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발생 의심 태국 ‘도축장 양성’ 정부 시인 북마케도니아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이달 10일 유럽의 북마케도니아 정부가 자국의 ASF 발생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 보고했다. 이에따라 이달 10일 현재 ASF 발생이 공식 보고된 국가는 전세계적으로 62개국에 달하게 됐다. 대륙별로는 아프리카가 30개국으로 가장 많고 유럽 16개국, 아시아 13개국, 아메리카 2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의 순이다. 다만 자국의 ASF 발생을 사실상 인정한 태국까지 포함할 경우 ASF 발생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태국 정부는 지난 11일 라콘파톰지역의 도축장 샘플에서 ASF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12월 애완용 미니돼지의 폐사 원인을 조사한 카셋삿 대학에서 ASF 진단이 나왔을 뿐 만 아니라 지난해 12월15일 대만에 소포로 보내진 태국의 소시지에서도 ASF 양성 반응이 나오며 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ASF 발생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태국 정부는 지난 10일까지도 ASF 발생을 인정하지 않았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전국의 방역취약 양돈장에 대한 실태점검에 착수했다.가축거래상인에게 돼지를 출하하는 소규모 양돈장과 남은음식물 급여 양돈장이 그 대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소규모 양돈장의 경우 중간 유통상인이 돼지를 선별,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가 있어 방역의 취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거래상인을 통해 출하시 거점소독시설을 경유하지 않고 여러농장을 방문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는 것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화예찰 결과 사육두수가 300두 이하인 전국의 양돈장 가운데 44호가 거래상인에게 돼지를 출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지난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10일간 일선 지자체와 농림축산검역본부 합동으로 현장점검에 착수, 해당농장들의 출하 및 거래실태는 물론 출입차량의 축산차량등록, 소독시설 경유 여부, 출입기록부를 살펴보고 KAHIS와도 대조해 보고 있다. 도축장도 점검대상이다. 소규모 농장에서 확인되지 않은 거래상인의 출하가 없는 지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남은 음식물급여농장에 대해서는 차단방역실태 일제점검표에 따라 확인을 실시하고 ASF 발생을 계기로 금지돼 있는 남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2022년은 한국 축산업계에 매우 의미있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축산학회(AAAP)학술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발전을 거듭해온 ‘K-축산’ 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해외 진출의 초석으로 부족함이 없을 전망. 더구나 최신 첨단기술과 정보 공유를 통해 한국 축산이 한단계 더 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는 한국축산학회 김유용 회장으로부터 그 의미와 기대효과, 그리고 준비상황을 들어보았다. ‘인간과 자연 위한 축산’ 주제, 8월 23~26일 제주서 개최 국내 3번째 유치…내실 있는 학술행사로 성공개최 만전 산업계도 참여…정보 교류·홍보의 장으로 좋은 기회 될 것 - AAAP 학술대회, 어떤 행사인가. ▲ 1980년에 8개 회원국으로 창립된 AAAP는 현재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19개 회원국들이 2년에 한 번씩 개최하고 있다. AAAP 학술대회는 경쟁입찰을 통해서 주최국이 결정되는 행사다. 축종을 망라해 가장 크고, 전통있는 아시아지역 학술대회로 자리매김 해 왔다. 역사만 해도 이미 40년이 넘었으니 그 위상은 두말할 필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요구르트를 먹이는 양돈’의 원조농장으로 국내 양돈농가들 사이에 익히 알려져 있는 충남 공주의 금강축산(대표 송일환). 다른 한편으로는 생산성과 품질, 농장환경에 이르기 까지 농장 경쟁력의 지표가 되는 ‘3박자’를 모두 갖추며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통할 농장으로 평가받아 왔다. 국내 양돈산업이 맞이한 관세제로 시대에 금강축산이 새로이 조명받고 있는 이유다. “낳은 만큼 키운다”…이유후육성률 95% 달해 ‘요구르트 양돈’ 원조…품질평가 ‘대상’ 뒷받침 방역 위생 타협없는 농장…‘100년 양돈’ 가능케 ‘M-26 클럽' 가입 모돈 750두, 비육 1만1천두 규모의 일괄사육 농장인 금강축산은 MSY 25두 이상 농가들로 구성돼 지난 2019년 출범한 도드람양돈농협 ‘M-25클럽’의 원년 멤버이면서 2020년에는 'M-26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강축산 송일환 대표는 “사실 번식성적(PSY)은 27두 안팎으로 국내 상위 20%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MSY 만큼은 상위 1%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육후기 사료 20% 달해 금강축산은 비육후기 급여비율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국민재산권 등 침해 행위…대선 후보들 방관해선 안돼” 양돈업계의 반대에도 불구, 정부가 모든 양돈장의 8대방역시설 의무화는 물론 방역규정 위반농가에 대한 폐쇄명령까지 가능한 법률 개정을 강행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또 다시 고조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관련 내용을 골자로 한 농림축산식품부의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 ‧ 시행규칙 개정안이 입법 예고된 지난 12일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의 독재적 폭압이자, 개악입법이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돈협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가전법 개정안은 헌법이 보장한 국민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과잉금지 원칙에도 벗어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소규모, 고령화 농가가 많은 현실을 고려, 자율 설치를 유도해야 한다는 양돈업계의 요구마저 외면한 채 8대 방역시설이 안된 농장의 폐쇄명령이 가능토록 한 것은 방역을 핑계로 축산농가를 말살하려는 시도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동제한 명령을 위반했을 경우 계도나 벌금 부과 등 사전 조치도 없이 사육제한이 이뤄지도록 하거나, 2회 이상 위반시 농장을 폐쇄시키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한돈협회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해 기점 EU 삼겹살·미산 냉장삼겹살 관세 철폐 '27년 ‘0%' 캐나다산 제외 주요국 수입관세 사라져 국내 양돈 생산성·품질 지표는 그대로…체질개선 시급 수입육과 ‘맨몸 경쟁’ 본격화 지난해 부터 EU산 삼겹살과 미국산 냉장삼겹살에 대해서도 국내 수입관세가 ‘0’% 적용됐다. 2014년부터 일찌감치 돼지고기 모든 부위에 대해 제로 관세가 적용됐던 칠레산에 이어 미국산과 EU산 돼지고기 일부 부위에 남아있던 마지막 관세 마저 사라졌다. 국내에 주로 수입되는 돼지고기 원산지 가운데 오는 2027년 관세가 없어지는 캐나다산을 제외하면 사실상 수입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제로 시대에 돌입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제 국내 양돈업계는 어떠한 보호장비도 없이 맨몸으로 수입 돼지고기와의 전쟁에 내몰린 처지가 됐다. 한 때 자급률 70% 붕괴 관세제로 시대를 맞기 이전부터 돼지고기 시장의 상당부분을 내준 만큼 ‘수입돼지고기 리스크’는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실제로 한-EU(2011년 7월), 한-미FTA 발효(2012년 3월) 이전인 2010년과 지금의 국내 양돈시장을 비교해 보면 관세 보호막이 붕괴되는 과정에서 수입돼지고기가 미친 영향이 어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주)다비육종 윤희진 회장은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양돈, 나아가 축산업계의 거두다. “현장을 떠난 사람에게 들을 이야기가 뭐 있겠느냐”며 고사하는 윤희진 회장에게 부탁을 거듭한 끝에 인터뷰가 성사됐다. 양돈 환경 악화일로에 ‘숨막힐 지경’ 업계, 관세 문제 생각할 겨를 없었을 것 생산기반 확대 노력·홍보 변화 고무적 시설 표준화 미흡·규모 확대 치중 아쉬움 생산-유통 ‘한배’…상생기반 구축돼야 -요즘 근황이 궁금하다. “가끔 농장도 들여다 보고, 업계 분들도 만나고 나름 바쁘다.(웃음) 무엇보다 일가재단 통일장학회에 관심이 많다. 여기서 지원하는 탈북자학교 학생들의 경우 졸업생을 포함해 50명 정도 되는데 기초가 부실, 적응이 어렵다 보니 학업·취업·창업 등 이른바 ‘3업’을 챙길 수 밖에 없다. 다행히 축산분야에서 많이 도와준다. 이제 나이를 먹으니 건강도 챙겨야 한다.” -너무 일찍 경영일선에서 떠나셨다는 시각도 있다. “회사 뿐 만이 아니다, 도드람양돈농협과 돼지콜레라비상대책본부(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를 출범시킨 주인공이지만 정상궤도에 오른 뒤 ‘완장’을 내려놨다. 어느 자리든 때가 되면 물러나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평균 4천722원…'11년 이후 최고가 지난해 돼지 도축두수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돼지가격 역시 역대급을 기록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도축두수의 바로미터인 등급판정 두수는 2021년 한해 암퇘지 928만871두, 수퇘지 8만4천100두, 거세 900만6천687두 등 모두 1천837만1천658두로 집계됐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돼지가 도축된 해로 기록돼 왔던 2020년 1천831만8천806두 보다 5만2천852두, 0.3% 증가했다. 국내 돼지도축두수와 함께 돼지고기 수입도 7.2% 늘어난 33만2천758톤에 이르며 2021년 한해 전체적인 돼지고기 공급량이 전년 보다 증가했지만 돼지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전국도매시장 평균가격(탕박 기준, 등외·제주 제외)이 지육 kg당 4천722원에 이르렀다. 전년의 4천185원과 비교해 12.8%가 오르며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았다. 다만 지난 한해 큰 폭의 배합사료 가격 상승과 함께 생산비도 크게 오른 것을 감안할 때 돼지가격 상승이 농가 수익에 직결되지는 못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종돈장 수입량은 32% 그쳐 …매년 비중 하락 양돈장의 종돈 직수입 추세가 고착화 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종돈은 모두 1천378두로 집계됐다. 전년의 911두 보다 51.3% 증가했다. 주목할 것은 이러한 종돈수입 증가세가 종돈장이 아닌, 양돈장에 의해 주도됐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수입된 종돈 가운데 양돈장 수요는 전년 보다 51.5% 늘어난 778두였다. 전체 물량의 56.5%에 달하는 것으로 그 비중이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지난 2020년 부터는 수입된 종돈 두 마리 가운데 한 마리 이상이 양돈장으로 직행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종돈장에서 수입한 종돈은 지난해 444두에 머물렀다. 전년 보다 119두, 36.6%가 증가했지만 양돈장의 증가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입된 종돈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32.2%에 그치며 전년 보다 3.5%p 하락하는 등 수입 종돈 시장에서 종돈장의 존재감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종협 종돈개량부 송치은 팀장은 이와 관련 “대규모 양돈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종돈 수입이 꾸준히 이뤄졌다. 기대 이상의 돼지가격도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남 장성의 성산종돈장 오재곤 대표가 ‘2021년 축산선진화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오재곤 대표는 환경친화적 시책 추진 등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실제로 오재곤 대표는 대한한돈협회 전남도협의회장, 도드람양돈농협 이사로 활동하면서 지속발전 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20년 동안 마을 이장을 맡아 지역주민과 상생은 물론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와 함께 순환처리시스템 보급에도 앞장서 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의 올해 한돈소비홍보 포인트는 건강이 될 전망이다.한돈자조금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표 단백질원으로서 국민들이 제대로 한돈을 즐기며 건강한 삶을 가꿔나갈 수 있도록 소비자 입맛에 맞는 한돈 생산, 먹거리 불안을 해소하는 한돈인증사업 확대 등을 통해 올 한해 한돈의 가치를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 사태 속 집밥 문화 확산, 1인 가구 증가 등과 함께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밀키트 시장’을 겨냥, 맛과 영양, 편의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차별화된 상품 개발, 개인의 취향과 재미를 공유하는 다채로운 프로모션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한돈자조금의 이같은 방침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세대를 불문하고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한 것이다.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다각화된 소비성향 및 환경 변화에 발맞춰 소비시장에서의 한돈의 가치 제고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10일 제2차 제도개선기획위원회(위원장 고봉석)를 갖고 협회 정관 및 규정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부설치 및 운영 규정, 준회원 관리규정, 임원선거관리규정 등이 주로 논의됐다.특히 최근의 농가수 감소 추세를 감안, 한돈산업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유관 업계 관계자 등도 한돈협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회원 가입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져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고봉석 위원장과 함께 김은호 위원(충남세종도협의회장), 이기홍 위원(이사), 이재춘 위원(이사), 오재곤 위원(전남도협회장), 서부칠 위원(이사)가 참석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