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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농장서 식탁까지 축산물 HACCP 체인 구축…국민행복 시대 구현

■ 인터뷰 / 취임 1년 맞은 조규담 축산물HACCP기준원장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축산물 모든단계 ‘안전관리통합인증제도’ 적용…먹거리 안전 빈틈없게
올해 HACCP 체인 완성거점 구축 원년…’17년까지 전용망 유통 50% 달성
경영개선 전력투구…공공기관 경영평가서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 성과
내년부터 ‘축산물안전관리기준원’으로 새 출발…현장 맞춤형 지원 박차

 

- 취임 1주년을 축하한다. 그동안 중점을 두고 추진한 내용은.

▲취임 직후 기관의 미션·비전과 중장기 경영목표 등 전략체계를 재수립했다. 이를 위해 T/F 운영, 내·외부 이해관계자 대상 의견수렴 등을 통해 기관의 전략체계 수립에 근거를 만들고, 이를 통해 도출된 기관의 전략체계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한마음 다짐대회, 워크숍, 간담회 등을 실시했다. 특히 올해를 ‘HACCP 체인(전용망) 완성거점 구축의 원년’으로 삼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중인데, 현재 지정업소간 연계체계가 미흡한 상황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브랜드를 중심으로 생산부터 소비까지 HACCP 제품 유통차별화 기반을 마련했고, HACCP 체인 구축사업을 통해 HACCP 지정율을 대폭 확대시켰다.
유통분야 HACCP 활성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유통HACCP 활성화를 위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 11대 유통활성화 대책’도 수립했다. 식육판매업소 HACCP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및 축산기업중앙회와의 MOU체결 등 HACCP 지정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및 활성화 전기를 마련했다. 이러한 전사적인 노력으로 금년도 유통분야 지정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 취임이후 새로운 비전으로 “우리 모두의 밥상에 HACCP 지정축산물 공급”을 주창하셨는데, 그동안 성과는 어느 정도인가.

▲새로운 비전이 설정됨에 따라 전 직원이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갖고 매진하고 있다. ‘ 중장기 경영전략 체계’등 변화된 사업 추진체계에 대한 학습 및 공유로 직원들이 경영혁신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으로 판단되며 그에 따라 업무 추진 방식도 점차 체계화, 선진화 되고 있다. 일례로 기존의 업무 추진 방식이 단순히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수준이었다면 현재는 P-D-C-A에 의한 체계적인 계획수립으로 보다 혁신적인 계획 수립 및 업무 추진이 가능해 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HACCP 활성화를 위한 기준원의 노력과 더불어 정부차원에서 축산물HACCP를 국민 먹을거리 안전관리 방안으로 제시(새 정부 국정과제 77번-“먹을거리 관리로 식품안전 강국 구현”)함으로써 축산물HACCP에 대한 대(對) 국민 인지도 제고 및 HACCP에 대한 인식 확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HACCP 체인 구축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부, 국회, 축산관련단체, 소비자단체 등 유관기관을 비롯하여 전국의 브랜드경영체 등 많은 축산업 종사자들을 만나본 결과 HACCP을 통해 축산물 위생안전 수준을 제고해야한다는 인식을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지금은 출발 단계에 불과하지만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향후에는 HACCP 붐으로 확산되리라 확신한다.
위와 같은 경영상의 성과, 축산물HACCP에 대한 외부환경변화 외에도 우리원이 업무를 추진하며 달성한 성과들이 있다.
그것은 먼저, HACCP 신규지정이 대폭 증가했다는 것이다. 신규 지정건수는 1천503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41.1%(1천063건→1천503건) 대폭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농장(사료) 1천066건으로 목표대비 63.6%, 가공업은 281건으로 목표대비 85.2% 증가했다.
또한 맞춤형 기술지원을 통해 현장애로를 해소하고 있다.‘ 찾아가는 기술상담’, ‘기술상담 사전예약제’, ‘지정업소 현장지도’등 다양한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업체의 HACCP 운용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농장분야의 보완판정 비율(누적)이 올 현재 24.2%로 전년 동기(48.5%)에 비해 24.3%P나 감소했다. 이처럼 보완판정 비율이 감소했다는 것은 농가들의 HACCP 운용에 있어 비용과 시간의 소모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HACCP 지정업체의 부실화를 사전에 예방하고 업체들의 자발적인 HACCP 운용능력이 향상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수요자 중심의 HACCP 전문교육을 확대했다. 수요자 요구를 반영, 축종별 특성화 교육을 신설(5회 한우 3, 돼지 1, 닭 1)하고, 지방교육을 확대편성(’12년 28회→’13년 30회) 하는 등 HACCP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특히 비전 목표로 오는 2017년까지 HACCP 전용망 유통 50%달성을 제시했는데, 계획대로 추진은 잘 되고 있는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기준원은 “전 국민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겠다”는 비전 실현의 구체적인 지향점으로 ‘2017년까지 HACCP전용망 유통 50% 달성’을 제시했다.
현재 기준원은 축산물HACCP 인식제고 및 유통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중이다. HACCP 지정 축산물 차별화를 위한 경매단계 HACCP 표시 확대를 추진중에 있다. 현재 3개소에 불과한 소 경매 도축장의 HACCP 확대 표시를 올해안으로 12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브랜드 경영체와 전용망 구축사업 설계 및 협의를 실시(26회)하여 HACCP 체인 구축을 추진중에 있다. 구체적인 성과로는 평창영월정선축협, 안성마춤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하이록한우사업단 등 3개 브랜드경영체와 MOU를 체결했고, 해당 브랜드를 대상으로 수수료 감면, 전담심사관 배치, 특별교육 및 무료기술상담 등을 실시하고자 한다.

 

- 내년부터는 이름도 축산물안전관리기준원으로 바뀌어 새롭게 출발하게 되는데, 또 다른 계획은 갖고 있는지.

▲지난 7월 30일 축산물위생관리법령이 개정·공포되어 2014년 1월 3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으로 불리는 HACCP가 ‘안전관리인증기준’으로 변경됐으며, ‘안전관리통합인증제도’의 도입이다.
그동안 사용되어 온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은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s)을 그대로 번역한 용어이나, 축산물의 위생적인 관리와 그 품질 향상 및 HACCP 제도의 보급확대를 위해 보다 알기 쉬운 용어인 ‘안전관리인증기준’으로 변경되었으며, 이에 따라 기준원의 명칭도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으로 변경된다.
또한 현재 시행중인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이 농장ㆍ도축업ㆍ집유업ㆍ축산물가공업ㆍ축산물판매업ㆍ축산물보관업ㆍ축산물운반업에 모두 도입되어 있으나, 유통단계별로 연계 없이 각각 지정하도록 하고 있어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현실을 고려, 축산물이 거치는 모든 단계에서 안전관리인증기준을 준수하고 있음을 인증하는 ‘안전관리통합인증제도’를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축산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조치들은 HACCP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HACCP 가치를 더욱 확산함으로써 정부의 국정과제인 불량식품 근절을 통한 ‘국민행복시대’ 구현의 초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앞으로 계획은.

▲그간의 성과를 반성하고 변화된 환경요인을 분석함은 물론, 지난해 경영평가 결과의 주요 지적사항 등을 개선하여 기관의 지속발전을 위한 중장기 경영목표를 수립하겠다.
그리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축산물HACCP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중에 있는데, 거점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축산물HACCP 홍보방향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방송을 통한 HACCP 홍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하반기에는 방송 등을 통해 축산물HACCP에 관한 이슈를 확산시키고자 한다. 또한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을 통한 정보습득이 보편화됨에 따라 SNS 운영 및 소셜기자단 발족 등 온라인 홍보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 하시고 싶은 말씀은.

▲지난 1년은 기관의 미래 전략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축산물위생안전전문기관, 경쟁력 있는 준정부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나 자신 뿐만 아니라 직원 모두가 혼연일치의 자세를 통해 기관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7월 말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가 최종적으로 통보되었는데, 이 결과에 따르면 기준원은 지난해(2011년도 경영평가) ‘D’ 등급에서 올해(2012년도 경영평가) ‘B’ 등급으로 두 단계나 상승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그간 체계적인 기관운영 체계 확립을 위해 경영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업무추진 실적을 점검하는 등 기관 주요사업에 대한 성과관리에 힘쓴 점이 이와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근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축산물 위생안전 수준을 획기적으로 제고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축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국민행복 식탁시대」를 열고, 더불어 국내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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