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용도별차등가격제 형평성 해소·육우가격 폭락 사태 해결도 전국 낙농육우농지도자들이 안정적인 산업기반의 보호를 위해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2월 28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현재 국내 낙농산업은 FTA 발효에 따른 유제품 및 쇠고기 수입량은 급증하고 자급률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사료가격, 면세유, 전기요금 등 생산자물가 폭등이 겹쳐 날이 갈수록 생산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정총서 대의원들은 국민필수식품인 우유와 쇠고기를 생산하는 낙농육우산업의 기반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대책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특히, 올해부터 도입된 용도별차등가격제와 관련해 농가간 형평성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올해 용도별차등가격제가 시행됐으나,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을 포함한 4개사는 참여하지 않는다. 게다가 용도별차등가격제 참여주체간에도 낙농진흥회(집유주체별 분기총량제)와 타 유업체(개인쿼터별 분기총량제)의 분기총량제 적용방식에 차이가 발생하면서 같은 양의 원유를 생산하더라도 소속된 집유주체의 제도참여 여부, 원유정산방식에 따라 농가의 실질 소득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광주 북구가 우유배달을 통해 독거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광주 북구는 지난 22일 북구청 2층 상황실에서 한국나눔연맹과 ‘독거 어르신 사랑의 우유 지원 사업’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선 양 기관은 취약계층 어르신의 안부 확인과 건강증진을 위한 우유 지원사업 추진에 상호 적극 협력을 다짐했다. 북구는 질병, 장애, 사회적 고립 등으로 건강과 안전이 우려되는 독거 어르신 200세대를 우유 지원 대상자로 선정·관리하고, 나눔연맹은 어르신들에게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1년간 주 3회 우유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우유 배달원이 주기적으로 지원 대상 독거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며, 배달된 우유가 2일 이상 방치되는 등 신변 이상 징후를 발견할 경우 119안전센터와 북구청에 즉시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단순 우유 지원을 넘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사회적 안전망을 더욱 촘촘이 구축한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비자, 제조사·원산지 명확히 구분 필요 소비자들이 치즈 구입 시 원산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우유 및 유제품 유통구조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우유 및 유제품 소비자행동 및 인식 조사’에 참여한 1천500명의 소비자 중 치즈 원산지로 국산을 선호하는 응답자가 57.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소비자들은 국산 제품이 외산에 비해 더 신선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원산지를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23.1%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올바른 제품 선택에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내 유업체에서 생산한 백색시유는 일반적으로 국산이라고 인식되지만 실제 소비자가 국산이라고 믿고 먹는 치즈는 온전히 국산원유로 만들어진 제품인지는 확인이 필요한 문제다. 자연치즈는 외산의 경우 국내서 별도의 가공을 거치지 않고 유통되기 때문에 원산지 식별이 비교적 용이하다. 반면, 국내 치즈 생산량의 90%를 육박하는 가공치즈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손쉽게 구하고 있는 품목임에도, 대부분의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외산치즈를 주원료로 가공되고 있다. 결국 제조사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가 경영난 심화…정부·농협 실효적 지원책 절실 육우가격 폭락 사태와 관련해 육우농가들이 산업 안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육우분과위원회(위원장 유종현)는 지난 17일 제1축산회관에서 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임원들은 이미 사료가격 폭등으로 사육여건이 어려워진 가운데, 지난해 육우 경락가격이 kg당 평균 1만478원으로 전년대비 9.3%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육우 농가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날 함께 진행된 육우군납상설협의회에서는 지난해 시행된 군급식 제도개선에 따른 군납물량의 급격한 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국방부가 지난해 적용한 ‘군급식 개선 종합대책’에 따라 군과 군납축협이 수의로 계약했던 농축산물은 2025년부터 전량 경쟁 조달로 전환된다. 이로 인해 지난해부터는 수의계약 물량은 70%로 줄어들고, 나머지 30%는 각 부대가 경쟁입찰을 통해 납품받고 있다. 하지만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육우산업은 군납에 소비 의존도가 큰 품목이다. 경쟁입찰로 인해 가공식품 등에 밀려 군납 물량이 줄어들면서 안정적인 소비처도 축소되고, 경락가격도 받쳐주질 못하는 상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인증 유효기한 3년, 인증 시 각종 혜택 제공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가 2023년 낙농체험목장 신규인증을 위한 접수를 시작한다. 신청기한은 2월 20일부터 3월 31일까지로 신청목장을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거친 후 ‘낙농체험인증목장 인증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중으로 낙농체험인증목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낙농체험목장은 낙농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제고 및 우유에 대한 신뢰 구축을 위해 2004년부터 시작됐다. 연간 백만명 이상의 소비자가 목장을 찾는 대표적인 농촌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우리 우유의 진정한 가치와 깨끗한 목장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신청자격은 축산법에 의한 축산업 등록증을 보유한 친환경 축산 농가로 낙농체험 운영시설을 갖추고 체험운영을 실시 중인 목장으로 ‘깨끗한 목장’, ‘건강한 우유’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갖춘 낙농목장을 대상으로 한다. 낙농체험인증목장 평가 시 지자체와 낙농관련 단체에서 ‘깨끗한 목장’ 및 이에 준하는 목장으로 선정된 농가와 HACCP 인증 목장, 교육목장·체험농장 인증 또는 농촌체험 관련 교육 이수자, 동물복지 인증목장 등의 경우 가산점이 부여된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강원도가 젖소 결핵병 음성농장 인증 사업을 강화한다.사람과 동물에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인 소 결핵병은 제2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공중보건상으로도 매우 유해한 질병이다.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2014년 도민의 보건위생 향상과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청정축산물을 공급 기반 마련을 위해 젖소 결핵병 음성농장 인증제를 최초 도입했다. 인증대상은 ▲3년간 결핵병 발생이 없는 농장 ▲외부 소 입식없이 운영 가능농장 ▲차단방역·위생·사양관리가 양호한 농장이어야 한다. 검사방법은 6개월령 이상 전 두수를 60~90일 간격으로 튜버큐린반응(PPD) 및 감마인터페론 검사법으로 2회 이상 검사해 음성이 판명될 시 결핵병 음성농장으로 인증받게 되며 지난해까지 젖소 결핼병 음성농장 인증 농가는 43호다. 올해부터는 젖소 인십수터 농장 방역·위생점검 등의 조치를 한층 더 강화하는 한편, 인증농가에게 ▲결핵병 검사 면제(2년간) ▲젖소 결핵병 음성농장 인증 현판 배부 ▲유방염 방제 물품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서종억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소 결핵병 근절을 위한 철저한 검사 및 음성농장 확대·관리를 통해, 도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젖소선형심사 전문인력 양성 및 심사원간 눈높이 표준화를 위한 ‘젖소선형심사 눈높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종개협 직원을 대상으로 2022년 추진된 캐나다 선형심사 연수결과를 공유하고, 젖소 선형심사 심사원들의 눈높이를 표준화해 농가에게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심사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4~15일 양일 간 밀키웨이 목장(대표 최홍준)에서 진행됐다. 또한 올해로 마무리 되는 ‘스마트팜 다부처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 관련 3년차 추진계획 협의회도 함께 개최했다. 협의회에는 협회 직원 및 연구사업 총괄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과 주토스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2023년 스마트팜 연구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논의하는 한편 영상촬영실습도 실시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박상출 유우개량부장은 “이번 선형심사 눈높이교육을 통해 선진화된 캐나다 선형심사 시스템 관련 정보습득과 심사원들 간 눈높이가 표준화되어 보다 정확한 심사를 실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형심사 및 현장컨설팅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농가 컨설팅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젖소의 체형개량을 통한 생애생산성 향상으로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에게 부분 가수분해 분유를 먹여도 성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부분 가수분해 분유는 일반분유나 유제품을 먹으면 배앓이, 설사 등을 하는 아이의 우유 알레르기 예방을 위한 제품으로 대개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WPH)로 만든다. 하지만 일반분유보다 영양소가 부족할 수 있다는 생각에 부분 가수분해 분유를 먹이는 것을 우려하는 부모가 많다.이와 관련해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수영 교수·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정희 교수팀은 생후 0∼2개월 된 아기 83명에게 일반 분유 또는 부분 가수분해 분유를 24주간 제공한 뒤 이들의 성장과 혈액 지표 등을 살핀 결과를 소개했다.연구 결과 일반 분유와 부분가수분해 분유를 24주간 섭취한 아이 사이에서 체중, 키, 체중의 차이가 없었다. 백혈구, 헤모글로빈, 페리틴, 단백질, 면역 글로불린E 등의 수치에서도 분유 종류별 차이가 드러나지 않았다.자녀가 우유 알레르기를 보여 일반 분유를 먹이지 못한다면 부분 가수분해 분유를 선택해도 아이가 영양상의 문제 없이 잘 자란다는 것이다.또한 이 연구가 진행된 24주 동안 우유 알레르기나 아토피피부염이 나타난 아이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생산량 증가, 사료비 절감 등 부수효과도 기대 전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대응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낙농업계 역시 지속가능한 낙농을 목표로 젖소들이 내뿜는 메탄가스를 줄이는 수단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낙농강대국에서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원료에서 메탄저감에 탁월한 효과를 발굴하는 연구가 한창이다. 이중 해조류는 가장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는 원료다.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는 호주축산공사(MLA)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초사료 개발기업 퓨처피드(FutureFeed)를 설립했다.이 기업은 여러 해조류를 연구하던 중 반추동물에게 바다고리풀을 이용해 만든 사료첨가제를 급여했을 때 소화과정에서 생리활성 물질인 브로모폼을 생산해 장내 메탄가스를 발생시키는 특정 효소를 억제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미국 뉴햄프셔대학교 연구진은 해조류를 포함한 사료를 급여할 경우 메탄가스 배출량을 최대20% 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연구진은 최적의 해조류 사료보충제를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해조류 급여를 시험했는데, 이 중 갈조류는 젖소의 스트레스 경감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기 이천에 위치한 토끼실 목장의 박찬훈 대표는 38세란 젊은 나이임에도 경력은 20년차에 달하는 베테랑 낙농가이다. 일찍이 종자의 중요성을 깨닫고 개량을 통해 빠른 속도로 우군의 능력을 끌어올린 그의 노력 덕분에 토끼실 목장의 젖소들은 전국에서 소를 사기 위해 찾아올 정도로 우수한 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입증받고 있다. 지난해 3년 연속 엑설런트우 배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개량선도농가로 이름을 알린 토끼실 목장을 찾아가 보았다. 유전자원 고부가가치 창출…연구회 통해 경쟁력 제고 향후 노하우 살려 한우농장 병행 계획…수익성 보완 기대 ▲서울우유 최연소 조합원으로 목장 시작 박찬훈 대표는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서울우유협동조합원 명의를 물려받고 2005년 여주농업고등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하면서 본격적으로 낙농에 뛰어들었다. 우군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박 대표는 학창시절 소를 출하해서 마련한 1천300만원을 가지고 전국의 목장을 돌아다니며 기둥소를 찾는데 열중했다. 젖소는 목장의 귀중한 자원인 만큼 기둥소를 확보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던 중 서울우유 양평생명공학연구소에서 수정란사업을 시작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타깃층 전환해 성인 분유시장 진출 활발 중국의 출생아 수가 6년 연속 줄어들면서 분유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2년도 출생아 수는 956만명으로 6년 연속 감소하며 2016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감소세가 향후 분유시장의 성장을 계속해서 저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분유 기준이 개정될 예정임에 따라 중국 내 분유업체 1/3이 사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아용 조제분유 시장의 침체로 업체들은 성인 분유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2022년 성인 분유시장 규모는 약 200억 위안으로 유아용 분유시장의 1/10에 불과하지만, 주 소비자인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일부 젊은층에서도 건강관리를 위해 성인 분유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잠재적인 가능성은 높은 시장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중국에서의 성인 분유시장의 발전은 제한적이나, 향후 5~10년 후 유아용 분유 시장 규모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미 성인 분유시장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수출활로 확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승기 잡은 한앤코…홍 회장 측 “즉각 상고 계획”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남양유업과의 주식매매계약 소송에서 2심도 승소하며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아가는 분위기다. 서울고등법원 민사합의16부는 지난 9일 한앤코가 남양유업 홍원석 회장 일가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 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2심 재판부는 변론이 종결된 후 피고 측에서 변론 재개 신청서를 제출해 검토했지만 결과적으로 변론을 재개할 만한 사유는 없다는 판단이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은 지난 5월 논란이 된 ‘불가리스 사태’로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자 회장직을 사퇴하고 승계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코와 홍 회장 일가가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53.08%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으나, 같은 해 9월 주식매매 계약 과정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들 쌍방대리와 부당한 경영간섭 등을 이유로 매매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소송전으로 번졌다. 한앤코는 홍 회장 일가에게 계약대로 지분을 넘기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1심 재판부는 주식 매매계약의 효력이 인정되는데도 홍 회장 측이 주식을 양도하지 않았다며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