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산 삼겹살 재고량은 4천톤 수준으로 추정됐다. 1년전과 비교해 20%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며 등심과 함께 재고량이 늘어난 부위가 됐다. 이는 전체 재고량의 20%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 비중이 후지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갔다. 물론 삼겹살 재고가 1만톤을 넘어섰던 지난해 3월과는 물량면에서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기는 하나 국내 돼지고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이기에 육가공업계로서는 최근의 추세를 쉽게 지나칠 수 만은 없는 실정이다. 다른 부위와 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유관기관 간담회서 제기 청정 제주와 양돈산업의 공존을 위해서는 이원화돼 있는 냄새 관련 법률부터 정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주관으로 구랍 31일 제주도의회 의사당에서 개최된 ‘제주한돈산업 발전과 상생방안 모색을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 에서다. 좌남수 의장과 강성의 환경도시위원장, 현길호 농수축경제위원장 등 제주도의회 의원들과 제주도 및 제주 서귀포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 강명수 사무국장은 주변마을 및 양돈농가의 냄새기준 초과율이 최근 3년새 급격히 낮아졌다는 제주악취관리센터의 자료를 제시하며 양돈농가들의 냄새저감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제주환경당국이 ‘악취관리법’에 의거해 냄새측정을 실시하면서도 막상 배출허용기준 초과시엔 상대적으로 행정처분 수위가 높은 ‘가축분뇨법’을 적용하는 이원적 법률적용 행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명수 사무국장은 “양돈장 폐업이 아닌, 규제를 통한 냄새저감이 목적이라면 처벌 역시 악취방지법을 따라야 한다”면서 필요할 경우 냄새 관련 조례의 제·개정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업계의 온정이 추위를 녹이고 있다.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 이하 한돈자조금)는 구랍 28일 서울 서초동 축산회관에서 일가재단 통일장학회에 1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일가재단 통일장학회 이범호 회장(돈마루 나람대표)과 김찬란 상임이사, 다비육종 윤희진 회장이 각각 자리를 함께 했다. 장학금은 통일장학회 추천을 받은 북한이탈주민 출신 대학생 2명에게 전달됐다.한돈자조금은 이어 같은 날 오후 한돈브랜드 산수골목장과 함께 서울 마포구 소재 서울복지타운에서 삼겹살, 목살 1천kg(2천만원 상당)을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했다. 이날 기부된 한돈은 서울시 관할 아동시설 약 20곳에 전달돼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따뜻한 식사로 제공될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EU·미국 FTA 발효 10년…수입 축산물 식탁 점령 돼지고기 작년부터 무관세…나머지 품목도 0% 임박 농식품부 사회적 이슈 편승 수세적 행보, 전향적 탈피 범축산업계 역량 결집…대선 후보들 관심 이끌어야 우리 국민들의 식탁이 수입축산물로 뒤덮이고 있다. 미국, EU, 호주, 캐나다 등 대표적인 축산물 수출국들과 잇따른 FTA 체결이 가져온 결과다. 지난 2011년 한-EU, 2012년 한-미 FTA 발효를 신호탄으로 관세 인하가 본격화 되면서 물밀 듯 밀려 들어오기 시작한 수입 축산물은 국내 시장을 급속히 잠식해 왔을 뿐 만 아니라 이제는 우리 국민들의 소비 패턴까지 바꿔놓고 있다. 더구나 가정 간편식 및 가공제품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국내 시장 흐름을 감안할 때 수입 축산물의 위세는 갈수록 더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러한 상황에 그나마 남아있던 수입 쇠고기 및 유제품에 대한 관세 마저 완전히 사라지는 시기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돼지고기의 경우 이미 지난해부터 EU와 미국산 모든 부위에 대해 ‘0%’의 관세가 적용됐다. 국내 축산업계 전반에 걸쳐 위기감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 물론 관세제로 시대가 일찌감치 예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영하 날씨 속 전국 확산 우려…차단방역 철저를 영하의 날씨와 함께 양돈현장에 불청객이 찾아왔다. 일선 수의사들에 따르면 기온이 크게 떨어지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부터 일부 지역에서 전형적인 PED 의심 사례 농장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령이내 자돈을 중심으로 설사와 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폐사로 이어지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의전문가들은 기온이 급격히 하락, 영하의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PED의 전국 확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PED는 최저기온이 영하이거나, 평균기온이 5℃ 이하로 며칠간 지속될 경우 발생이 증가하는 반면 추운 날씨로 인해 소독효과가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농장 출입 차량 역시 평소 보다는 세차 관리에 소홀해 질 가능성도 PED 확산에 대한 우려를 높이는 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도드람양돈연구소 정현규 박사는 이와 관련 “PED의 농장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다소 불편하고 번거롭더라도 농장 출입차량 관리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외부차량이나 운전자와의 접촉은 가급적 피하되 외부 차량 출입로, 출하대, 퇴비장 주변의 청소, 소독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표브랜드 입지 확인…도드람조합 ‘낭보’ 이어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사진)에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도드람한돈’ 이 2021년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명품 브랜드 인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이다. 명품 브랜드 인증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중앙회가 주관하는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3회 이상 대상을 수상한 브랜드에 주어지는 영예의 상이다. 도드람한돈은 2년 연속 명품 브랜드 인증을 획득, 국내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 도드람한돈에는 농식품부 장관상과 함께 축산경영종합자금 9억원이 지원된다. 브랜드경진대회는 소비자시민모임이 선정하는 우수축산물브랜드만 참가가 가능한데 도드람한돈은 16번째 우수축산물브랜드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이번 명품브랜드 인증에 앞서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전국축산물품질평가 대상(대통령상) 수상농가 배출,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도축장(도드람김제FMC, 도드람엘피씨공사),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최우수 도축장(도드람김제FMC) 등 최근 돼지고기의 품질과 위생관리시스템 등을 평가하는 각종 시상과 인증을 휩쓸어 왔다. 도드람양돈농협 박광욱 조합장은 “품질 향상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숙성 한돈으로 널리 알려져있는 프랜차이즈 ‘고기, 원칙’이 한돈인증점이 됐다.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 이하 한돈자조금)는 구랍 27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고기, 원칙’을 운영하는 (주)반반한행복(대표 이기원)과 한돈인증점 업무 협약(MOA)<사진>을 체결했다.‘고기,원칙’은 연간 30만 명의 소비자가 자주 찾는 지역 명소형 브랜드이자 숙성 한돈 전문점으로서 현재 전국에 70개의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는 프랜차이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전국의 ‘고기, 원칙’ 매장은 위생 및 식자재를 엄격하게 인증하는 한돈인증사업에 참여,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특히 한돈자조금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홍보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가 한돈을 믿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함께 한돈의 소비 활성화에도 앞장서게 된다.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이번 MOA 체결을 계기로 1천42개소였던 한돈인증점은 1천112개소로 늘어나게 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손세희 회장 취임과 함께 대한한돈협회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한돈산업 미래정책연구소’ 출범이 늦어도 내달중에 이뤄질 전망이다.손세희 회장은 지난 3일 시무식을 통해 이달 중 ‘미래정책연구소’설립을 위한 논의를 모두 마무리 짓고 본격 가동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손세희 회장은 이어 올해는 농가가 주인이 되는 한돈협회의 원년이 될 것임을 강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의 조직개편을 설 명절 전후에 실시하는 한편 1~2월 중 농장실습 체험을 통해 전 직원의 역량 강화에도 나설 것임을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베트남에서 ASF 백신의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정P&C연구소(대표 정영철)는 최근 해외 언론을 인용, 미국 농무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베트남 제약회사 Navetco(National Veterinary Joint Stock company)가 ASF 백신에 대한 최종 임상시험 완료를 구랍 22일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ASF 백신의 상업적 생산을 승인받기 위해 국가과학위원회에 제출하기 이전의 마지막 테스트 까지 마무리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Navetco는 관련 보고서를 통해 미국에서 수입된 ‘G-delta I 177L’ 균주로 개발된 백신 테스트 결과 돼지의 경우 최소 면역 용량보다 104배 많은 용량을 사용할 때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Navetco측은 백신의 상업적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친환경 에너지 타운 조성…그린시설로 탄소중립에도 부합 가축분뇨 공동 처리시설이 에너지 생산능력을 겸비한 ‘공원’으로 탈바꿈 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박범수 축산정책국장은 구랍 29일 홍문표 국회의원(국민의힘, 충남 홍성·예산)이 개최한 ‘한돈산업 발전 국회 정책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박범수 국장은 “새해에는 전국 시군별 가축분뇨 발생량을 파악할 계획”이라며 “그 결과를 토대로 각 시군별로 가축분뇨를 어떻게 처리해 나갈 것인지 구체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범수 국장은 향후 가축분뇨를 공동으로 처리하는 시설의 대변화도 예고, 눈길을 끌었다. 박범수 국장은 “환경부와 협업을 통해 가축분뇨 처리시설은 지하로 넣되, 지상은 공원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 타운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가축분뇨 공동 처리시설을 지역사회로부터 환영받는 ‘그린 시설’로 변모시켜 나가는 한편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요구에도 부합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관련 예산도 이미 확보했음을 강조, 단순히 검토 수준에 머물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각 지역주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사료가격 안정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국제곡물가격 및 물류비용 상승으로 인해 국내 사료가격이 크게 오르며 축산농가의 경영부담가중과 함께 축산물 생산비도 뛰고 있기 때문이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기존의 대책 외에 보다 근본적인 사료가격 안정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박홍식 과장은 “생산자단체 스스로 사료비 상승분의 일정 부분을 지원하는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정부는 매칭 지원의 역할을 담당하는 방안이 그 것”이라고 밝혔다.이해산업계의 입장 차이로 인해 실현되지 못했던 사료가격 안정제가 정부 주도하에 또다시 공론화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와는 별도로 사료원료구매자금 융자지원 및 사료제조시설 개보수자금 등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EU·미국 FTA 발효 10년…수입 축산물 식탁 점령 돼지고기 작년부터 무관세…나머지 품목도 0% 임박 농식품부 사회적 이슈 편승 수세적 행보, 전향적 탈피 범축산업계 역량 결집…대선 후보들 관심 이끌어야 우리 국민들의 식탁이 수입축산물로 뒤덮이고 있다. 미국, EU, 호주, 캐나다 등 대표적인 축산물 수출국들과 잇따른 FTA 체결이 가져온 결과다. 지난 2011년 한-EU, 2012년 한-미 FTA 발효를 신호탄으로 관세 인하가 본격화 되면서 물밀 듯 밀려 들어오기 시작한 수입 축산물은 국내 시장을 급속히 잠식해 왔을 뿐 만 아니라 이제는 우리 국민들의 소비 패턴까지 바꿔놓고 있다. 더구나 가정 간편식 및 가공제품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국내 시장 흐름을 감안할 때 수입 축산물의 위세는 갈수록 더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러한 상황에 그나마 남아있던 수입 쇠고기 및 유제품에 대한 관세 마저 완전히 사라지는 시기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돼지고기의 경우 이미 지난해부터 EU와 미국산 모든 부위에 대해 ‘0%’의 관세가 적용됐다. 국내 축산업계 전반에 걸쳐 위기감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 물론 관세제로 시대가 일찌감치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