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산 조제분유 수출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한국산 조제분유의 2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한 1천6백50만불을 달성했다. 이중 신남방 국가의 수출액이 4백60만불로 전년동기대비 40.6% 대폭 늘어나면서 수출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남방 국가 인구수 증가와 경제 성장으로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현지 소비자들이 성장·발육 등 기능성 조제분유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안전성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보유한 한국산 기능성 조제분유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신남방 국가서 한국산 조제분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베트남은 K-FOOD 열기와 함께 ‘키 성장 분유’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누적 수출액이 42.1% 증가한 3백90만불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산 조제분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경우 지난해 연말 증가한 수출물량 재고가 미처 소진되지 못하면서 전년동기대비 6.3% 감소한 1천1백만불에 그쳤다. 중국에서의 부진에도 향후 한국산 조제분유 수출실적의 전망은 밝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 16개로 구성된 유제품 수출협의회에서 공동마케팅 전개와 신규 회원사 모집 등 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 최희종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최희종 회장은 지난 5일 오전 사표를 내고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낙농진흥회를 떠났다. 2021년 3월 회장직을 맡은지 13개월여만이다.최 회장은 이전에 앓았던 지병이 최근들어 악화됨에 따라 더 이상 낙농진흥회를 이끌어 나가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낙농진흥회는 정관에 따라 차기 회장 선임 전까지 법인 사무는 박종훈 전무, 이사회 의장은 농림축산식품부 박범수 축산정책국장, 총회 의장은 이승호 회장이 분담해서 대행하게 됐다. 최희종 회장은 1959년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전남대 농과대학을 거쳐 프랑스 몽펠리에농업대에서 농업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1년 공직(행정고시 24회)에 입문한 이후 식량정책단장, 소비안전정책관, 식품산업정책실장,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육협 “정부 대책대로 강행 의도…사생결단할 것” 경고 정부가 낙농제도개선을 위한 낙농진흥회 이사회 소집을 요구하면서 낙농가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농림축산식품부 박범수 축산정책국장과 유업계측 이사 4인이 낙농진흥회에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과 낙농진흥회 의사결정구조 개편을 주요골자로 한 낙농대책 정부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 10월 중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농식품부로서는 더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뿐만 아니라 낙농제도개선이 차기정부로 넘어가게 될 시 백지화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현 정부에서 개편작업을 완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사회 날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낙농진흥회 정관상 이사회 인원 3분의 1(15명 중 5명) 이상이 요구하면 이사회를 소집해야 한다. 그동안은 농식품부가 낙농제도개선을 위해 이사회 소집을 수차례 시도했음에도 생산자측 이사들의 불참에 따른 정족수 부족(15명 중 10명 이상)으로 번번히 무산됐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2월 농식품부가 낙농진흥회에 내린 행정명령으로 정관 제31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 세계적으로 노령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한 노화를 위한 유제품 섭취가 강조됐다.최근 영국 낙농위원회 Dairy UK는 낙농분야는 물론 영양건강 전문가를 한자리에 모아 건강한 노화와 지속가능한 식단에서 유제품의 영양학적 효능을 공유했다. 특히, 노년층의 뼈 손실을 늦추고 근육량과 골밀도 증가에 있어 유제품의 역할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멜버른 대학의 산드라 이울리아노 박사는 노인들의 유제품 섭취를 하루 3.5회 늘린 결과 골절 및 낙상사고 발생률이 크게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으며, 영국 버밍엄 대학 브린 박사는 유단백 및 유제품과 운동을 병행하면 노년층의 근육량과 근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를 공유했다. 또한, GDP(글로벌낙농플랫폼)의 영양 및 지속가능성 전문가 미치 칸터 박사는 유제품의 풍부한 영양소가 지속가능한 식단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했다. Dairy UK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유 및 유제품의 중요한 역할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가 많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며 “노년층의 영양 공급을 위해 유제품을 식단에 유지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새로운 낙농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인수위원회에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3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주 홍문표 의원과 낙농업계 관계자 여러분을 뵙고 많은 고민을 하고, 그 현실에 대해 당 차원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인수위원회에 의견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현 정부가 농업문제를 농업 자체로 보기보다는 재정당국의 입김에 따른 물가, 예산 측면에서만 접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현 정부 들어서 여러 가지 농업정책의 실패로 쌀값 폭락, 양파값 폭락, 과도한 살처분으로 인한 계란 수급 불안정으로 인한 수입 등 매우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 만들어졌다”며 “우유 생산비 연동제를 폐지하고 생산자인 낙농가를 철저히 배제하고, 전기와 가스처럼 정부가 직접 낙농가의 원유가격과 물량을 통제하는 최근의 물가 위주의 정책은 낙농가가 감내하기 어려운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 대표는 과거 프랑스에서 발생했던 우유가격 폭등 사태를 예로 들며 낙농가를 배제한 현 낙농대책의 문제점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프랑스혁명 이후에 로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버터 시장이 최근 급격한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16년 149억원에 이르던 국내 버터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에만 전년대비 17.8% 증가하면서 278억원을 기록했다. 서구식 식문화가 점차 확대되면서 버터를 이용한 메뉴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대신 가정에서 홈베이킹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 버터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1인가구 증가에 맞춰 간편하고 손쉽게 요리에 이용할 수 있도록 스프레드나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을 다양화한 것 역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국내 버터시장은 2026년 359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을 둘러싼 여건을 고려했을 때 수입 버터가 그 성장동력이 될 공산이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유통채널을 살펴보더라도 수입버터에 유리한 환경으로 변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유통 비중이 가장 큰 채널은 대형마트(66.5%)였으나, 코로나19 여파에 직접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줄면서 전년대비 4.2%p 감소했다. 반면 비대면 활동의 활성화되면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팬데믹 속 위기대응 노하우 돋보여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지난해 110억원 규모의 사업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자조금은 지난 3월 25일 대전 선샤인호탤에서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사업실적의 결산을 원안 의결했다. 우유자조금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액 중 농가거출금은 39억7천504만원으로 당초 계획이었던 41억4천200만원 대비 96%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국고보조금은 50억1천407만원, 유가공협회 지원금 20억원, 낙농진흥회 지원금 2천만원, 2020년 자조금 사업비 이월금 2억4천139만원 등 계획 대비 97.8%인 112억5천306만원이 자조금 사업비로 조성됐다. 사업별 집행액을 살펴보면 소비홍보사업 29억1천245만원(달성률 98.7%), 교육 및 정보제공사업 25억9천283만원(91.7%), 조사연구사업 1억2천858만원(91.9%), 수급안정사업 48억3천946만원(99.8%), 운영관리비 7억1천258만원(96%), 기타비용 5천960만원(85,2%)이 사용됐으며, 합계 110억3천142만원으로 95.9%의 집행률을 보였다. 이는 2006년 우유자조금이 의무자조금으로 첫 출범한 이래 평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홍문표 의원, “올바른 낙농대책 수립 힘보탤 것” 어느덧 춘분이 지난 여의도에는 완연한 봄기운이 드리우고 있다. 하지만 ‘농정독재 철폐, 낙농기반 사수’ 농성장만은 한파가 불어닥친 첫 농성투쟁 때와 마찬가지로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그럴수록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정부의 낙농제도대책 폐기를 위한 전열을 가다듬으며 전국 낙농가와 함께 투쟁의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지난 3월 17일 천막농성장에서 제18대 중앙집행부 첫 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 중앙집행부는 인수위원회와 차기정부에서 현 정부대책을 폐기하고 사료값 폭등 대책 및 실질적인 낙농대책 수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협회중앙회와 지역단위 연대를 통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및 지역구 국회의원 건의 등을 신속히 전개키로 했으며, 2차 집회와 납유거부 등 2차 강경투쟁 준비 및 시행방안을 협의하는 등 향후 정국에 따라 협회이사회를 개최하고 투쟁노선을 확정·시행키로 방침을 정했다. 한편, 같은 날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군·예산군)이 농성장을 찾아 이승호 회장,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맹광렬 회장과 환담을 가졌다. 이승호 회장과 맹광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이 대표, 인수위원회에 안건 건의·낙농가 민생청취 약속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차기정부서 낙농제도 재수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이용욱 부회장,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맹광렬 회장, 경북대구낙농농협 오용관 조합장 등 낙농가대표단은 지난 3월 24일 국회본관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면담을 갖고 이준석 대표에게 차기정부서 현정부의 낙농대책이 일방적으로 추진되지 않도록 도움을 호소했다. 낙농가대표단은 “사료값 등 생산자물가 폭등으로 낙농가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식품부가 낙농대책을 원안추진할 경우 낙농가도산은 물론이고 수입유제품 시장잠식을 촉진시켜 국민필수식품인 우유의 생산기반이 완전붕괴될 우려가 있다”며 “생산비연동제 근간유지와 낙농가와 합의를 통한 낙농대책을 재수립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건의사항을 청취한 이준석 대표는 “낙농가의견을 반영해 차기정부에서 낙농대책을 재협의토록 당의 정책사항으로 추진하고, 인수위원회에 직접 낙농가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하고 조만간 낙농현장 방문을 통해 낙농가의 민생문제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면담을 주선한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군·홍성군)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코로나19로 소비패턴은 물론 공급망과 시장에도 큰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가 낙농혁신을 이끄는 소비자 트렌드 5가지를 발표했다.우선,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봉쇄령으로 인해 편리함과 안전에 대한 수요가 늘며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한 것에 주목했다. 낙농업계 역시 온라인 주문을 통한 정기 배송 서비스 도입 등 이커머스 채널을 확대해나가는 추세다. 이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도 커짐에 따라 유제품의 영양학적 효능은 물론 피부 미용에 효과적인 장점을 부각시킨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천연성분에 대한 수요 증가로 클린라벨이 소비자 선택의 중요 요소로 떠오르면서 낙농업계도 이를 겨냥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으며, 펜데믹에 따른 제약으로 소비자들이 음식으로부터 즐거움을 찾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풍선껌 맛 요구르트 등 흥미로운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제품의 원산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유제품의 원산지 표시 의무화 등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를 트렌드로 꼽았다. 축산신문, CHUK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구강투여 약 개발 가능성 시사 우유 속 락토페린의 항바이러스 효과가 입증되면서 향후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낙농학술지 ‘저널 오브 데어리 사이언스’에 따르면 미시간대학과 아이다호 주 글란비아 PLC 연구소가 유단백질의 우유단백질의 SARS-Cov-2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에 대한 항바이러스 특성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한 결과, 우유에 함유된 락토페린이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막고 세포의 항바이러스 작용을 돕는 생리활성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SARS-Cov-2의 감염을 방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연구팀은 구강투여 약품생산에 흔히 사용되는 포도당과 솔비톨(sorbitol)이 락토페린이 SARS-Cov-2를 방지하는 것을 방해하는지 여부를 조사했는데 락토페린의 기능을 저하시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코로나치료를 위한 구강투여 예방약의 개발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연구 책임자인 조나단 섹톤 박사는 “구강투여한 우유의 락토페린 성분이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를 포함한 바이러스감염의 강도를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광범위한 항바이러스효과, 안전성 및 최소한의 부작용과 락토페린의 상업적 이용가능성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산원유의 가격경쟁력 제고와 자급률 향상을 위해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낙농생산기반을 무너뜨리는 실현가능성 없는 정책이라며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는 생산자간 첨예한 대립이 격화되면서 낙농산업은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정부 “가공유, 원유보다 싸게…유업체 구매 통해 생산량 증대”농가 “생산비 밑도는 원유 누가 생산하나…수입 장려책 전락” 수정안 제시하며 농가 설득 나섰지만…농림축산식품부는 낙농제도개선이 공전을 거듭하는 동안 국산원유가 외산 유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점차 밀려났고, 결국 수입량 폭증으로 이어져 자급률이 하락했다며, 만약 현 상황이 계속된다면 국내 낙농산업의 지속가능성은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낙농산업발전위원회’를 거쳐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을 정부안으로 내놓았다. 기본 방향은 음용유는 현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가공유는 더 싼 가격을 적용하고, 유업체에게는 정부지원을 통해 구매부담을 덜도록 한다는 계획이었다. 정부안대로라면 현 203만톤의 원유생산량이 222만톤으로 확대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