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가 소비홍보활동 강화에 나선다. 육우자조금은 지난 5월 31일 안성축협 대회의실에서 제2회 관리위원회<사진>를 개최하고 2022년 육우자조금 사업예산 변경 안건을 논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대면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육우 유통 확대를 위한 지원 및 오프라인 홍보사업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올해 9억8천900만원으로 책정되었던 육우 소비홍보 사업은 1억4천만원 증액된 11억2천900만원으로 조정됐으며, 이 중 지역 육우 홍보사업이 신설돼 1천만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육우자조금은 확대된 예산으로 지역별 시식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육우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신설된 지역홍보사업으로 지역별 육우 지부 홍보행사를 지원하며 전국 육우 지부를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육우에 대한 올바른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육우 교육·정보 제공사업을 3억1천920만원에서 3억2천920만원으로 증액했으며, 육우 판매 활성화를 위한 매장 할인행사 및 온라인 수수료 지원을 위해 육우 유통을 위한 수급 안정 사업비를 3억6천만원에서 4억1천만원으로 확대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선 지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정치권, 새정부·농가 소통 통한 문제 해결 적극 협조 약속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여의도 국회 앞에서 낙농대책 재수립을 위한 농성을 펼친지 100일(5월 26일 기준)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해결의 실마리는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승호 회장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하고 단호했다. 이승호 회장은 “지난 100일간의 투쟁과 전국 낙농가의 단합된 목소리가 있었기에 농림축산식품부의 낙농대책 강행을 막을 수 있었다”며 “그간 농성장을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리며, 저와 함께 항상 농성장을 철야로 지킨 협회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투쟁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사료가격 폭등, 사육기반 붕괴로 인해 낙농가들은 막다른 길목에 놓여 있으며, 심각한 연쇄도산이 우려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낙농가의 투쟁강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기존의 낙농대책이 폐기되고, 연동제 근간유지와 함께 글로벌스탠더드에 맞는 낙농기반 유지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농성장에는 연일 낙농가들과 정치권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농성장을 방문한 낙농지도자들은 “정황근 장관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목장의 수익을 높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강원 횡성에 위치한 대광목장(대표 김병용)은 초식동물의 본질을 지켜주는 사양관리와 개량에 집중하는 등 젖소 그 자체에 집중함으로써 생산성을 끌어올려 경영효율을 극대화 시켰다. 올해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군검정사업서 305일 유량 최우수 농가로 꼽혔을 뿐만 아니라 농협사료가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농가(낙농부문)에 이름을 올린 대광목장의 노하우는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양질의 조사료 무제한 급여…충분한 사육면적 제공 기본에 충실…농협사료 ‘대한민국 대표농가’에 선정도 젖소 생리 고려 사양관리 집중 30년 역사의 대광목장은 전체 사육두수 57두, 착유우 25두로 건국우유에 쿼터 900kg을 납유하고 있는 그리 큰 규모의 목장은 아니지만 두당 일평균 산유량이 43.5kg에 달하는 높은 생산성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김 대표는 뛰어난 유량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로 초식동물인 젖소의 특성에 맞춘 사양관리를 꼽았다. 그는 “젖소는 풀이 주식이기에 양질의 건초를 양껏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과거 엔실리지와 TMR을 시도했지만 강원도의 기후 특성상 겨울에 다 얼어버리는 탓에 사용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수입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중국 봉쇄령·북아시아 지역 수요 둔화 영향 한때 최고치를 경신했던 세계 유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원유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지난 3월 GDT(세계유제품경매) 가격지수는 1천593포인트를 기록하며 2014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유제품 가격(5월 17일 기준)은 2주 전 대비 2.9% 떨어지면서 5회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지수는 1천340포인트로 전장대비 39포인트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전지분유가 톤당 3천934달러(약499만원)로 전장대비 4.9% 떨어지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버터도 톤당 5천750달러(약729만원)로 1% 떨어지며 뒤를 이었다. 탈지분유는 0.6% 하락한 톤당 4천116달러(약522만원), 체다치즈는 톤당 5천635달러(약715만원)로 0.1%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에 따른 중국의 봉쇄령으로 공급망의 혼란이 지속된데다, 높은 가격으로 수출되던 북아시아 지역 국가의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친 탓이다. 앞서 5월 초에는 가격지수가 1천379포인트로 전장대비 128포인트 하락하는 등 세계 유제품 가격이 8.5% 떨어지면서 2015년 이후 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당불내증 앓는 성인층까지 끌어안기도 유업체들이 락토프리 제품군 강화로 소비층 확장에 나섰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락토프리 우유시장 규모는 전체 흰우유시장의 3%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39% 증가하는 등 매년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은 유당불내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성장가능성이 충분한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유업체들은 기존에 락토프리 우유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맛과 영양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소비자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05년 세계적 유당제거기술을 보유한 핀란드 발리오사와 협업을 통해 국내에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선보인 매일유업은 이후 저지방, 초콜릿맛, 바나나맛, 미숫가루맛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며 락토프리 우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2018년 국내 단백질 성인영양식 시장을 개척한 ‘셀렉스 코어프로틴’을 누구나 속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셀렉스 코어프로틴 락토프리’로 발전시켰다. 후발주자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2006년 ‘속편한 우유’로 락토프리 우유시장에 뛰어든 후 최근 국내 최초로 신효소공법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요자측 협상위원 선임 거부…“제도개선 결과 지켜봐야” 생산자측 “원칙 위배”…진흥회 “선례 남지 않도록 노력” 원유기본가격 협상이 시작전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원유기본가격은 원유의 생산 및 공급 규정에 의거해 매년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우유 생산비 지표를 바탕으로 증감률이 ±4% 이상일 경우 협상을 통해 조정하도록 돼있다. 통계청이 지난 5월 24일 발표한 ‘2021년 축산물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 생산비는 리터당 843원으로 전년보다 4.2%(34원) 증가했으므로 올해는 원유기본가격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 협상범위는 산출방식에 따라 2020년 생산비 인상분(18원)까지 포함해 47~58원 오른 994~1천5원이다. 원유기본가격 조정을 위한 협상위원회 구성은 총 7인으로 당연직(1인)을 제외한 6인은 통계청 우유생산비 발표 전 생산자인 낙농가와 수요자인 유업체측에서 각각 3인씩 선임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다. 이에 따라 생상자측은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에서 경북대구낙농농협 오용관 조합장을, 한국낙농육우협회에서 심동섭 이사(전북 김제 청축목장)와 최재민 이사(충남 홍성 평화목장)를 추천한 상태다. 하지만 수요자측에서 위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해남군이 위생적인 우유생산과 젖소의 질병예방을 위해 유두자동세척 시스템 보급과 사료 급이시설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젖소 유두 세척은 착유 시 손수건으로 직접 닦아야 하기에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또한 세척할 때 착유자의 손을 통한 젖소 개체 간 감염과 과다한 세정수 사용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반면, 유두자동세척시스템을 활용하면 착유 전 자동으로 세척, 소독, 마사지를 동시에 수행해 착유를 손쉽게 할 수 있으며, 부드러운 세척솔과 소독액을 사용해 세균번식을 방지할 수 있어 낙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해남군은 낙농가 3개소에 유두자동세척시스템을 보급함으로써 농가의 노동력 절감, 젖소의 위생관리, 우유 생산성 향상에 나섰다. 이와 함께 사료의 부패 및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낙농가 4개소에 사료 급이시설을 스테인리스 스틸로 설치해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젖소의 장내 곰팡이 독소를 흡착하여 배출할 수 있도록 보조사료를 공급함으로써 젖소 질병 예방을 통해 건강한 우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낙농가의 열악한 착유환경 및 사료 급이시설 개선으로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질병을 예방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산 조제분유 수출실적이 순항하고 있다.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한국산 조제분유의 4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한 3천540만불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및 식품검사강화 조치로 증가세가 주춤했으나,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하며 2천430만불을 기록했다. 한국산 분유에 대한 신뢰도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베트남은 젊은 세대 구매력 상승세에 힘입어 수출실적이 10.2% 오르며 730만불을, 조제분유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캄보디아는 한국산 제품의 인지도 증가로 10.3% 증가한 200만불을 달성했다. 중국 내 프리미엄 시장 구축과 2·3선 도시 진출, 베트남에서의 성장·발육 등 기능성 분유의 인기 상승으로 올해 한국산 조제분유 수출실적은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한 한국유가공협회(회장 이창범)을 중심으로 유제품수출협의회에서 수행하는 공동마케팅 사업을 통해서도 중국과 베트남에서 한국산 유제품 브랜드 구축을 견고히 하고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연고도 없이 내려온 태안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지역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낙농가가 있다. 바로 더늘푸른 목장의 김영선 대표다. 김 대표는 지역 낙농가들에게 개량의 중요성을 일깨워 줌으로써 검정성적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태안 1호 유가공 체험목장으로 거듭나면서 지역 내 목장형 유가공 사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동안 받은 수많은 상 중에서도 지역 낙농가들이 만들어준 감사패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김 대표의 낙농사랑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이천서 목장 임대…개량으로 이룬 목장, 구제역에 초토화 주변 도움으로 태안서 성공적 재기…지역낙농 발전 기여 트라우마 극복하고 새롭게 도전 경기 이천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김영선 대표에게 2010년 구제역이란 악몽같은 위기가 찾아왔다. 방역에 최선을 다했으나, 결국 목장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발견됐고 젖소들을 모두 살처분 할 수 밖에 없었다. 젖소를 입식할 시기가 됐지만 젖소들이 묻힌 땅에서는 목장을 다시 시작하기는커녕 그만두고 싶단 생각이 더 컸다고 한다. 김 대표는 “다행히 주변에서 많은 격려를 해줬고, 인근 목장에서 좋은 젖소를 분양해주겠다고 해서 다시 목장을 하겠다는 결심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2022년도 한국생산성본부가 조사한 산업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에서 우유부문 1위에 선정되며 1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서울우유는 국내 유업계를 대표하는 1위 유업체로서 업계 최고의 브랜드임을 재입증했다.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는 소비자 평가와 엄격한 실사 관리 시스템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공신력을 가진 대표적인 브랜드 경쟁력 평가지표다. 서울우유가 13년 연속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다른 유업체와는 차별화된 ‘나100%’ 우유를 통한 ‘품질 고급화 전략’이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줬던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우유 ‘나100%’우유는 세균수 1A등급에 체세포수까지 1등급 원유만을 사용한 두 개의 1등급 프리미엄 우유다. 세균수 등급이 원유가 얼마만큼 깨끗하게 관리되는지 보여주는 기준이라면, 체세포수 등급은 젖소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스트레스나 질병이 없는 건강한 젖소에서만 체세포수가 적은 고품질의 원유를 얻을 수 있는데 그동안 우유의 위생 품질 기준을 세균수만으로 가늠해 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날이 갈수록 커져가는 국내 커피시장을 겨냥해 유업체들이 적극 공세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커피전문점 이용제한 및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집주변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RTD(ready to drink)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닐슨코리아는 2020년 국내 RTD커피시장 규모가 1조3천230억원을 기록했으며, 2024년까지 연평균 6% 가량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우유음용인구 감소와 소비트렌드 변화로 시유소비 확대에 한계를 맞이한 유업체들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하나둘씩 RTD커피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한 이유다. RTD커피 제품 중 컵커피는 우유가 들어간 라떼가 주력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시장이다. 무엇보다 RTD커피 200~300ml 사이즈의 제품이 일반적으로 50~60% 정도의 원유를 함유하고 있기에 유업체들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일 수 밖에 없다. 지난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학교우유급식이 중단되자 유업체들은 감소한 영업이익을 상쇄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으며, 점차 경쟁이 심화되는 RTD커피시장에서 차별화된 맛의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 인식개선 위한 정부 역할·사육방식 개선 필요 지역별 지부 개설해 현장 소통 원활케…화합 도모 “육우산업에 종사하면서 ‘육우’라는 두 글자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국민들이 육우를 알아야 소비자가 생기고 소비자가 생겨야 육우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역대 축산자조금관리위원장 중 최연소 타이틀을 거머쥐며 제3기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에 당선된 조재성 위원장(40세)이 코로나19에 이어 전쟁이라는 악재가 겹친 어려운 시기임에도 관리위원장이란 중책을 맡기로 결심한 이유다. 육우자조금을 이끌게 된 조 위원장은 “스스로의 역량을 개발해 임기동안 오프라인 시장의 한계를 보완하고 젊은층을 겨냥한 온라인 홍보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육우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같이 충족시킨다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는 육우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는데 앞장서는 한편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육우를 젖소로 오해하거나 혼동해서 받아들이는 경향이 아직도 남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육우 소비처를 확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육우 인식개선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