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국산 로봇착유기를 설치하기 전 고려할 점과 적응 훈련 등 운영 전반에 관한 정보를 한데 묶어 ‘국산 로봇착유기 운영 묻고 답하기(Q&A)’를 발간했다. 이 책은 크게 ▲로봇착유기 일반사항 ▲설치·운영 전 준비 사항 ▲설치 후 운영 ▲긴급 대응(A/S)으로 구성했다. 로봇착유기 일반사항에서는 국산과 외국산 로봇착유기 구성, 설치·유지 비용, 운영 방법 차이 등을 설명했다. 국산 로봇착유기는 외국산보다 약 40% 정도 저렴하고, 젖소 도태 비율이 낮으며, 기능 선택 폭도 넓다. 반면, 외국산 제품은 현장 사용 기간이 길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설치·운영 전 준비 사항에서는 도입 단계에서 고려할 점, 로봇착유기 설치 위치 선정, 기반 공사 종류와 비용 등을 소개하고 있다. 우사 구조 등을 고려해 착유기로 이동하는 젖소 동선을 정하고, 필요한 경우 자동출입구(스마트게이트) 등 시설 추가도 고려해야 한다. 설치 후 운영에서는 젖소의 착유기 적응 훈련 방법을 단계적으로 설명했다. 우유 품질과 생산성 향상 관리 사항, 착유기 생산 데이터(정보) 이용 방법 등도 담았다. 젖소나 농가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아침에 우유 및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글로벌 뉴스 통신사 ‘AFP Fact Check’에 게재된 내용이다. 기사에선 유당불내증과 같은 증상이 없는 한 아침에 우유를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우유에 있는 단백질은 신체 에너지를 유지하고 식후 포만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허기가 줄고 폭식할 위험이 낮아지는 것이다. 또, 단백질 중에서도 카세인과 유청은 음식 섭취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고 혈당 수치를 낮춰 지방 연소를 늘려주며, 체지방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편, 필리핀의 식품영양연구소에서는 우유 한 잔을 마시면 하루에 섭취해야 할 영양소의 권장량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매일 우유 한 잔을 마실 것을 권장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제품 다양화로 국내 시장 비중 커져…경각심 가져야 해외 직소싱을 통해 외산 멸균유 유통 확산폭이 넓혀져가고 있다. 보관기간이 길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덕에 외산 멸균유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설상가상 고물가 속 지난해 우유가격 인상으로 흰 우유 1L 제품 가격이 3천원대를 넘나들면서 외산 멸균유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졌고, 이는 유통채널의 확대로 이어졌다. 기존 온라인 플랫폼이나 대형마트에서 주로 판매되던 외산 멸균유는 이제 편의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된 것. 여기에 더해 해외 제조사와의 직소싱을 통해 유통단계를 줄인 덕분에 편의점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외산 멸균유 구입이 가능해졌다. BGF리테일은 지난 1월 CU에 업계 최초로 폴란드서 직수입한 멸균유 2종을 출시했다. 100ml당 200원대의 가격으로 같은 용량의 흰 우유 제품보다 35% 가량 저렴해 초도물량 15만개가 3주만에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에 힘입어 이달부턴 독일산 멸균유를 직수입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수요에 부응해 외산 멸균유 제품군도 다양화하고 있다. 주요 멸균유 수입국은 폴란드로 전체 수입량의 88.8%를 차지하고 있지만, 호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정부 물가안정 압박, 인센티브 개편 영향 미칠까 우려 올해 원유기본가격 조정이 기한에 맞춰 마무리될 수 있을지 낙농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올해 용도별 원유기본가격과 물량 협상 조정을 위한 협상 소위원회가 운영을 시작한 가운데, 생산자인 낙농가와 수요자인 유업체간 합의점 찾기에 난항을 겪으면서 소위 운영기간이 7월말까지로 연장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예견된 수순이란 시각이다. 올해는 용도별 원유기본가격과 물량 그리고 유지방 인센티브 개편까지 동시에 이뤄지다 보니 고려해야 할 사안이 복잡하게 얽혀 협상의 난이도가 올라간 탓이다. 실상, 올해뿐만 아니라 원유기본가격 조정을 위한 협상은 장기전으로 가는 양상을 보여왔다. 게다가 외적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원유기본가격 조정은 늘상 지연됐고, 이를 바라보는 낙농가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낙농가들은 원유가격 인상요인이 있음에도 수급안정을 위해 원유가격을 동결하거나 인하요인 발생 시 원칙과 규정에 맞게 기꺼이 가격을 인하했음에도 최근 원유가격 인상 때마다 지연되는 적용시기로 발생하는 부담을 감내해왔기 때문이다. 실제 원칙적으로 원유기본가격 조정은 소위원회에서 협상안을 도출하면 낙농진흥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정말로 품평회 젖소들은 이쁘기만 하고, 생산성이 별로일까?’ 농가들 사이에선 젖소의 생산성과 체형의 연관성을 두고 이견이 갈릴 때가 있다. 이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한국홀스타인품평회의 수상축 기록을 살펴보았다. 젖소 체형 좋을수록 생산성도 우수함 증명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박상출 부장은 “국내 최대 낙농행사인 한국홀스타인품평회는 1989년 최초로 개최되고, 2023년까지 23회를 거쳐오면서 한국의 훌륭한 많은 젖소들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제3회 대회인 1991년까지는 착유우들이 출품되지 않았으며, 1992년부터 착유우들이 출품됐고, 제9회 대회인 1997년 까지는 최고 소에 대해 ‘챔피언’으로 명명했으며, 제10회 대회인 1999년 부터 최고상을 ‘그랜드 챔피언’이라고 부르고 있다. 1999년 이전 챔피언 착유우 5두의 평균 305일 유량은 1만505kg으로 전국 평균 6천926kg에 비해 52%나 높았으며, 생애산유량은 평균 4.4산 동안 3만6천634kg을 기록했다. 5두 중 305일 최고 유량이 가장 높은 소는 경북 영주 수원목장(대표 이시택)의 수원 인그레이버 자마이카 166호(제8회 대회 챔피언)로 평균 305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시니어 계층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식품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고령층에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면서 식품업계는 분주히 시니어푸드 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낙농·유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우유 주소비층이였던 영유아수가 줄어들면서 우유소비가 감소하자 소비층 확대 차원에서 고령층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사회 초고령화 진입 목전…현재 50~60대 강력한 소비 주체로 시니어푸드 시장 맞춤형 유제품 개발 활기…포트폴리오 확장 박차 ▲시니어푸드 시장 현황 한국사회는 저출산으로 영유아수는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고령층이 급증하는 초고령화 사회로 질주하고 있다. 전체 인구대비 65세 이상 인구비중이 14%일 경우 고령화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화 사회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 14.3%에서 2022년 17.5%로 나타났으며, 2025년 20.3%로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재 50~60대는 경제적 여유를 가진 베이비부머 세대로 과거 소비축소 지향과 차별화되는 능동적인 소비로 강력한 소비자 계층으로 떠오르며, 새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는 국내산 소고기 육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미래의 스포츠 꿈나무들을 지원하기 위해 저지방 고단백의 육우를 고등학교 야구부에 후원하는 사회 환원 활동<사진>을 진행했다. 이번 후원은 대구 상원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후원 행사에는 야구용품과 이온음료를 비롯해 약 60여명의 야구부 학생들이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육우가 제공됐으며, 학교 및 야구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육우의 우수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식사 자리가 마련됐다. 현장에서 육우로 맛있는 식사를 한 학생들도 큰 호응을 보였다. 한 학생은 “육우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는데 이번 후원을 통해 저지방 고단백 육우에 대해 알게 되어 기쁘다. 맛과 가성비가 좋고 활동량이 많은 우리 같은 선수들에게 매우 좋은 단백질 공급원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재성 위원장은 “미래의 스포츠 스타들에게도 육우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마련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이러한 후원과 사회 환원 활동이 지속되어, 더 많은 청소년들이 국내산 소고기 육우의 우수성을 경험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환경규제·고령화·부채 문제 등 경영압박 심각…자급기반 위태 낙농가들의 목장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국내 낙농가들은 품질 좋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365일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 세균질병과가 수행한 ‘2023년 원유 검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집유 된 원유의 체세포 수 1등급 비율이 69.13%로 전년도 대비 4.25%p 증가했다. 특히, 국내 원유 등급 체계는 다른 국가들보다 더욱 엄격한 편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국산 우유의 최고 품질 등급은 1A등급으로, 원유 1㎖당 체세포 수가 20만 개 미만, 세균 수가 3만 개 미만일 때 부여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낙농 선진국인 덴마크와 같은 수준이다. 이러한 낙농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산우유는 멸균유 수입량 급증으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설상가상 사료수급 불안정, 취약한 노동조건은 낙농가들의 경영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에서 발표한 ‘2023 낙농경영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목장경영에 있어 어려운 점으로는 부채 문제(45.6%), 환경문제(23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업계 “생산기반 위축…유제품 가격경쟁력 저하 우려” 낙농강국 덴마크가 가축에 대한 탄소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낙농업계의 거센 반발을 얻고 있다. 미국 낙농매체 Dairy Herd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2030년부터 농가에서 기르는 가축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1톤당 300덴크로네(약 6만원)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에 합의했다. 해당 법안은 올해 안에 의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며, 덴마크는 ‘탄소세’를 도입한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될 전망이다. 덴마크 정부는 2035년엔 이산화탄소 1톤당 750크로네(약 15만원)까지 세금을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그 대가로 농가들은 60%의 소득세 공제를 받게 되는데 이로 인해 실제 비용이 120크로네에서 시작해 2035년까지 300크로네로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농가들에겐 목장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보조금도 지급된다. 탄소세로 얻은 수익금은 2년간 농업의 녹색 전환 지원에 사용되며, 이후 용처를 다시 정한다는 계획이다. 국토의 60%가 농지인 덴마크는 탄소세 도입을 통해 2030년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80만톤 가량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정부 자문단은 가장 강도 높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인센티브 협의도 남아 기한 내 합의 도달 험로 예상 용도별 원유기본가격 및 물량 협상이 기한을 넘겨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올해 용도별 원유기본가격과 물량 협상 조정을 위한 협상 소위원회가 지난 6월 11일부터 운영에 돌입, 한 달간 5차례의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생산자인 낙농가와 수요자인 유업계간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협상기한을 한달 더 연장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규정대로라면 협상기한은 통계청이 5월말 가축생산비를 발표하면, 6월 한 달간 협상을 거쳐 가격과 물량을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기한 내에 결론이 나지 않을 시 자체적으로 연장하고 추후 이사회에 보고함으로써 협상을 이어나갈 수 있다. 이에 따라 협상 소위원회는 7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지만, 기한 내에 협상을 종결지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용도별 원유기본가격만 결정하면 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용도별 물량 조정도 함께 이뤄진다. 올해 음용유용 원유기본가격 협상범위는 리터당 0~26원으로 생산자는 26원 인상을, 수요자는 동결을 주장하며 팽팽한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여기에 더해 올해 협상을 통해 필연적으로 줄어드는 음용유용 원유량이 9천112~2만7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비처 확대 박차 관내 원유 소비 활성화 기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진도 지역특화작목인 강황의 소비 확대를 위해 도내 관련 기관과 협업으로 강황 발효유를 개발하고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화에 성공했다. 강황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제약·식품·화장품 분야의 기능성 소재로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통적으로 염증, 위장관 및 간질환, 당뇨, 피부염, 관절염 등과 관련된 의약품으로 사용됐으며, 주로 향균 및 항산화 활성뿐만 아니라 혈중콜레스테롤 예방과 면역 활성 증진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주산지인 진도군은 전국 강황의 60%인 400여 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진도울금’으로 제95호 지리적표시등록을 통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2021부터 2년간 농촌진흥청과 협업해 강황의 면역효능을 밝혀 임상테스트로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이번에 출시된 강황 발효유를 비롯해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하고 도내 업체에 기술이전을 통해 상품화를 추진했다. 이중 도내 농특산물을 활용한 ‘전남형 유제품’ 개발을 위해 2022년 전남낙농농협, 진도강황영농조합법인, 남양유업, 유통업체인 올굳 등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품질·유통채널 관건…경험 많은 현지 벤더사와 협력 중요 한국산 유제품 수출활로 개척을 위해 치밀한 중국 어린이 우유 시장 공략이 필요하단 시각이다. 중국에서 ‘어린이 우유’란 어린이들의 발육에 필요한 영양소를 생우유에 추가하고 어린이들이 일반 우유보다 더 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만든 유제품으로 타깃 연령층은 4~12세이다.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달콤한 맛이 주를 이뤘던 어린이 우유는 건강한 식습관이 보편화면서 2021년부터 영양소가 풍부한 우유로 발전했다. 2021년부터 중국 정부가 ‘학생들의 우유 마시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첨가물이 많은 우유의 위해성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에 발맞춰 현지 및 해외 기업에서도 무설탕, 0칼로리에 칼슘, 비타민 등과 같은 각종 영양소와 기능성을 추가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다. 코트라에 따르면 유제품 중 비교적 인지도가 낮았던 중국 어린이 우유시장은 2023년 들어 전년대비 4.5% 늘어난 372억 위안(약 7조267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2027년까지 매년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3년 기준 10여 개 브랜드에서 30여 종의 어린이 우유를 판매하고 있다. 2024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