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농가…17억6천만원 투입
고품질 계란 저렴하게 공급
【전남】 지난해 전국 최초로 사육농가들의 출자로 설립된 녹색계란 주식회사(대표 김희식)가 지난 23일 나주 식품산업단지 내에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 이준동 대한양계협회장, 전남도내 계란생산 농가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란유통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녹색계란 주식회사는 친환경 축산물 인증 및 농장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 등을 통해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47농가를 중심으로 자본금 17억6천만원을 조성해 설립됐다.
녹색계란 주식회사는 계란 생산농가 중심의 유통회사를 설립해 생산·가공·유통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계란 집하·선별장, 저온저장고, 물류창고, 가공공장 등을 갖추고 신선란 및 가공품을 생산 유통단계를 줄여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산란계 사육농가들은 힘들게 계란을 생산하고도 제값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계란 집하·선별장 및 가공시설을 갖춘 계란유통센터가 설립되면 수급조절능력이 향상되어 비수기 및 과잉생산에 대비할 수 있게 됨으로써 고품질 계란 생산으로 시장교섭력을 강화하여 농가소득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녹색계란 주식회사 관계자들은 밝혔다.