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정부가 설을 앞두고 축산물 등 성수품 원산지를 속여 파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 중이다. 지난 5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달 6일부터 27일까지 설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는 축산물과 쌀·육류·과일류·나물류 등 제수용품 등에 대한 원산지표시를 일제점검한다고 밝혔다. 단속은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표시하는 행위 ▲원산지를 혼동하게 하거나 위장하여 표시하는 행위 ▲인지도가 낮은 지역의 국산 농산물을 유명 지역 특산품으로 판매하는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농관원은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곳에 대해서는 형사처벌(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하고, 미표시한 업체에는 1천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축산물 이력번호의 적정성에 문제가 있다면 등급 조사기관인 지자체와 정보를 공유해 적절한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같은 기간 위반품목의 순위는 배추김치, 돼지고기, 두부류, 쇠고기 등의 순이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겨울철 들어 가금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발생 농가에 방역 미흡 사항이 발견된 경우 살처분 보상금을 대폭 감액한다고 밝혀 농가들의 한숨이 크다. 지난 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동절기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가금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다수의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각 지자체에 “이번 동절기에 고병원성 AI 발생한 가금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대부분 농가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관련 규정 위반 시 엄정하게 처분하고, 농가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농장 방역을 관리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교육하고 점검해 달라”고 권고했다. 농식품부가 올겨울 가금 농가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원인으로 농가의 방역 미흡을 꼽고 관련 규정 위반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등 행정처분과 살처분 보상금 감액 등을 엄격하게 조치한다는 입장. 농식품부는 AI 발생 농가에 대해 ‘가축전염병 예방법령에 따른 보상금의 지급 및 감액 기준’에 따라 가축평가액의 100분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본적으로 감액하고, 방역 미흡 사항이 확인되면 추가적으로 해당하는 항목별로 보상금을 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한국의 첫 자유무역협정(FTA)인 칠레와의 FTA가 지난 2004년 발효된지 20년이 넘었다. 당초 값싼 축산물의 수입이 급증하며, 국내 축산업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었다. 그러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업계의 분투로 20년이 지난 지금, 한국 축산업은 기존 방식의 탈바꿈을 통해 발전이 있었다는 평가다. 정부는 생산성 증대를 위해 축사현대화 지원에도 힘써, 신축·개보수, 방역·분뇨처리시설 등 총 사업비의 80%를 저금리로 지원했고, 그간 이를 통해 가축 전염병이 줄고, 빅데이터 활용 등 스마트 축산 기반도갖 추게 됐다. FTA 20년 정부가 국내 축산을 어떤 방식으로 지원해 왔는지 살펴봤다. <표> 농업 부문 FTA 국내보완대책 축산업 체질개선 역점…축종별 생산성 향상·사육규모 증가 정부는 FTA로 인한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에 대응하여 농업인의 피해지원과 농업 경쟁력 제고 및 체질 개선을 목적으로 FTA 국내 보완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2022년까지 농업 분야 전체에 대해 FTA 국내 보완대책 사업에 배정된 총예산은 40조7천217억원이었으며, 그 중 88.8%인 36조1천590억원이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지난 2004년 한·칠레 FTA(Free Trade Agreement)가 발효된 이후 관세장벽이 낮아지면서 우리 축산업계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FTA 체결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간 한국 축산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짚어봤다. 2004년 한·칠레 발효로 FTA 시대 개막…20년간 59개국 반발 속에 시작된 FTA 체결 한국의 첫 자유무역협정이었던 ‘한·칠레 FTA’를 앞뒀던 당시 축산인들은 FTA가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성토했고, 지난 2007년 ‘한·미FTA 협상’을 앞두고는 반대시위를 진행하는 등 강하게 반발키도 했었다. 그랬던 것이 벌써 20여년이 흘렀다. 지난 2004년 우리나라는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현재(2024년 기준) 총 59개국 21건의 FTA를 체결했다. 업계가 주목하는 한·미 FTA는 2012년 체결됐으며 양허제외, 계절관세, 농산물 세이프 가드 적용 등과 함께 15년가량 관세 철폐 기간을 확보했었다. 주요 FTA별 농업 부문 시장개방률은 미국(97.9%)이 가장 높고, 유럽연합(EU, 오스트리아, 벨기에, 체코, 키프로스,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헝가리, 아일랜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식품부, ‘농업·농촌 혁신전략’ 발표 스마트팜 규제 완화·청년농 창업 촉진 지자체별 통합지원 방식으로 자율 강화 농림축산식품부는 구랍 18일 환경변화에 대응한 농산업 구조혁신, 소비자 수요에 기반한 쌀 산업 개편, 농촌공간 재구조로 농촌활력 증대, 지자체 자율을 강화한 지원체계 혁신을 주요 골자로 한 ‘농업·농촌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가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기상 상황별 ‘농작물 자연재해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보급하고, 경영체·재배·기상 정보를 연계해 장단기 수급예측을 고도화하는 한편 선제적 수급 조절을 위해 병해충, 생육정보 등 알림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농축업 성장·확산을 위해 입지·산업 등 규제를 완화하고, 데이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를 정비, 기자재 표준화 및 스마트농업관리사 국가자격제 도입 등으로 성장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관련 기업과 장기 임대 스마트팜을 집적화한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를 지정(2025: 4개소)하고, 주산지를 중심으로 스마트팜 솔루션(소프트웨어)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영주체 혁신을 위해 전문 교육과정을 개편해 청년의 농촌창업·창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미산 쇠고기 2026년 관세 철폐…무한경쟁 돌입 정부, 체질개선 지원 못잖게 정책 규제 더욱 강화 ‘진흥 정책’으로 대전환…축산업계 힘 실어줘야 관세라는 보호막이 없는 FTA 무한경쟁 시대가 도래함으로써 국내 축산업계의 국제 경쟁력 제고가 더욱 절실해지는 상황이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칠레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뒤 20년이 지난 현재(2024년 기준) 총 59개국과 FTA를 체결 또는 발효 중이다. 특히 축산분야는 이미 주요 품목들의 관세가 5%대 이거나 없다. 2026년부터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관세가 없어지는가 하면 오는 2028년이 되면 축산물 뿐만 아니라 조사료 등 축산관련 품목 모두에 대해 관세 제로가 된다. 국내 축산물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는 2026년, 호주산 쇠고기는 2028년, 캐나다산 돼지고기는 2027년 관세가 철폐된다. 여기에다 미국은 트럼프 2기가 출범, 우리나라가 미국의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한 제재 대상 국가로 포함될 가능성마저 큰 상황으로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관세 제로 시대가 일찌감치 예고됐던 터라 일찍이 국내 축산업계 내부적으로도 경쟁력 제고의 필요성이 강조돼왔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식품부 기조실장에 박수진 농업혁신정책실장에 강형석 식량정책실장에 김종구 발령 농림축산식품부는 구랍 30일 기획조정실장에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을, 농업혁신정책실장에 강형석 기획조정실장, 식량정책실장에 김종구 농업혁신정책실장을 각각 전보 발령했다. ◆박수진 기획조정실장은 1973년생으로 정주여자종합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 미국 하버드대학교 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을 시작해 농식품부 자유무역협정과장, 다자협상과장, 한식세계화추진팀장, 식량산업과장, 식량정책과장, 기획재정담당관, 농업정책과장, 식량정책관, 농업정책국장, 식량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강형석 농업혁신정책실장은 1972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 영국 버밍험대 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8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담당관, 유통정책과장, 농촌정책과장, 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 감사관, 농업생명정책관, 농촌정책국장을 거쳐 기획관리실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은 1968년생으로 영남대 응용미생물학과를 졸업, 경북대서 국제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기술고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질소저감사료 보급 확대…청년농 유입 규제 완화 소 브루셀라병 위험도 기반 체계로 저탄소 축산활동 지원 프로그램 확대 농림축산식품부가 구랍 30일 2025년 달라지는 농식품분야 주요 제도를 발표했다. 그 중 축산관련 분야를 살펴본다. 친환경축산직불금 지급 단가 한도 상향 2025년부터 친환경축산직불금의 품목별 지급단가 및 농가당 지급한도가 인상되고, 유기농 지속 직불금이 신규 도입된다. 품목별 지급단가는 한우 17만원에서 37만원(1두), 우유는 50원에서 122원(1리터), 계란은 10원에서 20원(1구)으로 인상되며, 농가당 지급한도는 3~5천만원으로 인상된다. 시행 대상은 오는 2025년 3월 신청분 부터이며 지원 대상기간은 오는 2025년 10월 31일까지다. 분뇨처리 개선 활동에 직불금 지원 저탄소 축산활동에 직불금을 지원하는 축산분야 저탄소 농업 프로그램 시범사업을 확대한다. 그간 저메탄사료(한·육우·젖소) 및 질소저감사료(돼지) 급여 활동에만 직불금을 지원하도록 했던 것을, 2025년 상반기부터는 신규로 분뇨 처리방식 개선 활동에도 지원하며, 질소저감사료 보급 확대를 위해 기존의 돼지(38만5천두)에서 한·육우(10만두),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실장급 전보> ▲기획조정실장 박수진 ▲농업혁신정책실장 강형석 ▲식량정책실장 김종구(이상 30일자)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유한상 교수(서울대학교) 수의전염병학 가축전염병의 방역은 질병의 특성, 국가의 방역의지, 경제·사회적인 영향 및 국제적 관계 등에 따라 시대에 맞는 방역 목표의 설정과 체계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다. 이는 정확한 역학적 분석을 통한 시대상의 반영이 필수조건이다. 그럼, 우리는 럼피스킨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나? 약 100여 년 전 남부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하여 중동, 중앙아시아 등을 거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럼피스킨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변국에서 가장 중요한 소의 전염병이 되었다. 럼피스킨은 침파리, 모기 등 매개곤충에 의해 전파되며, 고열, 우유 생산감소, 유산, 피부 및 내부 장기에 결절을 형성한다. 발생시 가죽의 폐기, 생축 및 고기의 국제적 교역 저해 및 국가의 가축전염병 관리에 대한 국제적 신인도와 직접적 관련을 가진다. 우리나라는 2023년 10월 충남 서산 한우 농장에서 처음 발생후 전국적인 백신접종, 매개곤충의 구제 등 철저한 방역을 시행하여, 2024년에는 산발적인 발생에 그쳤다. 역학조사 결과 2023년도 발생은 해외 발생지역으로부터 선박, 기류, 사료곡물 등을 통해 감염된 매개곤충 또는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어 직접 접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럼피스킨 발생이 계속되자 이를 최소화하면서 청정화 기반 구축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오던 방역관리를 개선키로 하고, 럼피스킨 중장기 발전 대책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백신접종과 예찰에 집중하면서 방역체계 정비, 농가 인식 개선, 민관학 협력 등을 병행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농가 자율방역 체계로 전환하되 백신접종을 희망하는 농가는 국가에서 지원하며, 전업규모 농가는 자부담으로 구매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방역대책 개선안은 1단계(2025년)와 2단계(2026년 이후 중장기)로 구분, 1단계에서는 ‘위험도 기반 예찰·방제 등 위험관리’체계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고위험 및 발생 시군, 주요 항만 등을 대상으로 전문방제업체를 통한 매개 곤충 방제도 추진한다. 백신 접종은 매개 곤충 활동 시기 도래 전인 2025년 4월까지 전국 접종을 추진하는 것을 전제로 양성축의 살처분 또는 살처분을 유예한다. 또 질병관리등급의 하향이다. 경제적 피해, 방역자원 투입 효율성, 해외사례 등을 분석한 후 럼피스킨 관리 등급을 제1종에서 제2종가축전염병으로 2025년 상반기 내 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2종 가축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자율방역 체계 전환 필요하지만 자칫 질병 확산 우려” ■ 일 시 : 12월 20일 14:00~17:00 ■ 장 소 : 농기평 한가람 3평가장 ■ 주최·주관: 축산신문 ■ 좌장 : 김영란 축산신문 편집국장 ■ 토론자: 정희윤 본부장(한국낙농육우협회), 조호성 교수(전북대), 오경재 차장(전국한우협회), 유대성 교수(전남대) ■ 정리·사진 : 서동휘 차장 과도한 규제 완화 긍정적…럼피스킨 위험성 과소평가는 ‘금물’ 살처분 보상금 감축, 농가 참여·백신 접종 의지 저하로 이어져 정부 백신 지원사업, 농가 신고율·방역 효과 유지 위해 필수적 ▲좌장(김영란 국장)=오늘 간담회의 ‘럼피스킨 정책간담회’의 주요 토론 내용은 ‘민·관 협력을 통한 중장기 개선 대책 모색’이다.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인지하고 있어 구체적인 설명을 드리지는 않겠다. 그러나 이해를 돕기 위해 정부 측이 제시한 ‘럼피스킨 중장기 방역대책(안)’의 주요 내용을 잠깐 짚어본다. 정부가 마련한 방역대책의 주요 내용은 한마디로 럼피스킨 방역 체계를 국가방역에서 농가 자율방역으로 전환하면서 법정1종 전염병을 2종으로 하향 조정한다는 것이다. 럼피스킨이 발생한다하더라도 백신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