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장 마련…신뢰 구축
불황 극복위해 적극 나설 것
“계열주체와 농가간 상생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지난달 28일 한국계육협회 제11대 회장직에 재추대된 정병학 회장은 장기화된 불황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정병학 회장은 2년전 계육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열악한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아직까지 많은 난제들이 산적해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계열화사업자는 심각한 소비부진과 사료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적자규모가 급격히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도산하는 계열화 사업자까지 나타나는 결과를 맞았을 뿐 아니라 농가들 역시 출하지연, 사육횟수 감소, 사육비 지급지연, 사육수수료 감소 등으로 최근 수년간 느낄 수 없었던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업계에 불어 닥친 위기 극복을 위해 상호간의 신뢰 구축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계열주체와 농가 모두 닭을 키우고 생산해서 살아가는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앞으로 계열주체와 농가간의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종계감축사업에 대한 회원들의 지지도 부탁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계육협회에서도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생계구매라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동원하면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일시적인 처방에 그쳤을 뿐 그 효과가 오래가지 못했다”며 “근본적인 원인제거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아래 원종계를 포함한 종계 감축에 나서게 된 만큼 이번 사업이 업계 전체를 안정화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지를 해달라”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현재 업계에 불어닥친 불황의 여파는 하루아침에 치유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우리 모두가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때만이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만큼 협회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병학 회장은 앞으로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