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가 장 속 종양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통합의학센터(IMS)의 오노 히로시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우유의 단백질이 장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켜 새로운 종양 생성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식품 항원이 결핍된 먹이를 먹은 쥐들은 일반 먹이를 먹은 쥐들에 비해 소장에서 훨씬 더 많은 종양이 생겼다. 여기에 연구팀이 우유에서 발견되는 일반적인 식품 단백질인 알부민을 무 항원 식이요법에 추가하자 정상적인 식단을 섭취한 쥐들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한 수준으로 종양 수준을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식품 항원, 특히, 우유에서 발견되는 항원이 장에 종양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데 있어 ‘숨은 영웅’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수행됐지만 인간의 건강에 도 연관이 있을 것이란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양한 식품 항원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소장 종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2025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구랍 23~24일 양일간 개최된 임시 대의원회를 통해 2025년도 사업계획과 수지예산안을 검토한 끝에 사업 규모 약2조3천억원을 의결했다. 아울러 2025년도 경영목표를 ‘변화와 가치 경영으로 지속가능한 조합 기반 마련’으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 및 신성장 동력 창출, 건실한 재무구조 확립 및 전문성 향상으로 신용사업 재도약 기반 마련, 조합원 실익지원으로 목장 경영 안정 및 낙농산업 경쟁력 제고를 집중 실천하기로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 수익성 악화 피하기 어려워 남양유업이 집유조합 대상 올해 원유계약 물량을 17% 감축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충남권 4개 집유조합을 대상으로 원유 잉여 및 소비감소,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들어 2025년 원유계약 물량 30% 감축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4개 집유조합 소속 농가는 254곳으로 원유계약 물량 30% 감축이 현실화 될 경우 수익성 악화로 폐업이 이어져 낙농생산기반이 붕괴될 것이란 우려가 쏟아졌다. 농가 생존권을 위협하는 과도한 물량감축 통보에 집유조합들은 대정부·국회 건의 활동 등 생존권 사수를 위한 활동을 펼쳤으며, 천안공주낙협 맹광렬 조합장이 대표로 남양유업과 협상에 다시 나선 결과 올해 1월 1일부터 원유계약 물량을 17%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남양유업의 사주는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로 단기적인 수익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데다, 낙농산업에 대한 공감이 떨어지는 만큼 협상이 난항이었을 것이란 시각이다. 당초 30%보다 감축량은 감소했지만 그럼에도 유례없는 높은 수준의 계약물량 감축으로 농가들의 경영악화는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남양유업뿐만 아니라 다른 유업체들도 원유 사용량을 감축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는 지난 1일 신임 전무로 김선범<사진> 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경영체과장을 임명했다. 김선범 신임 전무는 1968년생으로 대전에서 출생하여 남대전고와 충남대 정책대학원 과정을 거친 후 1991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공직생활은 당시 농림수산부 충남통계사무소를 시작으로 농업협상과, 식품산업진흥과, 식량정책과를 거쳐왔으며, 특히 축산경영과에서는 낙농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농가소득안정추진단과 농업금융정책과를 거치며 서기관으로 승진한 이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장을 역임한 이후 최근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경영체과장으로 재직하면서 농축산업 분야의 건전한 발전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임 김선범 전무는 지난 33년간 공직에서 농축산업 분야에서 풍부한 행정경험을 쌓아온 만큼 어려운 낙농여건 속에 격동의 과정을 겪어온 낙농진흥회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범 신임 전무는 “농식품부 재직 시절 농축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 온 만큼 그 누구보다 우리의 농축산업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은 잘 알고 있다”며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낙농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우유’ 단어 사용 제재 한계…표시 기준 마련 소비자 오인지 방지 위한 강력한 제한조치 필요 영국서 식물성 대체음료를 우유라고 부를 수 없다는 판결이 내려지면서 업계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낙농업계와 식물성 대체음료 업계간 ‘우유’ 단어 사용을 두고 논쟁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영국서 스웨덴의 식물성 대체음료 기업 오틀리는 ‘Post Milk Generation’이란 슬로건을 상표로 사용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2019년 오틀리는 ‘Post Milk Generation’이라는 슬로건을 상표로 출원했으나, 지난해 영국 지식재산권청(IPO)은 ‘기만적’이라며 회사의 신청을 거부했는데, 이는 소비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영국의 낙농단체 데어리 UK의 주장이다. 이는 결국 법정 분쟁으로 번졌으나,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 항소법원은 오틀리의 상표가 영국과 EU의 규정 모두를 위반한다며 오틀리가 더 이상 ‘Milk’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다는 최종 결정을 내린 것. EU 규정은 유제품이 없는 제품의 마케팅 및 포장에서 ‘우유’라는 단어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이번 판결에 대한 항소 여부는 결정되진 않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지난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 국제전시장에선 ‘프랑스 국제식품 전시회(SIAL 2024)’가 개최됐다. 올해 60주년을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130개국, 7천500개 이상의 출품 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유제품 부문에서선 혁신적인 제품이 대거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고단백 기반 유가공품 종류 확대, 기능성 원료 개발 활발 ▲전통방식 접목한 유가공품 출시 이탈리아 치즈 회사인 L’Antica Cascina Srl은 지역이 전통적인 방법을 적용해 점토로 치즈의 수분을 자연적으로 배출하는 동시에 숙성시킨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치즈에 풍미를 더하고 발효 속도를 높이기 위해 건초, 나뭇가지, 올리브 잎 등을 첨가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시켰다. 전시된 3가지 종류의 제품은 숙성시간에 따라 맛과 풍미에서 차이가 있었으며, 현장에서 진흙으로 감싸진 치즈를 부수는 방법을 시연해 참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튀르키예의 전통 발효유 케피어의 인기도 높아지는 추세다. 유업의 케피어 시장은 2023년 3억2천500만 달러로 2032년까지 크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케피어 판매기준 그리스 시장 점유율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와 함께 먹을수록 건강이 배가 되는 조합이 주목받고 있다. 우유는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완전식품으로 단독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특정 음식과 함께 먹으면 맛과 영양소를 모두 극대화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우유와 함께 먹으면 좋은 식품을 소개했다. 겨울철 대표 간식인 고구마는 우유와 함께 먹을 경우 맛과 영양소가 모두 향상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고구마의 부족한 단백질을 우유가 보충하고, 고구마 속 비타민A와 비타민D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영양소 보완 효과가 있으며, 우유의 부드러운 성질이 소화를 돕고 포만감이 들어 과식을 막을 수 있다. 강황은 커큐민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몸속 염증 제거와 항암에 뛰어나다. 하지만 강황만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불과 1%에도 미치지 못해 우유와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 우유를 꿀과 함께 첨가해 마시면 체내 흡수율을 높여주는 것을 물론, 아이들에게도 잘 먹일 수 있다. 또, 올리브 오일은 항산화제와 단일 불포화지방을 함유하고 있다. 우유에 올리브 오일을 섞어 마시면 소화 작용, 혈당 균형, 뼈 건강 증진, 피부 및 모발 강화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축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절충안 채택될까…한앤코 결정에 이목 집중 원유계약 물량 협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남양유업은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충남권 4개 집유조합을 대상으로 내년도 원유계약 물량 30% 감축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용도별차등가격제의 참여기준을 훼손하고 농가 생존권까지 위협하는 과도한 물량감축에 직면한 집유조합들은 낙농진흥회로 원유를 납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지만 예산, 형평성 등의 문제로 벽에 부딪혔다. 벼랑 끝에 몰린 집유조합들은 대정부·국회 건의 활동 등 전방위적으로 생존권 사수를 위한 협조를 구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는 조정안을 제안하는 등 농가와 회사 간 중재에 나섰다. 계약물량 감축은 이해당사자간 협상에 의해 결론이 날 전망이다. 천안공주낙협 맹광렬 조합장이 대표로 위임돼 남양유업과 계약물량 조정 협상에 나선 가운데, 최종 결과는 물량 계약 종료 시점인 12월 말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당초 30% 감축이 아닌 집유조합의 의견을 반영해 일정부분 조율이 이뤄진 협상안이 채택될지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의 결정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내부적으로 원유감축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진 매일유업과 집유조합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업계, 연쇄적 피해 확산 우려…과징금 대체방식 탄원 추진 식약처가 매일유업 광주공장의 영업정지 요청을 하면서 낙농업계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최근 매일유업 오리지널 200ml 멸균 미드팩 일부 제품에서 세척수가 혼입된 일이 발생하자 매일유업은 재발방지를 위해 품질안전관리체계 강화와 함께 보상 및 회수 절차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이 제조된 매일유업 광주공장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으로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관활 지자체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광주광역시가 행정처분을 매일유업 광주공장에 사전 통지하면 매일유업은 의견을 제출하고, 청문회를 거쳐 최종 처분이 결정된다. 만약 광주광역시가 식약처의 요청대로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면 매일유업 뿐만 아니라 납유농가 및 관련 종사자들의 연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광주공장은 매일유업 전체 하루 원유사용량의 20~30% 가량을 차지하는 130톤 규모의 원유를 처리하고 있다. 우유는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할 수 없는데다, 저장성이 짧아 공급처가 막히면 원유처리에 난항이 예상된다. 타 공장으로 원유를 이송하더라도 막대한 금전적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 환경규제 강화, 낙농제도개편, 수익성 악화 등 생산기반 위축 위기가 커져간 가운데, 물가이슈와 소비부진으로 올해 음용유용 원유가격은 동결됐다. 또, 용도별차등가격제 참여 집유주체의 원유 계약량 감축 조짐이 번지면서 낙농가들의 시름은 깊어져만 가는 한해였다. 고령화·환경규제·수익 악화 등 요인 폐업 가속·사육두수 감소세 음용유용 원유가격 동결…유업체 계약물량 감축 움직임도 확산 ▲낙농가 부채 부담 크게 늘어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젖소 두당 순수익은 전년대비 20만1천원(13.2%) 증가한 173만1천원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2022년 젖소 두당 순수익이 전년대비 37.2% 급감한 상태에서 반등한 것으로 2021년 기준 평년 순수익이 270만원이었던 때와 비교하면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설상가상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이재용)가 발표한 ‘2023년 낙농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당 평균부채액은 6억817만원으로 전년대비 9천555만원 증가했으며 특히, 4억 이상 고액 부채비율이 76.0%로 26.5%p 크게 늘어 고령화와 함께 폐업을 고려하는 주요인이 됐다. 실제 60대 이상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청소년들에게 국산 우유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15일 경희대학교 크라운관에서 열린 ‘도전! 우유골든벨 학교대항전(왕중왕전)’과 ‘전국 청소년 우유영상콘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2024년 청소년 우유교육 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의 청소년들에게 국산 우유의 품질적 우수성과 신선함·안전함의 가치를 알리고, 우유의 영양 성분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며 국산 우유에 대한 관심을 높여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도전! 우유골든벨 왕중왕전’을 위해 전국 5개 학교를 대상으로 총 4천180명에게 우유관련 워크북을 배부했으며, 각 학교 예선을 통해 선발된 대표 10명 총 50명이 결승전에 모여 치열한 경쟁 끝에 다원중학교 3학년 이예현 학생이 최종 우승자가 됐다. 또한 올 해 하반기에 진행한 ‘전국 청소년 우유영상 콘테스트’ 우수작 상영회와 시상식도 함께 진행, 참여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31개팀 87명의 청소년들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직접 제작한 영상들은 국산 우유의 가치를 창의적으로 표현하며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식생활 교육기관 운영 통해 강사 전문성 제고·교육 내실화 2024년 찾아가는 우유교실이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찾아가는 우유교실’은 낙농진흥회가 실제 목장을 운영 중인 낙농가를 강사로 양성해 성장기 초등학생들의 건강한 우유 음용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해온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낙농가 강사 양성교육을 수료한 13명의 강사들이 전국 10개 지역 54개교, 188회에 걸쳐 총 4천118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한데 이어 올해는 20명의 강사들이 전국 16개 지역 84개교, 396회에 걸쳐 총 8천653명의 초등학생을 만났다. 주요 교육내용은 젖소와 낙농산업, 우유와 함께하는 올바른 식습관 등에 대한 이론교육은 물론, 낙농가강사에게 젖소에 대한 궁금한 점을 물어보거나, 젖소나 낙농가에게 우유팩 편지 쓰기 등 학생 참여형 교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교의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교육운영, 교육내용, 강사 등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83점을 받아 호평을 받았다. 낙농진흥회는 올해 식생활 교육기관 지정·신청 추진을 통해 ‘찾아가는 우유교실’ 사업에서 임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