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홀스타인종 젖소를 도입한지 올해로 120년 된 우리나라 낙농업은 산업 종사자들의 노력 덕에 두당 산유량이 이스라엘,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 낙농선진국과 어깨를 견줄 수준에 도달했다. 하지만 최근 탄소중립, 지구온난화, 곡물가 상승, 가치소비 등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품종 도입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저지종 젖소 국내외 연구 동향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미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저지종 젖소 산업의 현황과 미래, 정부의 정책방향을 살펴보았다. 저지종, 사료 섭취량 적어 분뇨량도 적어 유성분 함량 높아 소비트렌드 변화 대안 작은 유전자풀 한계…다형성 확보가 관건 ▲친환경·고품질 우유 생산으로 산업 다각화 기대 저지종은 우리나라 젖소 품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홀스타인종과 비교했을 때 연간 우유 생산량은 70% 수준으로 적지만 체격이 작고 사료 섭취량은 적어 메탄가스와 분뇨 배출량이 적다. 이 뿐만 아니라 저지종이 생산한 우유는 유지방 4.5~5.5%, 유단백질 4.0% 등 유성분 함량이 높아 친환경적이며 고품질의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품종으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도원유업 영농조합법인(대표 황주원)이 로컬커머스 전문기업 랩씨드와 유제품 이커머스 판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연간 700톤의 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농도원목장은 개체별 사양관리를 위해 개체마다 전자목걸이를 부착해 체중, 건강상태를 감지해 자동사료급여시스템으로 공급하고, 로봇착유시스템을 가동해 데이터를 활용한 적정사육을 진행하는 등 스마트 낙농과 체험목장을 병행하는 곳이다.랩씨드는 주요 거점지역 로컬푸드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생산농가, 상품, 데이터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랩씨드의 로컬푸드 온라인 플랫폼 ‘샵블리(SHOPBLY)’에 농도원유업의 제품을 입점시켜 생산 데이터 기반 판매사업을 강화키로 했다.랩씨드 황동주 대표는 “샵블리는 다양한 생산 이력 데이터를 제공해 상품 안전성, 신뢰도 있는 정보를 구축한다”며 “스마트 낙농을 실현하고 있는 농도원 목장의 유제품 판매가 샵블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황주원 대표는 “농도원 목장은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낙농업에 첨단기술을 접목해왔다”며 “생산 데이터를 판매사업에도 접목하여 소비자들에게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전달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올해 원유생산량 감소폭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젖소관측(9월호)에 따르면 1분기 원유생산량은 49만8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한데 이어, 2분기 원유생산량은 50만8천톤으로 4.4% 줄어들었다.지난해부터 원유감산정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료가격 폭등에 조사료 수급난까지 겹쳐 생산비가 치솟자 경영난이 심화된 낙농가들이 사육두수를 줄이고 있는 추세가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2분기 송아지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3.6% 줄어든 1만7천두였다.이후에도 원유생산량은 반등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다.9월 젖소사육두수 전망치는 전년대비, 3.1~3.6% 감소한 38만6천~38만8천두, 12월은 3.3~4% 줄어든 38만6천~38만8천두로 예측됨에 따라, 3분기 원유생산량 전망치는 3.2~4.2% 감소한 47만6천~48만1천톤, 4분기는 4.8~5.7% 줄어든 46만8천~47만3천톤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가격조정 시기·방식·지원범위 등 각론서 이견 낙농제도개편이 큰 틀에서 합의는 이뤄졌으나, 이해당사자간 입장차 좁히기가 큰 과제로 남겨졌다. 정부의 낙농제도개편에 반대입장을 나타냈던 낙농가단체(한국낙농육우협회,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가 지난 2일 낙농제도개편 관련 간담회에서 정부안에 대해 공감하면서 1년이 넘도록 공전을 거듭했던 낙농제도 개편작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정부는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거쳐 낙농대책 정부안을 의결한 후 TF를 구성해 세부실행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반면, 총론에서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각론에서 각 이해당사자간 이견이 존재하는 만큼 이를 좁혀나가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견해도 있었다.정부안의 주요골자인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 원유가격산정체계 개편, 낙농진흥회 의사결정구조 개편 모두 낙농가들과 유업체들의 수익에 직결되는 민감한 사안들이기 때문이다.실제 정부가 제시한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 시 음용유 195만톤, 가공유 10만톤 물량은 유업체의 불만을 샀다.필요한 원유량 175만톤에 비해 음용유 물량이 과도해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정부안 도입 시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를 3잔씩 매일 꾸준히 마시면 뇌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미국 캔자스대 메디컬 센터 연구팀에서 실시한 ‘우유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서 도출된 결과다. 참가자 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연구는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60~89세인 사람 중 특별한 지병이 없고, 평균 하루에 우유를 한 잔 미만 마시는 사람을 모집해 진행했다. 연구팀은 임상시험 참가자를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에게는 3달 간 우유를 매일 3잔 씩 마시게 했고, 다른 집단에게는 평소 마시던 양대로 우유를 섭취하게 했다. 3달이 지난 후, 매일 3잔 씩 우유를 마신 참가자들의 뇌에서 ‘글루타티온’ 수치가 이전보다 4.6% 상승했다. 글루타티온은 인체에 필요한 강력한 항산화제로 알려져 있다. 사람의 몸속에 들어있는 성분으로 체내에서 건강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제 역할을 주로 하며, 많은 종류의 물질들을 대사하거나 인체 생리작용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노화와 노화로 인한 질병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성분으로 신경세포 보호 효과도 있다. 이와 관련해 캔자스대 연구팀은 지난 2015년 유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가소득감소를 우려하며 낙농제도개편을 반대해 왔던 낙농가단체가 낙농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큰 틀에서 낙농대책 정부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1년 넘도록 공전을 거듭했던 낙농제도 개편작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식품부 정황근 장관은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과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맹광렬 회장을 만나 “낙농가단체가 대승적 차원에서 제도개편 방향에 합의한 것은 낙농산업을 위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보며, 낙농제도 개편이 지속가능한 낙농산업 발전을 위한 것임을 함께 인식하고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 왼쪽부터 농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국장,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맹광렬 회장, 농식품부 정황근 장관,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 농식품부 박범수 차관보.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 공감 연동제·진흥회 의사결정구조 개편도 낙농 현실 감안 유대협상 시급성 강조 그동안 정부의 낙농 대책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던 낙농가단체인 한국낙농육우협회 등이 정부의 낙농 대책을 큰 틀에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낙농 제도 개편 작업이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간 농식품부는 낙농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낙농 제도 개편을 추진해 왔으나, 소득감소를 우려하며 정부안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드러낸 낙농가들의 반대로 1년이 지나도록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낙농진흥회 소속 조합장들을 중심으로 생산자 내부에서 정부가 내세운 농가소득 보장과 우유 자급률 제고 목적에 공감하며 정부안에 동조하는 반전된 분위기가 형성됐다.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회장 맹광렬·천안공주낙협장)는 지난 7월 농식품부와의 간담회에서 낙농제도개편 관련 심도 있는 대화를 가진 후 지난 1일 개최한 정기회의서 낙농 제도 개편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상황 변화를 반영해 지난 2일 aT센터에서 농식품부 김인중 차관 주재로 ‘낙농 제도 개편 의견수렴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가 해외 젖소개량시스템 도입을 위해 캐나다로 연수단을 보낸다.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단되었던 캐나다 현지 개량 전문기관들과의 R&D 협업과 개량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이에 한종협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국제기술교류의 일환으로 캐나다 홀스타인협회와의 긴밀한 업무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젖소개량 전문가(4인)로 구성된 홀스타인 캐나다 연수단을 파견한다.첫날 온타리오주 브랜트포트에 소재한 캐나다 홀스타인협회 본사에서 이론 및 캐나다 현장컨설팅자료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웰링턴지역으로 이동해 개량분야에 있어서 세계 최고수준의 목장을 방문하고 심사 및 평가시스템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 응대 등에 대한 기술을 습득하는 현장 실습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연수단을 이끌 유우개량부 양신철 부장은 “북미권뿐만 아니라 해외 낙농 선진국인 유럽까지 기술교류 대상국가를 확장하여 젖소 등록·심사부터 검정까지 다양한 선진개량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국내 개량사업에 적용해 국가단위 개량목표 달성과 낙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재윤 회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젖소 심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정황근 장관 약속 신뢰”…농성장 철거·전 장관 고발 취하키로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정부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낙농제도 개편작업 완수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과 낙농관련조합장 맹광렬 회장이 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장관과 낙농제도 개편과 관련해 대승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협회는 지난 6일 제1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갖고,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협회 임원 및 도지회장들은 “‘낙농가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정책은 하지 않겠다’는 정 장관의 약속이 정부제도 방향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 같다”며 “다만 정부가 올해 원유기본가격은 현행규정대로 협상을 진행키로 한 만큼, 계속된 사료가격 폭등으로 낙농가의 경영붕괴 상황을 고려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정부와 유업체의 협조를 재차 건의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향후 TF 논의를 통해 용도별차등가격제 및 원유가격 결정방식 개편 세부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만큼, 협회와 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가 함께 논리적 대안을 제시해 제도시행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낙농진흥회 의사결정체계 개편문제는 전 장관 고발로 비화될 정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의 우수성과 가치를 소비자가 함께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는 지난 2일 대구 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에서 ‘2022육우 구이데이 페스티벌’<사진>을 개최하고 육우 시식행사, 체험 이벤트. 축하 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육우자조금은 주요 행사가 대다수 수도권에서 진행되었던 것을 고려해 지역사회 곳곳에도 육우를 널리 알리고자 영남지역 물류와 문화의 중심지로 유명한 대구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소비자와의 만남이 이뤄진 육우자조금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오랜 시간 만의 소비자와의 대면행사인 만큼 국내산 소고기 육우와 소비자들이 만나 함께 즐기는 축제와 나눔의 장으로 기획됐다. 이를 위해 육우 로스구이 시식행사는 물론 육우 요리 체험 행사를 통해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우리육우 알아보기O/X퀴즈, 육우요리체험, 캘리그라피, 즉석 사진관 등 풍성하고 만족도 높은 프로그램 구성으로 관광객들의 만족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에선 ‘육우 송아지 경매’를 진행해 방문한 관람객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했다. 조재성 위원장은 “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10월부터 청소년·중년여성 대상 시범운영 예정 낙농진흥회가 ‘젖소교감 치유프로그램’ 운영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낙농진흥회는 ‘젖소교감 치유프로그램 운영교육’<사진>을 지난 8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경남 진주 골든튤립호텔과 해뜰목장에서 진행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치유프로그램 교육은 낙농진흥회와 동물매개 치료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원광대학교 김옥진 교수팀이 지난 5월부터 개발한 치유 프로그램 12회기를 바탕으로 한 이론 및 실교육으로 나뉘어 실시됐다. 1일차에 교육에서는 치유농업과 동물매개치료에 대한 이론과 동물을 활용한 치유농업 사례 및 치유농장 운영 가이드라인에 대한 교육을, 2일차 심화과정은 실제 치유프로그램 운영 시 적용되는 상담기법과 프로그램 구성방법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우리회에서 개발한 젖소교감 치유프로그램을 목장주들이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문성 및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며 “올해는 청소년과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치유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향후 치매노인, 장애인 및 스트레스가 많은 성인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치유프로그램 개발을 추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시식행사 및 다양한 현장이벤트, 축하공연 가득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가 ‘2022 육우 구이데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육우자조금은 ‘구이’과 발음이 같은 9월2일을 ‘육우 구이데이’로 지정하고 국산 소고기 육우에 대해 알리고 소비를 촉진코자 각종 기념행사 및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2 육우 구이데이’는 최근 거리두기 해제로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어 육우 시식 및 현장 인증이벤트,체혐 이벤트,축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는 대구 달성에 위치한 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되며, 육우 푸드트럭을 운영해 국내산 소고기 육우를 소비자들이 직접 맛볼 수 있는 공간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과 육우 요리 체험, 페이스 페인팅, 네일아트, 패밀리O/X퀴즈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또한, 박군, 홍진영, 이세벽 등 인기 가수의 초청 공연과 플루이스트 서가비 및 국악밴드 나릿의 감미로운 무대도 준비되어 있어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를 모두 만족할 페스티벌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및 공식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또한 육우자조금은 거리두기 해제 후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