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일 평균 유량도 1만1천369kg 농협중앙회에서 공급하는 정액을 꾸준하게 사용해 젖소개량에 주력해온 애린목장(대표 김문일·경남 양산시 상복면)이 우유생산능력을 예측할 수 있는 선형심사에서 80.7점, 305일 평균 유량은 1만1천369kg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주목받고 있다. 2010년 젖소 선형심사에 1천940농가 4만2천652두가 참여해 기록한 평균점수가 76.9점, 2001년부터 최근 10년간 선형심사에서 나타난 1만7천195농가(누계) 35만4천683두의 평균점수 75.2점에 비춰보면 애린목장이 올린 개량효과에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농협중앙회 가축개량원(원장 배효문)에 따르면 부산우유 조합원인 김문일 대표는 1988년 목장을 시작하면서부터 젖소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유전능력 향상이 관건이라는 판단을 갖고 국내 풍토에 맞게 개량된 농협젖소정액을 꾸준히 사용해왔다. 그 결과 올해 6월 실시한 선형심사에서 전국 농가 중 상위 2% 이내에 해당하는 80.7점으로 최근 10년간 일반농가의 선형심사 평균점수 75.2점 보다 5.5점을 상회하는 성적을 나타냈다. 현재 애린목장의 착유우 33두는 모두 농협젖소정액의 딸 소이다. 애린목장은 또 305일 평균 유량도 일반농가 8천37kg 보다 3천332kg이 높은 1만1천369kg을 기록, 착유두수 33두 기준으로 연간 9천400만원의 추가 소득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애린목장은 유우군 검정사업에도 꾸준히 참여해 젖소 개량을 지속해온 결과 경남지역 우수검정농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
한편 농협가축개량원은 세계적으로 단기간 내에 최고 수준의 젖소 개량성과를 거둬 최근 10년간 검정사업 참여농가들의 우유 생산량을 보면 9천638kg(2010년)으로 이스라엘 1만1천118kg, 미국 1만49kg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풍토에 맞게 개량한 한국형 유전자원인 젖소정액을 생산하고 있는 농협가축개량원은 내년부터 인터불 국제유전평가에 참여해 외국의 수입정액과 객관적인 비교평가가 가능하게 되면 한국형 젖소가 상당부분 국내 정액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