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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환경-축산 상생시스템 구축에 초점

■ 인터뷰 / ‘굿뜨래 제2창업’ 융복합 축산 만드는 이용우 충남 부여군수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하천부지 조사료재배 허용” 4대강 유역 시군 공동건의 추진
모기퇴치램프 보조 등 내년 축산분야 자체 예산 17% 증액

 

“중장기적으로 환경과 축산이 반목하지 않고 상생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친환경적인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부여축산의 진로는 친환경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생산비부터 환경규제 강화까지 축산이 정말 어렵다. 그러나 어려움은 또 다른 기회를 동반한다. 민관, 행정과 축산단체가 하나가 되어 머리를 맞대면 반드시 활로를 열수 있다.”
이용우 군수는 당장 시급한 과제로 농가들의 생산비 절감을 꼽았다. “4대강 유역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자급조사료기지 확보가 시급하다는 공감대를 갖고 중앙정부에 하천부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공동 건의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충남의 공주 논산 서천, 전북 익산까지 다섯 명의 시장 군수가 뜻을 모았다.”
이 군수는 “백마강 둔치에 조사료단지 조성을 준비했다가 중앙정부의 반대로 못하게 됐다. 4대강 하천부지에서 조사료를 생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전국의 자치단체장을 모아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에 강력하게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배가 허용되면 부여축협을 비롯한 관내 생산자단체와 협의해 조사료 생산기지를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축산도 외연을 넓혀 융복합산업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한 이 군수는 “지난해 시작한 ‘굿뜨래 제2창업’ 사업을 통해 농축산물의 6차산업화, 고부가가치의 농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굿뜨래는 부여군이 2003년 개발한 공동브랜드이다. 제2창업은 기존의 틀을 깨고 다시 창업하겠다는 의지로 융복합산업의 새 길을 열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 군수는 부여축산을 생산·유통·가공·관광·체험이 어우러진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이 군수는 내년 축정방향에 대해 “가축분뇨 자원화와 친환경 축산기반 조성에 초점을 두고 6개 분야 총 57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78농가 877ha에 조사료 종자대금의 70%인 1억8천만원을 지원해 파종을 마쳤다. 내년엔 수확에 지장이 없도록 조사료 생산 장비를 7개소에 추가 지원할 생각이다. 동계 유휴농지에 사료작물을 재배하면 ha당 2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여군 가축사육현황은 6월말 기준으로 한육우 3만621두(1천668농가) 젖소 2천598두(53농가) 돼지 12만642두(49농가), 닭 428만6천706수(673농가), 오리 5만1천572수(38농가), 꿀벌 2만504군(296농가) 등이다.
부여군은 올해 자체사업으로 젖소정액보조, 유질개선제, 조사료 운반 장비, 가축분뇨수분조절제, 계사시설보수, 소독약품, FMD백신접종비, 살처분처리비용 등을 지원했다. 이들 사업은 대부분 내년 지원 계획에도 반영됐다. 특히 내년에는 신규사업으로 착유도우미, 한우농가 모기퇴치용 램프, 생균제 원자재, TMR사료구입비, 동물등록제 재료구입비, 우량한우번식기반조성 등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 축산분야 자체예산도 올해보다 17% 증액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부여군의 자체예산을 포함한 올해 전체 축산사업예산은 98억5천900만원이다.
이 군수는 “부여 축산인들이 어려움 앞에 절망하기보다 군과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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