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유통구조 개선 시급
육계 불공정계약 문제 해결
관련단체간 협력체계 구축도
“향후 3년간 양계인을 위해 봉사할 것.”
지난 20일 제20대 양계협회장으로 당선된 오세을 회장은 AI로 양계산업이 어려움에 처한 현재 회장직을 맡아 책임감이 무겁지만 봉사하는 마음으로 어려움을 하나하나 헤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I가 좀처럼 종식되지 않고 있는 현 시점에서 회장직을 맡아 십자가를 짊어진 기분입니다. 많은 양계인들의 지지를 얻은 만큼 최선을 다해 일할 것입니다.”
오세을 회장은 양계협회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업무로 수급조절을 위한 D/B구축을 꼽았다.
그는 “지금까지 협회에서 수급조절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최근 몇 년간 공급과잉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어왔던 것도 사실”이라며 “협회에서 수급조절을 위한 확실한 D/B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산란계의 경우 유통구조의 개선이 시급하며 육계는 오래전부터 내려져오던 관행인 불공정계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산란계 농가와 유통인들은 서로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현지 할인거래 및 후장기 거래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다”며 “서로의 권익을 존중하며 투명하게 유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육계에 대해서도 “사육비와 원자재 품질 문제로 갈등을 빚는 문제가 계열화사업 시작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며 “산적해 있는 여러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3년간 소통을 통해 관련 기관과의 관계 개선을 일궈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양계산업을 이끄는 단체는 양계협회 외에도 계육협회, 토종닭협회, 계란유통협회, 자조금관리위원회 등 여러 단체가 있다”며 “양계관련 단체들이 소통하고 하나되어야 산업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기에 대화를 통한 협력체계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