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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맛·영양 월등…토종오리 시장 탄탄해 질 것

■ 인터뷰 / ‘우리맛오리’ 상표출원…국립축산과학원 최희철 가금과장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달 27일 ‘우리맛오리’라는 토종오리를 개발하고 상표출원을 마쳤다. 국내 유통되는 오리종자의 대부분은 매년 영국 및 프랑스에서 수입되며 지난 한 해만 해도 종오리 수입에 약 37억원의 외화가 사용됐다. 종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국립축산과학원 최희철 가금과장을 통해 우리맛오리의 특징과 향후 보급 및 산업화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경제성 높고 육질 뛰어나…전문가 관능평가서도 인정
하반기 시범분양…2020년까지 10만수 분양 목표

 

“올 하반기부터 열악한 토종오리 시장을 업그레이드 할 것.”
국립축산과학원 최희철 가금과장은 현재 국내 토종오리는 전체 시장의 6.9%를 차지하고 있지만 논에서 오리 농법에 이용하면서 마구잡이로 교잡돼 털색이 고정되지 않고 근친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어 종자 생산 기반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토종오리는 예전부터 길러오던 집오리가 압록강을 넘어서 날아온 철새인 청둥오리와 교잡돼 국내 풍토에 알맞게 정착된 종자로서 외모는 청둥오리를 닮았으나 잘 날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오리끼리 근친이 발생하면 체중이 줄고 폐사율이 늘어나기 때문에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지난 2009년부터 토종오리 육용화 및 소비형태의 다양화에 대비하고자 육용오리와의 교배를 통해 토종 실용오리 생산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최희철 과장은 “우리맛오리의 8주령 출하체중은 2.84kg으로 기존 토종오리 2.68kg보다 6% 정도 커 경제성을 보이고 일반오리 6주령 출하체중인 3.4kg보단 작아 가정에서 요리해 먹기 좋은 크기”라며 “향후 개량을 통해 출하체중을 3kg까지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맛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희철 과장은 “우리맛오리와 일반오리의 육질을 분석해 본 결과 일반오리 고기에 비해 단백질 함량과 보수력은 높고 전체적인 지방 함량은 낮은 반면, 필수지방산인 아라키돈산을 비롯한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강원대학교 동물식품응용과학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관능평가를 실시한 결과 풍미, 향미, 조직감, 기호성 모두 우리맛오리가 일반오리 고기에 비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용인, 장성, 함평의 3개 농가를 통해 시범분양에 나선다.
최희철 과장은 “한국오리협회와 함께 시범보급사업 농장을 선정해 1만수를 분양키로 했다”며 “분양수수를 매년 1만수씩 늘려 2020년까지 10만수를 분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판매 확대에 관련해서도 “오는 10일 토종오리 식당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요리 시연회를 개최키로 했다”며 “현재 구입의사를 밝힌 식당이 많아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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