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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 바탕 계통조직 사업연계 강화…’12년 자립경영 실현

경영2기 맞은 남 성 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연임에 성공한 남성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가 지난달 18일 경영2기를 맞았다. 2008년 취임 후 현장 우선주의를 실천하면서 축산경제 전 구성원들의 합심을 이끌어내며 지난해 통합농협 출범 후 처음으로 경상이익 흑자라는 성과를 거둔 남 대표는 경영2기를 맞아 유통인프라 확충에 주력해 ‘안심’과 ‘신선’을 키워드로 협동조합의 축산물 시장점유율 끌어올리기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협동조합 간 협동원칙을 사업에 접목해 농협축산경제와 일선축협이 선진축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도 여러 가지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지난달 26일 전문언론 기자간담회에서 남 대표가 밝힌 경영목표와 추진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지난해 축산경제 비롯 142개 일선축협 모두 ‘흑자경영’ 값진 성과
유통 인프라 구축…조합 경제사업 활성화 ‘종합지도시스템’ 마련
안심축산물 사업 ‘대형팩커’로…목우촌 매출 1조 종합식품기업 육성

- 경영2기를 맞은 소감은.
“2년 전 취임한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났다. 전국의 조합장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경영2기를 맞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2008년 7월 취임 초부터 지금까지 직접 발로 뛰는 현장중심경영에 주력해왔다. 소통을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은 곳이 바로 현장이었다. 지난 2년 동안 추진했던 일들의 열매를 맺고 사업구조개편 등 내부문제와 축산업 현안을 잘 해결하라는 축산인들과 축협조합장들의 엄중한 명령을 받들어 신명을 다해 노력할 생각이다.”

- 그동안 추진 성과는.
“그동안 ‘다함께, 새롭게,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축산경제 신도약운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해왔다. 경영자립을 이루고 축협과 축산농가 실익지원을 위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당당한 축산경제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축산경제는 전 임직원이 합심한 결과 지난해 획기적인 사업성과를 거뒀다. 2000년 통합 이후 최초로 경상이익 84억원 흑자를 이룬 것이다. 사업물량도 2007년과 비교하면 37%가 늘어난 3조326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575억원을 개선했다. 특히 142개 일선축협 모두 흑자경영을 이룬 것도 뜻 깊은 일이었다. 2년 동안 축산경제는 사료가격 인상 지연 3회, 가격인하 6회 등으로 축산농가 생산비를 총 4천584억원 절감하는데 앞장섰다. 아울러 안심축산물 출시 등 신사업과 유통인프라 확충에도 전력을 기울였다. 음성축산물공판장과 수출용 돈육 열처리가공공장도 올 하반기 완공된다. 축산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시스템 정착을 위해 안성목장에 승마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NH팜랜드 사업도 내년 1단계 준공 예정으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미국 현지에 NH-HAY를 설립해 조사료 자원개발과 수입조사료의 안정적인 공급에도 기여하고 있다. 축산분뇨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시설을 영광종돈사업소에 건립해 가축분뇨를 에너지화해 한전에 전기를 판매하고 있다.”

- 경영2기 역점사업은.
“FTA 등 수입개방 확대에 대비해 축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생산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우와 젖소, 종돈, 종계 등 가축개량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농협사료와 조합 사료공장의 운영효율화 방안을 바탕으로 고품질 사료를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2015년까지 축산핵심 후계인력 1만농가를 육성해 이들이 축산물 생산의 50%를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유통전문조직 육성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목우촌을 매출액 1조원 이상의 축산종합식품 가공기업으로 육성하고, 농협 안심축산물 사업을 확대해 대형팩커로 키울 생각이다. 2015년에는 적어도 시장점유율을 안심한우 50%, 안심포크 30%, 안심계란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축산물 유통물류센터와 서울공판장 후적지에 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
저탄소 녹색성장사업에 부응하고 지속가능한 선진축산 시스템 구축을 위해 가축분뇨 자원화를 위한 농·축협 자원순환협약을 2015년까지 전체 축협, 그리고 500개소의 지역(품목)농협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조합 동물병원 개설 확대를 지원하고 방역차량도 2012년까지 180대 공급할 계획이다. 간척지에 대규모 자원순환형 축산단지를 조성해 축산물 수출전진기지로 삼을 생각이다. 축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등 신사업을 통해 축산업 저변확대도 주력할 계획이다. NH팜랜드사업 외에도 말 관련 사업과 오리사업, 곤충사업 등 신사업 추진을 중점 검토 중이다. 해외 축산시장 개척도 추진하고 있다. 2012년 농협축산경제 자립경영 달성, 2015년 축협 경제사업량 15조원을 기필코 달성토록 해 강한 협동조합을 만들겠다.”

- 축산물에 대한 안전대책은.
“2008년 광우병 파문에서 소비자들은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보여준 한편 선진축산시스템 구축이라는 과제를 부여했다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의 믿음과 신뢰를 넘어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과 시스템이 필요한 시기이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바로 ‘안심한우’다. 유전자 인증과 전 두수에 대한 위생 안전검사를 통해 농협이 보증하는 것이 안심한우다. 안심포크와 안심계란도 국민들의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이다. 일선축협과 힘을 합쳐 완벽한 위생 안전시스템으로 소비자들의 기대에 보답할 생각이다.”
- 대한민국 축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축산업은 전업화와 규모화를 통해 농촌경제의 중심산업이 되었지만 아직도 내수위주의 전통적 축산구조, 그리고 악성 가축질병과 낮은 생산성, 높은 생산비, 가축분뇨와 환경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앞으로 우리 축산업이 더욱 선진화되기 위해서는 생명공학(BT), 정보통신기술(IT)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고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생산성의 극대화, 그리고 환경 부하를 최소화하는 지속 가능한 축산기반 구축, 가축분뇨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 생산을 통해 녹색성장의 중심산업으로 변모해 나가야 한다.”

‘농촌경제 기둥’ 축산 중요성·가치 알리기 무엇보다 중요
축산인 농촌 상생발전 주도 ‘나눔축산운동’ 적극 동참을

- 농촌경제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의미는.
“축산업은 2000년부터 8년 동안 생산액이 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종농업이 5% 성장에 그친 점에 비춰보면 그 중요성을 충분히 알 수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017년 농업생산액 중 축산생산액의 비중이 42%까지, 2030년에는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농업생산액 상위 10대 품목에는 쌀을 제외하면 축산물은 2위부터 6개 품목이 자리잡고 있다. 2008년 기준으로 축산생산액은 13조6천억원이지만 전후방 산업은 42조원으로 추정된다. 축산업과 전후방산업을 합치면 55조원 규모이다. 이처럼 축산업은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산업일 뿐 아니라 농촌경제, 나아가 국가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경제적인 요인 외에도 부존자원의 효율적인 이용과 식량안보, 문화유산(한우), 조화로운 농촌유지 등 비경제적 가치까지 고려하면 결코 소홀히 취급해선 안 되는 산업이다. 이제는 우리 축산인 모두가 축산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올바로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농촌, 소비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축산을 위해 축산인 스스로가 주변을 돌아보고 농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나눔축산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 경영2기를 시작하며 선포한 신도약 2단계 운동의 주요내용은.
“2012년 당기순이익 흑자 달성을 위해 자립경영, 고객만족과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품질경영, 현장 우선주의와 조합과의 상생시스템 구축을 위한 현장경영, 화합과 전문성 제고를 통한 의욕 넘치는 창의적 조직문화 구현을 위한 인본경영을 추진전략으로 농협축산경제의 사업역량을 두 배로 확대할 생각이다. 계통조직간 협동원칙을 실천해 사업경쟁력을 제고하고 중앙회와 조합간 사업협력으로 규모화와 효율화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조합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축협발전지원팀을 신설하고 축산종합지도시스템을 구축해 각종 지도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범 축산업계가 동참하는 실천운동으로 나눔축산운동을 승화시켜 나가는 것도 신도약 제2단계 운동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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