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올해 첫 ‘도심 속 목장나들이’ 행사가 전남 함평에서 시작됐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4~6일 3일간 전남 함평 나비축제장 일원에서 ‘2023 도심 속 목장나들이’<사진>를 개최했다. 도심 속 목장나들이는 다양한 우유 체험을 진행하고 우유 요리를 맛보며 국산 우유와 유제품이 안전하게 생산되어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전달되는 과정을 알리는 교육·체험 행사로, 함평 나비축제 참관객들에게 우리 우유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세계 1등 품질, 대한민국 우유!’를 알리기 위해 ‘우리 우유의 가치 구하기 대작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국산우유와 유제품 낙농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우리 우유의 가치 재발견’ 프로그램과 ‘도심 속 목장 포토존’ 등 실제 목장에 와있는 것처럼 체험 공간을 구성했으며, 우유 공작 프로그램과 우유 요리체험을 통해 우유의 다양한 효능과 활용 방법들을 소개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각종 토핑과 같이 먹을 수 있는 ‘우유아이스크림 시식’ 부스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우유의 우수성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행사 동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직접 목초지에서 재배한 자급조사료를 급여하고, 1만5천평 초지에서 소를 방목하며 동물복지를 실현하고 있는 목장이 있다. 바로 충남 부여의 성동목장(대표 이용우)이다. 소를 소답게 키우고 싶다는 그의 꿈이 실현된 성동목장을 찾아가보았다. 동물복지 입각…젖소 생리 맞춘 사양관리로 건강한 목장 구현 체험목장 통해 국산우유 우수성 전파…조사료 100% 자급 목표 ▲1만5천평 초지서 풀 뜯는 방목 목장 이용우 대표는 대학교 1학년 당시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젖소 1두를 구매해 1976년부터 목장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미국 선교사가 운영하는 목장으로 소풍을 갔는데, 넓은 초지에서 소들이 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목장의 꿈을 키웠다”며 “처음 목장은 논산에서 시작했는데, 목장 부지가 공단으로 편입되면서 2009년 지금의 위치로 목장을 옮기고 어릴적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목장 만들기에 힘썼다”고 말했다. 처음 산밖에 없었던 부지에 방목장과 조사료포를 만들겠다고 했을 땐 미쳤다는 소릴 듣기 일쑤였다고 한다. 그는 “처음 이 부지를 보고 잘만 가꾸면 물건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년여 동안 장비로 산을 다 밀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가성비·품질 동시 만족…구매력 높여야 ‘작지만 강한’ 육우산업 만들기 역량 집중 “나의 역할은 쉽게 말하면 컨트롤타워다. 높이 뜬 새가 멀리 본다는 말이 있듯이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육우자조금 사업의 큰 틀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40여년동안 한우, 젖소, 육우까지 사육하며 축우품종을 모두 아우르며 베테랑 농가로 꼽히는 정용범 의장. 올해 3월 무투표 당선으로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의장직을 연임하게 된 그는 5년 째 자조금을 위해 일하는 일꾼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2014년 의무자조금이 된 육우자조금이 10년이란 세월 동안 많은 홍보활동을 펼치며 많은 성과를 거둬왔지만, 아직 육우에 대해 낯선 인식을 가진 소비자들은 많고 육우를 구매하려해도 구입처를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소비자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실효성 있는 홍보가 중요한 시점에서 젊은 인재인 조재성 관리위원장과 함께 임기 내에 육우자조금을 반석 위에 잘 올려놨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육우자조금은 올해 육우의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육우 인식 개선, 육우 유통 및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강병삼 제주시장이 지난 2일 다원목장(대표 김정옥)을 방문해 저지종 젖소 개량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기존 젖소 품종인 홀스타인종을 저지종으로 전면 교체하고 있는 다원목장의 운영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강 시장은 친환경 축산환경을 조성해 고품질 우유 생산에 노력하고 있는 다원목장 김정옥 대표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변화하는 소비자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청정 낙농 원유 공급에 노력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청정 제주 낙농산업이 다양한 유제품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관세철폐 앞두고 가격격차 해소 과제…생산비 절감 대책 시급 멸균유 수입량 증가세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멸균유 수입량이 지난해 3만7천톤을 기록하면서 매년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외산멸균유의 거센 공세가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관세청에 따르면 외산 유제품의 대표격인 치즈와 버터 수입량이 올해들어 맥을 못추며 1분기 전체 유제품 수입량이 전년동기대비 85.7%(5만7천247톤)에 그치고 있는 것과 달리 밀크와 크림(미농축) 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73.6% 증가한 1만839톤을 기록했다. 외산멸균유는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데다, 국산우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무기삼아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 설상가상 지난해 원유가격인상과 맞물려 소비자들의 관심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맞춰 일반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는 외산멸균유의 유통채널도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중심에서 직수입을 통한 편의점 판매 등으로 점차 다변화되며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반면, 생산비 폭등과 환경규제 등으로 국내 원유생산량은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원유생산량 대비 외산 멸균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0.5%에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대책위, 대체부지 마련·생계대책 수립 강력히 촉구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관내 축산농가들이 생업을 포기할 위기에 놓였다. 세종시 연서면 일원을 중심으로 세종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2023년 국토교통부로 최종 승인을 받고 2029년까지 1조6천170억원을 투입해 첨단산업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산단예정지역인 연서면 일대는 축산벨트라 할 만큼 많은 축산농가(58농가)가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곳으로 이곳 주민들은 2018년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이후부터 막대한 피해 발생을 우려해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산단입지를 변경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지장물 조사가 진행 중인 지금까지도 뚜렷한 대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어, 지역 원주민은 축산농가들은생계를 위협받으며 길거리로 쫒겨날 위기에 처했다고 토로하고 있다. 실제 세종시 가축사육제한구역 조례는 도시지역에서 1km, 5가구 이상 주거지역에서 500m로, 축사를 이전할 수 있는 부지가 사실상 없다. 또한 성장관리 지역으로 인해 일정규모 이상의 축사를 신축할 경우 도로폭 6m 이상을 확보해야 축사 인허가가 가능해 축산농가들은 축사부지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첨가당 함유 요거트에 표기시 신중히 고려를 미국서 요거트에 유제품 섭취의 당뇨병 예방 효과 표기가 가능해진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요거트 제조업체들이 일주일에 적어도 두 컵의 요거트를 먹는 것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허용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모든 유제품 기반 요거트 제조업체는 요거트 제품에 해당 표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FDA는 이번 발표에서 요거트의 섭취와 제2형 당뇨병 위험 감소 사이의 관계를 뒷받침하는 몇 가지 신뢰할 수 있는 증거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 같은 상관관계는 요거트에 포함된 특정 영양소나 화합물 때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도 일반 식품에 기능성 표기가 가능하긴 하나, 식약처에서 인증한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함량이 1일 섭취 기준량의 30%를 충족할 경우 그 효능에 대한 광고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번 결정은 다논 북미(Danone North America)가 요거트와 제2형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연구를 검토한 후 2018년 FDA에게 ‘건강 강조 표기’를 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일찍이 개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꾸준한 노력으로 개량선도농가로 자리매김한 경기 이천의 동복목장은 육성우 목장으로 시작해 청정육종농가로 전환한 첫 사례인 곳이기도 하다. 깨끗한 목장환경조성과 함께 친환경 축산을 몸소 실천하며 한국산 보증씨수소 생산의 최일선에서 사명을 다하고 있는 동복목장을 찾아가보았다. “100년 계대 개량 첩경”…청정육종농가 승부수 적정사육두수 유지·친환경 목장 관리 진심 담아 ▲눈앞 이익 보단 미래 위한 선택 1981년 낙농업을 시작한 원유국 대표는 우수한 유전자원과 철저한 계획교배의 필요성을 깨닫고 남들보다 빠르게 개량에 뛰어들었다. 검정사업은 1989년부터 시작했다. 원 대표는 “처음 목장을 시작할 당시 돼지 사육도 하고 있었는데, 종돈을 썼을 때 달라지는 성적을 보고, 젖소도 개량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남들보다 15년은 빨랐다고 생각한다”며 “그 덕에 우리 목장의 일평균 두당 산유량은 34kg 밑으로 떨어져 본적이 없다. 지금은 유량, 37~8kg, 유지방 4.1~4.2 유단백도 3.2~3.3 나오고, 2산차만 되더라도 연간 유량이 1만1천kg은 무난히 넘는다. 지난해 럼피스킨과 목장 청정화로 소를 도태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실시한 젖소 선형심사 기술교육이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 성료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지난 4월 24~26일 3일간 경북 칠곡 참품한우 회의실과 경북 구미 대흥목장서 ‘2024년 젖소 선형심사 기술교육’<사진>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젖소 심사기술 습득을 통해 개량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낙농가 및 관계자들에게 젖소개량사업 현황 및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켜 내실화된 젖소개량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낙농가, 관련산업 종사자 및 기관 관계자 등 약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품한우 회의실에선 젖소개량사업 일반현황 및 젖소선형심사와 관련한 이론교육과 함께 지난해 ‘2023 한국 홀스타인품평회’서 그랜드챔피언을 수상한 대흥목장 최광현 대표로부터 젖소개량과 품평회에 대한 현장감 있는 강의가 진행됐으며, 선형형질별 심사실습, 등급형질 및 최종평가방법 등 실습교육도 대흥목장에서 이뤄져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교육에 참석한 태영목장 안영삼 대표는 “이번 기술교육을 통해 기능적체형을 이해하고 선형형질에 따른 소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다시금 개량의 중요성을 인지했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대흥목장 최광현 대표가 젖소 개량명인 명패를 수여받았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은 지난 4월 24일 경북 칠곡 참품한우 회의실에서 개최한 ‘2024년 젖소 선형신사 기술교육’ 첫날, 교육에 앞서 지난해 ‘2023 한국 홀스타인품평회’서 그랜드챔피언을 수상한 공로를 인정해 대흥목장(경북 구미) 최광현 대표에게 대통령상 상장과 함께 젖소 개량명인 명패를 수여하는 자리<사진>를 마련했다. ‘2023 한국 홀스타인품평회’는 최고훈격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된 첫 대회로 대흥목장의 ‘대흥 피버 도어맨 1062호’가 그랜드챔피언의 영광을 가져가며 최 대표는 2010년, 2015년에 이어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 그랜드 챔피언 3연패란 기록 달성과 함께 대통령상 1호 농가의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USDA, 주간 젖소 이동 시 AI 검사 명령 미국이 젖소간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이동제한 조치에 나섰다. 미국 낙농매체 Dairy Herd에 따르면 지난 3월 젖소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H5N1) 감염이 발견된 이래 현재 미국 9개주서 34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오하이오 주립 대학의 한 실험실이 테스트한 소매 우유 샘플 150개 중 38%에서 바이러스의 유전 물질이 검출되는 등 현재 젖소간 AI 전파가 보고된 것보다 훨씬 더 널리 퍼져 있음을 시사하는 데이터가 나왔다. 이에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 4월 24일 현재 전국의 낙농 가축에 영향을 미치는 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젖소를 주 경계를 넘어 이동하기 전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명령했다. 다만, FDA는 소매 우유 샘플에서 AI 바이러스 조각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추가 검사 결과 바이러스는 살아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마시는 저온 살균 우유가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미국에 퍼진 젖소간 AI 감염이 지난해 12월~1월 초 사이에 야생 조류를 통해 시작됐을 것이란 추측을 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산업 특수성 감안·식량안보 차원 보호 돼야 지난해 반등한 우유자급률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선 안된다는 지적이다. 최근 몇 년간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던 국내 우유 자급률에 변화가 생겼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 전망 2024’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 자급률은 45.8%로 전년 대비 1% 상승했다. 2014년 60.7%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우유 자급률이 9년 만에 처음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이에 대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이 같은 현상에도 국내 낙농산업이 처한 현실은 마냥 밝지만은 않다고 꼬집었다. 우유 자급률 반등이 국산 원유생산량 증가가 아닌 우유 및 유제품 수입량 감소의 영향이 크다는 것. 오히려 국산 원유생산량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지난해 원유 공급량은 전년대비 3.6% 감소한 438만 8천 톤으로 추정됐다. 이 중 원유생산량은 2.3% 감소한 193만 톤이다. 원인은 사료 수급 여건 불안정, 여름철 기상악화, 낙농가 생산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젖소 사육마릿수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봤다. 이러한 가운데 우유의 소비량 역시 계속해서 감소세인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