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지금까지 유제품과 건강의 관련성을 검토한 연구가 여러 건 진행됐지만,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그 이유로는 유제품의 다양한 타입에 따른 영양 차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일본스포츠영양협회가 덴마크에서 실시한 ‘유제품 전체 섭취량 및 타입별 섭취량과 건강의 관련성’의 연구결과를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유제품 품목별 섭취량과 건강 관련성 초점 발효유, 골절·저지방 우유, 심혈관질환 효과 ▲총 유제품 섭취량, 건강과 관련성 확인 어려워 이번 연구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거주하는 30~60대 참가자 1천746명을 대상으로 평균 30년간 매주 식사일지를 제출받아 이를 바탕으로 유제품 섭취량과 심혈관질환, 관상동맥심질환, 골절, 사망률의 관련성을 평가했다. 추적기간 동안 심혈관질환은 904건, 관상동맥심혈관질환 332건, 골절 447건, 사망 680건이 발생했으며, 분석 시에는 각 유형의 발생률에 간섭할 수 있는 연령, 성별, 활동습관, 가족력 등의 영향을 조정했다. 유제품 섭취량의 4분위수로 4개의 그룹을 나눠 비교 했을 때 4분위군(섭취량 상위 25%)은 타 그룹에 비해 양호한 건강 상태와 신체활동량이 높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사업희망자 시·도와 인허가 사항 등 사전 협의 필요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가 2023년 젖소 육성우 전문목장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을 위한 신청서를 받는다. 지원대상은 낙농조합, 지역축협, 낙농가 5인 이상 공동출자법인이고 지원규모는 1개소에 한해 100억원(융자 80%, 자부담 20%)이 지원된다. 금리는 1%이며 5년 거치 10년 균분상환 조건이다. 지원자금 사용용도는 육성우 축사, 각종 축산시설(환기·급수·폭염 및 혹한 대비시설 등), 방역·방제시설, 가축분뇨처리 시설 건축비를 비롯해 설계비와 토목공사비 등 부대비용이다. 사업희망자는 사업신청 전 건축·토지·농지 인허가 등 각종 행정사항을 시·도(시·군·구)와 협의후 오는 28일까지 시·도(시·군·구)에 제출하면 된다. 사업신청이 완료되면 3월 중 낙농진흥회가 심사위원회를 통해 신청자별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4월 중 농식품부(축산경영과)에서 사업대상자를 최종 선정해 통보할 계획이다. 사업지침, 신청서 양식 등 세부적인 내용은 낙농진흥회 홈페이지 알림소식-공지공고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사업주관부서 사업본부 사업2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쟁 심화 중국·베트남 시장 대체 수출활로 모색 지난해 한국산 조제분유 수출실적이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aT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한국산 조제분유의 지난해 수출실적은 1만570만불로 전년대비 증가폭은 0.4%에 그쳤다. 2020년 코로나 확산에 의한 물류 운송 차질로 91만불까지 추락했던 수출실적이 방역 완화 조치에 따라 2021년 1만502만불까지 회복되면서, 증가폭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과 다른 결과였다. 이는 한국산 조제분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서의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로 소비가 위축된데다, 통관 절차 강화로 주문량이 줄어든 것. 다행히 지난해 12월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에 따라 방역이 완화되면서 지난해 대중국 수출실적은 증가세로 전환돼 전년대비 1.2% 늘어난 7천380만불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수출실적을 견인했던 베트남도 결국엔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전년대비 11% 감소한 1천740만불에 머물렀다. 자국 내 조제분유 생산량 증가, 인플레이션에 의한 소비감소 및 한국산 조제분유의 가격 경쟁력 약화가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두 국가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캄보디아에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일본, 저메탄 우유 상품화…국내도 생산 채비 세계 각국 낙농업계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강조한 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배출 저감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의 철학과 판단에 따라 과감히 제품을 구매하는 가치소비가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으면서 친환경 제품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낙농·유가공 업계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겨냥하고 있다. 영국의 치즈회사 와이크팜스(Wyke Farms)는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인증을 받은 체다치즈를 출시했다. 와이크팜스는 2010년부터 탄소저감을 추진하고 있다. CO2 배출량 감축을 위해 사료, 토지관리, 에너지 이용, 재생농업, 토양보호에 관한 지속가능성 계획과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우유 1리터 당 CO2 배출량을 전국 평균보다 20%나 감축하고 있다. 이 치즈 역시 폐기물·포장재 최소화, 열회수, 폐수 여과·재이용, CO2 배출량 감축 등을 거쳤다. 제품생산에 사용하는 전기와 가스는 와이크팜스 자체의 태양광 발전과 목장·유제품의 폐기물에서 생성된 바이오가스를 통해 공급받는다. 이러한 대응을 통해 실질적 온실가스 배출량 ‘0’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식품 안전 고려 국내 신선시유 차별성 적극 알려야 멸균유 수입량 증가세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전망 2023’에 따르면 지난해 멸균유 수입량은 3만3천톤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관기간이 길어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멸균유의 특성 탓에 가격경쟁력을 무기 삼아 외산의 수입량이 2016년부터 급증하고 있는 것. 게다가 유통기술의 발달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채널이 활성화되면서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6년 전 수입량 4천291톤보다 8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수입량(2만3천톤)은 전년과 비교해 두배 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멸균유 주요 수입국은 폴란드로 전체 수입량의 65.3%를 차지했으며, 이탈리아(13.2%), 독일(13.0%), 호주(5.8%)가 뒤를 이었다. 다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멸균유 선호도는 국산이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멸균유 구매 시 원산지(25.2%)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선택했으며, 선호하는 원산지로는 한국(57.7%)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 하지만 국내에 수입되는 멸균유의 대부분은 B2B로 유통되는 구조이지만, 유통기한이 1년으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젖소 사육두수 감소에 목장 규모화도 제동 생산기반 붕괴 가속화…후계농 유인책 절실 낙농생산기반에 적신호가 켜졌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2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젖소 사육 농가수는 5천932호로 전년동기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소이력제’ 자료를 기반으로 암컷 젖소 사육 농가를 집계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착유를 하지 않아도 암컷 젖소를 보유하고 있는 농가까지 포함되어 있어, 실제 원유를 생산하는 낙농가수는 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통계청이 2017년 농가수를 소이력제 자료로 집계한 이후 6천호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낙농가수 감소세를 간접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또 다른 눈여겨 볼 점은 기존에 영세한 농가가 폐업을 하면 다른 농가가 쿼터를 구매해 규모화를 이뤄왔던 양상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젖소 사육농가 중 50두 미만이 2천551두로 전년동기 대비 2.1%, 50~100두 농가는 4.2%, 100두 이상 농가는 2.2% 각각 줄어들며 전 구간에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젖소 사육두수도 전년대비 2.7% 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가 사료업계에 사료가격 인하를 촉구했다.축단협은 지난 26~27일 양일간 한국사료협회와 사료업체(11개사)에 사료가격 인하를 즉각 단행해 줄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축단협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부터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 하락에 이어 올해도 전년대비 4.3~8.9%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환율 안정세와 함께 해상운임비 역시 지난해 초부터 급격하게 하락한 상황으로 사료가격 인하가 지체되고 있는 것에 대해 축산 현장의 민심이 들끓고 있다고 밝혔다. 축단협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농협사료가 배합사료 가격 3.5% 인하조치를 하였음에도 민간 사료업체는 사료가격 인하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사료가격 폭등과 함께 축산물가격 폭락 및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까지 겹쳐 축산농가의 경영이 사실상 붕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료업체들은 축산농가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승호 회장은 “그간 사료업계가 사료가격을 인상할 때마다 향후 인하요인이 발생할 경우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사료업계가 계속적으로 축산농가와의 신뢰를 외면한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축산업계가 윤석열 대통령의 장태평 농특위원장 위촉장 수여를 적극 환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장태평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사진>했다. 지난 2019년 농특위가 출범한 이후 대통령이 직접 위촉장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이와 관련해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는 같은 날(25일) 성명서를 통해 환영의 입장과 함께 앞으로 농특위 활동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경제부처와 농식품부에 걸쳐 30년 넘게 공직에 몸담아 왔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시절 농축산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적으로 귀기울이면서 국가시책을 원활히 추진한 바 있다. 축단협은 “기후변화에 따른 세계 식량 위기와 탄소중립 정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장 위원장은 그간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 농축산업계 관계부처 간 소통역할을 다해 농축산 현안들을 원만히 해결할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축산업은 축산물 관세제로화, 사료값 폭등, 소값 하락, 군납 농축산물 경쟁입찰 도입, 가축전염병 확산 등으로 기반이 위태로운 상황으로 규제와 육성 간 균형잡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6개월간 400농가 폐업, 국산 조사료 기반 마련 시급 생산비 폭등으로 일본 낙농가들이 고사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낙농가들이 인플레이션에 직격타를 맞아 경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사료원료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일본도 피해가지 못했다. 일본 농수산성에 따르면 농후사료 87%, 조사료 24%를 외산이 차지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엔화 약세현상까지 겹쳐 배합사료 평균가격은 2020년 4월 kg당 67엔에서 2022년 7월 100엔, 조사료 평균가격은 40엔에서 2022년 9월 65엔까지 오르며 농 가들의 시름을 더하고 있다. 궁지에 몰린 일본 낙농가들의 요구에 전국의 생산자단체들은 3년간 동결됐던 음용유용 원유가격에 대해 이례적으로 연중 협상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음용유용 원유가격은 2022년 11월부터 리터당 10엔이 올랐고, 일본 정부도 사료가격 인상분 일부 지원, 노산우 도태지원 등 사업을 시행했으나, 현 사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일본 야후 뉴스에는 “정상적인 경영이 가능했던 2020년과 비교하면 지금은 우유 생산비가 20~30엔 가까이 상승했다. 자급 조사료 기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저가 공세 멸균유 수입량 전년대비 42% ‘껑충’…가장 큰 비중 2022년1인당 원유소비가능량 85.6kg…전년보다 0.6% ↓ ▲원유 공급량 1.6% ↓…재고 감소 영향 2022년 원유 공급량(원유환산 기준)은 수입은 증가했으나, 국내 원유생산량과 재고 감소로 인해 전년대비 1.6% 감소한 461만4천톤으로 추정된다. 원유생산량은 전년대비 2.8% 감소한 197만8천톤으로 예측됐다. 마리 당 산유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착유우 수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2022년 젖소 사육두수는 39만 두로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2.6%, 4.4% 감소했다. 이는 원유기본가격 조정 지연,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로 경영난이 심화돼 사육두수를 감축한 것이 원인이다. 국내 생산량 감소로 분유 재고량 역시 전년대비 29.4% 줄어든 7만6천톤(원유환산 기준) 으로 예상됐다. 2022년 유제품 수입량(원유환산 기준)은 관세 인하 및 무관세 할당량 증가, 소비자 선호다양화 등으로 전년대비 0.6% 증가한 252만8천톤으로 추정됐다. ▲멸균유 수입량 확연한 증가세 유제품 수입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치즈 수입량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울산지역의 재학생 200명 이하 작은학교에 무상우유급식이 확대된다.울산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3년 학교우유급식 확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억 8천만 원을 확보했다.이번 공모에서 울산시는 울산교육청 및 구·군과 협업을 통해 관내 작은 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무상 우유급식을 확대하는 사업계획을 제출해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작은 학교는 구에 소재한 학교 중 학생이 200명 이하인 학교, 군에 소재한 학교 중 학생이 100명 이하거나 6학급 이하인 곳이다.울산시는 매년 약 15억 원의 사업비로 사회적 배려 대상자 등 1만2천500명에게 무상 우유급식을 지원해 왔으나 이번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관내 작은 학교 재학생에게도 추가로 무상 우유급식 지원이 가능해졌다.지원대상은 관내 27개 작은 학교 중 사업 참여를 신청한 17개 초·중·고교 재학생 1천800명으로 이들 모두에게 올 한 해 동안 무상 우유급식이 지원된다.울산시 관계자는 “학교우유급식 확대로 청소년들의 건강증진과 국내 낙농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낙농 농가를 돕기 위해 국내산 우유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성인 영양식·대체식품 등 신사업 확장 매일유업이 사명에서 ‘유업’을 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매일유업이 하반기 중 사명에서 ‘유업’을 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메이저 유업체로 꼽히는 매일유업이 사명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브랜드 이미지 전환이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저출산, 소비 트렌드 변화, 음료 시장의 경쟁 과열 등으로 국내 유제품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유업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외연 확장에 더 집중하겠다는 것. 실제 매일유업은 유업체 중에서도 신사업 추진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2018년 성인을 위한 영양식 셀렉스 출시를 시작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단백질 식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중식당 크리스탈제이드, 커피 브랜드 폴바셋 등 외식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으며, 최근에는 디저트 전문 회사 엠즈베이커스를 설립하고, GS25와 협업해 생크림 디저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매일유업은 유제품을 대신하는 대체식품 시장 진출까지 넘보고 있다. 이미 매일유업은 식물성 대체음료 아몬드 브리즈와 어메이징 오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