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서동휘기자]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가 ‘계란 난각 산란일자표기 철회 및 식용란선별포장업 유예를 위한 투쟁’을 50일째(지난달 31일 기준) 이어가고 있다.민족의 대명절인 설 연휴에도 양계협회 관계자들은 조상께 제를 올리는 건 고사하고 집에도 가지 못한 채 차디찬 아스팔트 위 천막에서 ‘계란 난각 산란일자표기 철회 및 식용란선별포장업 유예’를 위한 장외농성을 이어갔다.농성 49일째인 지난달 30일 양계협회는 일부유통업체가 ‘산란일자표기’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고 있는 GS수퍼마켓이 지난달 29일 언론을 통해 “1월 1일부터 매장에서 판매하는 계란 전상품의 포장 케이스에 계란이 생산된 산란일자와 유통기한을 함께 표기, 고객에게 알 권리를 제공, 안심하고 구입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히고 나선 것.GS수퍼마켓은 오는 23일 시행일보다 약 50일이상 빨리 진행하는 선도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하기까지 했다.이에 양계협회는 즉각 ‘GS리테일‘산란일자’표기 계란 판매행위 당장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양계협회는 “GS리테일은 ‘산란일자’를 왜 표기해야
[축산신문서동휘기자] 농가가 청와대에 직접 산란일자 표기 철회를 요청했다.지난달 18일 한 산란계농가가 ‘멀쩡한 계란을 강제 폐기하는 산란일자 표기제도! 철회하세요’ 라는 제목으로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제기한 것.산란계 소규모 복지농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익명의 청원자는 “소규모 농장은 대형마트에 납품이 어렵기 때문에 주당 1~2번 간격으로 계란유통상인을 통해 계란을 출하한다”며 “만일 산란일자 표시제가 시행된다면 매일 계란을 출하요청을 받게 될 가능성 높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당장 계란유통차량, 계란무게분류기계, 난각에 일자를 표시하는 기계 등을 구입해야 한다”고 토로했다.더욱이 계란 출하를 위해서는 선별포장업 허가마저 받아야하기 때문에 억대 비용 지출은 물론 까다로운 과정으로 인한 행정적 부담까지 발생, 시도해볼 엄두도 못 내고 밤잠을 설치고 있다는 것. 당장 이달 23일이면 소규모 농장들은 판매하지 못한 계란이 계속 쌓이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청원자는 “계란은 통상 일정한 온도의 냉장 상태에 두면 계절에 관계없이 45일은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고 식약처에서도 정의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 계란 유통기한을 홍콩은 90일, 일본은 최장 57일
[축산신문서동휘기자] 정부가 올해 보험 대상 품목을 늘리는 등 농작물·가축재해보험 적용의 확대를 꾀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정작 보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극심한 폭염피해를 입었던 토종닭농가의 보험 가입한도가 축소됐기 때문이다.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에 따르면 지난해 폭염으로 인해 폐사한 토종닭의 수는 약 400~500만수 가량으로 추산된다.이로 인해 보험금 지급사례가 많아지며 수익이 악화되자 재해보험사가 올해부터 토종닭의 가입금액 한도를 마리당 기존 6~7천원선에서 4천원으로 제한한 것.상황이 이러자 토종닭 농가들은 사고 발생시 받게 될 보험금이 생산원가에 미치지 못해 보험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울분을 토하고 있다.전북 고창에서 토종닭 5만여수를 사육하는 한 농가는 “현재 토종닭의 생산원가는 kg당 2천500원 수준이다. 마리당 2kg만 계산 한다고 해도 5천원이 넘는다”며 “올해 보험을 가입하려 했는데 재해보험사 측에서 마리당 가입한도가 4천원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안그래도 토종닭 가격 폭락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제구실을 하지도 못하는 보험으로 인해 농가의 피해가 가중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토종닭협회 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오는 4월 설립되는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가운데 민간 주도로 운영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의당 윤소하 의원(원내대표)실과 정의당 정책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농특위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좌담회서다. 윤소하 의원은 인사말에서 “현 정부가 늦게나마 농정의 목표와 방향을 바꾸겠다는 후보시절 공약을 이행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정 과제나 이슈 중심으로 운영해왔던 기존 위원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가 농특위가 무엇을 할 것인지 원칙을 명확히 정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는 허헌중 지역재단 상임이사의 ‘농특위의 성공조건’ 이라는 주제발표로 문을 열었다. 발표에서 허 상임이사는 “우선 대통령이 지속적 관심을 가지고 직접 농특위를 챙겨야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또한 민간이 주도하는 실질적·혁신적 협치 기구가 돼야 농민과 소비자 국민이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도농공생·농민행복·국민총행복의 농정대개혁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문정진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잔류물질(MRL) 초과 계란과 항생제 계란 등 일련의 사태들로 인해 계란 안전성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회에서 계란 안전을 위해서는 국내 계란의 저장 온도 기준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가 국내 계란안전 관련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선진국들과 달리 국내 계란의 유통·보관 온도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점을 꼽은 것.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달 18일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비례대표, 대외협력위원장)에게 제출한 ‘한국과 세계 주요국의 식품 및 축산물 유통과 안전기준 비교자료’에 따르면 국내 법적 계란 저장온도는 15℃이하다. 주요 선진국들이 계란 위생·안전을 저해하는 주범인 살모넬라균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적용하고 있는 저온유통시스템(5~8℃)은 운용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입조처는 계란의 안전성을 높이려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지속적이고 일정한 냉장유통 시스템이 필요, 해외에서는 이에 대해 규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난각에 산란일자 표시제를 시행하는 해외 사례도 드문 것도 지적했다. 계란에 대한 표시는 미국, 유럽, 일본 등이 비슷하다. 포장재에 포장날짜, 판매(상미)기한, 가식(유통)기한을
[축산신문서동휘기자] 양계협회가 공정거래위원회에 계란유통 관련 유통상인의 불공정한 의혹을 제기하며 조속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지난달 28일 세종시 소재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계란가격 담합 및 가격결정의 불공정의혹과 관련 공정위 조사 촉구’ 기자회견<사진>을 개최했다. 이는 지난달 21일 공정위에 관련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한 것의 후속 조치다.기자회견에서 양계협회는 “협회 자체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난 2013~2018년 까지 6년 간 계란 유통상인들이 가격 담합으로 취한 부당한 이익이 약 1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 유통상인들이 현재 유통상황에서의 가격결정구조를 악용, 양계협회가 발표하고 있는 조사가격에서 40~50%까지 할인한 가격으로 계란을 거래하고 있다. 또한 이 할인 폭은 담합이 의심될 정도로 전국적으로 통일돼 있다”며 “유통상인은 협회 기준가격과 실거래가격과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막대한 이익을 보게 되고 그 피해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이어 양계협회는 전3일 후3일제도의 폐해를 지적했다. “전3일 후3일 제도는 가격인상한 날로 부터 3일뒤에 인상가격을 적용하고 가격인하시
[축산신문서동휘기자]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가 ‘계란 난각 산란일자표기 철회 및 식용란선별포장업 유예를 위한 투쟁’을 48일째(29일 기준) 이어가고 있다.채란농가들은 제도 시행에 문제가 있음을 논리적으로 설명해도 우이독경하는 식약처에 분노를 금치 못하며 식약처 앞에서 24시간 철야 장외농성을 진행 중이다.농성 44일 째인 지난달 25일 양계협회는 식약처 실무자와 면담을 갖는 등 요구사항을 재차 전달했으나 여전히 농가들의 의견은 받아들이지 않은 채 법 시행만을 강행하려는 입장만을 확인 할 수 있었다.이날 면담에 참석한 관계자에 따르면 양계협회가 식약처에 식용란선별포장업을 살충제·항생제계란 사태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규정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지만 식약처 관계자가 ‘규정을 강화하면 유통상인들이 반대한다’고 일축하며 현행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양계협회는 “식약처가 강행하는 이번 고시는 명백히 소비자를 기만하고 안일한 탁상공론으로 이루어진 잘못된 정책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음에도, 식약처는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방위 압박을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식약처가 난각에 산란일자표기와 관련해 소비자들이 난각의 산란일자를 확
[축산신문서동휘기자] 사조화인코리아(대표 이창주)와 김제시가 기업과 학교의 원활한 고용협력을 도모했다.김제시(시장 박준배)는 지난달 24일 시청 2층 상황실에서 증설 투자기업의 고용 지원을 위한 산·학·관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제시는 이를 통해 기업과 학교가 원활한 고용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청년인턴사원제, 기숙사 임차료 지원사업, 출퇴근 버스 운행 등 행정적 지원을 강화한다.협약식에는 박준배 김제시장과 관내 식품기업인 농업회사법인 ㈜사조화인코리아 이창주 대표이사, ㈜푸드웨어 김용태 본부장, 농업회사법인 ㈜한우물 최정운 대표이사 외 임직원과 한국폴리텍대학 김제캠퍼스 김진호 산학협력처장,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 이희수 교장 외 학교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날 협약을 맺은 기업 3개사는 연차별로 488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며 우선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 졸업생 39명을 채용할 계획이다.사조화인코리아 관계자는 “투자를 확대하면서 신규 고용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 자리를 통해 관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투자와 고용 활성화를 통해 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와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비례대표, 대외협력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난각 산란일자표기 철회 및 식용란선별포장업 유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의원은 계란 난각 산란일자 표기와 선별포장업 허가시설 유통 의무화는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왼쪽부터 양계협회 남기훈 부회장, 김현권 의원, 양계협회 이홍재 회장.
[축산신문서동휘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닭고기(육계, 토종닭)의 수급조절과 관련 담합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업계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시장에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있음에도 수급조절사업을 진행 할 수 없기 때문이다.지난 한해 육계업계는 과잉공급으로 인해 산지가격이 폭락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동안에는 공급 과잉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과잉상태에 처하게 되면 수급조절협의회가 움직여 왔다. 협의회를 통해 생산조절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협의회가 공정위의 담합 의혹으로 아예 회의조차 열지 못하는 상황이다.토종닭업계는 지난해 여름 폭염으로 많은 수의 닭들이 폐사, 이를 회복키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늘어난 입식 때문에 공급과잉인 상황에서, 소비침체까지 장기화되며 산지시세가 연일 폭락 중이다. 수급조절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지난해 초 공정위가 토종닭협회와 계열사 등을 조사하는 바람에 계열사들이 불똥이 튈까 우려하는 상황이라 수급조절 사업을 진행치 못하고 있다.관련 업계에서는 “예년 같았으면 생산자단체와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수급을 정상수준으로 조절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을 텐데, 지난해부터 현재까지도 가금관련 협회와 계열화사업자에 대한 공정위로부터
[축산신문서동휘기자] 지난해 12월 13일 있었던 ‘계란 난각 산란일자 표기 철회 및 식용란선별포장업 유예’를 위한 전국 채란인 총궐기대회를 시작으로 이어지고 있는 양계협회의 장외농성이 한 달을 훌쩍 넘겨 지난 24일 현재 43일째가 되었다.농성 42일 째인 지난 23일 농성장에서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전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관련기사 본지 제3252호 1면·6면 참조) 이후 향후 투쟁 진행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계란 산란일자 표시 의무화, 2월 23일 예정대로 실시하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성명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양계협회는 “어제 가진 기자회견은 계란생산 농가들이 법을 시행했을 때 올 수 있는 문제점들을 충분히 설명하는 자리가 되었다”며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의 지지발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식약처를 지지하며 성명서를 발표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행동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양계협회는 “소비자단체는 아직도 과거 ‘살충제 계란사태’만을 강조하며 농가들을 죄인 취급을 하고 있다”며 “소비자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방법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농가에 부담을 주면서 강행하려는 난각에 산란일자를
[축산신문서동휘기자] 양계협회가 지난 21일 공정위에 계란 유통상인들의 계란가격 담합 및 가격결정의 불공정의혹에 대해 고발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했다.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그간 계란 유통상인들이 공정치 못한 유통방식을 통해 농가를 착취하고, 소비자에 비싼 가격으로 계란을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양계협회에 따르면 이러한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유통구조와 가격결정구조를 바로잡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유통상인의 우월적인 힘 앞에 계속 무력화되고 말았다. 이를 바로잡기위해 공정위에 유통상인의 ‘계란가격 담합 및 불공정’과 관련 고발장을 접수하게 된 것.계란의 유통구조는 타 축산물과는 달리 가격이 명확하게 결정될 수 있는 공판장과 같은 도매시장이 없다. 그래서 현재 양계협회가 각 시도별 거래상황을 조사해 기준가격을 발표하고 있다. 이 가격을 바탕으로 소비자 가격도 결정이 되고 있으며 정부의 물가지표로도 활용되고 있다.하지만 최근 계란의 공급과잉이 이뤄지며 산지 계란 조사가격이 실거래가격과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등 현장에 혼선을 초래하자 양계협회가 최근 조사가격 발표를 잠정 중단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관련기사 본지 제 3252호 6면 참조)양계협회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