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 올해 축산 시책 화두는 ‘청정 축산업 육성’이다.
충북도는 FTA 등 축산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친환경 축산기반 구축, 유통기반 확대, 가축방역 시스템 구축 등 78개 사업에 81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충북도는 지난 10일 청풍명월한우클러스터 사무실에서 신관우 충북축산단체협의회장(충북낙협장)을 비롯한 축종별 축산단체장, 시군축산계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도 충북축산사업계획 시달 회의<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현공율 충북도축산과장은 경쟁력 있는 축산농가 육성을 위해 “도 광역브랜드 청풍명월한우를 중점 육성키로 하고 우량 암소 사육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업 규모 농가로부터 2만두, 소규모 번식농가로 부터 2만7천두를 확보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친환경 축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자연순환농업을 활성화 하기 위한 액비저장조 지원을 통한 유통센터 기능을 활성화하고, 액비 부속도 판정기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가축 분뇨 해양투기 전면 금지에 따른 개별처리 시설비를 20억 지원하고, 겨울철 노는땅을 이용한 사료 작물 재배단지도 1천500ha 규모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축산물 생산기반 구축과 무항생제 친환경 축산물인증 축산물 유통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와 학교급식을 확대하고, 제주도와 축수산물 판매교류 연계협력 사업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또한 충북도내 낙농가 숙원사업인 잉여 우유 해결을 위해 17억원을 들여 치즈가공공장 및 체험관 건립사업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가축 전염병 방역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구제역 조류인프루엔자 방역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9년 연속 AI 청정지역 달성을 위해 면역 증강제 120톤(6억원)을 신규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축산 시책사업에서 소외됐던 축종인 사슴, 염소, 양봉 농가에 대한 지원도 늘려, 우수 사슴 정액 360두분, 염소 농가 임산 부산물 활용을 위한 파쇄기 50대를 공급하고, 벌꿀 낭충봉아부패병 방제, 흑소와 칡소 특화 육성도 지원키로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