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장 건설 임기 중 마무리 할 것
▲서울우유가 원유가격 인상분을 반영해 지난달 30일 1리터 우유가격을 2천300원에서 2천520원으로 220원 인상했다. 이후 우유판매 추이는 어떠하며, 요구르트 등 발효유의 인상폭과 시기는 언제쯤인가?
원유가격 연동제에 의해 지난 8월1일부터 원유가격이 리터당 106원 인상됐다. 따라서 8월 9일부터 리터당 250원의 가격인상을 추진했으나 일부 대형 유통점과 협의점을 찾지 못해 가격인상을 잠정 유보했다.
이처럼 제품가격 미인상으로 인해 조합은 8월 한 달 동안 약 60억원의 원가부담이 가중됐다. 더 이상의 손실 감수가 어려운 조합은 힘든 국내 여건을 고려하고, 지난 5년간 누적된 제반비용 등을 반영해 인상한 것이다.
이 점을 소비자 여러분은 감안하여 이해해 줬으면 한다. 제품판매량 추이는 가격을 인상한지 얼마 되지 않아 좀 더 지켜봐야겠다.
그리고 발효유 제품 가격인상의 시기와 폭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 이 또한 국내여건과 소비자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신중히 결정하겠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약 100억원이다. 정기총회에서 금년도 순이익을 약 330억원으로 계획했었는데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
올 상반기에 달성한 약 104억원의 순이익은 서울우유 구성원인 조합원과 직원 그리고 고객센터 사장들의 노력의 결과다.
서울우유 판매가 정체 또는 감소되는 시장에서 유업체간 치열한 경쟁 중에 나온 결과이기에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의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예측하지 못한 시장의 모든 상황을 극복하여 사업계획을 꼭 달성토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임기 중에 이루고 싶은 사안이 있다면 무엇인가?
우리 조합은 지난 7월 창립 76주년 행사를 가졌다. 조합은 향후 100주년을 위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필요하다. 최근 육우판매 정육식당 ‘열려라 참깨’를 오픈했다. 이를 통해 육우의 가치 향상과 조합의 수익으로 어어 지길 기대한다.
또한 신 공장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유업체 1위’라는 타이틀은 흔들리지 말아야 할 서울우유조합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를 위해 조합원들의 좋은 원유를 좋은 제품으로 생산할 수 있는 그 기반은 아주 절실하다. 장기적 관점에서 조합에 꼭 필요한 신 공장 건설을 임기 중 마무리하여 조합원과 후배 직원들에게 좋은 직장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