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소재 조사료 생산법인, 자체개발 장비 수확 시연
곡물가격 상승으로 사료가격과 더불어 조사료 가격이 상승세다. 사료자원 확보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국내 축산현장에서는 조사료 증산정책의 일환으로 갈대 조사료 활용방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정읍소재 한 조사료 생산법인은 자체개발한 장비를 통해 자연발생한 갈대와 야생초를 수확하는 시연회를 열었다.
이 법인은 이날 바퀴에 고무 무한궤도를 부착한 베일러<사진>를 공개했다. 개발자는 “기존 베일러는 가을철 볏짚을 수거하려고 논에 들어가면, 땅에 물이 많을 경우 베일러 작동이 원활하지 않았다. 작업이 지연되고, 일부는 수거를 포기해야만 했다”며 무한궤도를 부착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베일러는 바퀴부분을 2라인 고무바퀴로 교체하고, 중앙심부가 부착된 궤도로 씌우면 땅이 굳지 않은 포장에서도 지면과 바퀴폭이 넓어 부력이 생기면서 땅에 빠지지 않고 작업이 가능해진다. 비온 후나 지하수의 용천, 수렁답 등 지면이 단단하지 않은 포장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다.
법인은 부품대량 공급이 쉽지 않지만 향후 공급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