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협회가 베트남과의 FTA 타결과 관련해 ‘차 팔아먹기 위해 양봉산업을 헐값에 넘겨버린 협상’이라고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양봉협회(회장 조균환)는 지난 10일 부산서 개최된 한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서 한 베트남 양국 간 FTA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짐과 동시에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가 애국이라는 가면을 쓴 채 양봉농가와 축산농가 그리고 국민을 우롱하며 타국의 앞잡이 노릇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금번 한-베트남 FTA체결로 인해 국내 양봉산업은 붕괴 위기에 처했고, 생태계 불균형 등 돌이킬 수 없는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협회는 향후 양봉농가 생존권 사수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