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한우 32두 출품…공판장 역대 최고가 기록도
경북농협(본부장 김유태)은 지난 12일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 친환경(무항생제)인증 한우에 대한 경매 상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경매 상장식에는 이왕조 고령성주축협장, 이상문 의성축협장, 김용준 상주축협장, 임영식 김천축협장, 정동채 영천축협장, 경북 축산경영과 정창진 과장, 축산물품질평가원 대구·경북지원 백장수 지원장, 경북가축위생시험소 윤문조 소장 등 경상북도 시·군 축산관련 공무원과 축협임직원, 친환경인증 축산농가, 중매인·매참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농협은 지난 5월부터 친환경한우 생산기반 조성으로 안전축산물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친환경축산물 생산 농가의 수취가격 제고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날 경매에는 의성, 경주, 상주, 봉화지역 친환경 한우 32두가 출품하여, 경주축협 조합원 김영일씨의 한우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의성축협 조합원 정대구씨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경매 결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영일씨의 한우가 지육 538kg으로 1천356만8천원(kg단가 2만5천220원)으로 지난 1993년 6월 고령축산물 공판장 설립이후 최고가를 기록해 주목 받았다. 이는 하루 전 음성공판장의 한우 같은 등급 경락가격 1만7천40원 대비 8천180원(33%) 높은 것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영일씨는 부상으로 100만원도 받았다.
친환경 경북한우 경매 상장은 매주 수, 금요일 지역축협에서 출하한 친환경 한우를 별도 상장하여, 축산농가에는 일반한우 보다 높은 수취가격을 보장하고, 친환경 한우를 필요로 하는 중도매인 및 소비자에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친환경 한우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 경북지역본부 이만구 경제부본부장은 “친환경 축산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추진 해나가야 할 방향이므로, 축산농가에서 친환경 축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주시길 바라며, 경북농협은 축산농가의 친환경 인증 및 친환경 축산물의 판매확대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 이라고 밝혔다
친환경(무항생제) 한우란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심사기준을 준수하여 인증기관으로 부터 적합하다고 인증을 받은 농가에서 항생제, 합성항균제, 호르몬제가 포함되지 않은 무항생제 사료를 급여하여 사육한 한우로 HACCP 적용 도축장 및 가공장에서 도축·가공한 한우를 말한다.
현재 친환경 인증을 받은 경북한우는 12월 현재 경산축협 등 8개축협 261농가의 3만459두가 단체 친환경 인증을 받았으며, 영천축협 등 10개축협 150농가가 친환경 단체인증을 추진중에 있다.
한편 친환경 경북한우 육성을 위한 지원으로 2012년 7월부터 단체친환경 인증한우에 대한 등급장려금을 지육kg당 1등급 200원, 1+등급 400원, 1++등급 500원및 지육운송비 두당 5만원을 농협 경북지역본부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농협유통을 통한 업체 장려금을 지육 kg당 300원을 포함하여 평균 약 600원의 등급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