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칡소, 연산오계에 이어 제주 흑우<사진>가 ‘맛의 방주’에 등재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는 지난 3일 제주흑우가 가축 중에 3번째로 맛의 방주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제주흑우는 고려시대부터 진상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지방산 분석에서 맛과 관련한 올레인산과 리놀레인산과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한우보다 높아 웰빙식품으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흑우는 현재 순수품종으로서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시험장 45두를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 157두, 일반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것을 포함해 약 480마리에 불과하다.
특히 제주흑우는 우리나라 고유의 한우 품종으로서 FAO에도 2002년에 등록이 돼 있으며, 지난 5월 7일에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천연기념물 제546호로 지정된바 있으며 이번에는 슬로우푸드 국제본부에서도 멸종 위기에 처한 토종 음식과 종자의 목록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농촌진흥청 난지축산시험장 고문석 장장은 “제주흑우가 맛의 방주에 정식 목록에 등재됨으로서 세계의 명품으로 거듭 태어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