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9일부터 ASF 발생 위험시기나 지역에 따라 위기 단계(관심→주의→심각)를 차등해서 발령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평시(국내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치 않는 경우)에는 ASF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최근 3년간(2022∼2024년)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시·군과 ASF 검출지역(발생+인접 시·군)에 대해서는 ‘심각’ 단계를 그대로 유지하되, 그 외 일반지역은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한다. 다만, ‘심각’ 단계 지역이더라도 △3년 이상 농장에서 발생이 없는 경우 △야생멧돼지 방역지역(반경 10km)에 대한 이동제한 등 방역 조치가 해제된 시·군은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위험시기(국내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발생 즉시 전국에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발생지역에 대한 이동제한 등 방역 조치가 완전히 해제되면 다시 평시 체계로 위기 단계를 재조정하게 된다. 한편, 최근 국내 양돈농장에서 ASF 발생은 지역 간 확산 없이 농장 단위로 개별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간의 기록을 살펴보면 지난 2019년 첫 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송미령 장관, 경기지역 피해·복구 현황 점검 피해축사, 시설 개축 위한 인허가 절차 간소화 복구비 10% 신규 지원…중장비·사료 지원도 정부가 대설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의 재개에 힘을 쓰고 있다. 지난 8일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축산농가를 찾아 지난 11월 대설로 발생한 피해를 살피고, 해당 농가의 복구상황을 확인했다. 지난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에 내린 눈으로 축산농가가 입은 피해는 축사 1천964동(46.3㏊), 소 223두, 돼지 7천961두, 닭 51만7천수다. 주요 피해지역은 경기, 강원, 충청, 전북 등인데 특히, 경기지역 농가에 집중적으로 피해(소 202두, 돼지 7천944두, 산란계 14만300수, 육계 31만5천500수, 종계 4만6천160수, 기타 22마리)가 발생했다. 이날 송미령 장관은 피해가 심각했던 경기지역의 낙농가를 찾아, 대설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 및 복구상황을 점검하고 경기도와 이천시에 ▲신속한 복구 ▲축사시설 개축 시 인허가 간소화와 행정지원, 향후 대설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업분야 겨울철 재해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단 축사시설 개축의 경우 종전과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내년부터 시범 도입…소 사육 농가는 계속 진행 가축질병치료보험이 올해 시범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계속사업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양돈농가에도 시범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가축질병치료보험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가입하고 있는 실손보험과 유사한 보험이다. 현재 소 사육농가가 가입하면 수의사가 진료하면서 발생한 진료비를 보험금으로 받는 형식으로 운영돼 왔다. 송아지와 비육우, 번식우, 젖소에 따라 보장하는 진료 항목의 종류와 보험료가 다르며 년 단위로 가입해 보험료를 일시에 내는 방식이다. 보험료는 자비 50%, 국비 50%다. 가축질병치료보험은 지난 2018년 시법사업이 도입돼 올해 종료예정으로 내년부터는 계속사업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첫해 2개 시군에서 시작해 현재 15개 시군까지로 확대됐다. 지난 2023년 기준 가축질병치료보험에 가입한 소는 748농가 3만8천924두. 이중 한우가 90%를 넘는다. 이런 가축질병치료보험이 가축질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양돈농가 지원의 목적으로 내년부터는 양돈농가에도 시범적으로 도입될 예정인 것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가축질병치료보험은 농가에는 질병발생에 따른 피해감소, 정부로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방역 미흡사항 발견 농가에 보상금 감액, 과태료도 부과 농가들 “두 번 죽이는 일” 울분 최근 소 사육 농가들이 럼피스킨으로 인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 정부가 방역 미흡을 이유로 보상금 삭감에, 과태료까지 부과하고 있어 원성이 크다. 현재 국내서 소를 키우는 농가들에 럼피스킨이 끊이지 않고 발병하며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기온 하강으로 침파리, 모기 등 럼피스킨 매개곤충 활동이 감소해 발생 위험은 낮아진 것으로 평가되지만, 지난 11월 하순 중 매개곤충에 의해 감염이 됐다면, 바이러스 잠복기 등을 고려 시 아직 산발적인 발생이 염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최근(지난 10일 기준)에는 지난 8일 전남 여수의 한우농장(45마리 사육)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되기도 하는 등 올해 들어 7개 시‧도 19개 시‧군 소재 한우 및 젖소농장에서 총 23건이 발생해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이 럼피스킨 발생 농가 중 방멱 미흡 사항이 확인된 농가에 살처분 보상금을 삭감하는 것은 물론, 과태료까지 부과해 농가들은 울상이다. 지난 1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럼피스킨이 발생한 소 사육농가에 대한 역학조사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대설 피해를 당한 스마트축산농가의 조기 경영 정상화에 총력 지원한다. 지난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내렸던 대설로 평택, 안성, 화성 등 경기 남부 축산농가는 축사 붕괴, 가축 폐사, 로봇착유기 등 스마트축산 장비 고장과 성능 저하 등 다양한 피해를 당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스마트축산 장비 제조사 등과 협업해 긴급 AS팀을 구성하고 고장이 난 ICT 장비의 성능을 점검 및 신속한 수리를 추진 중이다. 특히 장비 제조사들이 폐업 등의 이유로 없어져 사후관리를 받을 수 없는 경우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등과 협업해 동종 스마트축산 장비 제조업체가 긴급 수리를 대행할 수 있도록 조치해 AS 공백을 최소화하는 대책도 마련했다. 한편, 축사 파손 시 살아남은 가축도 심한 스트레스로 사료섭취 부진 등 이상행동을 보이는 등 일선 농가에서는 이들의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상황을 지원키 위해 농식품부는 가축사양·경영·수의·ICT 등의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팀을 운영해 현장 종합 컨설팅 지원을 추진할 계획도 세웠다. 가축의 건강관리부터 적정 사료 급이량의 단계적 조절, 비육 및 출하시기 관리, 이와 관련한 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축산업이 우리나라 농촌경제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버팀목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3년 축산업의 총 생산액은 24조2천185억원에 달했다. 전체 농림업 총 생산액 60조5천886억원의 약 40%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농림업 생산액 상위 품목 가운데 2위(쌀)를 제외한 1~7위까지를 모두 축산업이 차지하면서 농촌경제의 주체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10위권내 축산업이 아닌 품목은 쌀과 딸기, 감귤, 사과 4개 품목 뿐이었다. 2023년도 축산업 생산액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돼지가 9조1천127억원으로, 전년의 9조6천496억원 대비 5.6% 감소 속에서도 농림업 생산액 1위의 자리를 지켰다. 한우 생산액도 역대 최대치(6조8천990억원)을 기록했던 지난 2021년 이후 2년 연속 감소(2022년 6조289억원) 했지만 3위의 자리는 내놓치 않았다. 반면 전년보다 1천474억원이 늘어난 계란이 2조7천410억원으로 그 뒤를 이은 가운데 ▲닭이 1천318억원이 늘어난 2조7천131억원 ▲우유는 2천59억원이 늘어난 2조3천448억원 ▲오리가 6천383억원이 늘어난 1조7천140억원의 순 이었다. 10위권 진입에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한국형 농업인 소득안정망 구축 일환 내년 본사업 고구마 등 농작물 9개 품목 한정…농가 불만 토로 농식품부 관계자 “품목 보완 필요…점진 확대 계획”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부터 농업수입안정보험 본사업을 추진하지만, 축산 품목은 빠져있어 축산인들의 원성이 크다. 농식품부는 ‘한국형 농업인 소득·경영안전망 구축 방안’의 일환으로 수입안정보험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어업재해보험 개정도 추진 중에 있다. 농가의 경영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정 수준의 수입을 보장하는 수입안정보험을 전면 도입 하겠다는 것. 주요 골자는 농가의 수확량, 시장가격 기준으로 수입을 산정한 후 수확량 감소나 가격하락으로 농가의 수입이 감소할 경우 기준수입의 85%를 보장한다. 하지만 수입안정보험 품목에 축산 품목들은 모두 빠져있어 축산업계의 불만이 적지 않다. 한 축산 관계자는 “정부가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제도를 만들었다는데, 그 내용에는 축산 품목이 하나도 들어있지 않아 너무 실망스럽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고 있다. 수입안정보험에 포함된 품목은 고구마, 옥수수, 콩, 양배추, 가을감자, 마늘, 양파, 포도, 보리 등 9개 품목만 해당한다. 그 때문에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정부는 지난 2일 안용덕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사진>을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으로 발령했다.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농식품혁신정책관으로 이동시켰다. 안용덕 신임 축산정책관은 행시 37회로 농식품부 농촌사회과장, 농업정책과장, 축산정책과장, 방역정책국장,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등을 거쳤다. 안용덕 축산정책관은 축산정책과장을 역임한 만큼 축산정책에 남다른 열정과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축산정책의 새로운 전기 마련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이주명 농촌진흥청 농산물안전성부장<사진>이 한국농수산대학교 제13대 총장에 취임했다. 이주명 총장은 한농대 도서관 소극장에서 지난 2일 취임식을 갖고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주명 총장은 행시 37회 출신으로 지난 1994년 공직에 입문해 농식품부 기획조정관, 식품산업정책관, 대변인, 농업정책국장, 축산정책국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장을 역임하고 총장 임명 전까지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장직을 수행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정부, 미세먼지 종합계획·계절관리제 시행계획 의결 정부가 가축분뇨의 처리 및 에너지화에 기존보다 더 힘을 쏟아 축산 환경 관리 개선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1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문길주 교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종합계획’ 중 축산 부문의 경우 가축분뇨의 정화처리 및 에너지화 비중을 확대(퇴·액비 처리→정화 2022년 13%→2029년 23%, 에너지화 전환 2022년 8개소→2029년 28개소)해 암모니아 배출량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깨끗한 축산농가 지정도 현 6천452호에서 9천500호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계절관리제’를 통해서는 농촌 지역 영농폐기물 공동집하장을 1만1천200곳까지 확충, 불법 소각을 줄이고, 영농단체와 함께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영농잔재물의 수거와 파쇄작업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덕수 총리는 “곧 다가올 미세먼지 고농도 계절을 앞두고 철저히 대비하고 앞으로의 5년 계획을 설계하고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2029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목표를 OECD
[축산신문 서동휘, 민병진 기자] 11월 26~28일 전국 피해 집계…농축연,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지난 11월 26~28일 전국에 내린 눈으로 전국에서 축사 약 42㏊,(1천914동), 가축 52만4천731마리(지난 3일 기준)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2018년 이후 겨울철 대설로 인한 농업시설 피해가 가장 큰 규모다. 이번 눈은 수증기를 머금어 한층 무거워진 습설이 중부지방 중심으로 내린 것이 특징이다. 축종별로는 소 223두, 돼지 7천945두, 산란계 14만1천800수, 육계 32만8천500수, 종계 4만6천160수, 염소 등 기타가축 30두가 피해를 입었으며, 지역별로는 51만201마리의 피해가 집중된 경기도 내 농가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지난 1일 경기 양평, 지난 2일에는 박범수 차관이 충북 음성의 축산농가를 찾아 대설로 발생한 피해와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해당 지자체들에 신속한 복구, 내재해형 시설규격 비닐하우스 설치, 축사시설 개축 시 인허가 간소화와 행정지원, 향후 대설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겨울철 재해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미령 장관은 “이번 대설로 인해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7일간 시판행사 “저탄소 축산물 소비확대 적극 지원할 것” 정부가 저탄소 축산물의 가치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1주일간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저탄소 인증 축산물 시판행사<사진>’를 개최해 ‘저탄소 인증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저탄소 인증을 받은 고창 ‘청춘한우’ 소고기와 ‘대전충남양돈농협 포크빌’ 돼지고기, ‘제주우유’ 생우유, ‘어니스트밀크’ 요거트까지 동시에 만나볼 수 있었다. 아울러 저탄소 인증 한우와 비인증 한우 블라인드 시식회 및 저탄소 인증 정보조회 시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저탄소 축산물’은 생산과정에서 저탄소 기술을 적용, 축종별로 평균 배출량보다 온실가스를 10%이상 줄인 농장에서 생산한 축산물에 대해 정부가 인증한 제품이다. 농식품부는 관련 인증을 지난 2023년 한우농가에 시범 도입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돼지와 젖소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 인증 농가는 한우 23호, 돼지 44호, 젖소 24호다. 저탄소 축산물 생산은 탄소 배출량을 줄여 기후위기에 대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