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나 요거트를 매일 섭취할 경우 제2형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 2세 대학교 연구진은 동물성 식품과 제2형 당뇨병 발병의 연관성 연구를 위해 유제품을 비롯해 적색육,흰 고기, 가공육, 생선, 달걀 등을 포함한 동물성 식품12가지와 175건의 연구결과를 포함한 13개의 연구에 대해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하루 200g의 우유를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10% 낮았으며, 매일 요거트 100g을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 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유제품에는 영양소, 비타민 및 생리 활성 화합물이 풍부해 포도당 대사에 도움이 되고 특히 유청 단백질은 식후 혈당 수치 상승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축산물수급조절협의회 개정안, 의견수렴 제한 우려 중앙가축방역수의심의회, 목적·기능 엇박자 지적도 농림축산식품부에 소속된 축산관련 위원회가 통폐합 절차를 밟게 되면서 축산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일 정부위원회 636개 중 유사·중복, 운영실적 저조 등 불필요한 ‘식물위원회’ 246개(39%)를 통폐합하는 위원회 정비방안을 확정하고, 9월 중 위원회 정비를 위한 법령개정안을 국무회의에 일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춰 농식품부는 ‘행정기관 소속위원회 정비를 위한 축산법 등 23개 법률의 일부개정에 관한 법률’을 입법예고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는 농식품부의 정비실적이 과도한 수준으로 꼭 필요한 위원회마저 폐지하려 한다며 검토의견을 제출했다. 실제 농식품부 소관 위윈회 26개 중 17개(65%)가 통폐합되는데, 정부 부처 중 가장 높은 감축률을 보였다. 우선 축단협은 위원회의 폐지 여부를 개최 횟수 등 단순 지표로 판단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축산발전심의위원회의 존치를 요구했다. 축산발전심의위원회는 개최 횟수는 적으나 축산시책 결정 및 규제 개선·과제 발굴과 같은 주요 사안에 대해 생산자단체 등 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은 몸에 좋다’, ‘△△을 먹으면 병에 걸린다’ 등 미디어와 인터넷 상에는 특정식품의 효과를 과대평가하거나, 해롭다고 간주하는 정보를 손쉽게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우유는 불명확한 정보의 반복적인 타깃이 되고 있는 식품이다. 소비자를 혼란시키는 이러한 정보는 확실한 근거가 있을까? 이를 일본낙농유업회(JMILK)에서 발표한 ‘유사과학과 우유’ 보고서를 통해 확인해 보았다. 안티밀크 주장, 입소문 정보 상당수…불안심리 조장 과학적 근거·연구 신뢰성 기반 정보 진위 가려내야 ▲안티밀크 확산…소비자 혼란 가중 우유만큼 과학적으로 연구를 하면서 ‘긍정’과 ‘부정’ 양극단적인 말에 노출된 식품은 많지 않다. 먹거리가 풍부하지 않았던 시절 우유는 풍부한 영양성분으로 신화를 쌓아오기도 했지만 현재 우유는 우리 식탁에서 친근한 식품이 되면서 신화적인 표현은 찾기 어려워졌다. 반면, 안티밀크는 꾸준히 되풀이되면서 사실 확인이 정확히 이뤄지지 않은 정보까지 소비자들에게 진실인양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21년 JMILK는 트위터에서 우유의 건강·영양에 대한 정보의 댓글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유를 먹으면 속이 불편하다’ ‘발효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축사 바닥 관리 역점·비육 목표 설정 조언도 사료가격 폭등과 쇠고기 무관세 수입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육우농가들을 위한 전국 긴급 순회 세미나가 마무리됐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 경기도 권역(안성축협)을 시작으로 충청권(대전KT인재개발원), 전라권(나주축협)을 거쳐 지난 16일 경상권(군위축협)까지 총 네 차례의 세미나에 육우 농가 및 축산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여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순회 세미나의 강사는 경북도립대학교 김성일 축산학과 교수가 맡았다. 김성일 교수는 국내 최초 육우 거세우 전문 배합사료와 사양프로그램을 개발한 육우 전문가로, 최근 관련 논문으로 아시아-태평양 축산학회(AAAP)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육우 출하 시 도체중의 증가가 곧 농가의 생산성 및 수익의 증가와 직결된다고 설명하면서 이와 함께 도태우 비율을 줄여 농가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축사의 바닥 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도태우 비율도 줄이고 도체중도 높게 육성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출하성적을 검토하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대형마트들 집객 효과 극대화 수단 활용 PB우유 강세…중소유업체, 입지 위축 PB우유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우유는 특정상품을 사기 위해 방문하는 ‘목적 구매’ 현상이 강한 제품이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이익실현 대신 집객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수단으로 PB우유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고물가 시대와 맞물려 제품 선택에 있어 가격이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면서 소비자들 사이 PB우유의 인기가 날로 높아져 가고 있는 것. PB우유의 대부분은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대형 유업체들이 제조를 담당하고 있다보니 NB(제조사 브랜드)제품과 동일한 공정으로 만들어져 품질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게다가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직거래하는 시스템인 만큼 물류비와 판관비 절약이 가능해 일반 우유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반 우유의 경우 100ml당257~277원 수준인 반면, 대형마트들에서 판매하고 있는 PB우유 가격은 원유 등급의 차이는 있지만 158~235원에 형성돼 있다. 최근엔 PB우유가 대형 유업체 제품보다 더 많이 판매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대 협상 개입 최소화·원만한 합의 도울 것" 물가안정 고려 시유가격 인상 최대한 자제 요청 정부가 ‘우유가격 인상설’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2021년 원유기본가격이 리터당 21원 오르면서 유업체들은 일부 시유제품 가격을 150~200원 인상했다. 이에 언론에서는 올해 원유가격협상이 지난 20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우유생산비 인상폭(2020~2021년)이 리터당 52원인 점을 감안해 우유제품 가격이 500원 안팎으로 오르며 3천원대 우유가 등장할 것이란 보도가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해 원유가격이 오르더라도 우유가격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 확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박범수 차관보는 “최근 원유 생산비가 리터당 52원 오른 만큼 올해 원유가격이 상향 조정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면서도 “제품 가격이 반드시 비례해 오르내리는 것은 아니며, 원유가격이 올라도 소비자가격은 거의 바뀌지 않았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유가격에는 원유가격 외에 유류비, 인건비 등도 반영되기 때문에, 다른 요인으로 인해 우유가격 변동이 유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원유가격 결정은 낙농가와 유업체의 협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연동제 대신 수급상황 고려한 가격결정구조로 개편 유대협상 시작…용도별 가격은 세부안 마련 시 논의 낙농진흥회 이사회서 낙농제도 개편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됨에 따라 세부시행방안 논의가 본격화 됐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16일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낙농정책 도입을 위한 ‘낙농제도 개편안’과 ‘원유의 생산 공급 및 공급규정 개정안’을 원안 의결했다. 이날 회의는 공석인 낙농진흥회장을 대신해 농림축산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국장이 의장직을 대행했다. 새로 도입되는 용도별차등가격제는 낙농진흥회와 참여를 희망하는 집유주체·유업체에 한해 정부안대로 음용유 물량 195만톤, 가공유 물량 10만톤을 적용한다. 다만, 기존 정부의 입장대로 조합원들에게 월 30억원 규모의 목장경영안정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제외될 전망이다. 낙농제도 개편안에는 ‘서울우유를 제외한 집유조합·유업체 참여시 용도별 물량은 음용유 132만톤, 가공유 6만7천톤 예상’이란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정부는 제도의 안정적인 연착륙을 위해 용도별 물량을 제도 시행 후 2년간 유지하고, 낙농진흥회에 연간총량제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원유가격 결정방식은 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인천 강화군에서 소 보툴리즘이 발생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인천시와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젖소 60마리를 사육하는 한 농가에서 8마리의 소가 폐사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 및 정밀검사를 의뢰한 후 지난 14일 보툴리즘 발생을 통보 받았다. 그동안 소 12마리가 추가로 폐사했다. 폐사한 젖소의 위에서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Clostridium botulinum)에 따른 독소가 검출됐으나, 젖소가 먹은 사료 등에서는 관련 독소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와 군은 보툴리즘 확산을 막기 위한 역학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강화도의 다른 농가에서도 4마리의 소가 폐사해 보툴리즘 발생 의심 농가로 구분한 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툴리즘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 생성하는 독소로 오염된 물과 사료 등을 먹으면 발생한다. 독소를 섭취한 후 18∼26시간 사이에는 일반적으로 뒷다리 근육이 약해지고 마비 증상이 나타나 주저앉고 눕거나 엎드리고, 이후 앞다리, 머리, 목에 이어 결국 호흡근 마비 증상으로 번진 뒤 1~3일 폐사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아직 보툴리즘 발생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피해가 퍼지지 않도록 백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식물성 대체음료가 일반 영양소의 함량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최근 뉴질랜드 메시 대학교 산하 리뎃 연구소 연구진은 오트, 코코넛, 아몬드, 쌀 등 식물성 대체우유 제품 103개를 분석한 결과 칼슘, 단백질 등 20개 영양소 함량이 일반 우유에 비해 적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제품 섭취 전 흔들지 않을 경우 우유와 달리 단백질, 칼슘 등 많은 영양소가 침전물로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한 우유를 통해 섭취되는 동일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식물성 대체음료 18개를 마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물성 대체음료는 우유가 공급하지 않는 섬유질 등 일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나 일반 우유와 영양학적으로 유사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임산부나 어린이 등 영양 요구량이 높은 소비자들은 식물성 대체음료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화학회 학회에서 식물성 대체음료 샘플 85개를 분석한 결과 완두콩을 제외한 대체우유의 미량영양소 함량이 일반 우유에 비해 적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몬드 음료의 경우 성장 및 조직재생에 필요한 인 함량이 우유에 비해1/9정도 수준이었으며, 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베이커리 카페 브레댄코와 국산 우유가 함유된 신제품을 선보였다.이번 공동 기획 신제품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브레댄코가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협업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하는 첫 공동 프로모션이다.양 기관은 맛있는 우리 우유를 사용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신선한 원유 그대로의 맛과 건강함까지 보장되는 국산 우유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산 우유 수급 안정 및 소비 촉진을 도모해 국내 낙농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브레댄코의 신제품은 ‘하얀 구름빵’과 ‘우유 생크림 라운드’ 2종으로 베이커리에 함유된 우유류는 모두 국산이며, 국산 우유를 사용한 부드럽고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양 기관은 해당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개당 500원씩 기부금을 적립해, ‘푸드뱅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할 계획이다.우유자조금 관계자는 “국산 우유의 소비 확산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브레댄코와 같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에 국산 우유를 접목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국산 우유의 가치를 꾸준히 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미국 유업계가 배양단백질로 만들어진 제품에 표기 규제를 요구하고 나섰다.미국의 퍼펙트데이사는 최근 젖소에서 짠 우유가 아니라 실험실에서 미생물 발효를 통해 배양한 단백질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퍼펙트데이사는 이 제품에 ‘Dairy(유제품)’라는 표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진짜 유제품이면서도 동물 유래가 아니어서 환경적으로 우수하고 맛도 좋다’고 평가했다.이에 대해 미국원유생산자연맹(NMPF)은 성명서를 통해 퍼펙트데이사의 제품은 천연 유제품을 재현한 것과 거리가 멀다며, 식품의약국(FDA)에 명확한 표시규제 실시를 강하게 촉구했다.배양단백질은 천연 유청에 들어있는 여러 가지 단백질 중 하나를 복제해 양산한 것이며, 이 제품은 애당초 FDA의 ‘원유’의 정의인 ‘건강한 소에서 정상적으로 착유된 젖분비물’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또한 실험실에서 배양된 단백질이 환경 탄소발자국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분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단백질 조각을 배양해 양을 늘리는데 얼마나 많은 전기를 사용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지 알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NMPF는 “공업적으로 복제된 제품표시와의 싸움은 식물유래 대체식품보다 더 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제품 단백질은 고품질 완전 단백질”…영양학적 평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여전히 식물성 단백질보다 유단백질 제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면역력 강화를 돕는 단백질에 관한 대중의 관심과 소비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전 세계에서 출시된 유제품 단백질을 원료로 하는 신제품 수는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신제품 수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기준 전 세계에서 출시된 유제품 단백질을 원료로 하는 제품 수는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제품의 수보다 3천개나 많았다. 이는 최근 개최된 제4회 ‘유청 단백질 포럼’에서 발표된 내용으로 매일헬스 뉴트리션연구소 박석준 소장은 “지난해 출시된 유청 단백질 신제품은 7천400개를 초과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 수치는 2015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유청 단백질 신제품은 2015∼2020년 새 연평균 14%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전체 신제품 중 16.3%는 유청 단백질 신제품 1위 시장인 미국이 차지했으며, 중국, 독일, 영국, 브라질이 뒤를 이었다. 2020년 한국에서의 유청 단백질 신제품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